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기업들이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결제 은행과 통화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물류길을 개척하며 제재 상황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12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의 '러시아 기업들은 어떻게 제재에 대응하고 있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정부 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제 수출입의 날 포럼 봄 세션 행사에 참석한 러시아 기업들은 서방의 제재 이후 금융과 물류, 파트너 확보 등 세가지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3월 이후 러시아 주요 은행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에서 퇴출당하거나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금 결제 문제가 현지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힌다. 다만 과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여러 제약이 있지만 결제 통화, 거래 은행 변경 등을 통해 수출입 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기업은 기존 거래 은행이 제재 대상일 경우 제재받지 않는 대체 은행(지방·소형 은행)에 신규로 계좌를 개설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달러화 결제가 어려울 경우 위안화 등 대체 통화를 활용하고 있다. 서방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활동을 중단하면서 이를 대체할 신규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도 러시아 기업의 과제로 꼽힌다. 먼저 지리적 근접성과 문화‧경제적 유사성이 높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눈을 돌리고 있다. 러시아가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기계‧설비의 경우 중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기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제품의 교역에서는 중국을 비롯해 UAE, 터키 등도 주목하고 있다. 물류는 서방 선사들의 운항 중단과 일부 구간 적체 우려로 기존 운송 루트 대신 새로운 경로 개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한 수출기업은 기존 상트페테르부르크항을 통해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로 수출하던 경로를 이용하는 것이 힘들게 되자 철도 운송과 블라디보스톡항을 활용하는 대체 경로를 발굴하여 물류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기업가 권리보호연구소에서 최근 6003개의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8%가 제재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 중 77.4%는 이미 새로운 상황에 적응했거나 적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러시아 기업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각종 제재로 금융, 물류, 파트너 발굴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2014년 크림 병합에 따른 서방의 제재 이후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했던 것과 유사하게 대응 방안을 마련하면서 점차 상황에 적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 기업은 현 상황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정부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만큼 이에 상응하는 러시아 정부의 향후 대응책 마련에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철강과 반도체를 이을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과 미국,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들까지 뒤늦게 전기차 투자를 강화하며 배터리 육성에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12일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가 일본에서 '산업의 쌀'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의 쌀은 국가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산업의 핵심 품목을 뜻한다. 고도 경제성장기 철강에서 현재 반도체, 그리고 배터리로 변화하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안전성을 좌우하는 부품이다. 부품 총원가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작년 1월 2035년까지 국내 신차 판매량 전체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선언했다. 현지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로드맵을 발표하며 정부와 발을 맞추고 있다. 혼다는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차를 순수전기차(EV)를 비롯한 전동차로 전환한다. 2010년 배터리 전기차 '리프'를 출시하며 EV 선두 주자로 성장한 닛산은 2030년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전체 판매 차량 중 EV 비중을 50%로 끌어올린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 대의 EV를 팔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기존 목표치 대비 2배 상향했다. 다만 혼다를 제외하고 토요타와 닛산은 내연기관차 완전 퇴출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일본 시장의 한계로 지적된다. 전기차 핵심 수요처인 유럽과 미국, 중국의 성장도 일본이 배터리 산업을 키우려는 이유다. 유럽은 2020년 신차로 등록된 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V)이 총 136만8167대를 기록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44.3%를 차지한다. 미국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 중 EV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밝혀 고성장이 예상된다. 선진 시장을 잡으려는 완성차·배터리 제조사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세계 배터리 1위 업체인 중국 CATL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자국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혼다와 토요타도 CATL과 배터리 사업에 협력 중이다. 닛산은 CATL로부터 수출용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의 투자가 활발하다. 스웨덴 노스볼트 등 신흥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 포드가 SK온과 손을 잡았다. 그나마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의 주요 파트너사로 꼽힌다. 