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Co., 이하 프롤로지움)이 중국 투자 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확보했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프롤로지움은 지난 8일(현지시간) "CRFM(China Reform Fund Management Co.,Ltd)으로부터 수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전고체 배터리 대량 양산과 생산량 확장에 쓰인다. 프롤로지움은 내년 말까지 타이베이 인근에 GWh급 공장을 설립해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2006년 설립된 프롤로지움은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워치 등 소형 IT 기기용으로 공급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8000여 개의 샘플 셀을 제공하고 자동차 탑재도 모색하고 있다. 독일 다임러그룹, '스쿠터계의 테슬라' 대만 고고로와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달 포스코홀딩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프롤로지움과 포스코는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개발에 손을 잡았다. 프롤로지움은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과 프리마베라 캐피탈, 국내 이브이첨단소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실탄을 충전하고 공장 건립에 매진할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화재 위험이 거의 없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 충전 속도도 빨라 배터리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 사용량이 2025년 16GWh, 2030년 135GWh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회장은 "입증된 기술, 대량 생산 능력, 품질 개선으로 프롤로지움은 전고체 배터리의 상업화에 큰 진전을 이뤘다"며 "CRFM과의 파트너십이 아시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을 위한 글로벌 확장 계획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데이터 기반 식품 공급망 관리 기술을 개발한 '스텔라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스텔라 바이오테크)'에 베팅했다. 스텔라 바이오테크는 9일(현지시간)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구글벤처스, 리치 프로덕트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마크 커반, 야마하 모터 벤처스, 캐터펄트 벤처스, 유니온 랩스 등이 합류했다. 스텔라 바이오테크는 IoT 바이오센서,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 등을 활용해 과일 등 농산물의 성숙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수확에서 식료품점 선반까지 농산물의 신선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상품의 질 향상 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감소도 가능해졌다. 스텔라 바이오테크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국 규모의 식료품 체인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농산물 품목을 늘리기 위한 추가적인 기술개발도 진행한다. 스텔라 바이오테크 관계자는 "농산물 공급업체, 소매업체, 수입업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공급하고자 최선을 다하지만 농산물에 정확한 유통기한이 없어 재고 최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종단 간 솔루션을 제공해 재배자와 공급업체를 지원하는 놀라운 투자자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800조원에 육박하는 외국인 투자 자금이 몰리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세계 투자 보고서 2022' 자료를 보면 지난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입액은 6190억 달러(약 780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아시아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3년 연속 증가했다. 제임스 잔 UNCTAD 투자 및 기업 부문 이사는 "전염병 대유행 기간 전세계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줄어든 반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은 이 지역의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동아시아 FDI 유입액은 3290억 달러(약 416조원)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1810억 달러(약 229조원)로 전년보다 21%나 급증했다. 홍콩은 4% 증가한 1410억 달러(약 178조원)를 기록했다. 동남아 FDI 유입액은 1750억 달러(약 221조원)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싱가포르는 990억 달러(약 125조원)로 31%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라이즌솔라테크놀로지(100억 달러) △인텔(70억 달러) △AT&S(21억 달러) 등 칩 제조사들의 투자가 있었다. 서아시아 FDI 유입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550억 달러(약 70조원)를 기록했다. 중앙아시아는 12% 증가한 70억 달러(약 9조원)였다. 반면 남아시아는 26% 감소한 520억 달러(약 66조원)로 집계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화이자를 팔고 모더나에 베팅해 눈길을 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의 출시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모더나 주식 17만2939주를 매입했다. 이달 종가(148.53달러)를 반영, 약 2600만 달러(약 33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아크인베스트는 대신 화이자 주식 15만2823주를 팔았다. 이날 종가(53.47달러) 기준 820만 달러(약 100억원)어치다. 모더나는 올해 늦여름 출시를 목표로 코로나19 오미크로 변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모더나가 지난 8일 공개한 임상시험 잠정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과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결합한 '콤보'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기존 백신보다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43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험에서 콤보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과 비교해 1.75배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했다. 