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REC실리콘이 태양광 패널의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부지 확보에 시동을 걸고 생산량을 늘리며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모지스레이크 시의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163에이커(약 65만9637㎡) 규모의 토지를 도시성장지역(Urban Growth Areas, UGA)에 추가해달라는 REC실리콘의 요청을 수용했다. UGA는 개발이 허가된 지역을 뜻한다. REC실리콘은 작년 11월 9일 시의회 회의에 참석해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소재 폴리실리콘 공장 인근 토지를 UGA에 포함시켜달라고 주문했다.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지으려 하는데 현재 UGA에 포함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척 서튼 REC실리콘 FBR 영업 담당은 지난 20일 시의회에 서한을 보내 "(UGA 지정이) 확장을 위한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강력히 호소했다. 이어 "미국의 태양광 공급망을 위한 제조 사슬을 구축하려는 새 투자자와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서튼 담당이 언급한 파트너는 한화솔루션으로 추정된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REC실리콘의 공동 대주주인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지분 4.67%를 추가 매입해 최대 주주(총 21.34%)에 올랐다. 현지 시의회가 UGA 지정을 허가하며 REC실리콘은 그랜트 카운티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허가를 거쳐 토지를 확보하고 증설 투자에 속도를 낸다. REC실리콘은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연간 1만6000t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왔으나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2019년 5월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판매 실적은 하락했다. REC실리콘은 결국 3년 동안 가동을 중단했다, 최근에야 재가동을 결정했다. 폴리실리콘은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정책과 맞물려 수요가 폭풍 성장하고 있다. 가격도 뛰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월평균 폴리실리콘 가격은 작년 2월 ㎏당 12.2달러에서 10월 35.2달러로 상승했다. 지난달 32.8달러를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황이 호황을 보이며 REC실리콘은 재가동에 이어 생산량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1위를 거머쥐고 있는 한화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수급해 태양광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북미 사업 보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에 연간 생산량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전체 모듈 생산량 6.2GW 가운데 27%에 해당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Nexo)가 웹 3.0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약 18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소는 웹 3.0 생태계에 집중하는 투자·인수 펀드인 넥소벤처스를 출범시켰다. 넥소벤처스는 웹 3.0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에 투자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채택을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웹3.0은 컴퓨터가 시맨틱 웹 기술을 이용해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웹 기술을 말한다. 웹 3.0을 비롯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결제·거래 인프라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메타버스·대체 불가능한 토큰(NFT)·블록체인 기반 게임파이 등 5개 주요 투자 분야에 중점을 둔 예정이다. 넥소의 재무·투자 책임자인 타티아나 메토디에바가 투자펀드를 이끈다. 메토디에바는 "우리의 임무는 암호화폐 분야의 혁명을 이끌 기업가를 발굴하는 것"이라며 "우선 순위를 정해 글로벌 시장에서 넥소의 제품 생태계와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넥소는 넥소벤처스 설립에 앞서 사내 투자팀을 통해 1인치 네트워크·일드 프로토콜·큐레도 등에 투자했다. 넥소는 암호화폐를 담보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250만명의 자산을 관리하면서 60억 달러(약 7조3000억원) 이상의 신용 대출을 제공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Pfizer)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이하 RSV)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획기적 치료제 지정 결정이 추가로 내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RSV 백신 RSVpreF(PF-06928316)는 60세 이상의 성인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하기도 질병 예방과 관련해 FDA의 획기적 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FDA의 이번 결정은 18세~5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RSVpreF의 안전성, 면역원성,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임상 2상에서 나온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졌다. 화이자는 지난해 9월 단일 용량 RSVpreF의 효능, 면역원성,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시작했다. 