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모회사 AB인베브가 논알콜·저알콜 맥주(NABLAB) 판매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맥주 가운데 논알콜·저알콜 맥주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서 나오고 있다. 향후 3년 동안 3배 가까이 판매 비중을 높여야 하는 상황인지라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AB인베브가 판매한 맥주 가운데 논알콜 또는 저알콜 맥주가 차지한 비중은 6.7%에 그쳤다. AB인베브는 역시 지난 2016년 발표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는 모자란 수치라고 전했다. 현재 논알콜 또는 저알콜 맥주 판매 비중 20%를 달성한 나라는 중국과 파나마 정도다. AB인베브는 중국을 논알콜 또는 저알콜 맥주 포트폴리오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았다. 하얼빈 아이스(Harbin Ice)가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AB인베브는 논알콜 또는 저알콜 맥주 카테고리가 매출 성장으로 당장 이어지고 있지는 않으나 앞으로도 해당 카테고리 육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AB인베브는 지난 5년 동안 논알콜 또는 저알콜 맥주 브랜드를 26개에서 42개로 늘렸다. 논알콜 맥주는 상위 20개 시장 가운데 17개 시장에서, 저알콜 맥주는 14개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2020년 11월 비알콜 맥주 카스0.0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7일 논알콜 버드와이저 제로를 출시했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콜을 추출해 도수는 0.05% 미만이다. 지난 2016년 캐나다에서 첫선을 보인 버드와이저 제로는 미국, 영국, 브라질 시장에도 연달아 출시됐다. 현재는 10여개 이상의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AB인베브는 "소비자들이 보다 나은, 보다 책임감있는 선택지를 찾고 있는 만큼 그들에게 논알콜 또는 저알콜 맥주 대안을 갖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해당 카테고리에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동맹전선을 구축했다. 원자력 청정수소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을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최근 블룸에너지와 대규모 원자력 청정수소 솔루션 개발·생산과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원자력 청정수소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증기를 이용해 수전해(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 방식으로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재생 가능한 연료 생산, 석유·금속 정제, 암모니아 합성, 광산 운영, 대형 트럭, 버스, 항공기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하다.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추후 기술 상용화에 이르면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 허브 구축 사업을 지원사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수소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오는 2050년 수소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현재의 10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팸 코완 웨스팅하우스 미주 운영 플랜트 서비스부문 사장은 "우리는 원자력 산업에서 대규모 수소 생산을 위한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순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에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고 전했다. 릭 베텔 블룸에너지 수소사업부 부사장은 "웨스팅하우스가 청정수소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기술을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고체 산화물 기술은 수소 생산의 경제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증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원자력 응용 분야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전기스쿠터 회사 '올라일렉트릭'이 대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조만간 공급업체를 확정하고 착공, 이르면 내년부터 자체 배터리를 제조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올라일렉트릭은 인도에 최대 50GWh 용량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한국, 독일, 일본 등의 글로벌 공급업체 40여 곳과 논의중이다. 듀어, 지멘스 등 독일 기업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라일렉트릭은 자체 배터리를 개발·생산, 전기스쿠터는 물론 향후 출시할 전기차에도 탑재한다는 목표다. 우선 약 10억 달러(약 억원)를 들여 초기 1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제조 시설을 건설한 뒤 향후 증설한다. 첫 배터리 공장을 위해 인도 정부의 생산연계 인센티브(PLI)도 신청했다. 배터리 관련 프로그램에 입찰한 10개 업체 중 선정된 기업은 올라일렉트릭이 유일하다. 우타르프라데시, 마하라슈트라, 타밀나두, 구자라트어 등 일부 지방정부와 부지 확보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50GWh 규모 기가팩토리와 배터리 혁신 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PLI 프로그램 입찰 과정에서 생산시설의 최대 용량이 20GWh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기가팩토리의 경우 40GWh는 전기스쿠터용, 나머지 10GWh는 전기차용 라인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올라일렉트릭은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가 지난 2017년 설립한 회사다. 당초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현지 전기차 시장 진출이 이르다고 판단, 전기스쿠터로 눈을 돌렸다. 이후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스마트 스쿠터 스타트업 'Etergo BV'를 인수해 전기스쿠터 제조를 본격화했다. 전기스쿠터 생산을 시작으로 전기차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테슬라처럼 배터리 팩부터 모터, 차량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설계한다는 포부다. 올라일렉트릭은 지난 2020년 첫 전동 스쿠터 ‘올라 S1’을 출시했다. 1회 완충시 121km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타사 스쿠터 대비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과 속도, 디자인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라 S1 출시에 앞서 같은해 7월 제조 공장 ‘올라 퓨처 팩토리’도 완공했다. 초기 연간 생산 규모는 200만 대다. 