콤보 백신은 코로나19 원형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보다 많은 중화항체를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이번 시험에 사용한 콤보 백신을 올해 가을부터 부스터샷 접종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코로나19 변이 대응에 있어서 모더나의 백신 플랫폼이 (다른 백신보다) 우월하다는 증거다"라며 "이 백신을 올 가을 재유행에 대비해 늦여름부터 쓸 수 있도록 각국 정부에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암젠의 '리애브니'(Riabn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 사용 범위가 넓어져 큰 폭의 수익을 얻을 것이란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암젠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리애브니가 FDA로부터 성인 활동성 류머티스 관절염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리애브니는 항암제 맙테라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으로, 지난 2020년 12월 FDA의 허가를 취득하고 미국 시장에 판매됐다. FDA의 결정에 따라 리애브니는 메토트렉세이트와 함께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머티스 관절염 성인 환자를 치료하는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암젠에 따르면 리애브니는 오리지널 의약품 맙테라와 비교했을 때 임상적으로 비슷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암젠은 리애브니가 맙테라와 비교했을 때 동등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 3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암젠은 연구 중 맙테라 치료를 받았던 환자 그룹에 시험의 2단계 기간에 도달했을 때 리애브니로 사용 약물을 전환했다. 그 결과 리애브니와 맙테라 간 효능과 안전성이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앞서 리애브니는 △성인 비 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다발혈관염 동반 육아종증(GPA)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치료제 등으로 쓰였다. 한편 암젠은 총 11개의 만성 염증성 질환 및 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미국에서 5개, 유럽에서는 3개를 판매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해시드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베트남의 블록체인 게임길드 에인션트8(Ancient8)이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게임파이(GameF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에인션트8은 9일(현지시간) 비공개 투자 라운드를 통해 600만 달러(약 7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메이커스 펀드, 씨투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판테라 캐피탈, 식스맨 벤처스, IOSG 벤처스, 폴리우스 벤처스, 모닝스타 벤처스, 스카이9 등이 참여했다. 에이션트8은 지난 7월 설립됐으며 블록체인 게임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길드'를 조직하고 블록체인, 메타버스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게임파이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중이다. 에인션트8은 향후 자체 게임파이토큰과 NFT 런치패드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션트8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차세대 소프트웨어 제품을 출시하고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 길드 등을 구축해 게임파이, 메타버스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에인션트8 관계자는 "우리는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게임파이,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제품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프로젝트, 게임과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영향력을 확대, 글로벌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시드는 올 1월 완료된 에인션트8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에인션트8은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시드 투자 라운드에는 해시드 외에도 드래곤플라이캐피탈, 판테라 캐피탈, 메커니즘 캐피탈, 알라메다 리서치, 애니모카브랜즈, 파노니 등이 투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 위성 네트워크를 넓힌다. [유료기사코드] 원웹은 지난달 16일 우즈베키스탄 우주연구기술청(Uzbekspace)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는 제1회 중앙 유라시아 우주기술회의 'STC 2022'에서 서명됐다. STC 2022는 우즈벡스페이스 주최로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개발부,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모나코,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UAE 등의 우주통신국이 지원하고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공화국 전역에 디지털 연결과 혁신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모색하기 위해 원웹과 손을 잡은 것이다. 이번 MOU는 시장 접근, 국가에서 원웹 위성 용량의 잠재적 분배, 다른 국가 기관, 공공·민간 부문 기업과의 조정과 관련해 양사간 긴밀한 협력을 보여준다. 원웹은 우즈베키스탄 경제와 사회 혁신과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유비쿼터스 고속, 저지연 광대역 위성 연결을 제공한다. 특히 위성을 통해 지역과 원격 농촌 지역, 경제의 다양한 부문 기업에 고속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할 방침이다. 슈크라트 카디로프(Shukhrat Kadirov) 우즈벡스페이스 사무총장은 "원웹과의 MOU 체결은 우즈베키스탄의 우주 통신 개발에서 중요한 일"이라며 "공화국에서 원웹 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제공된 작업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고, 정보 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된 지역에서도 혁신적인 통신 서비스의 가용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우즈벡스페이스는 우주 연구와 기술 분야의 국가 정책,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다. 