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발레(Vale)와 중국 화유코발트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니켈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힘을 합치면서 소재 업계 판도를 흔들 새로운 밀월 관계가 구축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와 화유코발트 고위 경영진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남동술라웨시주 콜라카 포말라 지역에서 회동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 일환으로, 니켈 습식제련(HPAL) 처리 시설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발레와 화유코발트는 지난 4월 '포말라 HPAL 프로젝트'라 명명한 니켈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포말라에 연간 12만t 규모 니켈 습식제련 처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미 착공했으며 3년 내 완공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을 발전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시설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화유코발트가 공장 건설을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프로젝트 구성·구현 등을 맡는다. 발레는 갈철광과 저품위 사프롤라이트 광석 형태의 니켈을 채굴하며 최대 30%의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할 권리를 갖는다. 진설화(Chen Xuehua) 화유코발트 회장과 페브리니 에디(Febriany Eddy) 발레 인도네시아법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는 채굴중인 광산과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진행 현황을 확인했다. 아마드 사페이 콜라카 군수를 만나 배려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진설화 회장은 "포말라 HPAL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구축된 협력과 발생되고 있는 시너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발레와 화유코발트는 글로벌 주요 광산 개발 업체들이다. 전기차 호황에 힘입어 핵심 원재료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거대 기업들이 동맹을 맺으면서 관련 산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니켈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 원료다. 최근 배터리 업계는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니켈 함량은 높이고 코발트 비중은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밀도를 올리고 안전성을 강화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양극재 원료 중 가장 비싼 코발트 사용량을 줄여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글로벌 선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해상운송업체들이 부과하는 연체료 등을 규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해상운송개혁법(Ocean Shipping Reform Act)을 통과시켰다. 미국 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수출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더 큰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해상운송개혁법(Ocean Shipping Reform Act, OSRA)을 369대 42로 통과시켰다. 개혁 법안은 선사들의 체선·체화료(D&D) 적용이 연방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도록 했으며, 요금의 합리성에 대한 입증 책임은 청구인이 아닌 선사들에게 이전하도록 하고 있다. 또 미연방해사위원회(FMC)는 미 수출품 선적 기회가 부당하게 박탈당할 경우 해당 선사의 운항을 금지 시키실 수 있고, 분기별로 원양 선사들은 총 수출입 톤수를 보고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 2월 상원에서 발의, 통과했다. 법안은 FMC에 특정 해상 운송업체를 규제할 더 큰 권한이 부여된다. FMC의 조사를 명문화하고, 그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 집행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는 미국 항만에서 수출할 준비가 된 상품을 해운선사들이 불합리하게 운송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미국 수출업체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일반 해상 운송업체, 해상 터미널 운영자, 해상 운송 중개자가 선복공간을 부당하게 거부하거나 기타 불공정하거나 부당하게 차별적인 방법 또는 보복 사업 관행에 의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미국인을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이 저의 최우선 과제"라며 "미국 소매업자, 농부, 소비자의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양당 기반의 해상 운송 개혁법을 통과시킨 의회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운송 비용 상승이 미국 가정의 비용 증가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의회에 해운업체의 높은 가격과 불공정한 관행에 대해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해상 운송업체는 가격을 1000%나 인상해 비용 부담이 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안이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는 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서명을 시사했다. 다만 해상운송개혁법안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컨테이너 해상 운임은 전년 4월 대비 2배 이상 인상됐으며 미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해상 운임을 공급망 정상화의 지연 원인으로 고려했다. 미국 화물에 대한 불합리한 운송 거절(unreasonably decline)이 해상 운임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상운송개혁법에는 운송업자의 불합리한 운송 거절을 방지하는 하위 조항이 추가돼 법안이 통과될 경우 변동될 해상 운임과 선박의 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급격한 변화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규제당국인 미 FMC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컨테이너 해운업계는 컨테이너 선사 대변 협의체인 세계선사협의회(WSC)를 통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의 목표 주가를 약 40% 하향 조정했다. 향후 수익성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로빈후드의 목표 주가를 기존 11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다. 