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과 다올투자증권이 투자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호라이즌로보틱스(이하 호라이즌)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중국법인과 손잡는다. 고성능 자율주행 칩을 개발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과 ARM 차이나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RM의 대용량·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설계 IP과 호라이즌의 자율주행 알고리즘, 스마트카 칩 개발 기술을 접목한다. 다만 이번 파트너십은 영국 본사와는 관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ARM 차이나는 ARM과 중국 투자자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겪다 최근 ARM 본사가 중국법인 지분의 상당 부분을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에 넘기고 ARM 차이나를 자회사에서 제외키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 개편 후 중국법인은 ARM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단순 고객사가 된다. 리우 렌첸 ARM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 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중요하고 전략적인 발전 방향"이라며 "ARM 차이나는 기술과 생태계의 관점에서 컴퓨팅 기술을 혁신하고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라이즌은 자율주행 차량 등에 쓰이는 AI 칩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딥러닝 담당 임원을 역임한 위카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5년 공동설립했다. 대만 TSMC에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8월 첫 차량용 AI 반도체 '저니 2'를 출시하고 이듬해 3월 첫 출하했다. SK그룹은 중국 자회사인 SK차이나와 SK하이닉스가 지난 2019년 호라이즌의 6억 달러(약 6678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펀딩을 이끌었다. 현재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가 협업을 진행 중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자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가 7억 달러(약 7791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 첫 번째 자금 조달에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가 폐배터리 수거함을 전역에 깔고 재활용 확대에 나선다. 원재료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시선이 호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트라 멜버른무역관에 따르면 호주 배터리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국가 배터리 재활용 이니셔티브인 '비사이클'(B-cycle)을 발표했다. 배터리관리위원회는 연방·주정부,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위원회는 호주 전역에 배터리 수거함을 설치해 재활용을 활성화하고자 비사이클을 추진했다. 이미 재활용 시장이 형성된 납축전지를 제외한 버튼 배터리와 카메라·전동 공구·전기 자전거 배터리 등 분리가 쉬운 배터리가 수집 대상이다. 기업들은 무료로 비사이클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를 판매할 때마다 개당 2호주센트(AA 배터리 무게인 24g 기준)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에브리데이와 에너자이저를 포함한 배터리 제조사, 버닝스와 오피스웍스 등 대형 유통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100만 호주달러(약 9억원)를 쏟아 비사이클을 실행하고 있다. 호주 전역에 약 2350개 수거함을 깔았으며 향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로 비사이클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는 비사이클을 통해 순환경제에 기여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호주 가정에서 매년 버려지는 폐배터리는 3억개 이상이다. 매립량은 8000t을 넘는다. 이차전지의 재활용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폐기물은 급증하고 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소인 CSIRO는 폐기물이 매년 20%씩 증가해 2036년 10만t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CSIRO는 이차전지를 재활용하면 95%의 원료가 배터리 제조나 다른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최대 31억 호주달러(약 2조78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2017년 설립된 인바이로스트림은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업체다. 인바이로스트림은 호주에서 유일하게 환경보호국(EPA)의 승인을 받은 재활용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수집부터 분류, 재활용 처리 공장을 운영하며 최근 멜버른 서부 라베르톤에 두 번째 배터리 재활용 센터를 열었다. 지난달 상장사인 리튬오스트레일리아에 인수돼 재활용 사업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가 배터리 재활용 확산에 열을 올리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주목된다. 중국이 수출 제한 등으로 배터리 가공에 필요한 주요 광물을 통제하는 가운데 대체 공급선으로 호주를 모색할 수 있어서다. 양국은 작년 12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광물 정책과 협력 가능 프로젝트, 금융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실무 기업 간 업무협약을 맺어 에너지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있다. 호주 무역투자대표부(Austrade)의 투자 담당자는 "2020년 한국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의 35%를 차지하며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라며 "해당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고자 흑연, 니켈, 코발트, 리튬 등 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NXP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의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목전에 뒀다. 16나노에 이어 5나노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며 선두 탈환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커트 시버스 NXP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CT 박람회 '컴퓨텍스 2022'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TSMC의 5나노 공정을 활용한 차세대 차량용 프로세서 개발이 곧 끝날 것"이라며 "바로 양산에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NXP는 TSMC의 16나노 핀펫(FinFET) 공정으로 S32G2 차량용 네트워크 프로세서와 S32R294 레이더 프로세서를 생산했었다. 