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GS그룹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가상자산(가상화폐, 암호화폐) 운용사 하이퍼리즘(Hyperithm)이 웹3 생태계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
하이퍼리즘은 9일 웹3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존 주주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100억엔(약 9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하이퍼리즘은 웹3 펀드 조성 이전인 지난 4월에는 암호화폐 투자 펀드인 '하이퍼리즘 디지털 애셋 퀀트 펀드 I JPY(Hyperithm Digital Asset Quant Fund I JPY)'와 '하이퍼리즘 디지털 애셋 퀀트 펀드 I BTC(Hyperithm Digital Asset Quant Fund I BTC)'를 출시하며 블록체인 분야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하이퍼리즘의 새로운 웹3 펀드는 유한책임조합원(LP)와 하이퍼리즘의 파트너 기업들이 투자했으며 일본,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는 "하이퍼리즘은 수학적 모델링과 토큰 이코노미가 핵심이 되는 웹3 프로토콜과 분산형금융(DeFi) 서비스를 중심으로 투자하여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투자를 통해 웹3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서울과 도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디지털 자산 관리·중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마감된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통해 삼성넥스트, GS퓨처스, 위메이트 트리, 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