위성 통신 사용을 포함한 우주 기술을 통해 공공 문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효율성을 높이는 다른 정부 기관의 지원한다. 원웹은 우주 지구 저궤도에 올린 소형 위성으로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계획된 위성 648개 중 66%인 428기를 배치했다. 한화시스템이 3억 달러(약 3510억원)를 투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북해 컨테이너선 정체로 100여 척의 선박이 미국은 물론 독일까지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선사 HMM의 컨테이너선도 독일 함부르크항 정체 행렬에 합류해 선박 지연 해소를 기다리고 있다.. 킬 세계 경제 연구소(IfW Kiel)는 지난 7일 전 세계 컨테이너 선단의 2%가 독일 함부르크, 로테르담, 앤트워프에 정박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킬 연구소가 전 세계 75개 국가·지역의 무역 흐름을 모니터링한 결과다. 작년 가을부터 세계 무역에서 막대한 배송 병목 현상이 컨테이너 운송 교통 체증으로 이어진 것인데 미국 항구 도시에서 북해로 점점 이동하고 있다. 현재 약 100척에 달하는 컨테이너 선단이 북해 항구에 정체했다. 특히 컨테이너선 정체로 인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벨기에 앤트워프 항구 앞에는 극적인 상황까지 벌어진다. 현재 중국 CSCL 사턴(Saturn), 독일 하팍로이드, 아랍해운회사(UASC) 알 무라이크(Al Muraykh), 일본 원 이글(One Eagle)등과 같은 수많은 컨테이너 기업이 독알 헬골란트(Helgoland)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또 국적선사 HMM 비롯 프랑스 CMA CGM, 대만 에버그린의 화물선을 포함한 10척의 컨테이너선은 함부르크항 터미널 운영사인 HHLA의 함부르크항 유로게이트 터미널 부두에 정박해 있다. 온라인 플랫폼 '시 익스플로어(Sea-Explorer)'에 따르면 각각 최대 1만8000개의 표준 컨테이너(TEU)를 수용할 수 있는 16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독일 함부르크 또는 브레머하펜에서 기항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럽에서 적체가 생기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함부르크가 다소 심화되고 있다"며 "지난 3~4월 함부르크 야드 공사로 인해 야드 적체가 심화되면서 선박이 평균 1~2주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적체가 심화됐을때 운임이 더 올랐다"며 "유럽은 아직까지 운임 변동은 없어 보이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해 항구는 몇 달 동안 긴장 상태였다. 유럽 최대의 항만인 로테르담에서는 컨테이너선의 정체와 과부하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대기 중인 선박의 수가 세계 함대의 1%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빈센트 스타머(Vincent Stamer) 킬 세계 경제 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선박 정체는 로테르담과 앤트워프 항구 앞이 훨씬 더 심하다"고 말했다. 선박 정체는 유럽 항만 적체 때문에 발셍한다. 작년 가을부터 선박 운송 병목 현상이 북해로 점점 이동한 것이다. 또 함부르크 야드 공사로 인해 야드 적체가 심화돼 선박이 지연된다. 독일 해안 내 파업에 따른 추가 지연도 정체 원인이 된다. 베르디노조와 항만운영사 간 3차 협상이 오는 10일 시작돼 작업 중단이 예상된다. 북해 정체는 최근 해제된 코로나19의 중국 도시 봉쇄와는 상관없다. 중국 항구의 선박 대기 시간이 정상으로 돌아온 지 오래고, 상하이 봉쇄가 절정에 달했을 때는 컨테이너가 적재되기까지 평균 69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지금은 31시간만 기다리면 되기 때문이다. 27시간 이면 항구는 지난 3년 평균치로 돌아간다. 다만 이번 함부르크 항구에서 증가하는 교통 체증으로 수입 컨테이너가 수거되지 않아 항구가 막힐 가능성이 높다. 또 평균 픽업 시간이 3일에서 7일로 늘어났고 일부 컨테이너는 최대 50일 동안 항구에 있다. HHLA는 "선박 정체로 수출 컨테이너를 거의 수용할 수 없다"며 "공간 부족 문제는 물론 추가 주차 공간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수입업체의 자체 저장 용량이 고갈돼 정체는 더욱 심화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강원 영월군 상동 텅스텐 광산을 개발 중인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Almonty Industries)가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상동 광산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알몬티는 9일 호주 증권거래소에서 체스예탁지분(Chess Depository Interests)을 발행해 212만 호주달러(약 2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회사 내부자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330만 달러(약 42억원)를 유치한 데 이어 개발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독일 수출입은행(KfW IPEX-Bank)으로부터 7510만 달러(약 950억원) 규모의 대출도 추진하고 있다. 알몬티가 유동성을 강화하면서 상동광산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알몬티는 지난 2020년 상동광산에 1억700만 달러(약 1380억원)를 투자해 자회사인 알몬티 대한중석을 설립한 바 있다. 작년 5월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고, 현재 광맥 조사와 시추, 갱도 굴진, 정광공장 건설 등 채굴에 앞선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상동광산은 현재 5800만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텅스텐의 품질은 세계 텅스텐 평균품위(함유량) 0.18%의 약 2.5배(0.44%)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텅스텐은 코발트·리튬·니켈·망간과 함께 5대 핵심 광물로 꼽힌다. 스마트폰, 전기차, 첨단무기 등의 필수 원자재다. 