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위성 인터넷 방해를 우려해 영국과 미국이 위성항법시스템(GPS)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레미 퀸(Jeremy Quin) 영국 국방조달장관은 최근 "러시아 측이 특수 군사작전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GPS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시도했다"며 "정부가 GPS에 대한 비위성 대안을 포함해 영국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측이 침공이 시작된 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GPS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도했다"며 "영국 정부는 이같은 러시아 위협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러시아 연방이 위성 작동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인공위성 사용과 무관한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대안을 찾은 것이다. 그러면서 영국 위성 서비스 원웹(OneWeb)에서 만든 저궤도 위성을 사용하는 대체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미국 브랜드 넥스트나브(NextNav)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원웹은 우주 지구 저궤도에 올린 소형 위성으로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한다. 총 위성 648기를 쏘아 올린다. 넥스트나브는 지상 신호만을 사용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현한다. 넥스트나브는 장비의 신호가 GPS 위성의 신호보다 몇 배 더 강해 차단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미국 퀄컴이 긴급전화 서비스(E911) 이용자의 정확한 위치 측정을 위해 넥스트나브와 손을 잡았다. 가네쉬 파타비라만(Ganesh Pattabiraman) 넥스트나브 최고경영자(CEO)는 "GPS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연방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GPS를 갑자기 종료하는 건 전력 시스템, 휴대전화, 은행을 방해하고 정밀 유도 무기의 사용을 심각하게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GPS는 GPS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이다. 항공기, 선박, 자동차 등의 내비게이션장치에 주로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미국 국방부에서 폭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스타링크 대신 원웹 활용이 대비책으로 등장한 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 지원 목적으로 보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이 러시아의 전파 방해와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투 지역 근처의 몇몇 스타링크 단말기들이 몇 시간 동안 동시에 전파 방해를 받았다"면서 "전파 방해를 피할 수 있도록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 러시아는 크라수하-2, 크라수하-4 (Krasukha-2, Krasukha-4) 전자전 시스템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군대 대부분의 무기 유형과 통신 차단 등 작전을 방해할 수 있다. 전자전 시스템은 이동식 전파 방해가 목적이다. 크라수하-4 전자전 시스템은 150km에서 300km 사이의 저궤도 위성과 AWACS를 무력화시킨다. 레이더와 같은 시스템이 주변 세계를 인식하는 데 의존하는 신호를 차단하는 강력한 파동을 보내 레이더 신호를 차단한다. 주로 우크라이나 무인 항공기 사용 방해를 위해 적극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과 미국은 미래 전쟁이 전파 방해에 의해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며 "영국과 미국은 인공위성 사용과 무관한 GPS 항법 시스템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주식 중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 등 23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FTX가 최소 3곳 이상의 주식 중개 스타트업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FTX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BC는 FTX가 접촉한 스타트업으로 웹불, 에이팩스 클리어링, 퍼블릭닷컴 등을 거론했으며 이들 업체들도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FTX가 주식 중개 스타트업을 인수하려는 것은 FTX가 가상자산 거래는 물론 주식 거래도 한꺼번에 가능한 슈퍼앱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FTX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미국 최대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지분을 인수하면서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12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로빈후드의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약 5600만 주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는 4억8200만 달러(약 62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주식 거래 플랫폼인 'FTX 스톡스(FTX Stock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플랫폼은 미국 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미국 증시 거래 서비스로 FTX US는 FTX 스톡스 출시에 맞춰 참여를 원한 유저들 중 일부를 추첨해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FTX 스톡스는 기존 FTX 암호화폐 거래앱에 통합된 형태로 일반 주식은 물론 ETF 등도 거래할 수 있으며 투명한 거래와 공정한 가격 책정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주문을 나스닥을 통해 진행한다. FTX는 무엇보다 주식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서비스하며 최근 로빈후드 등에서 문제가 된 투자자 주식 주문 정보 판매(payment for order flow, PFOF)도 도입하지 않는다. 