업계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며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 확보와 희귀 광물을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 개발, 재활용·재사용 모색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벨기에가 서유럽 지역 수소 에너지 운송 허브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한다. 12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벨기에의 수소 발전 동향과 혁신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는 수소 운송 허브 도약을 목표로 투자·개발의 우선순위를 정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는 태양력과 풍력을 재생에너지의 주요 원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해상풍력의 경우 유럽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토지 면적이 제한적인 데 반해 에너지 수요가 높아 현재 재생에너지 역량으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소를 생산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독일 기후·환경·에너지 싱크탱크인 부퍼탈연구소는 벨기에가 재생에너지 운송 허브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주변국인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북부 지역도 에너지 수요를 충당할 만큼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역량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수입 수요로 이어지는데 벨기에가 재생에너지 운송의 허브 역할을 함으로써 주변 수입국에 에너지를 분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벨기에가 보유한 북해 항만 인프라가 재생에너지 수입에 이점이 있다"며 "수소 운송에 요구되는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서유럽 수소 에너지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벨기에는 이미 수소 운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벨기에는 오는 2030년까지 산업지대와 주변국 항구와 연결하는 수소 네트워크를 건설할 계획이며 2026년에 첫 단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수소 산업 클러스터도 벨기에의 북부인 플랜더스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어 공공투자뿐만 아니라 민간투자도 활발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업 컨소시움은 지난해 북부 제브뤼헤 지역에 해상풍력-수소발전을 위한 전해조 시설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승인될 전망이다. 실제 사업이 추진되면 산업 규모로 첫 번째 수소 생산설비가 된다. 코트라는 "벨기에는 북해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수소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서유럽 수소에너지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벨기에 내 수소 개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국가적 연구개발 지원에 힘입어 수소 패널과 같은 혁신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조립 공장에 전용 플랫폼인 'STLA 대형'을 적용한 전기차를 생산한다. 공장 개조에 시동을 걸며 인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온타리오주 윈저 조립 공장에서 STLA 대형 플랫폼 기반 차량을 생산한다. 이 플랫폼은 스텔란티스가 작년 7월 발표한 4개(소형·중형·대형·프레임) 중 하나다. 대형 플랫폼은 101~118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탑재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800㎞의 주행거리를 구현한다. 스텔란티스는 구체적인 모델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MEV(Multi-Energy Vehicle) 아키텍처 기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조립공장 재정비는 2023년에 시작된다. 스텔란티스는 윈저와 함께 2024년부터 온타리오주 브램턴 조립공장도 개조한다. 두 공장 개조에 총 36억 캐나다달러를(약 3조5960억원) 투입한다. 아울러 윈저의 기존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해 배터리 연구소를 추가하고 650명을 고용한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연간 5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온타리오주에 투자를 강화하고 전기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수혜가 기대된다.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사 사명을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로 확정하고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 4조8000억원을 쏟아 올해 하반기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4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폴리카보네이트(PC)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해외 기업들이 선전해 수입액이 증가한 여파다. 12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이데미쓰 고산은 내년부터 유리섬유를 혼합해 강도를 높이고 투명성을 유지한 PC를 판매할 계획이다. PC는 내충격성, 투명성, 내후성, 내열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방호벽과 각종 렌즈, 메디컬 기기, 자동차·차량 부품, 온실 하우스, 방호복, 디지털 디스크 등에 사용된다. 일본 업체들이 고부가 제품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해외 기업들의 약진에 있다. 일본은 2020년 수입이 7만5220t, 수출이 16만8777t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수입 규모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약 2억3179만 달러(약 2940억원)를 기록했다. 대한 수입액(6412만 달러·약 810억원)이 28%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수입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약 7604만 달러(약 960억원)였다. 한국에서 수입한 PC 비중은 약 27%다. 사업 환경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PC의 주원료인 비스페놀A(BPA)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BPA 공급사인 미쓰비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MEP)는 작년 4월 kg당 120엔을 인상했다. 미쓰이화학은 지난 3월에 이어 5월 21일 납기분부터 49엔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향후에도 인상 가능성이 높아 PC 업체들은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고부가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일본에서 생산된 PC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28만922t이었다. 판매량은 27만2961t을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그레고리 포일라스네 누비 홀딩(Nuvve Holding)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들어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각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포일라스네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사주 5만3383주를 주당 6.89달러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37만 달러(약 5억원)를 회수했다. 