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술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스타링크 위성 발사수를 늘린다.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과 손을 잡으면서 발사 위성 수를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이스X 팰콘(Falcon) 팀은 올해 60개의 발사를 목표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링크 팀은 18개월 이내에 4200개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지구의 모든 활성 위성의 2/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올해 주 1회로 일정으로 52회 위성 발사 계획을 세웠다. 스페이스X의 위성 발사 증가하는 원웹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로 합의하면서다. 원웹은 스페이스X의 로켓을 통해 위성을 발사한 방침이다. 아직 로켓 발사 시기와 횟수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원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카자흐스탄의 우주 비행장에서 소유즈 로켓에 탑재된 발사를 포기하면서 스페이스X를 택했다. 현재 원웹의 직원은 모두 러시아를 떠났고, 위성만 우주 정거장에 남아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우주 인터넷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페이스X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기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21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2300개 이상을 발사했지만 올해 초 파괴된 40개의 위성 등 일부는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인수한 호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업체 에퓨런(Epuron)이 호주 풍력사업을 확장한다. 풍력발전소 규모를 늘려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확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퓨런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NSW)주의 수자원당국인 '워터NSW(WaterNSW)'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풍력 발전 단지 역량을 446메가와트(MW)에서 최대 650MW로 확장했다. 이를 위해 호주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버렌동(Burrendong)은 프로젝트에 당초 계획했던 72개의 터빈이 아닌 최대 105개의 터빈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정안은 워터NSW가 에퓨론 프로젝트가 위치한 버렌동 댐 주변을 포함, 자체 토지에서 재생 에너지 생성·저장 자산에 대한 투자를 모색한다고 발표한 후 진행됐다. 에퓨런은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EIS)에 관한 최신 요건이 주 정부에 의해 발표될 예정"이라며 "현재 그 계획을 위한 새로운 개발 어플리케이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퓨런이 풍력 발전사업 규모를 늘리는 건 실행 가능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역량 확대와 고려아연의 친환경적인 '그린징크'와 그린 수소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작년 말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에퓨런 지분 100%를 인수했다. 에퓨런 인수로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련업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와 배터리 소재 등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본보 2021년 12월 23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호주 재생에너지 기업 '에퓨런' 인수> 에퓨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및 인허가는 물론이고 설계·구매·시공(EPC)부터 운영 성과 모니터링과 운영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2003년 설립돼 15년 이상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때 풍력발전 설립 관련 소음문제로 지역 주민 반발로 마찰을 빚기도 했다. <본보 2022년 2월 22일 참고 '고려아연 인수' 에퓨런, 소음 문제로 주민과 마찰>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버의 다라 호스로우샤히 CEO의 연봉이 공개됐다. 코로나19 앤데믹 전환 기대감으로 수익이 회복세를 보이면 연봉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라 호스로우샤히 CEO는 지난해 1990만 달러(약 243억원)를 연봉으로 수령했다. 기본급은 100만 달러였으며 인센티브 등으로 나머지를 수령했다. CEO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비는 244대 1이었다. 우버 직원의 평균 연봉은 8만1825달러였다. 다라 호스로우샤히 CEO의 연봉은 2020년 1220만 달러에 비하면 63%나 증가했다. 다라 호스로우샤히 CEO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아 회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0년 5월부터 12월까지 급여를 받지 않았기도 했다. 2021년 다라 호스로우샤히 CEO의 연봉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다라 호스로우샤히 CEO는 2019년 연봉으로 4240만 달러를 받았다. 2019년에 비하면 2021년 연봉은 53% 감소한 수치다. 다라 호스로우샤히 CEO의 2021년 연봉 상승은 백신 보급 등으로 다시금 사업이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것이 원인이 됐다. 또한 다라 호스로우샤히 CEO가 주도한 독립 계약자 모델인 'IC+' 구현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것에 대해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IC+는 우버 드라이버들에 일부 혜택을 제공하면서 직원 채용을 피할 수 있게 만든 장치로 인건비를 줄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 한편 다라 호스로우샤히 CEO 외에도 우버 경영진의 연봉도 공개됐다. 넬슨 차이 CFO는 680만 달러를 수령했으며 질 헤이즈베이커 마케팅 총괄은 790만 달러, 토니 웨스트 최고 법률 책임가 740만 달러, 니키 크리샴머시 최고 인사 책임자 1070만 달러를 받았다. 이중 니키 크리샴머시 최고 인사 책임자만 연봉이 증가했으며 나머지 경영진은 감소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비야디(BYD)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얄더치쉘(이하 쉘)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손을 잡는다. 중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최근 쉘과 전기차(BEV)·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고객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충전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중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개발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중국 선전에 1만 개 이상의 충천소를 운영하고 중국 전역으로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럽에서는 쉘이 기존 보유만 27만5000여 개의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럽 주요 시장에 '비야디-쉘 전기차 허브'도 구축한다. 