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벤처스가 클라우드 기반 드론 관리 업체 '에어스페이스링크'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더구루 취재 결과 에어스페이스링크는 최근 △모닝사이드와 △캡록 △알토스 벤처스 △인디케이터 벤처스 △2048 벤처스 △디트로이트 벤처 파트너스 △탈레스 그룹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기존 아반타 벤처스가 주도했던 2300만 달러(약 299억 원) 규모의 시리즈B 자본 조달을 완료했다. 지난 2018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설립된 에어스페이스링크는 지난 몇 년간 드론을 지역 사회에 안전하게 통합하는 데 있어 업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작년에만 총 3700만 달러(약 48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파트너사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과 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했다. 미카엘 힐랜더 에어스페이스링크 대표는 “이번 투자 자본 유입으로 우리의 역할과 사회적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독일 생명공학기업 에보텍(Evotec SE)이 얀센 파마슈티카(Janssen Pharmaceutica NV)와 협력해 신약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얀센 파마슈티카는 에보텍이 보유한 타깃올로모드(TargetAlloMod) 플랫폼을 이용해 최적의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이 업계에 따르면 에보텍은 존슨앤존슨 계열사 얀센 파마슈티카와 신약 개발 플랫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타깃올로모드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 후보물질들을 개발하고 잠재력을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치료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양사는 플랫폼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스크리닝을 공동 진행하고,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데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에보텍은 연구자금과 함께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개별 프로젝트당 최대 2억1000만 유로를 받게 됐다. 제품이 출시되면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도 보장받았다. 한편 이번 공동 개발은 유망한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한 제약·바이오기업을 찾는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이 가교 구실을 했다. 에보텍은 올 초에도 BMS와 알츠하이머 등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플래시랩스(Flash Labs)가 와인 NFT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플래시랩스는 23일 와인 제조업체 배럴 라이엇 와인즈(Barrel Riot Wines)가 멤버십 등록과 관리를 위해 자사 NFT 발행 플랫폼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시랩스는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제공 업체다.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 설립한 빅선홀딩스(Big Sun Holdings)의 자회사로 지난 4월엔 화이트 라벨 NFT 발행 애플리케이션과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 특히 NFT 발행 플랫폼은 기업이 NFT를 쉽게 주조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속도로 웹 3.0의 세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이번 플래시랩스와 배럴 라이엇의 협업으로 배럴 라이엇 NFT를 보유한 고객은 배럴 라이엇의 독점 시식이나 파티, 주요 제품 공개 행사 등에 참석할 수 있다. 배럴 라이엇 NFT는 여러 단계로 구분된다. 스탠다드 멤버십 NFT 보유 고객은 독점 시그니처 병을 구매할 수 있고 시식이나 파티 등에도 참석할 수 있다. 파운더 NFT 보유 고객은 모든 시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 자문 팀의 일원이 돼 업체의 미래를 그리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 댄 립스키 배럴 라이엇 설립자는 “플래시랩스 NFT 시장은 당사의 생산에 투자하고 영향을 미치는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독점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대선 사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설립한 빅선홀딩스를 비롯해 △핀테크 전문기업 HN핀코어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블록체인 투자 전문기업 BSP 자산 등의 관계사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 '헬비즈'(Helbiz)가 전기 모빌리티 플랫폼 '휠스'(Wheels)를 인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헬비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힐즈 인수 의향서에 서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표준 마감 조건에 따라 연말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힐즈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모빌리티 플랫폼업체다. 내장 헬맷에 대한 특허 기술이 적용된 안장형 이륜 전기 모빌리티로 주목받았었다. 헬비즈는 이번 인수가 수익성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18개월 이내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헬비즈는 전기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 등을 활용해 미국과 이탈리아 전역에서 마이크로 모빌리티 차량을 제공할 수 있는 50개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휠즈는 뉴욕 등 미국 주요 시장에 8000대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차량을 배치했다. 미국 전역 12개 도시와 4개 대학에서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살바토레 팔레야(Salvatore Palella) 헬비즈 CEO는 "헬비즈와 휠즈는 완벽하게 일치하는 공통된 비전과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휠즈의 재능 있는 팀과 힘을 합치고 기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운송 옵션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헬비즈는 이탈리아의 사업가 살바토레 파렐라가 2015년 설립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다. △전자 스쿠터△전자 자전거 △전자 오토바이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제공한다. 