또한 FTX US는 USDC와 같은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자금을 조달,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FTX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두 개의 자산을 거래하기 위해 두 개의 앱을 서비스하고 싶지 않다"며 "이는 수익 창출 모델이라고 보기보다는 사용자 확보 전략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마존, 월마트의 인도 자회사 플립카트 등이 인도 진단업체 메트로폴리스 헬스케어(Metropolis Healthcare) 지분 인수에 나설지 주목된다. 현지에선 진단기기 업체가 아마존과 월마트 같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주요 타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메트로폴리스 헬스케어는 상당한 규모의 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전략적 파트너를 영입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메트로폴리스 헬스케어는 신주(Primary Share)와 구주(Secondary Share)를 포함하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3억 달러(약 3792억원)가 넘는 자금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로폴리스 헬스케어는 영국 대형 금융기관 바클레이즈(Barclays)로부터 조언을 얻고 있다. 플립카트와 상장된 의료기기 업체 아폴로(Apollo Hospitals Enterprise) 등이 메트로폴리스 헬스케어와 비공개 계약을 체결한 잠재적 투자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마존도 메트로폴리스 헬스케어 측과 예비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펀드 KKR&Co, TPG Inc, 베어링(Barings) 등과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블랙스톤(Blackstone Inc)와도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을 비롯해 메트로폴리스 헬스케어 소수지분 인수 대상기업으로 꼽힌 업체들은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플립카트 대변인은 그와 같은 투자는 실시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메트로폴리스 헬스케어는 인도, 아프리카, 중동 등의 지역에서 진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7개국에 1500곳 이상의 콜렉션 센터와 125개 이상의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진단 테스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공동 설립자가 최근 10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 암호화폐 시장 위축으로 코인베이스 주가가 급락하자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공동 설립자 가운데 하나인 프레드 에어섬(Fred Erhsam)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주식 38만5260주를 장내 매수했다. 매입가는 평균 주당 65달러 수준으로, 총 2500만 달러(약 310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70만6554주를 매입했다. 매수액은 주당 70달러선으로, 총 4950만 달러(약 620억원) 규모다. 에어섬은 코인베이스 지분 4.5%와 의결권주식 2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어섬의 자산은 코인베이스 주가 하락으로 올해 들어 60% 넘게 감소해 현재 11억 달러(약 1조39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기술주 리스크도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70% 넘게 빠졌다. 23일 현재 이 회사 주가는 66.10달러로 52주 최고가(368.90달러) 대비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최근 큰손 투자자들의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홍콩계 운용사 주피터에셋매니지먼트는 1분기 코인베이스 주식 7만3441주를 전량 매도했다. 운용자산 규모 3억4000만 유로(약 4560억원) 규모 스페인계 운용사 아조라캐피탈도 같은 기간 4만3290주를 모두 팔았다. 억만장자 투자자 존 야브로가 이끄는 야브로캐피탈도 1만6968주를 전부 처분했다. 타이거글로벌은 1분기 203만2837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이 작년 말 286만9434주에서 3월 말 83만6597주로 70%나 축소됐다. 한국투자공사(KIC)도 지난 1분기 코인베이스 주식 8700주를 전량 매도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2만9180달러로 작년 11월 역대 최고점(약 6만9000달러) 대비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루마니아 첫 SMR 부지를 확정하며 동유럽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와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축한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의 동반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23일 미국 무역개발청(USTDA)과 상무부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한 소형모듈 및 첨단 원자로 워크숍에서 듬보비차주(州)에 있는 화력발전소 부지에 SMR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루마니아에 건설되는 첫 SMR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19년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기술 교류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지난해 77㎿(메가와트)급 SMR 총 12기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4월 최종적으로 SMR 배치를 확정했다. 존 호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SMR 기술을 루마니아에 공급해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기후 약속을 준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케일파워가 루마니아 SMR 건설을 최종 확정하면서 이 회사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도 함께 진출할 전망이다. 