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벡텔이 폴란드 회사 12곳에 이어 일본 도시바와 폴란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원전 수주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첫 합작품으로 폴란드 원전이 거론되고 있다. 벡텔은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자 도시바아메리카에너지시스템(이하 TAES), 도시바에너지시스템앤솔루션(이하 도시바ESS)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TAES는 발전용 터빈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미주 지역의 화력·수력·원자력 발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도시바ESS는 증기터빈과 발전기, 보조 장비를 설계·제조하는 업체로 2017년 출발했다. 한국전력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전 세계 52기 원전 건설에 참여했다. 벡텔은 도시바와 시너지를 내고 폴란드 원전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벡텔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팀을 꾸리고 원전 입찰에 의지를 표명해왔다. 앞서 폴란드 회사 12곳과 MOU를 맺었다. 폴란드 엔지니어링사 EPK(Energoprojekt-Katowice), 전기 케이블 트레이 업체 BAKS, 대형 크레인 제조사 프로티 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손을 잡았다. <본보 2022년 4월 29일 참고 더 깊어지는 미-폴란드 '원전 밀월'…벡텔, 현지기업 12곳과 MOU> 벡텔이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한미 원전 동맹'의 시작으로 폴란드 원전 사업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전과 한수원은 최근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수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력 사업 중 하나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폴란드 원전이 거론되고 있다. 폴란드는 총 6기(총 6~9GW)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2033년까지 신규 원전 1기 운영을 시작하고 2043년까지 순차적으로 6기를 건설·운영한다는 포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럽 규제당국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 변이 대응용 백신(Variant-Adapted Vaccine)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상용화될 백신은 올 가을 유행이 예상되는 변이에 따라 추가 접종(부스터샷)용으로 각국의 규제기관과 논의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 변이 대응용 백신에 대한 순차 심사(롤링리뷰)를 시작했다. 롤링리뷰는 기업이 품목허가 관련 자료 및 임상 결과 등을 준비되는 대로 제출하고 실시간 평가받는 제도다. 감염병 유행 등의 보건 위기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을 신속히 승인하기 위해 활용된다. EMA는 이달 초 제출된 백신 제조 및 품질관리(CMC) 자료를 먼저 심사한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오미크론 변이 및 하위변이들에 대응하는 면역원성 자료를 추가 제출하면 EMA가 즉각 검토한다.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만큼 과학적 자료가 충분히 모일 때까지 심사는 계속된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다양한 코로나 변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수 주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변이 대응용 백신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투자한 바 있는 인도의 핀테크 기업 레이즈파이낸셜(Raise Financial Services)가 초기단계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즈파이낸셜은 16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50만 달러(약 7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레이즈파이내셜은 설립 초기단계의 인베스테크(디지털 투자), 웰스테크(디지털 자산관리) 부문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 레이즈파이낸셜은 거래 지원 플랫폼, 알고리즘, 초보 투자자, 중개자를 위한 SaaS(사스, Software as a Service) 개발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개인이나 기업에게 필요한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레이즈파이낸셜은 자금 지원뿐 아니라 선정된 스타트업에 자사의 제품·엔지니어링팀, API 인프라, 맞춤형 기술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제품의 빠른 출시를 지원한다. 프라빈 자드하브 레이즈파이낸셜 설립자는 "5년 넘게 인베스트, 웰스 테크 부문을 구축해왔지만 벤처투자자들의 관점이 바뀌지 않았다"며 "레이즈파이낸셜은 인베스트, 웰스 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레이즈파이낸셜은 투자 플랫폼 단(Dahn)을 서비스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이다. 단은 지난해 11월 출시됐으면 현재 10만명 이상의 슈퍼트레이더와 장기투자자들을 유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 1월 마감된 투자 라운드를 비넥스트와 함께 주도했다. 레이즈파이내션은 해당 투자 라운드를 통해 2200만 달러(약 270억원)를 조달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대규모 자금 충전을 위해 사모 투자를 진행한다. 67억 달러(약 8조6262억원)를 조달해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전날 사모 회사채 가격을 주당 410위안(약 61달러)으로 책정했다. 사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CATL은 약 450억 위안(67억 달러)을 손에 넣게 된다. 자금 조달 규모는 올해 기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실시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종 4250만 주를 공모하고 12조7500억원을 유치했다. CATL은 사모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을 향후 2년간 중국 내 4개 도시에서 배터리 제조 공장 신·증설을 추진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CATL은 582억 위안(약 11조1616억원)을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선전증권거래소가 제동을 걸며 규모를 대폭 줄였다. CATL은 필요성을 소명하라는 거래소에 "이전에 조달한 자금은 이미 다 사용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 조달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사업 규모와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과도한 자금 조달 정황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배터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금이 많이 투입되는 배터리 산업 특성상 시장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CATL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459.45위안(약 8만8145원)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은 약 1530억 달러(약 197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아람코 트레이딩과 모티바 트레이딩의 합병을 검토한다. 