맞춤형 독점 차량 관리 기술과 인공 지능, 환경 매핑을 활용해 운영과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을 최적화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 최초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그린비전 애퀴지션(GreenVision Acquisition Corp)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10월에는 3000만 달러(약 352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 약 2만5000대의 e-스쿠터·e-바이크·e-모페드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해양 규제를 개정한 초당적 해양 개혁법(Ocean Reform Act)에 서명한 가운데 해상 운임이 소비자에게 전가돼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킨다는 우려가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안이 미국 가정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농업 산업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에 대해 공정한 대우를 보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수입업자와 수출업자가 지불하게 되는 정기선사와 터미널이 부과하는 높은 지체료와 체선료를 해결하면서도 연체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넘어가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20년 만에 해양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바이든 행정부는 성명에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해운업체들은 가격을 1000%나 인상했고, 해운선사들은 미국의 수출품을 아시아로 가져가는 것을 거부하고 대신 빈 컨테이너를 남겨 농부들과 목장주들, 그리고 우리 경제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법안 통과 배경을 밝혔다. 개정 법안은 선사들의 체선·체화료(D&D) 적용이 연방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요금의 합리성에 대한 입증 책임은 청구인이 아닌 선사들에게 이전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개정안 통과로 미연방해사위원회(FMC)는 미 수출품 선적 기회가 부당하게 박탈당할 경우 해당 선사의 운항을 금지시킬 수 있고, 분기별로 원양 선사들은 총 수출입 t수를 보고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해운 회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해운 회사가 수출 화물을 거부하는 것을 어렵게 한 것이다. 댄 마페이(Dan Maffei) 마페이 위원장은 "공급망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개정 법안에 찬성한다"며 "이번 법안은 우리에게 필요한 권한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마페이 위원장은 "창고 공간이 부족하여 컨테이너로 가득 찬 터미널이 저장고로 활용되고 있다"며 "정기선사들은 이러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지만 이동을 장려하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이 전부는 아니지만 공급망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하원이 미국 수출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더 큰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해상운송개혁법(Ocean Shipping Reform Act, OSRA)을 369대 42로 통과시키면서 법안 통과가 빨라졌다. 개혁 법안은 선사들의 체선·체화료(D&D) 적용이 연방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도록 했으며, 요금의 합리성에 대한 입증 책임은 청구인이 아닌 선사들에게 이전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브랜드와 소매업체는 해양 해운 개혁법을 지지했다. 스티브 라마(Steve Lamar) 미국 의류·신발 협회(American Apparel and Footwear Association) 최고경영자(CEO)는 "법안 서명은 행정부가 미국 소비자와 미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시행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법안은 미국 소비자들이 직면한 빈 컨테이너, 배송 지연과 가격 인상에 큰 역할을 한 해상 운송 산업의 가격 폭등을 직접 해결하고 미국 기업을 위협하는 약탈적 관행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 세이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l) 사장 겸 CEO도 "법안 서명으로 FMC에 수십 년 동안 존재하고 전염병으로 악화된 불공정한 비즈니스 관행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추가 권한이 제공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에 도달한 중요한 시기에 이뤄지며 미국 기업, 근로자, 소비자에 대한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상운송개혁법 등장 때부터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코트라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컨테이너 해상 운임은 전년 4월 대비 2배 이상 인상됐으며 미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해상 운임을 공급망 정상화의 지연 원인으로 고려했다. 미국 화물에 대한 불합리한 운송 거절(unreasonably decline)이 해상 운임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일본에서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가 인기를 끌자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국내 출시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3일 필립모리스재팬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일본 전국에 자리한 편의점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첫 한정모델 아이코스 일루마 네온을 론칭한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기존 제품에 있던 블레이드를 없애고, 새롭게 개발된 스마트 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탑재된 제품이다. 블레이드는 아이코스 기기 안에 전용 스틱을 꽂는 부분을 지칭한다. 또 전용스틱 테레아(TEREA)를 사용해 이용 후에도 찌거기가 남지 않는다. 아이코스 일루마 사용자들은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이코스 일루마 네온은 특징적으로 바이올렛과 마젠타 색깔을 썼다. ‘내일로 향하는 선명한 에너지를 표현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9980엔·약 9만5500원)과 아이코스 이루마(6980엔·약 6만6800원) 등 두가지 제품을 준비했다. 