앞서 지난 3일과 6일에도 각각 8500만주, 3만4857주를 처분했다. 평균 매각가는 각 7.09달러, 6.98달러로 약 30만 달러(약 4억원)를 현금화했다. 누비는 미국에 본사를 둔 차량용 그리드 업체다.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동해 주행 후 남은 전력을 전력망으로 되돌려주는 기술이다. 전기차를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활용해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 수급에 도움을 준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V2G의 경제성이 주목받으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KBV 리서치는 V2G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 시장은 2019년 1270억 달러(약 160조원)에서 2025년 4790억 달러(약 61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카메라 탑재 특허가 공개됐다. 2019년 공개된 밴드형 카메라와는 다르게 워치 본체에 장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특허청(USPT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애플이 2019년 3월 28일 출원한 '워치 카메라 탑재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는 애플워치 프레임에 장착된 크라운과 카메라가 결합된 형태다. 특히 독특한 점은 애플워치 본체 자체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게 해 필요한 경우 카메라 촬영을 위해 본체를 탈착해 원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한 부분이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애플은 스마트워치의 채택을 방해하는 걸림돌 중 하나도 카메라의 미장착을 뽑기도 했다. 애플워치 카메라 장착 기술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지난 2019년 6월 공개된 '광학센서가 달린 워치 밴드'라는 특허였다. 해당 특허는 2016년 9월 16일 출원됐다. 해당 특허는 디바이스 자체에 내장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아닌 별도의 밴드를 만들어 그 끝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애플은 별도의 밴드 끝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밴드 내에 광케이블을 설치해 영상 데이터를 시계로 전송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애플은 워치 밴드 카메라 특허에 대해 "카메라가 본체와 독립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어 스마트워치의 각도와 방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이 기능을 통해 스마트워치가 기존 카메라 혹은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카메라 사용 장치를 대체하고 상당한 포지션에 위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은 이번에 공개한 특허를 통해서 "웨어러블 전자 장치는 휴대성, 심미성, 기존 전자 제품과 다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내부 공간의 제약은 여전히 많은 주변장치(I/O 장치)의 탑재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머스크가 독일계 물류회사 세나토 인터내셔널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항공화물 운송부문을 확대한다. 선박 운항을 통한 수익 창출에서 포워딩 영역까지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항공물류사 세나토 인터내셔널을 6억4400만 달러(약 8152억원)에 인수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거래 발표 후 이번에 최종 마무리했다. 머스크는 성명서를 내고 "인수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유연하고 통합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공급망 요구 사항의 변화에 따라 화물의 속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세나토 인터내셔널은 머스크의 기존 네트워크에 광범위한 산업 전문 지식과 제품 지식을 추가한다.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 머스크 해양물류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는 통합 물류의 글로벌 공급업체로서 고객에게 종단 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세나토와 함께 항공 화물 용량, 네트워크, 노하우를 대폭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작년부터 물류회사 인수 추진과 화물 항공기 추가 확보 등 항공화물 운송부문 확장을 추진해왔다. 이에 세나토를 인수하고 항공화물 사업 강화를 위해 7대의 대형 화물기를 발주한다. 머스크가 인수한 세나토 인터내셔널은 1984년 설립된 독일계 화물운송 회사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항공 65%, 해상 30%, 물류와 포장 5% 순으로 항공물류에 강점이다. 팀 올리버 커쉬바움(Tim-Oliver Kirschbaum) 세나토 인터내셔널 CEO는 "머스크에 합류함으로써 고객은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보다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접근할 수 있고, 단일 연락 창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연간 공기 t수 약 1/3을 자체 통제된 화물 네트워크 내에서 운송하는 것을 목표로, 이는 소유와 임대 항공기의 조합을 통해 달성된다. 한편 머스크 포함 주요 해운사는 기존 선박 운송에서 육상, 항공 등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수직 통합을 이루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워드스튜디오'가 실시간 전략게임 '에이지오브엠파이어'의 개발사를 인수했다. 키워드스튜디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게임개발스튜디오 '포가튼 엠파이어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키워드스튜디오는 포카튼 엠파이어스를 인수하는 3250만 달러(약 411억원)를 투입했다. 세부적으로는 현금 1575만 달러, 1년 내 발행될 주식 375만 달러, 실적에 따라 최대 1300만 달러의 추가 현금과 주식이 지불된다. 키워드스튜디오에 인수된 포가튼 엠파이어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래식 프랜차이즈인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시리즈를 개발, 실시간 전략게임(RTS) 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53명의 게임 개발자가 근무하고 있다. 키워드스튜디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디오 게임 분야 기술력을 강화하고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플랫폼 허브가 되겠다는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키워드스튜디오 관계자는 "포가튼 엠파이어스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발, 디자인,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포가튼 엠파이어스가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이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도입 촉진을 위한 글로벌 항공과 공항 선도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eVTOL 운영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아일랜드 항공기 렌털전문사인 아볼론(Avolon)과 글로벌 민간공항 운영자 코퍼레이션 아메리칸 공항, 브라질 골(GOL) 항공, 브라질 운송업체 그루포 컴포트(Groupo Comporte), eVTOL 개발자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브라질은 이들과 향후 10년 이내에 eVTOL 여객기를 브라질에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를 모색한다. 