투자 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14일(현지시간) 현재 주가(7.23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케네스 워싱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는 지난달 15억 달러(약 1조940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하면서 22% 성장했다"면서도 "하지만 마진 잔고는 42억 달러(약 5조8100억원)로 전월 대비 20% 감소했고,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1460만명으로 전월 대비 7%, 1년 전에 비해선 4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로빈후드의 창업자들은 혁신과 과감함, 이상적인 시장 조건을 활용해 미국 최고의 소매 중개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투명하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사가 경쟁력 있는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3년 설립한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이다.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특히 작년 초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으로 사세를 더욱 확장했다. 지난해 7월 말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증시 부진과 암호화폐 시장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실제 올해 1분기 로빈후드 매출은 2억9900만 달러(약 3860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3억5500만 달러(약 458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전년 같은 기간 5억2200만 달러(약 6730억원)에서 43%나 급감했다. 순손실은 14억 달러(약 1조8060억원)로 지난해 3억9200만 달러(약 5060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폭이 3배 이상 확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와 손잡은 레드폭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TCG(전략카드게임) 킹덤헌터가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레드폭스게임즈는 14일(현지시간) 킹덤헌터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레드폭스게임즈는 이번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 밸런스, 서버 안정성 점검에 집중한다. 레드폭스게임즈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와 함께 게임 내 코인인 '로드 코인'을 지급하는 사전등록 이벤트와 가장 강한 로드를 보상하는 마이트 로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킹덤헌터는 모바일 전략트레이딩카드게임(TCG) 장르로 다양한 영웅과 스킬을 통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영웅 포획·설득, 위신, 특수 능력치 등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킹덤헌터는 레드폭스게임즈가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드폭스게임즈는 남미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킹덤헌터는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도 지원한다. 레드폭스게임즈는 지난달부터 킹덤헌터의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사전등록을 진행한 유저에게는 100달러 상당의 아이템과 게임 내 토큰인 로드 코인으로 교환이 가능한 룬스톤 1000개 등을 증정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채굴용 반도체 설계기업 나노랩스(Nano Labs)가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미국 나스닥을 통한 IPO(기업공개)를 신청했다. 나노랩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IPO가 마무리되면 나노랩스는 'NA'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된다. 나노랩스는 이번 IPO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나노랩스는 2019년 설립됐으며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있다. 나노랩스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암호화폐 채굴용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왔다. 또한 반도체를 포함한 암호화폐 채굴 솔루션도 제공해왔다. 나노랩스는 암호화폐 채굴 장비 제작을 넘어 게임, 엔터테인먼트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전문 반도체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노랩스의 매출은 대부분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만큼 정부의 규제가 직격탄으로 다가왔다. 이에 나노랩스는 암호화폐 채굴이 아닌 메타버스 전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번 나스닥 상장도 메타버스 전환을 위한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나노랩스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메타버스용 컴퓨팅 네트워크 플랫폼, 미국과 싱가포르 지사 서립, 글로벌 영업망 확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노랩스 관계자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메타버스가 인류의 새 시대를 열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노랩스는 전 세계 메타버스의 핵심 플레이어가 되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차기 북미 공장 후보지로 캐나다와 멕시코를 저울질하고 있다. 연내 신공장 부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미 지역 최우선 순위로 텍사스 기가팩토리 대량생산 달성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전사회의에서 "차기 북미 공장 후보지로 캐나다와 멕시코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공장 위치 질문에 대한 답변였다. 머스크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지만 좀 더 넓게 보면서 후보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포함 다양한 공장 부지를 적극 물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전사회의에 앞서 머스크가 올해 신공장 부지 발표 가능성에 대해 한차례 언급한 바 있기 때문. 특히 캐나다가 유력 후보지로 여겨지고 있다.