추가 확장을 통해 내년 여름 연간 1000만 대의 차량 또는 전 세계 전기스쿠터의 15%에 달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소프트뱅크(SoftBank),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등 굵직한 투자자들도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9년 올라와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총 3억 달러를 투자했다. 3사는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인도 특화 EV 생태계 구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등 3대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중국을 넘어 전기차 글로벌 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라는 배터리 기술, 글로벌 공급망을 비롯한 생태계를 구축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 히어로가 독일 블루칩 주가지수 DAX에서 퇴출된다. 달리버리 히어로의 퇴출은 수년 동안 손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 히어로는 오는 20일 독일 DAX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DAX의 신뢰성이 훼손됐다면서 거래소가 신뢰 회복과 더 이상의 지수 왜곡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딜리버리 히어로가 나가면서 생긴 빈자리는 독일 소비재 기업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가 채우게 된다. 니베아 크림(Nivea Cream)을 생산하는 바이어스도르프는 명단에서 이름이 제외된 지 1년 만에 다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지난 2020년 8월24일 회계부정 사태로 인해 파산한 와이어카드(Wirecard)를 대신해 DAX30에 편입됐다. DAX30은 독일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으로 구성된 독일 종합주가지수다. 지난해 9월 DAX40으로 확대됐다. 당시 딜리버리히어로는 또 다른 후보였던 향수·향신료 업체 심라이즈(Symrise)와 생명공학회사 키아겐(Qiagen)과 경쟁을 벌였다. 자유 유동 시가총액, 증권 거래소 회전률 등의 주요 지표에서 딜리버리 히어로가 우위를 나타내면서 DAX30에 포함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음식 배달업체의 DAX 적합성에 대한 논의는 이어졌다. 콘스탄틴 올덴버거(Konstantin Oldenburger) CMC 시장 애널리스트는 "딜리버리 히어로는 수년 동안 손실을 기록해왔으며 독일에서는 자체적으로 비즈니스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오는 20일부터 MDAX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MDAX 명단에는 DAX 주식시장 지수 아래 50대 독일 상장기업이 이름을 올린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어떤 지수에 해당하는지와 상관없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전체 생태계와 주주들을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길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회사 '니오(NIO)'와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손잡는다. 고성능 칩을 제공해 차량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품질을 개선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AMD 중국법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웨이보를 통해 니오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니오의 HPC 플랫폼에 AMD의 에픽(EPYC) 시리즈 프로세서를 적용한다. AMD 칩은 차량 개발 단계에서만 쓰일 예정이다. 니오는 현재 퀄컴으로부터 스마트 조종석에 사용될 반도체를,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와 엔비디아로부터 자율주행칩을 공급받고 있다. AMD는 자사 칩이 전기차 설계 안전성과 제조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능 FEA(유한 요소 분석)와 CFD(전산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 충동 시뮬레이션이나 바람 저항 분석을 미리 실시한다. 이를 통해 니오의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지원, 에너지 효율적인 전기차는 물론 자율주행 기술 개발까지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니오는 샤오펑, 리오토와 함께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삼총사 중 한 곳이다. 2014년 설립된 니오는 중국 텐센트의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판매한 전기차만 10만 대가 넘는다. 최근 중국에 이어 노르웨이,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함께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특화 선물 거래소 DFX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핀투(Pintu)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유료기사코드] 핀투는 7일(현지시간)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통해 1억1300만 달러(약 142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라이트스피드, 판테라 캐피탈, 노스스타 그룹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핀투의 총 투자 유치 규모는 1억5000만 달러 넘어서게 됐다. 핀투는 2020년 4월 설립됐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핀투는 암호화폐 거래, 디지털 지갑, 자체 토큰 스테이킹 플랫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시 2년여만에 4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했다. 핀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암호화폐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핀투 아카데미를 확장하고 추가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핀투 관계자는 "핀투 앱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교육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코인베이스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인구 증가, 중산층 확대, 암호화폐에 대한 국가적 관심 등을 통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인도네시아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출을 추진한다. 미 정부가 꾸린 무역사절단에 참여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협력 방안을 살피면서 뉴스케일파워의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의 해외 원전 사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주인도네시아미국대사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이끄는 무역 사절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에너지 기업 12곳이 동행한 가운데 뉴스케일파워도 포함됐다. 2007년 설립된 뉴스케일파워는 77㎿의 원자로 모듈 12기로 구성된 'VOYGR'를 개발했다. 