지난해 5나노 제품도 TSMC에 생산을 맡기겠다고 공식 발표하고 제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차기 프로세서는 △커넥티드 콕핏 △고성능 도메인 컨트롤러 △자율 주행 △첨단 네트워킹 △하이브리드 추진 제어 △통합 섀시 관리 등 다양한 기능과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XP는 TSMC와 협력해 고성능 칩을 출시하고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코로나19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지속되고 있다. 내연기관차보다 최대 10배 많은 칩을 필요로 하는 전기·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서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25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TSMC는 수요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약 15조원)를 쏟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5나노가 적용되는데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노린 투자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서 소니와 합작으로 12·16·22·28나노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유럽에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NXP는 차량용 반도체에 힘을 주고 있는 TSMC와 밀접히 소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독일 인피니언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인피니언이 14.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NXP(11.2%), 르네사스(9.3%) 순이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스타트업 라이즈 에어로 테크놀로지가 농업용 에어택시 라이즈 리콘(RYSE RECON)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즈 에어로 테크놀로지는 eVTOL 라이즈 리콘을 조만간 농경지나 목장으로 투입한다. 농부와 목장주를 대신해 토지 측량과 토양 성분을 살펴보고, 잃어버린 소 위치를 확인한다. 라이즈 에어로 테크놀로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최초로 농업용 eVTOL 라이즈 리콘을 출시했다. 리콘은 농경학, 토지 측량, 농업, 포도원 등 기타 농촌 부문과 같은 미개척 시장에 도전한다. 오는 2023년 1월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eVTOL 리콘은 300파운드(136kg) 이하의 무게로, 최대 사거리 40km(25마일) 범위에서 작동한다. 미 연방항공청(FAA) 파트 103에 따라 최대 101km/h(63MP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육지와 물 모두에서 작동하며, 저비용 유지 보수가 가능하고 대량 생산이 쉽다. 분리 가능한 독립 배터리가 있는 6개의 독립 추진 시스템 덕에 농업, 목장, 포도원 등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 근접이 가능하다. 라이즈는 "이미 기능성 시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예정된 상업용 항공기 출시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29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중국 2022년 외국인 투자 장려 및 네거티브 목록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지난 10일 '2022년도 외국인 투자 장려 산업 목록 의견 수렴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외국인 투자 촉진 정책의 중요한 부분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우대받을 수 있는 주요 기반이다. 해당 목록의 조건에 부합하면 투자총액 범위 내에서 수입 자사용 설비에 대한 수입 관세 면제, 기업 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중국 중서부 지역 조건에 부합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15% 법인 세율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투자 용지가 집약 용지일 경우 토지가 우선 공급되며, 공업용지 분양 최저가의 70% 수준에서 토지를 분양받을 수 있다. 올해 외국인 투자 장려 목록은 총량을 늘리고 구조를 최적화하는 것이 주요 고려사항이다. 2020년도 목록과 비교해 238개 항목이 추가되고 114개 항목이 수정된다. 또 38개 항목이 삭제된다. 중국 정부는 올해 1월 '외국인 투자 진입 특별 관리 조치(네거티브 리스트)'와 '자유무역 시험구 외국인 투자 진입 특별 관리 조치(네거티브 리스트)'를 각각 발효했다. 총 12개 영역, 31개 항목으로 2020년과 비교해 제조업 중 2개 항목이 감소했다. 승용차 제조 외자 주식비율 제한과 동일한 외자기업은 중국 내에 같은 종류의 완성차 제품 생산 합자기업을 2개 이하만 설립할 수 있다는 제한이 철폐됐다. 또 위성방송 지상파 수신 설비와 핵심 부품 생산 항목이 삭제됐다. 코트라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외국인 투자 진입 네거티브 목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시장 진입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다양한 기업 간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중국의 대외개방 추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폭스콘 모회사 홍하이정밀공업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개발, 최대로 확보해 파트너사 지원 사격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홍하이정밀공업은 최근 자회사 홍준정밀공업(Hongzhun)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전자 모듈 등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류양웨이 홍하이정밀공업 회장은 "파트너인 로즈타운 모터스의 하반기 전기 픽업 트럭 대량 생산을 돕기 위해 전기차에 필요한 전자 모듈 등 필요 부품을 개발하고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하이정밀공업은 자회사 폭스콘을 통해 지난 11일 로즈타운모터스로부터 로즈타운공장을 2억3000만달러(한화 약 2965억원)에 인수했다. 이곳에서 로즈타운의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를 생산하고 2024년부터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 '페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듀어런스와 페어 생산 지원 외 올해 대만에서 전기 버스 100대를 생산한다는 데 필요한 부품도 조달할 계획이다. 홍하이정밀공업은 전기차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소재부터 완성차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합작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에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태국 국영 석유 공사(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of Thailand)와 합작 투자를 통해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세계 4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도 손 잡고 새로운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공급망을 자체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팹을 인수하고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9080만 달러(한화 약 1038억원)를 투자해 대만 신주과학단지 내 마이크로닉스의 6인치 팹과 장비를 매입했다. 