임상 3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화이자의 RSV 백신 RSVpreF가 이달 초 갓난아기~생후 6개월까지의 영유아의 하기도 질환 예방과 관련해 FDA의 획기적 치료제 지정을 받은 데 이어 고령층을 대상으로도 획기적 치료제 지정을 획득한 것이다. RSV는 만 2세까지 대부분의 아동이 감염될 정도로 감염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꼽힌다. 한 번 감염되면 재감염이 거듭된다. 성인에게서는 가벼운 감기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만성 폐질환, 선천성 심장 등을 앓는 아기가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약 3300만명에 달하는 5세 이하 아동이 RSV에 감염되며, 6개월 이하 영유아 140만명 이상이 입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RSV 감염 예방을 위해 개발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는 상황이다. 연달아 획기적 치료제 지정을 받게 되면서 RSVpreF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FDA는 중대한 상태 치료를 목적으로 의약품의 개발 및 심사 과정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신속심사 방식의 하나로 획기적 치료제 지정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가 예비 임상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평가변수에 대해 기존 치료법 보다 큰 개선점을 나타날 경우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다. 카트린 얀센(Kathrin U. Jansen) 화이자 백신연구개발 책임자는 "FDA의 이번 결정은 RSV 백신의 잠재적 규제 승인을 향한 경로에 있어 중요한 다음 단계"라면서 "RSV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FDA와의 지속적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 국가의 대러 제재에 따라 주요 해운 선사들이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중국 선사만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글로벌 데이터 분석회사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코스코쉬핑(COSCO Shipping)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로벌 선사들이 러시아 화물 예약을 중단했다. 주요 해운선사들은 서방의 대러 제재 정책에 부응해 러시아 운항을 잠정 중단한 것. 그러나 코스코쉬핑은 러시아의 주요 중국 수출품인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을 통해 러시아로 상품을 계속 운송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우방국으로 꼽히는 중국만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 경제적 탈출구 역할을 제공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사티야 할라파시(Sathiya Jalapathy) 글로벌데이타 애널리스트는 "코스코만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에 직면해 있는 러시아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글로벌 해운회사가 러시아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는 자동차, 예비 부품, 산업 기계, 장비, 의류, 전기 기계와 같은 상품을 수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국가를 힘들게 할 것"고 지적했다. 실제 이달 초 글로벌 컨테이너 운항 선사들은 서방의 대러 제재 정책에 부응해 러시아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스위스 컨테이너선사 MSC는 지난 1일 자로 러시아 출발·도착 화물 예약을 중단했고, 덴마크의 머스크도 러시아 컨테이너 운송 작업을 중단했다. 다만 식량과 의료, 인도적 물자는 예외이다. 머스크는 러시아 항만 운영업체 글로벌 포트 인베스트먼트(Global Ports Investments)의 지분 30.75%를 매각 할 계획이다. 프랑스 CMA CGM 자회사인 CMA CGM 러시아 자회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등 9개의 사무소가 7개의 러시아 항만을 운항하고 있지만, 현재 러시아 운영을 중단했다. 국적선사인 HMM은 컨테이너선 1척당 1700TEU를 처리할 수 있는 수요가 낮은 러시아 입·출항 노선 2개 △부산~보스토치니 항로 △부산~블라디보스토크 항로에 대한 화물 예약을 중단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는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러시아의 노보로시스크·상트페테르부르크를 오가는 화물 예약을 중단했고, 독일 하파그로이드(Hapag-Lloyd)도 러시아, 벨로루시, 우크라이나를 오가는 서비스를 멈췄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항만에서 적체상태에 놓인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항만이 혼잡하면 물류난이 해소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서방 국가의 제재에 대응, 경제 보복 차원에서 기술·통신·의료 장비, 운송 수단, 농기계, 전자기기 등을 포함해 200종에 달하는 러시아산 상품 수출을 제한했다. 한국은 비우호국가에 포함되면서 목재 제품 수입 차질이 우려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프랑스 마라톤 대회 결승선을 통과, 주목을 끌었다.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을 알리기는 데 핵심 조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팟은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하프마라톤 대회 '하모니 뮤튀엘 세미 드 파리 2022'에 등장했다. 스팟은 현대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와 결승선 1km를 앞둔 지점부터 주자들과 함께 달려 결승선을 통과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 '아임 온 잇(I'm On It)'에 맞춰 춤을 추는 특별 공연도 선보였다. 스팟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제품이다. 최근 6개월간 약 400대가 판매되며 3000만 달러(약 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을 돌며 스팟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영국, 노르웨이 등 다양한 국가를 순회한다. 