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뛰어난 인적 자원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테슬라가 북미 지역 최우선순위로 연말 텍사스 기가팩토리 대량생산 달성을 두고 있는 만큼 신공장 부지 발표 시기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머스크는 이날 신공장 부지에 대한 답변에 이어 "북미 지역의 확실한 우선순위는 텍사스 기가팩토리 대량생산 성공"이라며 "공장 부지를 찾는 것보다 대량생산에 도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특성상 대량생산은 테슬라처럼 경험이 많은 기업에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 중인 '모델Y'의 경우 신형 배터리 셀과 스트럭처럴 배터리 팩을 탑재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Unlimeat)가 글로벌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선정한 식물 기반 식료품 1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식료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수상하면서 국내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까르푸가 선정한 식물 기반 식료품 10대 브랜드에 국내 푸드테크 기업 '지구인 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가 선정됐다. 이에 언리미트 제품은 프랑스와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등 9개국에 위치한 까르푸 매장에 전시되면서 브랜드력을 강화하게 됐다. 까르푸는 국가 50여 곳에서 사업 중인 식물 기반 식료품 250개를 대상으로 맛·기술·제품력 등을 평가했다. 이어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품 15개를 결승전으로 올려 심층 분석했으며 이 중 10개를 추렸다. 알렉산더 봄파드(Alexandre Bompard) 까르푸 CEO를 비롯한 임원진, 투자자, 미디어· 식물 기반 식료품 산업 종사자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제품은 △라비(La Vie) △라피(LAPP) △블라이(Vly) △베카(Vecka) 등이다. 언리미트는 아시아 브랜드 기준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 까르푸는 언리미트에 대해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체 공장이 있는 데다 제품 확장성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실제 고기와 흡사한 맛과 식감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까르푸 매장에서 언리미트를 선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언리미트는 실제 고기와 같은 식감을 만들기 위해 독점 기술을 사용한다. 대두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탈지대두분말, 현미를 도정하면서 생긴 미강 등 업사이클 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 언리미트는 최근 미국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 스타터를 통해 출시 3시간 만에 목표 자금 3000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목표 자금 조달액의 470%를 달성했다. 한편, 까르푸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 1만3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인 프랑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다. 월마트에 이어 매출 규모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정부로부터 생산연계 인센티브(PLI)를 받는다. 다만 매출 목표 달성 여부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확인돼 당국이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인도 현지 매체 ET텔레콤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이 (정부에) 제출한 인보이스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정부가 이를 더 확인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이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휴대폰,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생산 관련 인도 정부가 설정한 PLI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로 PLI 목표치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문제는 정부에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판매량 등의 내용이 담긴 서류를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당국이 삼성전자의 인보이스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 재검토에 나서면서다. 조사가 마무리되고 추가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삼성전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PLI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첫 2년 동안은 현지 제조한 제품 판매액 증가분의 6%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후 3~4년엔 5%, 5년째엔 4%로 차등 지급한다. 기업들은 PLI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25억 루피(약 413억원)를 투자해야 한다. 또 첫 해에 400억 루피(약 6612억원), 두번째 해에 800억 루피(약 1조3224억원) 이상의 실적을 내야 한다. 삼성전자 외에 폭스콘, 위스트론, 딕슨테크놀로지 등도 PLI 프로그램 자격을 획득했다. 폭스콘과 위스트론은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위탁제조 업체다. 딕슨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의 현지 파트너사로 피처폰 등의 생산을 맡고 있다. 한편 인도는 삼성전자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 스마트폰 시장 중 한 곳이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갖춘데다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 성장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기지 중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시설로 연간 1억2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량(22%)과 판매액(27%)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월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포티파이가 크래프톤이 투자한 바 있는 영국의 AI음성 기술 기업 소난틱(Sonantic)을 인수한다. 