고객에 비야디 전기차와 양사가 공동 개발한 충전·디지털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비야디와 쉘은 배터리 성능·고급 충전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개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ESS(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해 건물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V2G(Vehicle-to-Grid) 등과 같은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한다는 목표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쉘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기업"이라며 "비야디는 쉘과 협력해 신에너지 자동차의 역사적인 기회를 포착, 소비자에게 충전 시설과 신에너지 자동차 소비에 대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요한 개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반 카피타니 쉘 모빌리티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이 파트너십은 쉘이 중국에서 모빌리티 사업을 성장하고 전 세계 운전자의 전기화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다"며 "비야디와 함께 최대한 빠르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해 전 세계 고객의 전기차 경험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쉘은 전통적인 에너지 중심에서 전기차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주요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 접근·편의성이 높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작년 초 독일 전기차 충전기업 유비트리시티를 인수한 데 이어 향후 4년간 영국에 전기차 공공충전소 5만 곳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바빌론헬스(Babylon Health)가 확장 가능한 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았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바빌론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환자 관리 분야의 혁신, 확장성 강화 등을 위한 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전 세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바빌론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맺은 파트너십을 계기로 자체 호스팅 방식으로 운영하는 컴퓨팅 클러스터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의료 플랫폼 구축에는 1년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바빌론헬스는 사업이 커지면서 늘어난 데이터를 현재 시스템을 활용해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컴퓨터 자원 및 시간의 관점에서 사용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도 구글 클라우드와 손을 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바빌론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화 가능한 데이터의 양이 주당 1TB에서 하루 190TB로 증가 △데이터 접근 대기시간 6개월에서 1주일로 단축 △100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 통합·800억개 데이터 포인트에 대한 접근 제공 △작년 기준 10만건 화상 상담의 자동으 전사 통한 작업 시간 절약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개선해 환자와 임상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도구와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바빌론헬스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술을 임상 전문가의 능력과 접목해 디지털 장치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이 의료 및 건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다. 바빌론헬스는 영국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시아, 르완다 등의 지역에서 24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차드 노블(Richard Noble) 바빌론헬스 데이터엔지니어링 디렉터는 "구글 클라우드는 우리와 함께 확장할 수 있으며, 데이터 및 과학 분석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바빌론헬스는 필요한 도구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했다"면서 "이는 바빌론헬스가 건강에 대한 접근성이라는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아우디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개념 탄소중립 연료로 주목받는 재생합성연료(e-Fuel) 사용은 따로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버 호프만(Oliver Hoffmann) 아우디 기술 책임자는 최근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 Gear)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생합성연료 기술은 탄소중립을 위한 중간 단계 기술에 불과하다"며 "탄소 발자국을 크게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박과 항공 분야에서는 재생합성연료가 미래를 위한 솔루션이 될 수는 있으나 개인용 모빌리티의 미래는 배터리 전기차(BEV)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실현까지 BEV 개발에민 역량을 쏟겠다는 것. 특히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프리미엄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르쉐 타이칸(Taycan)을 기반으로 한 대형 쿠페형 전기차 E-트론 GT(E-Tron GT)을 제작을 시작으로 미드레인지 및 프리미엄 클래스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개발하고 있다. 브랜드 첫 전기차인 Q4 e-트론에 탑재된 폭스바겐그룹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뛰어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PPE 플랫폼 기반 첫 번째 세단 모델은 준대형 전기 세단 'A6 E-트론'(A6 E-Tron)이다. 이른바 E6라 불리는 이 4도어 쿠페형 전기차는 지난해 상하이에서 A6 E-트론 컨셉카로 공개됐다. 2024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소형 해치백 모델 'A1'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Q2' 등 하위 세그먼트 차량은 전기차 개발 목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준중형 해치백 모델 'A3'는 트리니티(Trinity) 아키텍처 플랫폼을 적용해 전기차로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연기관차량 모델 출시는 2026년을 끝으로 종료한다. 이후부터는 순수 전기차 모델만 출시한다는 목표다. 늦어도 2033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모두 중단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우디는 지난해 약 530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과 순현금흐름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4억9800만 유로로 영업 이익률은 10.4%에 달했다. 반도체 병목 현상에도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68만5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69만2773대) 대비 -0.7%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7.5% 증가한 총 8만1894대로 집계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테슬라가 차세대 배터리로 점찍은 4680 배터리보다 강력한 성능을 가진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술 혁신을 통해 배터리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지속 개선,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 우 CATL 부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EV100 포럼'에 참석해 셀투팩(CTP) 기반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기린' 배터리를 공개했다. 