현대차의 신개념 전시장인 '현대 일렉티파이드' 등에서 스팟을 선보이고 현대차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한 한편 정의선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순수 전기차 제조사 중 유일하게 전기모터를 아웃소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등은 부품 내재화 전략을 선택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전기모터 공급 전략을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전문 제조사 중 테슬라와 루시드모터는 리비안과 달리 전기모터를 전량 자체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만 생산하는 기업 중 핵심 부품인 전기모터를 외부 업체로부터 조달하는 기업은 리비안이 유일하다.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들도 대부분 내재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 스즈키, 포드, 지리자동차 등은 거의 모든 물량을 보쉬, 마그나 등 외부 공급자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IHS마킷은 리비안이 차량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아웃소싱 전략을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오랜 경험을 가진 부품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리비안은 작년 9월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전기트럭 R1T 생산에 돌입했다. 낮은 초기 생산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노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제조라인과 공정 전반을 재점검했다. 올해 주당 약 200대, 월 1000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다. IHS마킷은 차량 제조사들이 점차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인소싱 전략을 채택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 생산하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뿐 아니라 생산 효율성과 수익성, 보안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모터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여겨지기도 하는 만큼 전기차 브랜드화에도 도움이 된다. 리비안도 현재 자체 전기모터를 개발중이다. IHS마킷은 "향후 10년 동안 미국 OEM의 주도 하에 전기 드라이브 인소싱으로 꾸준히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보그워너가 최근 모터 공급업체 산트롤을 인수하는 등 여전히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는 등 자동차 제조사는 전기 드라이브를 완전히 자체 조달할 수는 없다"며 "미래에도 90%는 인소싱하겠지만 나머지 10%는 아웃소싱 전략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보안 플랫폼인 토큰Ex(TokenEx)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토큰Ex는 사업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토큰Ex는 K1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약 1230억원)을 조달했다고 25일 밝혔다. 토큰Ex는 클라우드 데이터를 시스템에 저장하지 않고 토큰화해 보관, 전송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토큰Ex는 자사의 솔루션을 사용할 시 해커가 데이터에 접근하더라도 확인할 수 있는 건 토큰 뿐이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들에서도 해당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큰Ex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최근 데이터 보안 이슈가 기업들의 주요한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20년 1108건이었던 데이터 해킹 사건은 지난해 1862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토큰Ex 관계자는 "2022년 사이버 범죄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거래 수요가 늘어나면서 더 촉진되고 있다"며 "토큰Ex는 데이터를 토큰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다양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이 도심항공교통 운영 개념을 성립했다. 전기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를 기존 영공에 통합하기 위한 운영 개념 완성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Embraer SA) 자회사이자, 전기수직이착륙(eVTOL) 기업 '이브'(Eve UAM LLC)가 최근 영국 UAM(Urban Air Mobility) 영공 통합을 위한 코놉스(Concept of Operations, CONOPS)를 완성했다. 이브가 이끄는 영국 항공 모빌리티 컨소시엄(UK Air Mobility Consortium)은 NATS, 히드로 공항, 런던 시티 공항, 스카이포트(Skyports), 에이텍(Atech), 볼로콥터(Volocopter),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등 항공 산업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됐다. 영국 민간항공청(CAA)과도 협력해 운용 개념서를 개발했다. 영국 컨소시엄이 완성한 코놉스는 히드로 공항(LHR)에서 런던 시티 공항(LCY)까지 버티포츠 네트워크 내에서 승객을 수송하는 런던 중심 사례 연구로 개발됐다. 컨소시엄은 CAA 혁신(Innovation) 허브와 광범위한 주제 전문가의 대화식 검토를 포함해 개념을 개발하기 위해 엄격한 프로세스를 따라 피드백을 최종 문서에 통합했다. 또한 제안된 개념을 지원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링 시뮬레이션에서 파생된 정량적 데이터를 활용하고 UAM 운영과 관련된 이해 관계자의 우려와 요구 사항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일련의 이해 관계자 참여 활동을 활용했다. 앞서 영국 컨소시엄은 지난 1월 UAM 코놉스 개정안을 출시했다. 지난해 9월 나온 초기버전의 내용을 수정, 보완해 최신 버전으로 개정했다. 