[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가 그린 메탄올 생산을 증대, 탈탄소화 전환을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사 AP 묄러 머스크(A.P Moller-Maersk)는 오는 2025년까지 연간 73만t의 그린 메탄올을 생산할 계획으로 6개의 주요 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에 참여한 회사는 △중국 CIMC엔릭홀딩스 △유럽 에너지(European Energy) △중국 그린 테크놀로지 뱅크(Green Technology Bank) △덴마크 오스테드(Orsted) △스위스 프로만(Proman) △미국 웨이스트퓨얼(WasteFuel) 등이다. 이들과 협력으로 메탄올 생산 능력은 머스크가 최초 발주한 12척의 탄소 중립 컨테이너 선박에 필요한 친환경 메탄올을 훨씬 능가하게 된다. 오스테드는 2025년부터 머스크와 협력해 3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 미국의 e-메탄올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오스테드는 2030년까지 50기가와트의 재생 에너지 용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프로만은 머스크에 연간 10만~15만t의 녹색 메탄올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스트퓨얼은 현재 남미에서 바이오메탄올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오는 2024년부터 연간 3만t 이상을 생산해 머스크에 전체 판매한다. 머스크는 연간 최소 73만t 그린 메탄올 생산 능력으로 오는 2025년 말까지 친환경 컨테이너선에 필요한 그린 메탄올 수요를 충분히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바이오 메탄올과 e-메탄올(e-methanol) 프로젝트가 완전히 개발되면 여러 지역에 걸쳐 대규모로 친환경 메탄올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탄올 연료는 연소 시 전통연료보다 탄소 배출을 15% 더 저감할 수 있으며, 황산화물의 경우 99%까지 저감할 수 있다. 또 상당한 양의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차기 친환경 연료로 손꼽힌다. 헨리에트 할베르그 티게센(Henriette Hallberg Thygesen)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탈탄소화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친환경 연료 생산이 필요한 시기"라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2040년까지는 자사 사업 모든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Li Auto)이 중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리샹 전기차 고객들에게 우수한 충전 경험을 제공,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리샹은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 3000개 이상 수퍼차징 스테이션(Superchargin Station) 30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순광민(Sun Guangmin) 리샹 부사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차이나 EV100 포럼'(China EV 100 forum)에서 밝힌 내용이다. 순광민 부사장은 "중국 내 36개 국도를 따라 수퍼차징 스테이션을 설치, 접근성을 90%까지 늘릴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고 말했다. 리샹은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전기차 출시도 기계획대로 이어간다. 이달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브랜드 두 번째 모델 'L9'을 공개한다.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44.5kWh 용량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생산되는 L9은 레인지 익스텐더 시스템이 적용돼 1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완전 전기 모델은 내년 출시 예정이다. 웨일(Whale)과 샤크(Shark) 등 새로운 두 가지 전기차 플랫폼도 내년 선보인다. 기존 X 플랫폼 기반 순수 전기차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리샹 관계자는 "고전압 순수 전기차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순수 전기차와 고전압 순수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우수한 충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샹은 웨이라이(蔚來·니오)와 샤오펑(小鵬·엑스펑)과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회사다. 중국 대표 IT업체인 텐센트와 알리바바, 메이퇀 등이 핵심 주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0년 7월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했다. 국내에는 현대차 중국 베이징 1공장을 인수한 곳으로 더 유명하다. 베이징 1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중국 진출 첫 공장으로 2002년부터 생산을 담당한 곳이다. 당시 현대차의 중국 투자는 중국 WTO 가입후 첫 중외 합작 자동차 투자 사례로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생산 부진으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베이징 1공장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이후 이 공장을 리샹에 매각했다. 리샹은 이곳을 스마트 자동차 생산 기지로 개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스라엘 모바일 보안 업체 '짐페리움(Zimperium)'이 스티브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삼성전자, 소프트뱅크 등 투자계 '큰 손'들이 점 찍은 유망 기업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리버티 스트레티직 캐피탈(Liberty Strategic Capital)'은 5억2500만 달러(약 6381억원)에 짐페리움의 지배지분을 인수했다. 짐페리움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등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모바일 장치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방, 금융 서비스, 의료 등 사이버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와 JP모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와 소프트뱅크, 워버그핀커스 등으로부터 1억 달러(약 121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삼성전자와는 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 자체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과 짐페리움의 보안 기술을 결합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짐페리움의 지난해 수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원격 활동 증가로 사이버 보안이 중요해진 덕이다. 