스포티파이는 13일(현지시간) 소난틱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소난틱의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난틱은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텍스트를 통해 사실적인 음성을 창출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인후암 수술을 받은 후 목소리 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배우 발 킬머의 연기를 도와 탑건 매버릭에 출연할 수 있게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파트너십을 통해 사실적인 음성의 AI비서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스포티파이도 소난틱의 TTS 기술의 집중, 인수를 통해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난틱의 기술로 유저가 디바이스의 화면을 보고 있지 않을 때 다양한 텍스트를 음성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난틱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에 합류해 지속적으로 흥미로운 음성 경험을 구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음성의 힘으로 전 세계 청취자와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세계 최대 오디오 플랫폼에서 그 어느 때보다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도 "소난틱의 AI음성 기술을 스포티파이 플랫폼에 도입해 유저를 위한 새로운 경험을 창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통합을 통해 새롭고 더욱 개인화 된 방식으로 유저를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소난틱에 약 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소난틱은 인수 발표를 통해 크래프톤, AME 클라우드 벤처스, EQT 벤처스 등 투자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케아가 중국에서 매장을 추가로 닫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려는 현지 당국의 강력한 방역 조치로 인해 타격을 입자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확산된 중국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 변화에 발맞춰 상하이 양푸(Yangpu)에 있는 매장을 다음달 초 폐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상하이 양푸에 자리한 이케아 매장이 다음달 문을 닫으면 지난 4월 구이저우성 성도 구이양(Guiyang)에 있는 이케아 점포가 문을 닫은 지 3개월 만에 중국 내 이케아 매장이 하나 더 줄어들게 된다. 구이양에 위치한 이케아 매장은 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폐쇄했다. 이케아는 지난 1998년 상하이에 첫발을 디디며 중국 진출에 나섰다. 현재는 베이징, 충칭, 광동, 헤이룽장성, 랴오닝, 산둥, 상하이, 쓰촨, 톈진, 윈난, 후베이, 후난 등 중국 본토에 3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에는 양푸에 있는 점포를 비롯해 모두 5개의 이케아 매장이 있다. 이케아가 점포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상하이는 최근 두 달 동안 엄격한 봉쇄조치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어 나오자 당국은 황푸강을 기준으로 구역을 나눠 도시를 단계적으로 봉쇄하는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이케아는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케아 차이나는 위챗(WeChat)을 통해 "증가세를 나타내는 온라인 소비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속화된 편리한 배달 서비스 선호 등을 보다 잘 충족시키기 위해 상하이 시장에 고객 접점을 도입할 "이라면서도 "그러나 양푸 매장에 대한 장기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당 매장을 보유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미국 대표 주가 지수 가운데 하나인 러셀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처는 오는 27일(현지시간) 러셀2000지수와 러셀3000지수에 신규 포함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러셀지수는 미국 투자회사 러셀인베스트먼트가 제공하는 주가 지수다. 러셀3000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위부터 3000위까지 담은 지수다. 미국 상장사 주식의 98%를 커버한다. 러셀2000지수는 러셀3000지수 중 하위 2000개 기업, 즉 중소형 기업을 담은 지수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 대부분이어서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러셀2000지수 구성 기업 시가총액은 러셀3000 전체 시가총액의 10% 수준이다. 애덤 골드스테인 아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9월 상장된 이후 우리 사업의 주요 이정표인 러셀지수에 포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수 편입으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처는 지난 2018년 설립된 eVTOL 제조업체다. 아처의 전기 항공기는 1회 충전시 최고 시속 240㎞로 최대 거리 97㎞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연말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아처는 2024년까지 로스엔젤레스 내 도심항공택시를 운용하고 7년 내 매출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작년 초 유나이티드항공으로부터 총 15억 달러(약 1조9400억원) 규모 선주문을 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무선통신 솔루션 회사로부터 피소됐다. 갤럭시S21 시리즈를 포함한 주요 제품에 특허권을 침해해 얻은 기술을 적용했다는 혐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MIMO리서치(MIMO Research)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 한국본사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MIMO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자사가 보유한 무선통신 관련 특허 5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쟁점이 되는 특허는 무선 다중입출력(Massive MIMO) 통신 장치를 비롯해 이중 모드 초광대역, 무선 근거리 통신망 등 기타 무선통신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특허침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특허권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갤럭시S21 5G, 갤럭시S21 5G플러스, 갤럭시S21 울트라 5G 등에 도용한 기술을 적용했다며 구체적인 모델을 언급했다. 해당 제품을 테스트, 서비스, 상업화, 마케팅, 판매 등을 추진해 원고 측에 피해를 줬다는 입장이다. 원고 측은 "삼성은 소송에 연루된 제품의 정상적이고 관례적인 사용이 특허를 침해할 것이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의도했고 인지하고 있었다"며 "법원은 삼성의 특허침해가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는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MIMO리서치는 무선통신, 전력 네트워킹 등을 포함한 다양한 특허를 소유한 연구 전문 회사다. 애플, 노키아 등도 자사의 통신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MIMO리서치의 설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