아람코 트레이딩의 상장을 앞두고 사업 성격이 비슷한 두 회사를 결합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트레이딩 부문 자회사 아람코 트레이딩과 모티바 트레이딩의 합병을 살피고 있다. 모티바 트레이딩은 하루 60만7000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아람코의 자회사 모티바 엔터프라이즈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석유제품 마케팅과 거래를 담당한다. 하루 거래량은 약 280만 배럴에 달한다. 아람코는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두 회사를 합쳐 재무 보고를 단순화하고 중복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연내 합병이 전망된다. 이번 합병 소식은 아람코가 아람코 트레이딩의 상장을 검토하는 가운데 흘러나와 주목받고 있다. 아람코는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과 아람코 트레이딩의 기업공개(IPO)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지분의 약 30%의 주식을 발행할 예정으로 상장 시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약 39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아람코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자회사 상장에 매진하고 있다. 비전 2030은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하에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겠다는 사회·경제개혁 계획이다. 관광업과 예술 등 다른 분야의 투자할 실탄을 마련하고자 2019년 말 아람코를 상장시켰다. 아람코에 이어 윤활유 자회사 루브레프도 IPO를 추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288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특히 고유가가 장기화 되면서 아람코는 최적의 상장 시기를 맞았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월평균 배럴당 108.16달러로 전월(102.82달러) 대비 5.23%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0~120달러대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와 중국의 수요 증가로 공급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증산에 합의했지만 타이트한 수급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다. 자회사 상장에 발동이 걸리며 아람코 트레이딩도 타깃이 됐다. 아람코 트레이딩은 사우디 동부 다란주에 2012년 설립됐다.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에 사업장을 두며 아람코가 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 모티바 등과 석유제품을 거래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스위스계 클레쉬와 덴마크 칼룬보르 공장에 일일 11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가 토요타와의 수소차 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최근 양사 상용차 파트너십을 전기화 모델까지 확대키로 한 가운데 수소차 분야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어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6일 포르투갈 자동차 전문 매체 '터보(Turbo)'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올해의 국제 밴(International Van of the Year) 상 심사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대해 토요타와 협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타바레스 CEO는 수소 외 분야에 대한 양사 간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수소 분야에서는 (토요타와) 전략적 협력 계획이 없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토요타와 파트너십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와 토요타는 지난 2012년부터 유럽 시장을 겨냥한 중소형 상용차 하이럭스, 프로에이스, 프로에이스 시티 등을 선보여왔다. 스텔란티스의 프랑스와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에 토요타 브랜드를 달아 판매했다. 양사는 지난달 기존 파트너십을 전기 모델을 포함한 대형 상용차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의 폴란드와 이탈리아 공장에서 생산해 오는 2024년 중반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토요타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상용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스텔란티스가 수소차를 차세대 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토요타와의 파트너십을 전기 대형 상용차까지 넓힌 만큼 양사 간 추가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타바레스 CEO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소차는 양사가 독자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타바레스 CEO는 수소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부 공급업체와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스텔란티스는 수소 인프라 개발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하이비아를 보유한 르노 등과 달리 인프라 사업을 하지 않고 있으므로 공급업체와 수소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소 공급망이 확보된 독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스텔란티스는 시트로엥 e-점피 하이드로젠, 오펠 비바로e 하이드로젠, 푸조 e-엑스퍼트 하이드로젠 등 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2026년에는 픽업 및 대형 트럭까지 수소 모델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타벅스가 오는 9월 미래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워드 슐츠 CEO의 뒤를 이을 스타벅스의 수장의 이름이 거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9월 13일 미국 시애틀에서 '2022 투자자의 날(2022 Investor Day)'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임시 CEO, 레이첼 루게리(Rachel Ruggeri) CFO 등을 포함한 스타벅스 경영진들이 참석한다. 