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가 샌안토니오 국제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교통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보링컴퍼니는 터널링 건설·소프트웨어 업체 컨소시엄인 백사르 오토모티브 트랜스포트(Bexar Automated Transport·BAT)와의 경쟁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 지역 교통국인 알라모 RMA(Alamo RMA)는 "보링컴퍼니와 개발 계약하기 위해 투표를 진행했는데 5대 0으로 보링컴퍼니가 선정됐다"며 "보링컴퍼니는 터널 건설 외 컨벤션 센터와 브로드웨이의 펄 복합 개발을 연결하는 다리도 개발한다"고 말했다. 보링컴퍼니는 12개월 안에 공사를 시작하고 18개월 안에 1단계를 완료하며 36개월 안에 전체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회사는 임대 계약에 따라 운송 루프를 운영하고 유지한다. 앞서 알라모 RMA는 입찰을 내고 5개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사업 경험과 재정 능력 등을 검토해 보링과 BAT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보링컴퍼니는 라스베이거스에 설치한 '베이거스 루프'와 유사한 30피트(9.1m) 길이의 터널 루프를 제안했다. 테슬라 차량을 활용해 공항에서 시내로 승객을 실어 나른다. 사업비는 2억4700만~2억9800만 달러(약 3024억~3650억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보링컴퍼니는 설계·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터널 건설 1단계인 27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용의가 있다. 보링컴퍼니는 샌안토니오 사업을 토대로 터널 루프를 미국 전역에 확대할 방침이다. 터널 루프는 지하 터널 이동 수단으로 교통 체증이 없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보링컴퍼니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인프라·터널 건설 서비스 회사이다. 도시 내 대중 교통 시스템을 위해 터널을 건설 중이다. 미국 △워싱턴 DC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서부 405번 고속도로 △시카고 시내와 시카고 오헤어 공항 등 많은 지역에서 지하터널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이어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SMR을 활용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루마니아 총리실에 따르면 니콜라에 치우카 총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라스트에너지 경영진과 만났다. 비르길 포페스쿠 에너지부 장관과 라즈반 니콜레스쿠 유럽 혁신기술연구소(EIT) 이사도 동행했다. 양측은 라스트에너지와 루마니아 원자력연구소(ICN)가 미오베니에서 SMR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년 안에 프로젝트를 마쳐 상용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미국과 SMR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2019년 3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작년 11월 루마니아는 뉴스케일파워와 1기당 77㎿ 규모인 SMR 총 12기를 짓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뉴스케일파워의 파트너사인 두산중공업이 원자로 모듈 등 기자재 일부를 공급한다. 루마니아는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SMR을 주목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앞서 외국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2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해외 기업을 유치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려면 자체적으로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가스·원유의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며 에너지 독립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가스 40%, 원유 25%가량을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다. 루마니아는 친원전 국가다. 지난해 전력 생산량의 6% 이상이 원전에서 나왔다. 체르노바 지역에 신규 원전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최소 1개 이상의 원전을 지을 예정이다. 에너지 독립의 일환으로 원전 투자를 강화하면서 SMR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MR은 주요 기기를 일체화해 대형 원전 대비 크기가 100분의 1 수준이며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든다.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원전으로 부상하고 있다. 라스트에너지는 미국 워싱턴 소재 연구기관 에너지임팩트센터(Energy Impact Center)에서 분사해 2020년 설립됐다. 20㎿ 규모의 수랭식 SMR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유럽이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높이면서 에너지 저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ESS는 16일(현지시간)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자사의 장기 에너지 저장(Long-Duration Energy Storage)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S에 따르면 유럽 지역은 2040년 전력망 탄소중립(Grid Net-Zero)을 추진하는 유엔(UN)의 기후 변화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 20TWh(테라와트시)의 장기 에너지 저장 플랫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 지역에서 에너지 독립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장기 에너지 저장 솔루션이 유럽 국가의 가스발전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유럽은 전체 가스 수입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한다. 에릴 드레셀휴이스 ESS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에너지 저장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 우리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며 "장기 에너지 저장 기술은 기후 변화 영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 회사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이유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함께 투자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핀액셀(FinAccel)이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했다. 미국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상장에 대한 미국 증권당국의 규제 강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액셀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앞서 핀액셀은 작년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VPC임팩트애퀴지션(VPC Impact Acquisition Holdings II)과 합병 계약을 맺고 IPO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4억3000만 달러(약 53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정상화를 본격화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시장 상황이 악화했다.