또 수직항 설계 및 위치를 탐색하고 정의한다. 파트너사들은 분야별 보완적 전문 지식을 활용해 eVTOL 운영을 브라질에서 1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아메리카 공항의 특별 팀과 공항 설계, 건설·운영 및 승객 교통 관리에 대한 20년간의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아메리카 공항은 이미 자체 개념의 수직항 설계를 개발하고 여러 국가에 걸쳐 AAM 트래픽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제휴는 지난해 발표된 VX4 eVTOL 항공기를 250대까지 아볼론에서 구매하거나 임대하겠다는 GOL과 그룹 컴포트 간 약속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아볼론은 브라질에서 eVTOL 항공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작업 그룹을 출시하고 이끌었다. 브라질은 헬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도시항공모빌리티(UAM) 시장이 발달해 첨단 항공생태계, 독특한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버티컬의 VX4를 비롯해 eVTOL 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VX4와 같은 eVTOL의 도입은 브라질에서 사람들이 도시 풍경 위로 이동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단거리 탄소 무배출 여행을 가능하며 브라질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도시 항공 여행에 혁명을 일으킨다. VX4는 승객 4명, 조종사 1명 탑승하는 eVTOL로 최대 200mph의 속도, 100마일 이상의 범위를 가진다. 비행 중 소음이 적고, 작동 배기가스 제로에다 승객 마일당 낮은 비용을 제공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약학 분야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지털 헬스를 적용해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문제의 조기 발견과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San Antonio)에서 개최된 2022 미국 약리학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코로나19 및 원격 진료에 의해 가속화된 디지털 헬스 트렌드를 약학계도 전통적 접근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따라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티모시 아웅스트(Timothy Aungst) 매사추세츠 약학 및 보건대학 부교수가 제시한 의견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환자 모니터링과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디지털 제품을 지속적으로 승인하고 있는 만큼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웨어러블 기기나 매일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매일 정해진 약을 까먹지 않고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건강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티모시 아웅스트 부교수는 디지털 헬스는 이미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고 전했다. 디지털 헬스에는 센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음성 지원, 로봇, 자동화 등이 포함된다. 실제 이미 환자 가운데 80%는 건강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성인 가운데 42%는 디지털 건강 트랙킹 기기를 쓰고 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스마트 화장실은 소변과 대변 등을 이용해 혈당, 혈액을 비롯한 바이오마커를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디지털 헬스에는 다양한 분야가 포함될 수 있다고 티모시 아웅스트 부교수는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헬스케어 시스템, 클리닉, 약국을 위한 플랫폼 △의료진 및 보조 인력을 위한 기술 플랫폼과 지원 시스템 △환자를 직접 진단 또는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 △건강 정보를 수집, 저장, 전송하는 기기 △의료적 개입 및 치료 가능한 제품 등이 있다. 디지털 치료제나 치료적 개입을 위해 개발된 기기의 경우 제도에 의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티모시 아웅스트 부교수는 "이제 환자들이 있는 곳으로 환자들을 만나러 가야 할 때며, 소비자 우선정신을 받야들여야 할 시기"라면서 "소비자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지 않는다면 돈을 받지 못할 것이다. 임상 데이터 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를 보여주는 데이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퀄컴이 내년 3분기 출시 예정인 PC용 프로세서의 정보가 유출됐다. [유료기사코드]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지난 9일 "애플 칩과 경쟁할 퀄컴의 첫 번째 반도체 코드명은 '하모아'(Hamoa)다"라며 "4나노미터로 만들어지며 내년 3분기 대량 생산이 시작된다"라고 밝혔다. 퀄컴은 '스냅드래곤'을 앞세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오랜 기간 선두를 지켜왔지만 중국 미디어텍에 추월당했다. 2020년 3분기 처음으로 1위를 빼앗겼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퀄컴은 올해 1분기 4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299달러 미만에서는 미디어텍이 50% 이상을 장악해 선두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2018년 퀄컴과 결별을 택했다. 자체 개발한 AP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퀄컴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수익을 다변화하고자 PC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작년 초 전 애플 핵심 엔지니어가 설립한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Nuvia)를 인수했다. 누비아는 아이폰·아이패드용 'A 시리즈' 칩을 설계했던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업계는 퀄컴이 내년 PC용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애플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내년 M2 프로와 맥스, M3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020년 11월 자체 설계한 ARM 기반 커스텀 칩 'M1'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어 약 2년 만에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2)에서 차세대 버전 'M2'를 공개했다. M2는 M1 대비 CPU는 18%, GPU는 35% 개선된 성능을 자랑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