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 정부가 신규가스법을 제정함에 따라 현지 천연가스 시장에 민간 기업의 참여가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에 관련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에 진출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내놓은 '신규가스법 통과로 브라질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국회가 작년 4월 처리한 신규가스법은 개발·추출을 제외한 천연가스 산업의 모든 가치사슬 규정을 재설계한 것이다. 그동안 브라질 천연가스 산업은 생산·운송·유통 모두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독점해 경쟁 강도가 낮았고 가격도 주변 경쟁국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신규가스법 시행으로 가스 개발·수입·정제·운송·상업화 등 모든 분야에 민간기업이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지금까지 가스관 건설을 포함한 인프라 사업은 정부 양허권 경매에서 낙찰받아야 했는데, 새로운 법안으로 △수입 △수출 △저장 △운송 △기화·액화 △배관 등 가스 인프라 사업은 브라질 석유·천연가스 및 바이오연료 공사(ANP)에 신청해 허가받으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가스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법적 안정성도 강화됐고, 민간 가스사업자는 자유 계약을 통해 페트로브라스 등이 보유한 가스관 등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가스법 이후 가스 최종 소비자와 유통회사들은 자유롭게 가스 구매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작년 말 페트로브라스와의 가스 공급 계약이 만료된 유통회사들은 입찰을 통해 새로운 공급자를 선정했다. 다만 브라질 가스 공급량 중 10%만 민간 회사들이 계약했고, 나머지 90%는 여전히 페트로브라스가 차지했다. 특히 페트로브라스는 올해 1월 가스 가격을 50% 인상한다고 발표해 많은 가스 유통회사들의 반발을 샀다. 페트로브라스는 국제 LNG 가격이 상승해 가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규가스법 이후 가스 가격 하락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가스 가격은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트라는 "브라질은 국토 크게에 비해 가스관 길이가 짧아 가스회사들이 다수의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또 가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스화력발전소, LNG 재기화 터미널 등 프로젝트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가스 파이프라인용 강관 등 기자재 납품 기회와 가스화력발전소, 가스재기화설비, 가스관 건설 등 건설·운영사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가 신규 우편 배달 트럭의 전기차 비중을 늘리는 등 친환경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 탄소 감축이라는 큰 그림 아래 자동차, 에너지, 연비 분야에서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7일 미 정부에 따르면 연방우체국(USPS)은 향후 새로 구매하는 우편 배달 트럭의 40%를 전기차로 충당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우편 배달 트럭 수는 21만7000대 수준이다. 전기차 비중 40%는 당초 USPS가 계획한 것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산술적으로 보면 총 8만4500대의 신규 우편 배달 트럭 중 3만3800대가 전기 트럭으로 생산되는 셈이다. 전기 우편 배달 트럭은 군용 차량업체인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의 정부용 차량 모델 중 하나인 NGDV(Next Generation Delivery Vehicle)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업무 투입은 오는 2023년 말로 예상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연비 규제에 대한 새로운 표준도 공개됐다.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4월 발표한 새 연비 기준 표준안에 따르면, 2026년부터 출시되는 신형 차량은 연비 기준을 1갤런당 평균 49마일로 강화해야 한다. 이는 2021년 기준보다 약 33% 높아진 수준이다. 청정 수소 에너지 전환 속도도 빨라졌다. 에너지부는 이미 지난 2월 초당적 인프라 법안에 근거해 청정 수소 인프라 구축에 95억 달러(약 12조4498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너지부는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도 친환경 업체를 통한 투자 유치를 위해 바이 클린 태스크포스(Buy Clean Task Force)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미 정부는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극심해지자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정책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탠퍼드대가 발표한 에너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화석연료 에너지 체제를 재생에너지 체제로 바꿀 경우 사회적 비용은 7~8배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도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 내 동향을 잘 파악해 수출 전략 수립에 잘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약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필리핀이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추진한다. 7일 코트라 필리핀 마닐라무역관의 '필리핀 의료용 대마 합법화 법안 발의'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 상원은 대마의 의학적 사용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대마를 사용해 통풍·류머티즘 관절염·말라리아 등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의학적 연구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필리핀은 마약에 대한 엄격한 처벌 규제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필리핀에서 대마 재배·사용은 공화국법 및 종합 위험 약물 관리법에 따라 불법이다. 