전 세계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첫 SMR을 건설해 2029년 가동할 예정이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에 수출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이번 사절단에 낀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 환경은 나쁘지 않다.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통상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지난달 출범하며 양국의 협력은 강화되고 있다. IPEF는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호주, 브루나이, 인도,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13개국이 참여한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섬유와 신발, 농산물, 기계를 주로 수입한다. 지난해 양국의 상품 교역액은 360억 달러(약 45조원)로 전년 대비 30% 이상 뛰었다.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미국은 인도네시아 에너지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207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제시했다. 내년부터 기존에 계획된 석탄화력발전소 외에 추가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수소, 원전 등에 강점을 가진 미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를 노리고 있다. 뉴스케일파워가 인도네시아 진출을 타진하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 등 국내 파트너사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네 회사는 지난 4월 'SMR 드림팀'을 꾸리고 사업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기자재를 공급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연 최대 18%의 수익률(APY)를 기록할 수 있는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바이낸스US는 7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자사의 스테이킹이 미국 내 암호화폐 회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낸스의 스테이킹 서비스에는 현재 바이낸스 코인을 비롯해 솔라나, 아발라체, 코스모스, 더그래프, 라이브피어, 오디우스 등이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지분증명 코인들을 리스트에 추가할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자사의 스테이킹을 이용해 바이낸스 코인을 예치하면 연간 6.4%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솔라나 4.50%, 아발란체 7.00% 등 이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 코인은 라이브피어로 연간 1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스테이킹의 예치기간은 정해져있지 않으며 언제든지 코인 회수가 가능하다면서도 약간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스테이킹이란 코인 소유자가 자신의 코인을 예치해 다음 블록을 검증하는 지분증명 과정에서 사용한다. 코인을 예치한 소유자는 유효성 검사를 하면서 수수료와 연결 보상 등을 획득하게 된다. 문제는 스테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보유 기준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소액 투자자들을 스테이킹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 이에 거래소들을 중심으로 소액 투자자들도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도록하는 서비스를 내놓고있다. 현재 바이낸스 외에도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도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낸스US 측은 "공식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해 고객의 돈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들은 최대 18%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이는 미국 암호화폐 회사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그룹이 자회사 매각에 중견 독립계 자문사인 BDA파트너스(BDA)를 또 찾았다. BDA가 두산메카텍 매각 과정시 두산을 대리해 거래를 성사시킨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BDA에 압축기 제조업체인 범한인더스트리와 사모펀드인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Metistone Equity Partners) 컨소시엄에 두산메카텍 매각 자문을 구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매각 과정에서 BDA에 자문을 맡긴 건 원전자회사 밥콕 매각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전 사업을 확장해온 프랑스 알트레드를 찾아내 거래를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원천 기술을 확보하면서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 매각을 결정했다. 두산밥콕을 알트라드에 매각한 건 양사간 파트너십을 오래 유지해와 매각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매각 대상이 된 두산메카텍은 2020년 두산중공업 시절 완전자회사로 인수한 화학공업기기 제조기업이다. 창원에 1·2공장을 두고, 압력용기·반응기·열교환기 등 정유·석유화학플랜트 부품을 생산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처분했다. 범한산업은 두산메카텍이 보유한 화학공업기기·수소액화기술 등을 사업 분야에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워드 리(Howard Lee) BDA 서울 파트너 겸 대표는 "메카텍을 위한 좋은 본거지를 찾음으로써 두산은 더 높은 기술과 ESG 지향적인 미래를 향한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며 "메티스톤의 자본과 범한의 경쟁력으로 우량 기업이 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BDA의 자문으로 두산과의 밀월 관계는 깊어진다. BDA는 두산에너빌리티는 밥콕 매각 과정에 이어 두산건설을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팔 때에도 자문했다. 이밖에 롯데지주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미국 시라큐스 소재 바이오 제조시설을살때는 BMS측을 대리했고, SK에코플랜트의 싱가포르 전자 폐기물 기업 테스(TES) 인수 때에는 매각 측을 대신해 SK에코플랜트와 거래를 성사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을 자문해 일본 NEC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NEC솔루션 인수를 도왔다. 1996년 설립된 BDA는 글로벌 투자 은행 자문을 하고 있다. 