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팩 합병에 대한 규제 강화를 거듭 시사하면서 시장이 위축됐다. <본보 2021년 11월 25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투자' 핀액셀 "내년 초 美증시 상장 완료"> 고든 왓슨 VPC임팩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불리한 IPO 시장 상황과 합병 프로세스 지연이 상장 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거래를 제때 종료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양측은 1억45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로 사모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었던 주요 금융기관들과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핀액셀은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신용대출 서비스 '크레디보(Kredivo)'와 P2P(개인간) 대출 서비스 '크레디패즈(KrediFazz)'를 운영하는 핀테크기업이다. 크레디보는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다. 토코피디아, 부칼라팍, 라자다 등 동남아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400만명이 이용 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통해 지난 2019년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가격을 인상했다. 원재료값과 운임비 상승 여파로 미국 전체 태양광 패널 가격이 오르며 테슬라도 추가 조정을 단행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태양광 패널 설치 가격을 올렸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설치 비용은 와트(W)당 2.31달러다. 지난해 동일한 위치에서 같은 패널을 사용했을 때 가격은 1.98달러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가정용 태양광 지붕 '솔라루프' 가격도 인상했다 테슬라가 가격을 조정한 배경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있다. 태양광 패널의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몸값은 급등했다. 지난해 6월 ㎏당 6.8달러에서 연말 37달러까지 뛰었다. 지난달 중순까지 34달러 선을 유지했다. 주요국들이 탄소 중립에 관심을 쏟고 태양광 발전 설치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선 운임비 상승, 미·중 무역 분쟁이 겹쳤다. 미 태양광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가격이 18% 상승했다. 패널 가격이 오르며 테슬라의 태양광 사업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16년 솔라시티를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에너지저장시설 인근 지역에 제한적으로 설치하던 솔라루프를 미 전역으로 확대하고 아마존과 월마트 등에 패널을 공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에너지 사업이 자동차와 맞먹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해 태양광 패널 설치량이 345㎿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68% 증가하며 올해에도 좋은 성적표를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가격 인상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폴리실리콘 부족을 비롯해 공급망 문제도 무시하기 어렵다. 업계는 미국 내 태양광 보급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SEIA는 작년 4분기 완공 예정인 발전소의 3분의 1이 지연됐으며 올해에도 13%가 1년 이상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는 올해 미국의 신규 태양광 설치 용량을 22.2GW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25% 낮으며 25GW를 웃돈 올해보다 줄어든 규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이 세계 최대 전자의료기록(EHR) 관리 업체 서너(Cerner) 인수 거래 마감 기한을 '또' 연장했다.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은 서너 주식 공개매수 기한을 내달 13일까지 연장한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만료 4일을 앞두고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추가 연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라클은 "합병 계약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라 (기한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며 "(일정 변경 외) 인수 제안의 다른 조건은 변경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라클의 서너 인수 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은 미국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공정거래법상 1억100만 달러(약 1237억원)를 초과하는 거래를 진행할 경우 반독점당국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오라클은 지난해 12월 서너를 주당 95달러, 총 약 283억 달러(약 34조6675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거래다. 오라클은 서너의 선도적인 EHR과 국민보건서비스(NHS) 시스템과 자사 클라우드 기술을 연계할 계획이다. 양사 시너지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헬스케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신사업을 모색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 회사 사이파이브(SiFive)가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획득했다. RISC-V의 외연을 확장하고 영국 ARM이 독점한 반도체 설계 시장에 균열을 낸다. [유료기사코드] 사이파이브는 16일 "시리즈 F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7500만 달러(약 216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코튜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인텔 캐피탈, 서터 힐 벤처스도 동참했다. 기업 가치는 25억 달러(약 3조원)로 추정된다. 사이파이브는 삼성전자, 퀄컴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었다. 2020년 8월에는 SK하이닉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으로부터 6000만 달러(약 740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잇단 투자 유치로 보유 자금을 3억5000만 달러(약 4320억원) 이상으로 늘리며 RISC-V 제품 개발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텔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텔은 최근 10억 달러(약 1조2340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며 투자 항목 중 하나로 RISC-V를 꼽았었다. 인텔은 지난해 사이파이브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었다. 