행사는 프레젠테이션, 스타벅스 고위 경영진과의 질의응답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벅스는 장소가 협소해 현장에는 초대를 받은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하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타벅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사용된 웹캐스트와 슬라이드 등의 자료도 행사 다음날 스타벅스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스타벅스가 하워드 슐츠 CEO의 뒤를 이어 스타벅스를 진두지휘할 인물을 찾는 데 힘쓰고 있는 만큼 이날 행사에서 신임 CEO 인선이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지난 6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후임 CEO를 물색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4일 임시 CEO로 복귀한 하워드 슐츠 CEO는 내년 1분기까지 임시 CEO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워드 슐츠 CEO는 모든 레벨의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스타벅스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워드 슐츠 CEO에서 신임 CEO로의 리더십 전환 과정은 오는 11월 말~12월 초에 걸친 연휴 기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더십 교체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하워드 슐츠 CEO는 스타벅스 이사회에 남아 있을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신임 CEO가 임명되면 하워드 슐츠 CEO와 협력해 회사 업무에 완전히 몰두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는 가을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공식적인 리더십 교체는 내년 1분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추세에 따라 전기차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르노코리아자동차 2대 주주로 르노코리아 전략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그룹은 지난 13일 새로운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링크앤코 등 산하 브랜드별 차기 전동화 전략과 핵심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일단 지난해 10월 출시한 레이시온 하이엑스 지능형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순항거리가 200㎞ 이상인 '슈퍼일렉트릭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순수 전기차(BEV)는 일반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나눠 타겟 고객을 세분화할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6종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연간 판매량 65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지리차 완성차 브랜드 링크앤코는 최근 개발한 지능형 전기 하이브리드 '링크 E-모티브'(LynkE-Motive) 기술을 토대로 스마트 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하이엔드급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하겠다는 각오다. 연내 총 4개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2024년까지 3개 모델을 추가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듬해인 2025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차량만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도 강화한다. 올해 초 출시한 전기차 배터리 교체 전문 브랜드 '루리안'(Ruilan)을 토대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데 이어 배터리 교체 소요 시간을 1분 이내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전동화 전략이 르노코리아차의 신차 개발 등 향후 전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의 지휘아래 신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차량(HEV)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 지리차와 협력을 통해 새 HEV를 선보인 뒤 2026년 이후 전기차(BEV)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전동화 전략을 빌미로 경영권 관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리차는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취득, 르노그룹에 이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합작 친환경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지리차의 영향력 행사가 아예 없을 것이라고 보긴 힘들다"며 "지리차의 경영참여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르노코리아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길리(지리차)는 어떠한 형태로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경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르노코리아 경영진은 르노와 RKM 사람들인 CEO 및 (각 본부의 본부장들로 구성된) EC멤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길리그룹의 볼보, 폴스타 등 다른 파트너십 성공 요건을 보면 모두 경영에 관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르노코리아의 파트너십도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의 합작사 LGBCM이 연간 6만6000t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총투자비는 4371억원으로 60%를 양사가 나눠 부담한다. 16일 화유코발트에 따르면 LGBCM은 4371억원을 쏟아 연간 6만6000t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투자액의 60%(약 2623억원)는 LG화학과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B&M(Tianjin B&M Science and Technology)이 지분에 따라 나눠 낸다. LG화학(51%)은 1338억원, B&M(49%)은 1285억원을 부담한다. 