한편 므누신 전 재무장관은 작년 리버티 스트레티직 캐피탈을 출범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았다. 설립 후 블루보이언트, 사이버리즌 등 사이버 보안 업체에 잇따라 베팅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수술용 로봇 기업 바이케리어스 서지컬(Vicarious Surgical)이 로봇 생산용 클린룸 기술 기준을 발표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케리어스 서지컬은 최근 수술용 로봇을 생산하는 데 요구되는 클린룸 기술 기준을 발표했다. 클린룸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수술용 로봇 제조처럼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먼지 한 톨에도 불량이 생길 수 있어 로봇 생산엔 클린룸이 필요하다. 바이케리어스에 따르면 클린룸 기술 기준을 정립하면서 수술용 로봇인 바이케리어스 시스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바이케리어스 시스템은 의사가 정밀 수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시스템은 복강경 등 외과 시술을 수행하는 데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 부위에 접근이 용이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은 수술실마다 이동 가능해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바이케리어스 서지컬은 2014년에 미국 매사추세스에 설립된 수술용 로봇 기업이다.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해 로봇 공학과 VR을 결합한 수술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360도 시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카메라를 장착한 9개의 관절을 가진 로봇 팔로 1.5cm의 절개부위로 수술할 수 있다. 바이케리어스 시스템의 로봇팔은 의사의 움직임을 그대로 복제할 수 있으며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북경웨이란신에너지기술(北京卫蓝新能源科技, 이하 웨이란)이 이르면 연말부터 반고체 배터리를 생산한다. 니오의 전기차에 공급하며 중국 배터리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유료기사코드] 시나자동차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리홍 웨이란 창업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 100 포럼'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반고체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웨이란이 개발 중인 반고체 배터리는 고체와 액체가 혼합된 전해질, 니켈 양극, 리튬화 탄소실리콘 음극이 사용된다. 용량은 150kWh며 에너지밀도는 360Wh/kg에 달한다. 웨이란은 반고체 배터리를 양산해 니오에 공급할 예정이다. 니오는 작년 1월 '니오 데이'에서 웨이란의 반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ET7'을 공개한 바 있다. 웨이란은 니오와의 협력을 토대로 중국 배터리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니오는 리샹, 샤오펑과 함께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히는 회사다. 지난해 인도량이 전년 대비 109.1% 증가한 9만1429대를 기록해 샤오펑 다음으로 중국에서 판매량이 많았다. 올해 1분기 판매 가이던스는 2만5000~2만6000대로 추정된다. 니오가 폭풍 성장하며 웨이란도 주문에 대응하고자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화웨이와 샤오미로부터 약 5억 위안(약 9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필요한 자금도 조달했다. 웨이란은 중국 과학원 물리학연구소 소속 첸 리퀴안 교수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전고체·반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두며 베이징 팡산, 장쑤성 리양, 저장성 후저우 등 3곳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현지시각) 소렌토는 산소 보충 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아비버티닙(Abivertinib) 임상 3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브라질·멕시코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비버티닙이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에 이어 먹는 코로나 치료제 3호가 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소렌토는 임상 2상을 통해 아비버티닙 유효성·안전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임상 2상에선 환자 496명(미국 96명·브라질 400명)이 참여했으며 50mg 용량의 캡슐을 매일 2개씩 복용했다. 그 결과, 산소 공급기 등 보조 호흡 장치에 의존하는 환자는 아비버티닙을 복용 후 한달 내 미국에서 20%, 브라질에서 25% 개선율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아비버티닙을 복용한 환자(8.6일)이 그렇지 않은 환자(10.6일)보다 평균 이틀 중환자실에서 일찍 나왔다.헨리 지(Henry Ji) 소렌토 CEO는 "중증 코로나로 대안이 없는 환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4월 121억원을 투입해 소렌토 지분 1.3%(180만주)를 확보했다. 같은해 9월 미국에서 신약 개발 합작사인 이뮨온시아를 설립,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이하 SVOLT)와 독일 바스프가 현지 리튬 업체의 지분을 매입했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을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SVOL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바스프 샨산과 용샨리튬(Yongshan Lithium) 지분 10%를 각각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스프 샨샨은 바스프가 중국 최대 배터리 소재 회사 닝보 샨샨과 설립한 양극활물질(CAM)·전구체(PCAM) 생산 합작사다. 용샨리튬은 닝보 샨샨의 자회사다. 중국 후난성에서 연간 1만5000t의 수산화리튬과 1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VOLT와 바스프 샨샨은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용샨리튬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다. 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덩달아 몸값이 치솟고 있다. 중국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성이서에 따르면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22일 t당 49만5000위안으로 1년 사이 약 8배 급등했다. 