이들 4개 사는 앞서 지난달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뉴스케일파워의 SMR 기술과 GS그룹의 발전소 운영능력,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발전 기자재 공급능력, 삼성물산의 발전소 시공역량 등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 향후 SMR 위주로 재편될 세계 원자력발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모듈 형태로 만든 일체형 원전이다.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기계번역 전문 기업 '시스트란(SYSTRAN)'이 새로운 CEO를 임명했다. [유료기사코드] 시스트란은 16일(현지시간)부터 빈센트 고다드(Vincent Godard)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CEO직을 맡았던 장 세너럴트(Jean Senellart)는 이사회 과학 고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새로운 CEO가 된 빈센트 고다드는 비즈니스 관리, 운영 관리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아왔다. 빈센트 고다드는 IBM, 피플소프트/오라클, 세이지, 퀄리악, 이테소프트, 우노즈 등의 기업에서 근무해왔으며 2020년부터는 인포르의 비즈니스 개발 부문을 담당해왔다. 빈센트 고다드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여간 시스트란의 비즈니스 총괄 이사 역할을 수행한 바 있어 높은 업무 적응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빈센트 고다드는 현재 미국, 한국, 일본, 멕시코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법인들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고 클라우드 분야로 사업 분야로 확장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빈센트 고다드는 "시스트란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쁘다"며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기계번역 시장은 여러번의 기술 혁신을 경험했으며 시스트란은 항상 선두에 있었다"고 말했다. 시스트란은 1968년 설립됐으며 인공지능을 기반한 번역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트란은 현재 140개 이상의 언어 번역 솔루션을 기업, 공공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소프트뱅크,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8월 시스트란의 지분 93%를 확보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51%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21.9%, 소프트뱅크코리아 16.8%, 한국투자증권 3.4%를 보유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주주들은 최근 로스차이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시스트란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트란의 매각 금액은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유럽 규제기관의 필수 기준을 통과했다. 품질과 안전성을 공식 인증 받아 기술력을 입증하고 유럽 시장 공략 발판을 다졌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독일 연방 디지털교통부(BMDV)로부터 UN 산하 기구인 유럽경제위원회(ECE)가 재정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규격인 'ECE R100.03' 인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ECE R100.03은 유럽의 대표적인 안전기준인 ECE R100의 세 번째 개정안으로, 작년 7월 발표됐다. 새로운 규정은 기존 인증 대비 전력 배터리 시스템에 대해 더 높은 성능을 요구했다. 또 △전기 안전 △기계적 안전 △환경 안전 △기능 안전 등 안전 분야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전반적인 기준을 강화했다. 오는 2023년 9월부터 유럽경제회원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배터리는 이 인증을 받아야 한다. CATL은 중국 내수 중심 사업에서 유럽, 북미 등으로 사업영토를 확장하며 세계 배터리 점유율 끌어 올리기에 나섰다. 현지 생산을 요구하는 해외 고객사의 요청으로 독일에 이어 북미에도 생산기지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달에는 독일 튀링겐주 소재 첫 해외 배터리 생산 공장 시범 가동에 돌입했다. 연내 건설을 마무리하고 첫 양산에 돌입한다. 연간 8GWh 규모의 초기 용량으로 운영한 뒤 추후 확대한다. CATL은 2019년 튀링겐 공장을 착공했다. 18억 유로(약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14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배터리셀을 조립해 모듈화하는 G1과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G2 등 2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일부 전력을 조달한다. CATL은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은 것은 CATL의 품질 우선 안전 철학과 기술을 인정한 것"이라며 "CATL은 배터리 국제 규격을 준수하고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세계 전기화를 가속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배터리 독립체제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건다. 배터리 자회사에 6인의 드림팀으로 구성된 경영진을 꾸려 리더십을 강화,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설립한 독일 잘츠기터 소재 배터리 자회사의 경영진 임명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한다. 자체 배터리 기술 개발, 기가팩토리 설립 등 전반적인 배터리 사업 로드맵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CEO)는 프랭크 블롬 폭스바겐 배터리사업부 총책임자가 맡는다. 