사이파이브는 글로벌 회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을 토대로 ARM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반도체 설계 시장은 ARM이 독점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학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95% 이상이 ARM의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사이파이브는 UC버클리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인 크리스테 아사노비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윤섭 박사 등이 공동 창업한 회사로 2015년 출발했다. RISC-V 아키텍처 기반 반도체 설계 기술을 판매하며 ARM의 유력한 경쟁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6월 ARM의 코어텍스(Cortex)-A75 성능을 능가하는 RISC-V 기반 프로세서 코어 '사이파이브 퍼포먼스' P550을 출시했었다. 사이파이브의 설계에 기반한 칩의 와트당 성능이 경쟁사 제품 대비 약 30%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우수한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머신러닝 등 고성능 칩 수요가 높은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사 SES AI Coporation(이하 SES)가 상장 후 처음으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달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가동, 연내 완성차 고객사에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차차오 후 SES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는 2022년에 OEM 파트너에게 세계 최초의 리튬메탈 메타리 A샘플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몇 가지 중요 이정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ES는 지난달 4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아이반호 캐피털 애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현대·기아차, SK㈜,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혼다, 제너럴모터스(GM),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폭스콘 등을 투자자로 확보했다. 현대, GM, 혼다와는 작년 SES의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 A샘플 공동개발계약(JDA)를 체결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SES는 이들과 협력해 아폴로 프로토타입셀을 생산한 뒤 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올해 차량 탑재용 A샘플을 제공하고 내년 B/C 샘플을 출시, 오는 2025년 본격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과 한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지난달 자회사 'SES 코리아'를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후 CEO는 "1GWh 규모 파일럿 시설은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이달 중 1단계 건설이 마무리돼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SES 코리아의 시설을 착공했다"며 "보스턴 연구개발(R&D) 센터, 상하이 기가팩토리, SES 코리아 등 3개 축의 공급망과 제조 효율성을 결합해 OEM 파트너에게 최상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ES는 작년 11월 세계 최초로 107Ah 용량의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를 공개했다. 아폴로는 무게 0.982kg, 에너지밀도 417 Wh/kg 및 또는 935 Wh/L을 갖췄다. 이밖에 신소재 개발 플랫폼 '헤르메스',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세이프티 소프트웨어 '아바타' 등도 보유하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양극이 아니라 음극 소재를 바꾼 제품이다. 전지 음극에 기존 흑연과 실리콘 대신 리튬금속을 넣어서 에너지 밀도와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대비 양산 가능성이 더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SES는 고체보다 구현이 쉬운 액체 전해질과 고체 코팅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한다. SES는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도 주력한다. 리튬 음극, 소금, 니켈 등 리튬메탈 배터리 핵심 소재·원재료 공급업체와 장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에 미국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avitas Semiconductor, 이하 나비타스)의 질화갈륨(GaN) 기술을 접목했다. [유료기사코드] 나비타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와 S22 울트라에 GaN 전력반도체인 'GaNFast'를 채택됐다"고 밝혔다. GaN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최대 20배 빠르게 실행된다. 열에 강해 고전압에서 내구성이 우수하며 실리콘 솔루션 대비 절반 크기와 무게로 최대 3배 더 빠른 충전을 제공한다. 에너지도 최대 40% 절감할 수 있어 스마트폰 고속충전기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앞서 중국 리얼미도 신규 스마트폰 GT 네오3와 함께 공개한 150W 충전 시스템에 GaNFast를 썼다. 삼성전자는 GaNFast를 활용해 갤럭시 S22+와 울트라에서 45W 용량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했다. 모델명은 EP-T4510. 크기는 47.4mmX27.9mmX43.6mm며 GaNFast로 구현되는 삼성 충전기 중 전력 밀도가 가장 높다고 나비타스 측은 밝혔다. 45W 충전기를 활용하면 완충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약 10분 충전해 5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진 셰리던 나비타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과 나비타스는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혁신 성능을 제공하고자 협력하고 있다"며 "GaNFast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kg 감소시키며 지구에도 상당한 이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나비타스는 2014년 설립된 GaN 전력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LG전자, 아마존, 샤오미, 오포, 델, 레노보, 벨킨 등 주요 OEM의 고속충전기에 GaNFast를 공급했다. 작년 10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10억 달러(약 1조24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일 쿠펜하임에서 내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재활용 플랫트 건설에 돌입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고 미국과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배터리 재활용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독일 남부 쿠펜하임에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플랜트를 짓는다. 이를 위해 전액 출자 자회사 리쿨라(LICULAR GmbH)를 세웠다. 리쿨라는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 SMS그룹, 호주 네오메탈스의 합작사 '프라임오비어스'와 사전 조사를 비롯해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독일 칼스루에기술연구원, 클라우스탈·베를린 공과대학교도 기술 지원에 나선다. 