대마 관련 제품의 수입·판매·밀수·재배·사용 등에 대해 무기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을 자세히 보면 △암 △녹내장 △다발성 경화증 △신경계 손상 △간질 △면역 결핍 바이러스 △후천성 면역 결핍증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적인 자가 면역 결핍증 △호스피스 치료가 필요한 질병 등의 치료를 위해 의료용 대마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치료 목적 이외에 대마 사용은 금지하며 사용 허용 기준에 해당되는 환자에게 대마 성분이 포함된 캡슐이나 오일 형태로 제공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필리핀 보건부(DOH)는 공공 목적 및 지정 병원에 한해 의료용 대마 지원센터를 설립하며 처방전 감시 체계와 등록된 의료용 대마 사용 환자 관리 및 대마 처방이 등록된 의사들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규제 관리를 할 예정이다. 필리핀 식약청(FDA)은 의료용 대마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며 위험물 위원회(DDB)와 필리핀 마약 단속국(PDEA)이 의료용 대마를 감시하고 규제·관리하게 된다. 코트라는 "필리핀 상원에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나 중증 환자와 호스티스 병동 환자를 위해 치료용 대마 사용 합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마약 문제가 늘 도사리는 필리핀에서 치료 목적의 대마 사용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아 해당 법안의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카타르 항공의 나머지 A350 계약을 취소했다. 일명 '페인트 분쟁'으로 인해 항공기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카타르항공에 남아있는 A350 항공기 계약을 모두 취소했다. 카타르항공이 항공기 페인트가 벗겨지고 재료가 노출되었다고 주장한 이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자 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카타르항공은 A350-900 뒷날개 도색이 벗겨지면서 승객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에어버스 A350을 운항하지 않고 있다. 또 보류 중인 23건의 배송 중단을 요청했다. 당초 카타르항공은 최대 74대의 에어버스 A350 항공기를 보유할 예정이었다. 그 중 34대는 A350-900이고 나머지 40대는 더 큰 A350-1000이다. 이중 A350-1000의 납품이 보류됐다. 손해배상 청구도 이어졌다. 카타르항공은 도색 결함이 낙뢰 보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설계 결함'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소 14억 달러(약 1조원)의 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페인트의 열화는 기계적 또는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기본 구조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게 항공사측 주장이다. 현재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 등 관계 기관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설명이 있을 때까지 항공기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 반면 에어버스는 도색 벗겨짐이 미학적 문제일 뿐, 항공기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에어버스는 카타르항공이 실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A350 항공기 인수를 거부함으로써 계약 위반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항공과 에어버스 분쟁이 더욱 확대되자 50대의 A321네오(neo) 여객기까지 계약을 파기했다. 유럽연합(EU)의 항공 산업을 규제하는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에어버스의 입장을 지지하며 에어버스 A350의 도색 결함이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규모로 운용하고 있는 중동의 대표 항공사다. 2014년 A350을 처음 인도했다. 에어버스 입장에선 큰손을 잃은 셈이다. 특히 카타르항공이 에어버스의 라이벌인 미국 보잉사와 화물기(B777X) 50대와 여객기 B737MAX(맥스) 50대 계약을 맺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한편 국내에선 아시아나항공이 A350-900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이버 보안 회사 제로폭스(ZeroFox)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로폭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 LNFA(L&F Acquisition Corp.)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 절차가 최종 마무리 되면 제로폭스는 제로폭스 홀딩스(ZeroFox Holdings)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종목 코드는 ZFOX이며 합병 기업의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686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제임스 C 포스터 제로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우리는 기업 외부 사이버 보안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공에 중점을 둔 업계 최초의 상장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성장 자본을 활용해 인공 지능 기능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팀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제로폭스는 AI 기반 분석을 통해 디지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셜 미디어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다크 웹 전반에서 피싱, 악성 도메인, 데이터 유출과 같은 범죄 행위를 탐지한다. 제로폭스는 현재 50개 이상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웨이보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CNN △블룸버그 △BBC 등 글로벌 IT 기업과 미디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이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활용해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노스볼트의 활약도 스웨덴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첫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도 진출했다. 6일 코트라 스톡홀름 무역관 따르면 알렉산더 스트라이프 노스볼트 부사장은 배터리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한 스웨덴에 주목했다. 스트라이프 부사장은 공장 부지 선정에 인건비와 지리적 조건 외에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접근권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에 대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웨덴을 포함해 노르딕 국가들은 다른 유럽 지역보다 풍력·수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다. 