차량용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탄화규소 웨이퍼에 들어가는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등을 생산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중동·아프리카로 위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과 미래형 거대도시인 '네옴(NEOM)'의 합작법인 원웹 네옴(OneWeb NEOM)은 19일(현지시간) 중동 국제방송통신장비전시회 'CABSAT'에서 이집트 통신 솔루션 업체 벤야 그룹(Benya Group)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벤야그룹의 첫 번째 위성 프로젝트이다. MOU를 바탕으로 벤야 그룹의 고객 네트워크 인프라에 완전히 통합된 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의 통신 인프라 지원과 유지에 대한 논의도 촉진한다. 아흐메드 메키(Ahmed Mekky) 벤야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원웹이 중동과 아프리카를 넘나드는 위성 프로젝트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만큼 이번 협업이 기쁘다"고 말했다. 벤야그룹은 중동과 아프리카를 가로지르는 지구 저궤도(LEO) 위성의 개념에 대해 원웹 네트워크와 협력한 최초의 이집트 기업이다. 통신, 클라우드와 보안 솔루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제조 기술 기반 솔루션 등 시스템 통합을 포함한 다양한 ICT 산업의 자회사를 통해 포괄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리스 하마드(Lith Hamad) 원웹 정부·규제 참여 담당 부사장이자 원웹 네옴 JV의 이사회 이사는 "원웹 네옴 JV가 지원하는 최첨단 원웹 LEO 위성 기술을 통해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또 다른 큰 이정표와 같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웹3 생태계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인 '도라핵스(DoraHacks)'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도라핵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시리즈B1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54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도라핵스는 지난해 바이낸스 랩스가 주도한 800만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라운드 등을 통해 현재까지 웹3 생태계 조성 투자를 위해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FTX 벤처스와 리버티 시티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써클 벤처스, 제미니 프론티어 펀드, 스카이나인 캐피탈, 크립토닷컴 캐피탈, 앰버 그룹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도라핵스는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해커톤을 통해 웹3 스타트업을 선별, 지원하고 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등이 팀을 꾸려 마라톤을 하듯 긴시간 동안 아이디어 창출, 기획, 프로그래밍 등을 진행해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를 뜻한다. 도라핵스는 현재 솔라나, 폴리곤, 아발란체 등 40개 이상의 웹3 생태계와 파트너십을 채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 생태계와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있다. 도라핵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올해 초 출범한 분산형 자치조직인 '도라 그랜드 DAO'를 포함한 다양한 웹3 커뮤니티 규모를 확대하고 핀테크 부문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도라 인피니트 펀드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FTX와 함께 주도한 리버티시티 벤처스 관계자는 "도라핵스는 웹3 인프라 개발을 앞당기는 핵심적인 요소"라며 "생태계가 성장함에 따라 기업들의 참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브리시티아메리칸토바코(BAT)가 유럽 전자담배 시장 교전지로 사이프러스를 택했다.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 플러스'(Glo Hyper+)를 선봬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AT는 남유럽과 서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섬나라 사이프러스에서 글로 하이퍼 플러스를 출시한다. 글로 하이퍼 플러스는 사이프러스 소매점에서 15유로에 판매된다. 연초 고형물 가격은 개당 3유로로 책정됐다. 글로 하이퍼 플러스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으로, 기존의 전자담배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글로에 적용되던 연초 고형물(제품명 네오 스틱)의 두께를 증가시켜 오리지널 담배 맛에 더 가까운 풍미와 만족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AT가 사이프러스에 글로 하이퍼 플러스를 출시한 이유는 시장 진입시 큰 폭의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사이프러스 인구의 28%가 흡연 중이며 이 중 40%는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 궐련형 담배의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 하이퍼 플러스 관련,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BAT 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에는 글로 하이퍼 플러스가 출시됐지만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BAT는 최근 건강 문제와 각종 규제로 인해 일반 궐련형 담배가 퇴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자담배를 연구·개발해왔다. 전자담배는 일반 궐련형 담배보다 인체에 덜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BAT는 지난 4월 스페인 리스본에서 글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 하이퍼 플러스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한편,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150억 4000만달러(약 18조 5023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시장 규모는 연평균 28.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가 파라시스에너지(Farasis Energy, 이하 파라시스)와 간저우에 이어 충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내년 말 시험 생산에 착수하고 연간 생산능력을 30GWh 규모로 키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와 파라시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충칭시 푸링 지구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초기 연간 12GWh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향후 3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건설 기간은 약 24개월로 내년 말 시험 생산이 예상된다. 