파일럿 플랜트는 두 단계로 건설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내년까지 폐배터리 해체 작업을 하는 공장을 짓고 이어 습식제련 시설을 구축한다. 습식제련은 용매를 이용해 광석 속에 들어 있는 목적 금속만을 선택적으로 녹여내는 기술이다. 전기로에 폐배터리를 직접 투입해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건식제련에 비해 시설비가 많이 들지 않고 모든 원소를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일럿 플랜트는 연간 2500t의 처리 용량을 갖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회수된 원재료를 배터리 제조 공정에 투입한다. '메르세데스-EQ'에 탑재되는 배터리 모듈을 5만개 이상 생산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배터리 재활용률을 96%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차량 개발 단계에서 순환경제 개념을 적용해 모든 구성 요소를 살핀다. 모든 승용차 모델을 85% 재활용, 95%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조한다.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회수도 설계 때부터 고려한다.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재사용하는 방법도 모색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재활용 관련 연구·개발(R&D)과 공장 건설에 수천만 달러를 투입한다.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의 배터리 혁신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탄을 조달한다. 중국·미국에서도 재활용 파트너십을 모색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2025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발표하고 2030년부터 신차는 전기차만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방대한 폐배터리가 발생하면서 재활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시장은 2030년 6조원, 2040년 66조원으로 폭풍 성장할 전망이다. 요르그 부르저(Jörg Burzer) 메르세데스 벤츠 생산·공급망 관리총괄은 "새 재활용 공장을 통해 재활용률을 96% 이상으로 높이고 배터리 가치 창출 분야에서 자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중국, 미국의 첨단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 재활용 전략을 세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가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라임을 개발한 스페인 게임사 테킬라웍스의 지분을 과반 이상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테킬라웍스는 15일(현지시간) 텐센트를 대주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테킬라웍스의 지분을 절반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킬라웍스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면 2009년 설립됐다. 테킬라웍스는 라임을 비롯해 데드라이트, GYLT, 더 인비저블 아워스 등을 개발했으며 라이엇게임즈의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포지'가 퍼블리싱 하는 누누의노래도 개발했다. 향후 텐센트는 대주주로서 위치하며 다양한 자원을 테킬라웍스 게임 개발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테킬라웍스 관계자는 "최고의 게임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최고의 프로젝트를 더 많은 대중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 관계자는 "테킬라웍스는 창의성과 세심함으로 전 세계 유저를 즐겁게 하는 게임을 개발해왔다"며 "우리와 함께 더욱 흥미로운 타이틀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글, 텐센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투자한 인도네시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고투(GoTo)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고투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을 통해 최대 13억 달러(약 1조61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투가 이날 IDX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480억~520억주의 시리즈A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가 범위는 316~346억 루피아다. 이를 통해 최소 11억 달러(약 1조3700억원)를 조달하고 그린슈(초과배정옵션)가 행사되면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원)가 추가된다. 오는 21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이달 29~31일 공모를 실시한다. 이후 내달 4일 인도네시아 증시에 정식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시가총액은 288억 달러(약 36조원)에 이른다. 고투는 작년 5월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탄생한 회사다. 차량 공유 플랫폼 회사 고젝(Gojek)이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를 인수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고젝이 운영하던 고페이 등 핀테크와 차량 호출, 음식 배달,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이 통합된 슈퍼 앱이 나오기도 했다. 고투는 애초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해 왔는데, 미국 금리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되자 인도네시아 증시로 눈을 돌렸다. <본보 2021년 10월 21일자 참고 : 인니 최대 테크기업 '고투', ADIA로부터 4억 달러 투자 유치> 고투는 작년 9월 마감된 2020~2021 회계연도에 총거래가치(GTV) 288억 달러(약 36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2400억원)로 추정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파이낸셜(Chime Financial)과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보이저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차임은 이번주 주당 24~26달러 발행가로 총 32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8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6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차임은 2012년 설립돼 연 1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당좌·저축 계좌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활성 회원 수는 860만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 중이다. 보이저도 이번주 주당 26~29달러로 1100만주를 공모한다. 조달액은 3억 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보이저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0건 이상의 미션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에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