원자재 시장 분석업체인 CRU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80% 이상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몬티는 상동광산 채굴이 본격화하면 연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1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GS그룹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가상자산(가상화폐, 암호화폐) 운용사 하이퍼리즘(Hyperithm)이 웹3 생태계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 하이퍼리즘은 9일 웹3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존 주주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100억엔(약 9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하이퍼리즘은 웹3 펀드 조성 이전인 지난 4월에는 암호화폐 투자 펀드인 '하이퍼리즘 디지털 애셋 퀀트 펀드 I JPY(Hyperithm Digital Asset Quant Fund I JPY)'와 '하이퍼리즘 디지털 애셋 퀀트 펀드 I BTC(Hyperithm Digital Asset Quant Fund I BTC)'를 출시하며 블록체인 분야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하이퍼리즘의 새로운 웹3 펀드는 유한책임조합원(LP)와 하이퍼리즘의 파트너 기업들이 투자했으며 일본,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는 "하이퍼리즘은 수학적 모델링과 토큰 이코노미가 핵심이 되는 웹3 프로토콜과 분산형금융(DeFi) 서비스를 중심으로 투자하여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투자를 통해 웹3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서울과 도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디지털 자산 관리·중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마감된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통해 삼성넥스트, GS퓨처스, 위메이트 트리, 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린데'가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신공장 부지 내 생산기지를 건설, 지원사격에 나선다. 평택에 이어 테일러 시설 공급망 구축에도 힘을 보태며 양사 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린데가 텍사스주 독립 교육 지구인 테일러 ISD(Independent School District)에 제출한 세금 우대 혜택 '챕터 313' 신청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테일러 소재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 내 새로운 산업용 가스시설을 짓는다. 약 3억 달러(약 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테일러 ISD는 최근 린데의 챕터 313 신청에 대해 1차 승인을 내줬다. 주정부 감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이 확정될 전망이다. 챕터 313은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고 고임금·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정부가 10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텍사스주의 대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린데와 삼성전자는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평택 등 국내 반도체 거점 사업장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최근 착공한 테일러 공장까지 이를 확장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방한 당시 평택캠퍼스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에서 17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키로 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의 모델"이라며 "테일러 공장은 고임금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데와 삼성전자의 인연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0년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화성, 기흥 등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린데의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사용했다. 지난 2020년 평택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추가 계약도 체결했다. 당시 린데는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는 린데의 단일 전자기업 고객 기준 세계 최대 가스 공급 사이트가 될 것"이라며 "공기분리장치(ASU) 플랜트 건설 등이 포함된 삼성과의 두 번째 계약은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린데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고 밝혔다. 린데는 작년 약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평택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산업용 가스시설도 신·증설키로 했다. 삼성전자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 수소 산업을 선점, 기업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더구루=한아름 윤진웅 기자] 기아와 코카콜라가 월드컵 마케팅을 위해 손을 잡았다. 기아가 진품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여한다는 것. 9일 FIFA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코카콜라가 주최하는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the FIFA World Cup Trophy Tour) 중동지역 행사에 필요한 운영 차량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11월 2022년 월드컵 주최국인 카타르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 세계를 돌며 여행한다. 여행할 총 거리는 13만4017㎞(지구 둘레 3배)에 달한다. 기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UAE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파키스탄을 포함한 8개국 행사에 차량을 지원한다. 트로피 투어 동안 팬들은 진짜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갖게 돼 기아 입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각 도시마다 열리는 행사에서 FIFA월드컵의 기념할 만한 순간들을 보여주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차량 전시 행사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코카콜라가 진행하는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매번 엄청난 성공을 거뒀으며 기아가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며 "특히 중동 거의 모든 국가들에서 브랜드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품 FIFA 월드컵 트로피는 길이 36.8㎝, 무게 6175g이며 금과 18캐럿에 달하는 다양한 보석으로 장식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