블롬 총책임자는 콘티넨탈, 다임러 그룹 자회사 도이치 아큐모티브, 라이텍 배터리 등 유럽 주요 부품 회사에서 최고경영자(CEO) 등을 지낸 인물이다. 2018년부터 폭스바겐에 합류해 배터리 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플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던 안순호 전 삼성SDI 전무다. 약 25년간 배터리 업계에 몸 담은 베테랑인 안 전 전무는 지난해 11월 폭스바겐 배터리사업부로 이직했다. 2018년 말 애플 배터리 부문 글로벌 개발 총괄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지 3년여 만이다. 배터리 자회사에서 제품 개발, 테스트, 분석 등을 담당한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각각 세바스찬 울프 배터리사업부 배터리셀 운영 책임자, 카이 알렉산더 뮐러 배터리사업부 CFO가 담당한다. 이밖에 외르크 타이히만 최고구매책임자와 세바스찬 크라포스 최고인사책임자 등이 임명됐다. 울프 COO는 보쉬, 보스턴컨설팅, 파라시스에너지 등에서 관리직을 지냈으며 기가팩토리 프로젝트를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뮐러 CFO는 베렌버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금융사에서 근무한 기업공개(IPO) 전문가다. 지속적으로 배터리 자회사 상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온 만큼 향후 IPO를 염두에 둔 인사로 풀이된다. 잘츠기터 배터리 자회사는 △원자재 조달·처리 △배터리셀 개발 △6개 기가팩토리 건설·관리 △폐배터리 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 주기 전반에 대한 사업을 전개한다. 현재 750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조만간 추가 채용을 실시, 인력 규모를 120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작년 3월 열린 '파워데이'에서 유럽에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연간 2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 3개국에 건설키로 확정했다. 오는 2026년 2개의 시설을 시작으로 2027년과 2030년 각각 2개를 세울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에 플래그십 체험센터를 마련하고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출시 기반을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현지 브랜드 경험 전문 에이전시 '어스타운드그룹'(astound group)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Beverly Hills)에 플래그십 체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체험센터인 만큼 미국 유명 고급 쇼핑가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와 인접한 위치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이곳 센터를 브랜드 첫 양산형 전기차 FF91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카페 △VR 체험 △VIP 라운지 △시승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토대로 방문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방문과 체험,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어스타운드그룹과 센터 디자인 방향성과 내·외부 공간 카테고리 구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판매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딜러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직접 판매를 할 수 있고 다른 주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 FF91은 올해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투자자들의 눈을 가리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전기차 생산 능력을 입증하는 것은 뒷전으로 둔 채 지나치게 곁다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패러데이퓨처는 지난해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실적 공개를 미루고 자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간 실적,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도 차례로 지연됐다. 제이캐피탈리서치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패러데이퓨처가 여전히 생산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사기를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립자가 첫 고성능 전기차 'FF91' 사전계약 대수 등을 속여 투자받은 자금으로 부채를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체 조사 결과 패러데이퓨처가 첫 양산형 전기차인 FF91의 사전 예약 주문 대수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회사가 공개한 예약 주문 1만4000건 가운데 실제 주문이 이뤄진 것은 수백건에 불과했다. 자체 조사로 지연된 작년 3분기 실적은 지난 6일 발표됐다. 순손실은 3억400만 달러(약 388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3300만 달러(약 420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확대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억6600만 달러(약 8510억원)로 집계됐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작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국내에는 엠에스오토텍 자회사 ㈜명신과 FF91의 후속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FF81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이름을 알렸다. 양사는 지난 2020년 3월 협의를 시작해 9월 MOU를 체결하고 올해 2월 1년 반 만에 본계약을 성사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파운드리가 보안 회사 '모토로라 솔루션(Motorola Solutions)'의 수주를 따냈다. 