호주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의 키이스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0~15년간 공급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SVOLT는 2025년 600GWh를 목표로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리튬 확보가 중요하다. SVOLT는 중국과 유럽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장쑤성 옌청에 연간 22.3GW 규모의 배터리 신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쓰촨성 청두에 3차 증설을 추진해 연간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저장성 후저우와 쓰촨성 쑤이닝에 각각 20GWh, 장쑤성 난징에 14.6GWh 규모의 공장도 건설한다. 독일 자를란트에도 2023년 말 양산을 목표로 24GWh 규모의 생산시설도 구축한다. SVOLT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 확대에 따른 리튬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바스프와 협력도 강화하게 됐다. 양사는 작년 9월 양극활물질(CAM) 개발과 원자재 공급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회사 ASML이 싱가포르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노광장비 부품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하며 반도체 업계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싱가포르에 두 번째 노광장비 부품 공장을 짓는다. 2023년 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ASML은 지난달 29일 첫 싱가포르 공장도 개소했다. 이어 추가 투자를 실시하며 ASML의 싱가포르 내 생산능력은 3배, 글로벌 생산능력은 2배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세부 투자액과 공장 별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ASML은 신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을 활용해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에서 노광장비를 만든다. ASML이 설비 투자에 나선 배경은 노광장비의 높은 수요에 있다. 노광장비는 사진을 찍듯이 실리콘 웨이퍼 위에 반도체 집적회로 패턴을 그리는 장비다. ASML은 노광장비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미세 공정의 필수인 극자외선(EUV) 장비는 독점 공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되고 반도체 업체들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며 노광장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ASML의 EUV 장비 판매대수는 42대로 전년(31대) 대비 11대 많았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년과 내후년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될 수 있다"라며 "올해와 내년에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수요곡선을 보면 이 정도로는 충분히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ASML은 수요 대응을 위해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EUV 장비 생산량을 올해 55대, 내년 6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남부 펠트호번에서 신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스페인의 게임 스튜디오 노바라마(Novarama)의 지분을 인수했다. [유료기사코드] 노바라마는 3월 31일(현지시간) 텐센트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상세한 거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텐센트는 노바라마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자금을 지원했다. 텐센트는 올 3월에만 4번의 투자를 진행했다. 텐센트는 노바라마를 비롯해 리프라프 게임즈, 테킬라웍스, 오프월드 인더스트리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노바라마는 2003년 설립된 게임 스튜디오로 카탈루냐 지역 대표 게임 스튜디오로 자리잡고 있다. 노바라마는 10년 이상 소니의 독점 스튜디오로 PSP, PS비타, PS3 등으로 서비스 돼 큰 인기를 끌었던 인비지멀을 개발한 바 있다. 또한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RPG 게임인 킬스쿼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노바라마는 텐센트에 받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다중 플랫폼 MMO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노바라마 관계자는 "더 멀리 보기 위해서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야 한다. 세계 최고의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우리에게 거대한 가능성의 세계가 열렸다"며 "우리뿐 아니라 스페인 개발 커뮤니티 전체에 좋은 날이다.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의료장비 회사 나녹스(NANO-X IMAGING LTD)의 2021년 실적이 발표됐다.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는 15% 급등했다. [유료기사코드] 나녹스는 31일(현지시간)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나녹스는 2021년 4분기 나녹스의 엑스레이 서비스, AI 솔루션 판매 등으로 130만 달러(약 1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나녹스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0'이었다. 이 기간 순손실은 2200만 달러(약 270억원)를 기록하면 전년동기 보다 300만 달러 가량 증가했다. 이런 순손실 증가는 나녹스 AI와의 합병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며 발생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64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는 나녹스와 합병으로 인해 170만 달러의 연구비가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 또한 일반·관리비용도 합병으로 인한 인력 확대 등을 이유로 109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판매, 마케팅 비용은 190만 달러로 2020년 4분기 800만 달러보다 4분의1로 줄어들었다. 전반적인 손실폭의 증가에도 나녹스의 실적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15%이상 증가했다. 나녹스의 주가는 장시작 시 주당 9.75달러로 시작했으며 한 때 11.82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15.07%가 증가한 주당 10.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나녹스의 주식 급등은 실적과 함께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칩 생산, 나녹스 아크 시스템 출하 등의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녹스는 MEMs 칩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을 마무리했으며 올해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한 나녹스는 엑스레이 시스템 '아크'의 올해 후반 출하를 준비하고 있으며 생산량 확대를 위해 조립라인도 추가하고 있다. 