남은 40%는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B&M과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에 돌입하며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소재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게 됐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로 주행 거리와 충·방전 성능을 좌우한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양극재 시장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양극재 수요가 작년 99만t에서 2030년 605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월 청주 4공장에 세계 최초로 라인당 연간 1만t 생산체제도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 라인을 가동하고 2개 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에도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2026년까지 연간 2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설비를 갖추겠다는 포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기내 위성 시장에 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원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상용 항공 터미널 파트너인 스텔라 블루 솔루션과 함께 항공기에 지구 저궤도(LEO) 위성 연결을 성공했다. 스텔라 블루 솔루션이 보잉 777 시험 비행에서 LEO를 전달한 것이다. 원웹의 위성 연결 터미널로 비행기 내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한다. 시험 비행은 보잉 B777-200LR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달 27일 15시 20분 경 텍사스 포트워스 얼라이언스 공항(KAFW)에서 이륙해 위성 연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1시간 남짓 비행했다. 스텔라 블루는 안테나 기술 제공업체인 볼 에어로스페이스(Ball Aerospace)와 제휴해 전자제어식안테나(ESA)를 터미널 솔루션에 통합했다. 트레이시 트렌트(Tracy Trent) 스텔라 블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테스트는 연결 기능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 요소의 통합과 항공기에 안전한 설치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시험 비행 중 터미널 성능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험 비행은 항공기 터미널 설치와 통합을 검증할 뿐만 아니라 안테나 기술 성능을 강조하고 △지상 활주 △이착륙 △일반적인 항공기 비행 기동 중 연결의 신뢰성을 검증했다. 모든 테스트 비행과 마찬가지로 성능 평가는 공급업체 사양에 대해 예상 매개변수를 검토하는 동시에 항공기 영향 및 운영 특성을 계측하고 확인한다. 성능 테스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그룹 통화(Teams Phone)' 기능과 4K 유튜브 스트리밍, 넷플릭스(Netflix), 온라인 VR 게임,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연결하는 기능도 동시에 시연했다. 최대 260Mbps 다운로드/80 업로드, 5GB 파일 전송 시나리오를 약 20초 동안 시연했으며, 모두 100ms 미만의 네트워크 대기 시간에서 작동한다. 기존 항공 터미널 보다 훨씬 낮고 가벼우며 작아서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벤 그리핀(Ben Griffin) 원웹 모빌리티 담당 부사장은 "이번 시험 비행은 원웹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공한다"며 "비행 테스트는 원웹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상업 항공을 연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기술의 설계, 개발 및 배치에 대한 업계 중심적이고 파트너십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원웹은 항공기 개조·기술업체인 GDC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Advanced Technology)와 제휴를 맺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IFC) 터미널을 공동 개발했다. GDC 첨단 기술로 항공 모빌리티 터미널 개발해 위성에 연결한다. 내년 초 인증 획득이 이뤄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이 인도네시아 로컬 OTT 플랫폼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비디오(Vidio)는 14일(현지시간) 시나르마스 그룹 자회사인 DSST 등이 참여한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통해 4500만 달러(약 58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그랩의 자회사인 그랩 LA, 축구클럽 발리 유나이티드의 투자 자회사인 EBIT 등이 참여했다. 비디오는 인도네시아 종합 미디어 기업인 엠텍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로컬 OTT 플랫폼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콘텐츠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세계최고 인기 프로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다. 비디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OTT플랫폼 추가 기능 개발, 서비스 품질 개선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비디오 관계자는 "추가자금으로 최고의 프리미엄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공하고 품질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OTT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랩 관계자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OTT플랫폼 중 하나인 비디오는 엄청난 도달 범위를 가지고 있다"며 "엠텍 그룹과 협력해 인도네시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사업국(DARPA)이 군인 뇌에 칩을 심어 모든 기억을 영구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DARPA는 군인 뇌에 이식할 브레인 임플란트(Brain Implant) 개발을 추진한다. 이 장치는 차량 내 블랙박스처럼 사람이 보고 듣는 모든 데이터를 기록해 저장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의 브레인 임플란트에도 정보가 남아있다. DARPA는 연구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미국 IBM과 메드트로닉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IBM은 앞서 2014년 DARPA의 시냅스(SyNAPSE)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간의 뇌를 닮은 '트루노스' 칩을 개발한 바 있다. 트루노스는 우표 크기만한 작은 칩으로 뇌와 비슷한 뉴런과 시냅스 구조를 갖고 있다. 세계 1위 의료기기 회사 메드트로닉도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뇌 이식 칩 연구를 수행해왔다. DARPA가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모색하며 뇌 이식칩 기술 연구가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DARPA는 2016년 군인의 뇌를 사이보그로 연결해 전투할 수 있도록 한 뇌 이식 칩 연구를 실시했다. 2017년에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에 6500만 달러(약 830억원)를 쏟았다. 브라운대학과 컬럼비아대학, 시청각 재단(Fondation Voir et Entendre), 존 B. 피어스연구소(John B. Pierce Laboratory) 등 6곳이 참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