내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우 부사장은 "기린 배터리는 시스템 중량, 에너지 밀도, 체적 에너지 밀도 등 모든 면에서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이라며 "동일한 화학 물질과 규격의 4680 배터리 대비 13% 더 많은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대형 전기트럭 세미, 모델 Y를 비롯해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CATL은 기린 배터리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셀투팩 기술을 사용해 주행거리를 개선했다. 셀투팩은 배터리 셀에서 모듈, 팩으로 이어지는 기존 제조 공정 대신 셀을 팩에 바로 연결하는 방식을 이른다. 이밖에 주행거리를 1000km까지 끌어 올리고 배터리 발화시 열확산을 방지하는 '무열확산' 기술도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무열확산 기술은 배터리 시스템에 발생한 열의 확산을 방지해 5분 이내 발화하거나 폭발하는 것을 막는다. 우 부사장은 "CATL은 지난 3년간 승용차의 주행거리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장거리 주행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연전히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고에너지밀도 배터리의 안전한 설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에 이어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기차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공략에 시동을 건다. 현지에 공장을 짓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 중국 내수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를 탈피한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CATL, 궈쉬안, 엔비전 AESC 등 중국 배터리기업 3사가 북미에 대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북미에 기반을 둔 고객사를 지원하고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선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북미 시장에 뛰어 들면서 '쩐의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또 다른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파나소닉을 견제하고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국내 배터리 3사와 파나소닉은 일찍부터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등 기반을 닦아 왔다. 덕분에 합작사 설립과 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CATL은 북미에 50억 달러(약 6조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80GWh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60kWh급 전기차 12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신공장은 독일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공장이자 북미 첫 생산기지다. CATL은 독일 튀링겐주 공장을 제외한 모든 생산시설을 중국에 두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멕시코가 유력하다. 쩡위췬 CATL 회장은 지난달 열린 투자자 교류회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 파트너사들과 합작 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에 많은 완성차업체와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다양한 협력 방안과 현지 생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것은 고객사의 지속적인 요청 때문이다. 다수의 미국 완성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거나 관련 논의를 진행중인 가운데 이들이 배터리 현지 생산을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 CATL 고객사 명단에는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 BMW, 스텔란티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굵직한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궈쉬안은 작년 12월 미국에 상장한 대형 자동차 기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현지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고객사명은 익명에 붙여졌지만 테슬라에 납품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6년이다. 최소 200GWh 규모를 공급한다. 궈쉬안은 중국에서 생산한 LFP 배터리를 수출해 미국 내 고객사의 생산라인에 조달한다. 양사는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해 향후 배터리 합작사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엔비전 AESC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두 번째 미국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오는 2025년 가동이 목표다. 테네시주에 연간 3만~5만 개의 배터리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생산시설도 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가동을 시작한 앨라배마주 배터리 공장 운영에 엔비전 AESC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AESC가 공급한 고성능 배터리 모듈은 EQS와 EQE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에 탑재된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는 북미 전기차 판매량은 오는 2025년 550만 대에 이를 전망이며 전기차 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미국 정부 정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이목이 북미에 쏠리고 있으며 배터리 수요도 향후 몇 년 동안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정부와 다양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지만 양측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탓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싱가포르 주요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익명의 인도네시아 고위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원재료 공급과 관련된 조건이 맞지 않아 정부와 테슬라간 협상이 결렬됐다"며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장관이 전날 테슬라가 다시 투자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판자이탄 장관은 "테슬라가 2년 전 인도네시아 진출에 관심을 보였으나 (테슬라의) 과도한 요구 사항으로 첫 번째 거래가 실패했다"며 "이번에는 테슬라가 기술 이전, 환경 친화적 기술 사용, 현지 근로자 교육 지원, 거래 부가가치 제공 등 인도네시아 정부의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투자·협력 방안을 검토했었다. 풍부한 자원 매장량과 전기차 신흥 시장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테슬라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공장부터 전기차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시설까지 다양한 옵션을 놓고 협상을 추진했다. 작년 초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며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공장 설립을 둘러싼 세부 조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입장 차이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비중을 축소하면서 '중국판 테슬라' 니오와 비야디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 14만5977주를 매도했다. 