모토로라 솔루션은 글로벌파운드리에 위탁생산한 칩을 받아 무전기 성능을 개선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 솔루션은 글로벌파운드리와 칩 솔루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 소재 공장에서 모토로라 솔루션이 공공 안전·전문·상업용 무전기를 위해 설계한 무선주파수칩(RF)을 생산해 납품한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실리콘게르마늄(SiGe) 기반 파운드리 공정은 안정적이면서도 명확한 장거리 통신을 가능케 하는 장점이 있다는 게 모토로라 솔루션의 설명이다. 모토로라 솔루션은 지난 2011년 모토로라에서 휴대폰 사업부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함께 분할된 양방향 무전기 전문 솔루션 업체다. 주로 경찰, 소방관 등 정부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보안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영위한다. 스콧 모토넨 모토로라 솔루션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많은 고객들이 모토로라 솔루션의 무전기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공급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파운드리와 우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은 고객의 요구를 계속 충족시킬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미 바스타니 글로벌파운드리 모바일·무선인프라 전략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글로벌파운드리는 장기 계약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개가 판매되는 제품에 매우 중요한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며 "우리는 저잡음, 고전력, 고효율성을 제공하는 무선통신칩 기술 혁신으로 업계에 선도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위성 커버리지를 넓힌다. 해상위성통신사 '나바리오'와 손을 잡고 해양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 [유료기사코드] 원웹은 나바리노와 협력해 상업용 선박 운영에 변화를 가져오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운송의 미래를 형성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해양기술기업 나바리노가 글로벌 상업 선박업계에 고속, 저지연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유통 파트너가 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나바리노 해양 기술 솔루션과 원웹 고속, 저지연 시간 연결 기능을 결합해 해양 고객이 원웹의 연결 솔루션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 MOU는 내년 1분기부터 연결된 첫 번째 선박에 중점을 두고 나바리노와 함께 일련의 해상 시험 수행에서 시작된다. 원웹은 2023년부터 해운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상용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롤 플레시(Carole Plessy) 원웹 해양책임자는 "파트너십은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함을 의미한다"며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선원 복지를 개선하며 운영 효율성과 성능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원웹의 데이터 속도는 정지궤도(GEO) 해양 솔루션보다 최대 10배 빠르고 지연 시간도 상당히 짧다. 위성 별자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북극 전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심해 선박에서도 실시간 비디오와 클라우드 동기화를 표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민감한 경로에서 향상된 연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판도를 바꾸고 있다. 디미트리스 치코플러스(Dimitris Tsikopoulos) 나바리노 최고경영자(CEO)는 "원웹의 유통 파트너가 됨으로써 고객이 어디에 있든 최신의 강력한 연결을 계속 제공할 수 있다"며 "원웹의 새로운 위성군과 해상 연결성에 대한 야망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원웹은 우주 지구 저궤도에 올린 소형 위성으로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계획된 위성 648개 중 66%인 428기를 배치했다. 한화시스템이 3억 달러(약 3510억원)를 투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웨덴 전기차 업체 폴스타(Polestar)가 이르면 내달 미국 증시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투자한 SK㈜의 대박 기대감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폴스타는 23일 상반기 중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고어구겐하임(Gores Guggenheim)과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작년 9월 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5000만 달러(약 1조331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약 25조3620억원)로 추정된다. <본보 2021년 9월 28일자 참고 : 'SK 투자' 폴스타, 美 나스닥 상장 추진…"기업가치 24조"> 폴스타는 지난 2016년 볼보에서 분사해 독립한 전기차 브랜드로 볼보와 중국 모회사인 지리자동차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중국 청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 차량 조립라인을 두고 있다. SK㈜는 지난해 4월 지리자동차와 조성한 '뉴모빌리티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6000만 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했다. 이를 계기로 SK온이 폴스타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폴스타는 올해 1~4월 1만36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문량은 2만3000대로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또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와 앞으로 5년간 6만5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올해 목표인 6만5000대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