적은 탄소 발자국과 낮은 전력 비용의 이점을 모두 얻을 수 있어 향후 배터리 투자가 스웨덴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기차 수요도 강세다. 스웨덴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현지 대표 완성차 업체인 볼보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만큼 전기차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무한하다. 볼보승용차는 배터리 전기차(EUV) 생산 비중 목표를 2025년 50%, 2030년 100%로 잡았다. 볼보그룹의 중형트럭·버스 생산 부문은 2035년 휘발유·디젤 버스, 트럭 생산을 중단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스웨덴의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기업은 단연 노스볼트다. 노스볼트는 작년 말 스웨덴 북부 셀레프테오에서 첫 번째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16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연내 60GWh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추출한 니켈, 망간, 코발트를 활용,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를 처음 생산했다. 새로 채굴한 금속을 쓴 음극재와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노르웨이 하이드로(Hydro)와 합작사 '하이드로볼트'(Hydrovolt)를 꾸리고 프레드릭스타드에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지어 올해부터 가동했다. 노르웨이 전역의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연간 약 1만2000t의 배터리 팩을 재활용 중이다. 2030년까지 재활용 규모를 30만t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궁극적으로 금속을 채굴해 제련하는 과정을 없애고 전면 재활용해 순환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150GWh 이상의 셀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재활용 부품을 50% 이상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스포츠업체의 표정이 엇갈렸다. 아디다스가 중국 봉쇄조치로 인한 타격에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푸마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6일 아디다스는 광범위하게 확산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제한 조치로 중화권에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거둘 매출이 두자릿수 비율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전체 매출 전망 성장률이 한자릿수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전 매출 예상치 11~13%와 비교하면 적지않은 하향세다. 예상보다 낮은 중화권 매출 전망치와 더불어 해당 시장에서 보유 중인 초과 재고를 정리할 목적으로 수행할 이니셔티브의 영향을 감안하면 매상 총이익은 49%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 50.7% 보다 낮아졌다. 아디다스는 "지금까지 제품판매율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감소하거나 다른 시장에서의 심각한 도매 주문 취소를 경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가이던스를 조정한 것은 보다 어려워진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로 인해 해당 시장에서의 2분기 소비자 지출의 잠재적 둔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 푸마는 매출 성장세를 이유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 퓨마 매출은 20억200만 유로(약 2조659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억 유로(2조6570만원)를 돌파했다. 악세사리(11.2%), 신발(19.7%), 의류(20.2%) 등에서 모두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1.8%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유럽·중동·아프리카(21.5%), 아메리카(25.6%) 매출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10% 수준이었던 올해 매출 성장률도 10% 중반대로 올려잡았다. 연간 조정 이자 및 세금 납부 전 이익(EBIT) 전망치도 6억 유로(약 7966억원)에서 7억 유로(약 9294억원)로 올렸다. 비외른 굴덴(Bjørn Gulden) 퓨마 CEO는 "러닝, 트레이닝, 팀스포츠, 골프, 농구 등 모든 영역에서 강력한 성장을 이어나간 것을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산업 전반은 물론 푸마를 특정해서도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 수익 전망치도 상향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경험 플랫폼 아이세라(Aisera)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아이세라는 골드만삭스 그로쓰 에쿼티 비즈니스(Growth Equity Business)가 주도하는 시리즈D 펀딩을 통해 9000만 달러(약 1168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트루 벤처스(True Ventures)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 △놀웨스트 벤처 파트너스(Norwest Venture Partners) △아이콘 벤처스(Icon Ventures) △월드 이노베이션 랩(World Innovation Lab) △줌 벤처스(Zoom Ventures)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퍼스트 라운드 캐피탈(First Round Capital) △메이너드 웹(Maynard Webb) △램 슈리람(Ram Shriram) 등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세라가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시장 확장과 함께 글로벌 성장 및 시장 출시 전략에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비드 캠벨 골드만삭스 상무이사는 “대화형 AI 기술의 도래로 관련 시장의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아이세라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완벽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드 슈드하카르 아이세라 최고경영자(CEO)는 “골드만삭스의 투자로 모든 라인에 걸쳐 전례 없는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고객들은 비즈니스 및 산업 측면에서 오류나 중단 없이 기대했던 경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세라는 IT, 영업, 고객 서비스에 대한 운영·지원을 자동화하는 세계 최초의 AI 기반 서비스 경험 솔루션 업체다. 