이날 종가(1010.64달러)를 반영하면 1억475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다. 아크인베스트가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은 약 171만 주로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같은 날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 주식 42만57주를 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이날 종가(19.91달러) 기준 840만 달러(약 100억원)에 이른다. 니오는 리샹, 샤오펑과 함께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히는 회사다. 지난 2018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현재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ES8·ES6·EC6 3종을 양산해 중국에서 판매 중이며, 첫 세단 모델인 ET7을 올해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니오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9652대, 6131대를 인도했다. 앞서 지난해 인도량은 9만1429대로 전년 대비 49.7% 증가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또 미국 장외시장(OTC)에서 거래 중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주식 8만 주를 매수했다. 당일 종가(27.30달러) 기준 22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다. 비야디는 올해 들어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 2월 판매량은 9만2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니오는 리샹, 샤오펑 등의 판매량을 더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데이터볼트(Data Vault)가 수백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데이터볼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50만 달러(약 373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투자자들의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다수의 기업과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데이터볼트는 데이터 기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통한 수익화 모델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볼트는 국제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투자도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국제 데이터 시장은 2020년 1307억 달러(약 160조원) 규모로 추산됐으며 2026년에는 2346억 달러(약 28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데이터볼트는 이번에 확장한 자금을 바탕으로 플랫폼 최적화 작업과 함께 의료, 은행,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대학, 프로스포츠, 예술, 종교 등 다양한 부문으로 제품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올 6월초에는 1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볼트 관계자는 "데이터볼트의 사명은 고객의 데이터 자산에서 수익을 창출해내는 것"이라며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회사 간 데이터 교환을 촉진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버스 내에서도 가치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 전기차 플랫폼 'MIH'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회원사 간 협력을 확대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MIH 얼라이언스는 대만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해외 사업 기회, 산업 트렌드, 시장 진출 전략 등을 공유했다. 회원사들은 오는 2023~2024년께 MIH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2025년 사업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동,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한다. 폭스콘은 MIH 설계 기반 전기차를 가장 먼저 선보였다. 작년 10월 열린 폭스콘 기술의 날 행사 '테크놀로지 데이'에선 처음으로 전기차 3종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세단형 전기차 모델E,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C, 전기버스 모델T 등이다. 이달 대만 모델T 배송을 시작했고 모델C와 모델E는 홍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MIH는 폭스콘이 지난 2020년 출시한 전기차 플랫폼이다. 규격에 맞춰 만든 모듈을 조립하는 형식이며 외부에 공개된 오픈 소스라서 다른 기업들도 자유롭게 전기차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폭스콘은 MIH 플랫폼 출시와 동시에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전기차 부품 공급 업체 등 다양한 관련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얼라이언스는 자율주행, 사이버 보안, 전자·전기 공학 등 16개 워킹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약 230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출범 1년여 만에 회원사 10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이듬해 규모를 두 배 이상 확장했다. 삼성SDI,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퀄컴, 미디어텍, AWS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로즈타운모터스, 피스커, 태국 국영석유공사(PTT) 등도 동참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전기차 개발은 배터리, 전기 공학, 저력 제어의 3가지 주요 전력 기술과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노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제어해야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스콘과 MIH 얼라이언스 간 협력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며 "협력은 엄청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파이낸셜(Chime Financial)과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보이저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차임은 이번주 주당 24~26달러 발행가로 총 32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8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6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차임은 2012년 설립돼 연 1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당좌·저축 계좌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활성 회원 수는 860만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 중이다. 보이저도 이번주 주당 26~29달러로 1100만주를 공모한다. 조달액은 3억 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보이저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0건 이상의 미션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에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