지난달 17일 온라인 스토어와 아이코스 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결과 예상을 웃도는 판매 수치를 기록하자 판매망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필립모리스 재팬는 일본 내 아이코스 이용자 가운데 20% 이상이 이루마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20%는 새로운 이용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정판 출시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이코스 일루마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2일 아이코스3 듀오 브릴리언트 듀오를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아이코스3 듀오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 일루마가 출시된 나라가 많지 않다"면서 "현재로서는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여부와 시기 모두 미정"이라고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보잉이 상징이나 다름없는 B747 기종의 마지막 조립에 나섰다. 50년 이상 운영된 '점보' 생산의 마지막 해가 된 셈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747기 마지막 생산을 위해 조립 라인에 돌입했다. 마지막 점보는 세계 최대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 에어(Atlas Air)에 오는 10월 인도될 예정이다. 아틀라스 에어는 B747 마지막 4대를 인도 받아 화물 항공사에서 쓴다. 이들 중 하나는 지난 5월에 인도했다. 미래 아틀라스 화물기는 등록 번호 N861GT를 받게 된다. 아틀라스 에어가 속한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는 B747을 비롯해 777, 767, 737 등 다양한 기종을 통해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화물과 여객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124개국, 430여개의 공항을 연결한다. 보잉 747기의 단종은 작년부터 예고됐다. 데이비드 캘훈(David Calhoun)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을 끝으로 747기 생산을 중단할 것"이며 "777과 787기의 월 생산량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52년전 처음 등장한 747 점보기는 '하늘의 여왕'으로 불려왔으나 항공사들이 연료 소모가 적은 기종들을 선호하면서 인기가 떨어졌다. 747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영국항공(BA)은 마저 31대 모두 퇴역시켰고, 대한항공은 5년 전 보잉 747-8을 전달 받았다. 한편 보잉은 항공기 제작을 위해 워싱턴주 에버렛 공장에 투자했다. 수년에 걸쳐 게이트 부피와 크기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로 지어진 공장은 B747, 767, 777, 787과 같은 모든 대형 모델을 생산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영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이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 '에넬(Enel)'과 손잡고 전기버스 실증 테스트에 나선다. 대중교통 전기화를 빠르게 추진중인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어라이벌은 에넬의 모빌리티 자회사 에넬엑스(Enel X)와 에넬엑스웨이(Enel X Way)와 전기버스 시범 운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에넬엑스는 어라이벌로부터 전기버스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에넬엑스는 중국 외 지역에서 글로벌 최대 전기버스 솔루션 공급업체다. 현재 전 세계에서 3200개 이상의 전기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2만 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시범 운영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발레룬가 서킷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발레룬가 서킷에는 에넬엑스웨이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 구축돼 있다. 어라이벌은 지난 5월 EU차량유형승인(EU WVTA) 인증을 획득했다. 공공도로 주행을 포함한 실증 테스트에 필수적이다. 어라이벌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역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작년 영국에서는 현지 최대 운송업체 '퍼스트그룹'과 협업해 도로주행에 나선 바 있다. <본보 2022년 5월 12일 참고 '현대차 투자' 英 어라이벌, EU 인증 획득…전기버스 개발 가속화> 어라이벌 전기버스는 모듈식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듈식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핵심 부품인 배터리, 구동모터 등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제작하고 그 위에 다양한 차체를 올려 차량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저비용으로 고효율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비나쉬 루구부르 어라이벌 사장은 "에넬엑스, 에넬엑스웨이와 협력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버스 사업자와 도시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어라이벌의 전기버스는 승객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사업자의 비용을 줄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한편 어라이벌은 지난 2015년 러시아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출신 데니스 스베르드로프가 설립했다. 신생 기업이지만 미국 최대 물류기업 UPS로부터 투자와 함께 전기 밴 '라스트 마일' 1만여 대를 선주문 받는 등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현대·기아차로부터 1억 유로(약 134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CATL이 일본 TDK의 자회사 중국 암페렉스테크놀로지(ATL)와 중형 배터리 합작사 2곳을 설립했다. 전기차를 넘어 가정용 축전지·전기 이륜차 등 다른 수요처를 발굴하고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TDK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회사 ATL과 CATL이 배터리 합작사 2곳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샤먼 앰코어 테크놀로지와 샤먼 앰팩 테크놀로지로 둘 다 가정용 축전지와 전기 이륜차 등에 쓰이는 중형 배터리 개발·제조·판매를 추진한다. 전자는 배터리 셀, 후자는 배터리 팩을 전문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 지분 구조와 자본금도 다르다. 13일에 설립된 샤먼 앰코어 테크놀로지는 ATL이 30%, CATL이 70%를 갖는다. 14일에 출범한 샤먼 앰팩 테크놀로지는 반대다. 자본금은 각각 50억 위안(약 9640억원), 10억 위안(약 1920억원)이다. TDK는 지난 8일 두 합작사의 지주회사인 샤먼 앰팩 테크놀로지도 만들었다. 