당시 나온 개정안은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 영공 사용과 통합 운영 가능 여부를 검증한 결과 실제 도심내에서의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앙드레 스테인(Andre Stein) 이브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코놉스는 초기 상업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기 과제에 필요한 솔루션에 주로 중점을 둔다"며 "런던 사용 사례와 코놉스는 CAA가 UAM의 목적을 더 잘 이해하고 그에 따라 미래 규정의 개발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가 5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기반 반도체 출하량을 늘리고 4나노 공정의 양산에도 본격 나선다. 두 공정을 활용해 3나노의 지연을 대체하고 기술 우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5나노 반도체 출하량을 끌어올린다. 월 12만장 수준에서 3분기까지 15만장으로 확대한다. 타이난 난케 팹18에서 3나노를 적용하려 했던 생산라인을 일부 5나노용으로 바꿨다. TSMC가 출하량을 늘리는 이유는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미디어텍, 비트메인 등 주요 고객사들의 견조한 수요에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3나노 양산을 미루면서 주문이 5나노에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에 쓰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을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생산했다. 엔비디아는 차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3나노 공정을 적용하고자 TSMC에 약 10조원을 선지급했으나 5나노로 방향을 틀었다. 미디어텍이 최근 출시한 '디멘시티8100'과 '디멘시티8000'도 TSMC의 5나노에서 만들어졌다. TSMC는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 5~16나노 공정을 최대 10% 인상하고 있으나 장기 계약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높은 주문 덕분에 5나노 공정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높아졌다. 2020년 3분기 8%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 18%까지 올랐다. 4분기 23%에 달하며 연간으로는 19%를 기록했다. TSMC가 세계 5나노 파운드리 중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TSMC는 5나노와 함께 4나노 공정의 제품 양산도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고급 공정을 중심으로 수익을 높일 계획이다. 아이폰14에 탑재되는 A16 바이오닉은 4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엔비디아가 전날 공개한 H100 GPU 칩도 4나노에서 제조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사 REC실리콘이 유휴 상태였던 모지스레이크 공장 가동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최대 주주인 한화솔루션이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EC실리콘은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소재 폴리실리콘 공장을 내년부터 재가동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을 흡수하는 태양광 셀(cell) 제작에 필요한 물질이다. REC실리콘은 모지스레이크 공장을 통해 연간 1만6000t을 생산했으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정부가 2012년 중국산 태양광 패널 등에 최고 25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보복 조치를 가했다. 이듬해 7월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최고 57%의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두 달 후 6.5%의 상계관세를 매겼다.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시장인 중국을 잃은 타격은 컸다. REC실리콘은 결국 2019년 5월 모지스레이크 가동을 중단했다. REC실리콘이 3년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배경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태양광 발전 설치량이 증가하며 폴리실리콘 가격은 급등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월평균 폴리실리콘 가격은 작년 2월 ㎏당 12.2달러에서 10월 35.2달러로 올랐다.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상승하며 지난달 32.8달러를 기록했다. 당분간 상승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한 후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고 하며 태양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서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REC실리콘은 공장 재개를 결정했다. 생산 물량의 일부는 한화가 가져간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REC실리콘의 공동 대주주인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지분 4.67%를 추가 매입했다. 기존 지분(16.67%)을 포함해 총 21.34%를 가져 최대 주주에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을 확보해 미국 내 태양광 제품 생산에 활용한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에 연간 생산량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하며 있다. 이는 미국 내 전체 모듈 생산량 6.2GW 가운데 27%에 해당한다. 한화솔루션은 북미에서 원재료 수급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해결하며 태양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국 내에서 생산된 태양광 제품에 세금을 돌려주는 SEMA 정책도 추진 중이다. 