글로벌IB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는 동안 아시아에 집중하는 자문사로 자리매김 했다. △뭄바이 △싱가포르 △호찌민 △홍콩 △상하이 △서울 △도쿄를 포함한 아시아 7개 지점을 통해 각 지역에 특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한 싱가포르의 핀테크 기업 '젠파이(Jenfi)'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유료기사코드] 젠피는 6일(현지시간) 출시행사를 진행하며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젠피는 지난해 8월 진행된 시리즈A 투자 라운드 완료 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2019년 설립한 젠파이는 미국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를 졸업한 스타트업으로, 동남아 최초 수익기반 대출업체다. 수익기반금융은 기업의 매출을 기반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이자로 받는 모델이다. 따라서 상환액이 고정되지 않는다. 초기 스타트업들이 빠른 자금 조달을 위해 많이 찾고있다. 젠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게시한 글을 통해 △부채 융자 △자기자본조달 △수익기반 대출 등 3가지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내 스타트업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춰 3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젠피는 신청한 기업들을 평가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원하는 디지털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조달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내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해당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젠피 관계자는 "기존의 자금 조달 방식으로 투자 받는 것이 어려워 시장 자체의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며 "우리는 유연한 자금 조달 방식을 도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젠피는 지난해 8월 몽스힐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630만 달러를 조달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골든에쿠아토르캐피탈, 8VC, ICU벤처스, 타우러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자체 배터리셀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RJ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내부 배터리셀 개발 이니셔티브를 보완할 셀 제공업체 및 업스트림 전구체 재료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장기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스카린지 CEO는 "우리는 앞으로 10년 동안 가장 큰 변화를 보게 될 영역이 배터리 공급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배터리 생산능력이 20배 이상 확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비안이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서는 것은 공급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부품 수요 증가,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부품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재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린지 CEO는 일찍부터 배터리 수급난을 경고하며 외부 조달과 자체 개발 등 투트랙 방침을 세웠다. 배터리 공급사도 다각화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 소재 리비안 공장 언론 투어에서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의 총합이 향후 10년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양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라며 "자체적으로 (배터리) 일부를 만들고 파트너를 통해 배터리셀을 구입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카린지 CEO는 전기차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제공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차량 운전 관리 시스템인 '플릿OS'와 급속 충전망인 '리비안 어드벤처 네트워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차량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 스카린지 CEO는 "연간 15만 대 수준의 노멀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생산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170억 달러의 현금은 오는 2025년 R2 차량 플랫폼 출시와 램프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이야랩스(Ayar Labs)의 광섬유 솔루션을 활용해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이야랩스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AI·HPC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자 광학 입출력(I/O) 기술과 AI 인프라스트럭처 결합에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존에 반도체 배선소재로 널리 쓰이던 구리는 미세화와 선폭 감소에 따라 전기전도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한계에 부딪혔다. 처리속도 지연과 성능 저하, 전력 소비량 증가로 이어지며 차세대 소재 개발이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야랩스는 광섬유를 활용해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엔비디아와 휴렛팩커드, 인텔 캐피탈, 글로벌파운드리 등으로부터 1억3000만 달러(약 16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4월 27일자 참고 엔비디아·인텔, 美 광학 I/O 솔루션 기업 '이야랩스' 투자> 엔비디아는 이야랩스의 기술을 차세대 아키텍처 개발에 적용하고 AI·HPC용 제품 수요에 대응한다. 엔비디아는 내년까지 100조개가 넘는 매개 변수를 지닌 AI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600배 이상 증가해 AI가 고도화되면서 광섬유 기반의 솔루션이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롭 오버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제품 최고플랫폼설계자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은 지난 10년간 100만배 속도 향상을 가져왔고(Million-X)다"라며 "다음 100만배 속도 향상을 위해 대역폭, 전력, 처리 규모의 요구 사항을 지원하고자 광 I/O와 같은 새로운 고급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