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화유, 양극재 합작공장 세부계획 공개…생산 6.6만t·투자 4371억

LG화학 1338억·B&M 1285억원 쏟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의 합작사 LGBCM이 연간 6만6000t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총투자비는 4371억원으로 60%를 양사가 나눠 부담한다.

 

16일 화유코발트에 따르면 LGBCM은 4371억원을 쏟아 연간 6만6000t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투자액의 60%(약 2623억원)는 LG화학과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B&M(Tianjin B&M Science and Technology)이 지분에 따라 나눠 낸다. LG화학(51%)은 1338억원, B&M(49%)은 1285억원을 부담한다. 남은 40%는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B&M과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에 돌입하며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소재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게 됐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로 주행 거리와 충·방전 성능을 좌우한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양극재 시장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양극재 수요가 작년 99만t에서 2030년 605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월 청주 4공장에 세계 최초로 라인당 연간 1만t 생산체제도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 라인을 가동하고 2개 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에도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2026년까지 연간 2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설비를 갖추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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