올해까지 연간 300%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7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줌(Zoom) △워크데이(Workday) △맥아피(McAfee) △데이브(Dave) 등 포츈 선정 1000대 기업이 다수 포함 돼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생명공학 기업 일레븐 테라퓨틱스(Eleven Therapeutics)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게이츠 재단은 일레븐 테라퓨틱스의 RNA(siRNA) 설계 플랫폼 개발 지원을 위해 500만 달러(약 66억 원)를 투자한 데 이어 400만 달러(약 52억 원)를 추가로 투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일레븐 테라퓨틱스가 조달한 총 투자 금액은 2200만 달러(약 288억 원)에 이른다. 게이츠 재단 외 투자자로는 △킨드레드 캐피탈(Kindred Capital) △NFX 바이오(NFX Bio) △하렐 기술 투자(Harel Technology Investments) △앙트레 캐피탈(Entrée Capital) △이노베이트 UK 스마트 그랜트(Innovate UK Smart Grant) 등이 있다. 게이츠 재단의 추가 투자금은 풍토성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기술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게이츠 재단은 이번 투자로 개발도상국이 일레븐 테라퓨틱스의 치료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야니브 에를리히 일레븐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게이츠 재단의 미래 지분 투자와 보조금 기금은 올리고뉴클레오티드(oligonucleotide) 치료제의 화학적 공간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플랫폼은 이 시대의 가장 파괴적인 질병에 대한 획기적인 RNAi 치료제와 예방제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일레븐 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AI)과 대규모 병렬 기능 분석 및 조합 화학을 결합해 차세대 RNAi 치료제를 개발한다. 주력 치료제인 SCSI-RNA™는 완전히 프로그래밍 가능한 분자로 구성 돼 모든 질병과 생물학적 대상의 전달, 내구성 및 효능 문제를 해결하도록 합리적으로 설계 돼 있다. 일레븐 테라퓨틱스는 영국 케임브리지와 미국 보스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세계 최고의 인재 풀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RNAi 치료제를 제공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모건스탠리 MUFG증권이 더블유스코프(W-SCOPE)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모건스탠리 MUFG증권이 일본 재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더블유스코프 보유 주식 비율은 6.01%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4.09%에서 1.92%p 늘렸다. 더블유스코프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차전지 분리막 소재 제조기업이다. 업체는 삼성전자 출신의 한국 기업인 최원근 대표가 지난 2005년 설립했다. 더블유스코프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분리막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미국 최대 차량용 배터리 생산기업 A123시스템즈와 중국 리센 등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편, 더블유스코프 충주공장(WCP)은 오는 9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충주공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를 제조하는 회사다. 충주공장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실적이 개선했다. 사무실 점유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위워크는 올해 2분기 6억3500만 달러(약 83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억23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8억1500만 달러(약 1조600억원)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억3400만 달러(약 1700억원)로 전년 동기 -4억4900만 달러(약 5800억원)보다 개선했다. 6월 말 현재 사무실 점유율은 72%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위워크는 전 세계 38개국 777개 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91만7000개 지점과 65만8000명의 실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 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위워크는 2010년 설립된 사무실 공유 업체다. 건물주들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부를 리노베이션한 뒤 사무실 또는 빌딩 전체를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로 급성장했다. 2019년 전통적인 방식의 기업공개(IPO)가 무산 후 지난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과 합병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넷마블 북미 자회사 잼시티(Jam City)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잼시티는 지난해 인수한 캐나다 모바일 게임업체 루디아(Ludia)를 포함해 전체 직원 가운데 17%를 해고했다. 짐을 싼 직원 규모는 최대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와 이로 인한 게임산업 업황 부진 가능성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잼시티는 미국 IT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이번 구고조정은 재무 유연성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며 "또 루디아 인수에 따른 인력 중복 문제를 해소하고 개발 팀을 재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잼시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북미 지역 대표 게임개발사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잼시티의 지분 60%를 1500억원에 인수했다. 애초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를 철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