지리차와 파라시스는 2020년 말 합작사 설립을 결정하고 이듬해 3월 장시성 간저우시에 연간 42GWh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총 300억 위안(약 5조6270억원)을 투입한다. 양사는 충칭과 간저우 공장을 비롯해 생산 거점을 확대해 연간 1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달성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리차는 파라시스와 협력해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지리차는 2030년까지 10대 중 4대를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1위 검색엔진 바이두, 대만 폭스콘과도 전기차 개발에 손을 잡았다.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며 배터리를 확보하고자 파라시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파라시스는 중국 10대 배터리 업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혼다, 창안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다임러 산하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9억 위안(약 1680억원)의 투자도 받았다. 파라시스는 중국을 넘어 독일 작센안할트주에 공장을 추진하고 배터리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파라시스는 다임러로부터 6억 달러(약 7610억원)를 조달해 벤츠의 전기 세단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올해 가동을 목표로 투자에 나섰지만 현지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Bosch)가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중국 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서다. 자율주행차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한 보쉬의 거침 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는 최근 위라이드에 투자했다. 중국형 고급 지능형 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다. 현지 업체인 위라이드를 통해 국제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2~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아키텍처에 반영하고 대량 생산에 나선다는 것. 보쉬의 중국형 고급 지능형 주행 솔루션은 '보쉬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앤 컨트롤 디비전 차이나'(Bosch Intelligent Driving and Control Division China)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했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전문 기업이다. 자율주행 솔루션 '위라이드 원'(WeRide ONE)을 보유하고 있다. 위라이드 원은 SAE 기준 레벨2~4단계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로보택시 운영 등의 경험을 토대로 자율주행 솔루션 대량 생산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보쉬 관계자는 "장기 개발 전략을 토대로 자율주행의 전략적 비즈니스 개발을 촉진하겠다"며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보쉬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투자에 앞서 보쉬는 지난 3월 자율차 주행 및 시뮬레이션용 고화질 지도 개발업체인 독일 아틀라텍(Atlatec)을 인수했다. 아틀라텍은 단일 소스에서 지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제공하는 회사다. 디지털 지도는 차량에 탑재된 레이더, 비디오, 초음파 기술과 함께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어 4월에는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파이브 닷에이아이(Five.AI)’도 인수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파이브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안전 보증, 로봇공학, 머신러닝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다. 레벨4 기술 구현을 위한 자율주행용 최첨단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주로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 및 테스트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Morrow Batteries, 이하 모로우)가 배터리 소재 확보에 열을 올린다. 내년 배터리 공장 가동에 발맞춰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영국·독일 기업들과 손을 잡고 양·음극재 공급망을 넓히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모로우는 에치온테크놀로지스(Echion Technologies, 이하 에치온)와 음극재 'XNO™'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150t을 공급받으며 향후 5년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옵션도 얻었다. 에치온의 음극재는 모로우가 개발한 LNMO-XNO™ 배터리에 들어간다. LNMO-XNO™는 리튬·니켈·망간 산화물(LNMO)과 새로운 니오베이트를 결합한 양극재를 사용한다. 우수한 에너지밀도와 안전성, 긴 수명, 짧은 충전 시간을 특징으로 하며 기차와 페리 등 대형 운송수단에 탑재될 수 있다. 모로우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자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앞서 독일 아이비유테크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IBU-Tec Advanced Materials)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과도 작년부터 양·음극재 개발·공급에 협력하고 있다. 양·음극재는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평균 전압을, 음극재는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한다. 두 소재는 배터리 생산량 증가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양·음극재 시장이 2030년까지 각각 연평균 19%,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극재는 2025년부터 부족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수급난이 우려되면서 모로우는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공장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로우는 노르웨이 최초의 상업용 배터리 셀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1단계로 연간 1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가동한다. 2024년부터 1세대 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2028년 말까지 43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독일 지멘스 파이낸셜 서비스와 스위스 ABB가 투자 라운드 등으로부터 1억 유로(약 1350억원)를 유치하고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충전했다. <본보 2022년 5월 25일 참고 포스코케미칼, 노르웨이발 양·음극재 수주 기대감…모로우 자금유치 성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