나녹스 관계자는 "2021년은 나녹스에게 중요한 해였다"며 "지난 1년동안 상업화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수익도 창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앞세워 유럽 로보틱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스트레치' 예약 판매 접수를 시작했다. 스트레치는 박스 물류를 위한 로봇으로 시간당 23kg 무게의 상자를 최대 800개까지 옮길 수 있다. 특히 비전 시스템이 탑재, 컨테이너 내 벽과의 충돌을 피하고 박스를 인식, 선별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예약 접수 순서를 토대로 내년 부터 '스트레치'를 업체에 배송하고 오는 2024년까지 이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생산된 물량 전체는 지난해 공급 계약을 체결한 DHL을 비롯해 GAP와 H&M 등에 우선 공급된다. 앞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1월 DHL과 1500만 달러 (한화 약 180억원)규모 스트레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3년간 DHL서플라이체인에 스트레치를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월 28일 참고 '정의선 베팅' 보스턴다이내믹스, DHL에 3년간 물류로봇 '스트레치' 공급>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물류로봇 상용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최대 국영선사인 '페스코'(FESC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트레치를 하역작업과 세관검사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7월 중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로봇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의 경우 미국 소방 현장에 투입되는 등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본보 2022년 3월 21일 참고 '정의선 로봇개' 스폿, 미국 소방현장 투입된다…뉴욕소방청, 구매 계약>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했으며, 정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사이토다인(CytoDyn)이 여러 적응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레론리맙 개발 프로그램에 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사이토다인의 미국 내 HIV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부분적 임상 보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 임상 보류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더해 사이토다인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임상 시험도 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 회의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사이토다인은 HIV 관련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다시 제출할 시기를 다시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안팎에서 진행하던 사이토다인의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이 줄줄이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 사이토다인은 CCR5 길항제 레론리맙(Leronlimab)을 HIV, 코로나19,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암,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등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사이토다인은 미국에서 임상 보류 결정이 내려진 임상 시험에 새로운 환자 등록을 받지 않고 있다. HIV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에 부분적 임상 보류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해당 임상 시험에 등록된 환자들은 다른 활용 가능한 치료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이토다인은 미국 내에서 현재 어떠한 코로나19 관련 임상 시험을 펼치지 않고 있다. 임상 보류가 해제되기 전에는 새로운 임상 시험을 시작하거나 기존의 임상 시험을 재개할 수는 없다. 사이토다인은 FDA와 긴밀히 협력해 HIV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에 내려진 부분적 임상 보류 조치를 최대한 빨리 해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레론리맙 개발이 지난 2019년 4월 레론리맙에 대한 위탁생산계약(CMO)을 체결한 삼성바이로직스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이토다인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이에서는 올해 초 불협화음이 나기도 했다.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이토다인 측에 지난해 연말까지 지불해야 했던 1350만 달러를 사이토다인이 제때 지불하지 않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며 사이토다인에 경고 서한을 보냈다. 스콧 A. 켈리(Scott A. Kelly) 사이토다인 최고의학책임자는 "사이토다인은 FDA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임상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FDA와 긴밀히 소통해 임상 보류 결정이 내려진 근본 원인을 가능한 빨리 해결하려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파이낸셜(Chime Financial)과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보이저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차임은 이번주 주당 24~26달러 발행가로 총 32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8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6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차임은 2012년 설립돼 연 1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당좌·저축 계좌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활성 회원 수는 860만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 중이다. 보이저도 이번주 주당 26~29달러로 1100만주를 공모한다. 조달액은 3억 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보이저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0건 이상의 미션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에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