연내 의회를 통과해 실현되면 미국산 제품의 원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부동산 자산운용사 캐피타랜드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피타랜드는 PGIM리얼에스테이트와 공동 조성한 사모펀드를 통해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저온 물류센터를 902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캐피타랜드가 투자한 국내 물류센터를 3곳으로 늘었다. 캐피타랜드는 라스트마일(고객에게 가는 마지막 구간의 배송) 유통 허브를 활용하기 위해 오는 11월 기존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 시설을 보수할 예정이다. 캐피타랜드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좋은 투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설을 개선한 후 새로운 임차인을 유치해 더 높은 임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물류센터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코리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 물류센터의 전체 거래는 7조232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9∼12월) 기준으로 건물면적 3만3000㎡ 이상 수도권 상온·저온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1.8%로 역대 분기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JLL코리아는 "작년에는 준공 이전에 확정된 임차인이 없어도 센터의 입지와 상태가 우수할 경우 임차 위험을 부담하고 선매입하는 사례도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수도권 대형 물류센터 공급량은 작년보다 60%가량 늘어난다"며 "물류센터 공급 부족이 일부분 해소되며 자산 간의 투자 가치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윙텍이 소유한 네덜란드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넥스페리아'가 미국에 디자인센터를 오픈했다. IT·전자 기기 핵심 부품인 아날로그 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페리아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디자인센터를 개소했다. 네덜란드 네미메헌, 말레이시아 페낭, 중국 상하이에 이은 네 번째 디자인센터이자 북미에 설립한 첫 연구개발(R&D) 거점 기지다. 넥스페리아는 댈러스 디자인센터에서 전력관리반도체(PMIC), 아날로그·혼성신호 변환 반도체, 전압 조정기 칩, 데이터 변환기 등 고성능 아날로그 집적회로(IC)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날로그·전력관리·신호 컨디셔닝 IC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강화한다는 목표다. 연구 인력도 대폭 충원한다. 향후 2~3년 동안 댈러스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할 엔지니어 100명을 신규 고용한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 기업이지만 중국 윙텍이 소유한 중국계 회사다. 자동차 파워서플라이 애플리케이션에 주로 쓰이는 칩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에 들어가는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를 비롯해 질화 갈륨(GaN)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FET),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등을 만든다. 윙텍은 지난 2019년 넥스페리아를 인수한 후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필수 반도체 분야 선도 업체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지난 2020년 중국 상하이 링앙에 300mm 전력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페낭과 상하이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했다. 작년에는 독일 함부르크 공장과 말레이시아 세렘반 반도체 공장에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중국 광둥, 필리핀 카부야오 공장과 홍콩·영국 맨체스터 소재 연구개발(R&D) 센터 시설도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 영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뉴포트웨이퍼팹(NWF)'도 64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중국 자본에 반도체 주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NWF는 결국 넥스페리아 손에 넘어갔다. 아이린 덩 BG 전력 및 신호 변환 IC 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우리는 아날로그 IC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북미 R&D 활동을 강화해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오는 2030년까지 필수 반도체 선두 공급업체로 거듭나 연간 100억 달러 이상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파이낸셜(Chime Financial)과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보이저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차임은 이번주 주당 24~26달러 발행가로 총 32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8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6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차임은 2012년 설립돼 연 1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당좌·저축 계좌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활성 회원 수는 860만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 중이다. 보이저도 이번주 주당 26~29달러로 1100만주를 공모한다. 조달액은 3억 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보이저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0건 이상의 미션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에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