총자본금은 22억100만 위안(약 4240억원)으로 ATL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ATL가 CATL은 지난 4월 합작사 설립 계획을 처음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두 달 만에 합작사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양사의 협력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전문으로 하는 CATL과 전자기기용 배터리 제조사로 이름을 알린 ATL이 힘을 합쳐 중형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ATL은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CATL은 배터리 소재와 장비 제조, 충전 교체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중국 리튬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치뎬리뎬(起點鋰電)에 따르면 CATL이 투자하거나 합작사를 세운 회사는 2018년부터 45개 이상이다. CATL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도 10여 개에 달한다. 작년 말에는 지아원커지(嘉元科技)와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동박 생산에 손을 잡았다. CATL 20%, 지아원커지 80% 지분을 가진 합작사를 꾸려 연간 1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자회사인 바이낸스 US가 추가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22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 US는 45억 달러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추가 조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이낸스 US는 4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조달했으며 45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 바이낸스 US의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전략 투자 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낸스 US가 시드 투자 라운드 이후 단기간에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암호화폐 겨울' 기간동안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둔화되면서 많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시어스는 대출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암화화폐 관련 투자전문 회사인 '쓰리 애로우 캐피탈'은 파산 루머에 직면해있다. 또한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립토닷컴 등 바이낸스의 경쟁 거래소 기업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인건비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직원의 18%를 해고했으며 제미니는 10%, 크립토닷컴 5%를 해고했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는 만큼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리안 슈로던 바이낸스US CEO는 경제전문매체 '프로토콜'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력한 포지션을 잡고 암호화폐 겨울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라이-사이클(Li-Cycle)'의 분기 매출이 1년 새 29배 뛰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사이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개최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870만 달러(약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30만 달러)와 직전 분기(380만 달러) 대비 각각 29배와 2배 가량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손실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작년 560만 달러(약 73억원) 규모였던 운영비가 올 1분기와 2분기 각각 2260만 달러(약 293억원), 3000만 달러(약 389억원)으로 급증하면서다. 본격적인 시장 규모 확대에 대비해 북미와 유럽에서 선제적인 공장 신·증설을 단행하고 있는데다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사업 확대에 따른 고용 증가로 인해 인건비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라이-사이클은 사세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중심에서 최근 아시아 시장 진출까지 선언했다.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재활용 공장 '스포크' 시설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연간 1만t 규모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애리조나를 시작으로 북미 △앨라배마 △오하이오 △뉴욕 로체스터와 유럽 △노르웨이 △독일에 생산시설인 스포크와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계획한 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오는 2023년 말 라이-사이클의 글로벌 폐배터리 처리 용량은 연간 6만5000t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라이-사이클의 글로벌 입지가 확대되며 투자자인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말 라이-사이클에 총 600억원(지분 2.6%)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도 맺어 내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아제이 코차르 라이-사이클 최고경영자(CEO)는 "라이-사이클은 이번 분기에 상당한 운영, 상업, 재정적 성과와 함께 스포크와 허브 시설 구축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며 "우리는 라이-사이클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재활용 및 공급업체로 포지셔닝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시장 둔화 속 자금난을 겪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소방수로 나서고 있다. 암호화폐 기반 금융서비스 플랫폼인 블록파이(BlockFi)는 21일(현지시간) FTX와 계약을 체결하고 2억5000만 달러(약 3240억원) 규모의 회전신용편의(Revolving Credit Facility, RCF) 확보했다고 밝혔다. RCF는 기준 금액 안에서 언제든 추가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볼 수 있다. 블록파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둔화 속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전체 인력의 20%인 약 170명을 해고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블록파이는 FTX와 RCF를 통해 대차 대조표와 플랫폼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블록파이는 RCF를 통해 고객 보호 의무를 준수할 수 있게됐다. FTX는 블록파이에 대한 회전신용편의를 일으켜주면서 블록체인 업계에 소방수로 나서고 있다. FTX의 대주주인 알라메다 리서치도 최근 암호화폐 중개소인 보이저 디지털에 회전신용편의를 제공했다. 잭 프린스 블록파이 CEO는 "우리는 수많은 폭풍을 견뎌오며 강해졌다. 현재의 시장 환경을 헤쳐 나갈 때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향후 계획과 이니셔티브를 곧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