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제약 화물 전문업체인 타워콜드체인(Tower Cold Chain, 이하 타워)이 한국에 새로운 서비스센터를 론칭, 백신 수송을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타워콜드체인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최신 허브를 오픈해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 글로벌 범위와 서비스 역량을 확장했다. APAC 서비스센터는 타워의 다섯 번째 허브이다. 타워의 서비스센터는 이 지역 증가하는 수출입 선적량을 지원한다. 타워의 견고하고 재사용 가능한 온도 제어 컨테이너 범위를 제약 기업과 항공사, 3자물류(3PL) 제공업체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센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불과 8km 떨어진 대규모 시설에 위치한다. 기존 프로젝트에 이어 화물 운송업체와의 관계를 더욱 확대하게 한다. 타워는 증가하는 의약품 선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드라이아이스가 있는 영하 80°C부터 영상 25°C까지의 모든 온도 범위에서 컨테이너를 보관하는 데 사용할 전용 창고 공간을 갖게 된다. 글로벌 제약 업체들의 백신을 운송·전달하는 '콜드체인'은 특정 온도 범위 내에서 화물을 저장·운송·보존하는 공급사슬 관리 시스템으로 코로나 백신 공급을 계기로 중요성이 부각됐다. 로버트 패터슨(Robert Paterson) 타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커머셜 매니저는 "타워의 허브 네트워크가 한국으로 확장됨에 따라 재사용 가능한 온도 제어 컨테이너를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됐다"며 "인천 허브는 성장하는 한국 제약 시장과 항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워는 인천 서비스 센터외 3분기 내 시카고와 암스테르담에도 허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이탈리아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유럽 사업을 확대한다. 비트스탬프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금융규제 기관인 OAM(Organismo Agenti e Mediatori)의 암호화폐 서비스 공급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OAM의 암호화폐 서비스 공급자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거래소는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코인베이스, 비트고, 비트스탬프 등이다. 비트스탬프는 이번 라이선스 발급을 통해 이탈리아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대하며 유럽 내에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됐다. 비트스탬프 관계자는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라며 "우리는 시민들에게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연내 신규 원전 사업자 선정, 2033년 1호기 가동 일정을 재확인했다. 우수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일정 준수를 자신한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일간지 DGP(Dziennik Gazeta Praw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렉산더 부주츠(Aleksander Brzózka) 폴란드 기후부 대변인은 최근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의 해임과 별개로 대형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업자를 선택하고 2026년 착공해 2033년 첫 원전을 가동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원전 정책을 주도해온 나임스키 대사가 물러나며 신규 원전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자 기후부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현재 폴란드 원전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현지 매체는 세 업체 중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에 주목했다. 특히 사업 역량에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양사는 현지 정부와 약속한 일정을 준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수원 측은 "건설 허가를 받기까지 통상 4~5년이 걸리는데 한수원은 이 기간을 포함해 10년 안에 원전을 완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도 비슷한 유형의 원전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어 약속된 마감 시한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도 폴란드가 주목하는 요소다. 한수원은 1호기 건설에서 폴란드 기업이 40%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점차 70%까지 참여율을 높여 폴란드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일간지 wnp.pl와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현지화를 약속했었다. 한수원과 한전KPS 등 한국 6개 기업은 지난달 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폴란드 방문과 맞물려 현지 기업 9곳과 원전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도 50% 이상을 현지 기업의 몫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초 기계·전기·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의 폴란드 기업 10곳과 MOU를 맺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안정적인 실리콘카바이드(SiC) 기판 공급망을 확보했다. 차세대 전기차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SiC칩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대량 양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중국 SiC 웨이퍼 제조업체 '톈유어드벤스트머터리얼테놀로지(Tianyue Advanced Materials Technology, 이하 톈유)'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폭스콘과 최근 13억9300만 위안(약 2700억원) 규모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6인치 SiC 웨이퍼를 공급한다. 폭스콘은 확보한 기판을 작년 마이크로닉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인수한 대만 신주과학단지 내 6인치 팹에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SiC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 대량 생산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현재 첫 번째 SiC칩 생산라인 배치 작업을 진행중이며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달 대만 SiC 기판 제조사 '태식 머터리얼스(Taisic Materials, 중국명 성신재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공급망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폭스콘은 5억 대만달러(약 220억원)를 쏟아 지분 10%를 확보했다. 톈유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로 3세대 SiC 기판 재료 연구개발(R&D)·생산·판매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GAC(Guangzhou Automobile Group) △샤오펑(XPeng) 등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판 수율도 매년 개선, 2018년 평균 41%에서 현재 70% 이상까지 끌어올렸다.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5억 위안(약 4848억원)을 투자해 SiC 기판 신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3년 착공하고 2026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SiC 반도체를 탑재한 전기차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를 탑재한 차량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면서도 빠른 충전속도를 자랑한다.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최대 과제로 꼽히는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개선하면서 2배 이상 비싼 재료비에도 SiC칩을 향한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SiC칩을 선택한 기업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부터 이탈리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게 SiC 기반 전력반도체를 공급받아 인버터 등에 적용하고 있다. 이후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등도 SiC칩을 채택했다. 국내 기업들도 성장성이 높은 SiC 반도체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SK실트론은 미국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했고 DB하이텍과 LX세미콘도 SiC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전력반도체 세계 2위 업체인 미국 온세미가 경기도 부천에 1조4000억원을 투입, SiC칩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한국이 새로운 SiC칩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산업 전문업체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SiC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5억 달러에서 2025년 26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라, 루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모아 진행되는 집단소송에 테라 커뮤니티의 유명 인플루언서 '팻맨'이 합류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에 대한 사기혐의 입증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팻맨은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스콧+스콧 로펌에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테라 집단소송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팻맨은 테라 사태의 원인이 외부 공격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인플루언서가 됐다. 팻맨은 당초 테라 붕괴 사태를 두고 '권도형의 사기다', '외부세력의 작전이다'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올 때 외부 공격에 의해 테라가 무너졌다고 주장했지만 내부자 정보를 확인하고는 사기범죄였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팻맨이 집단소송 합류 결정과 함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테라폼랩스는 투자자들에게 테라의 수요량이 높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거래량 조작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점프캐피탈로부터 비밀리에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도 했다. 또한 권도형 CEO가 어떻게 비밀리에 코인을 현금화했는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팻맨은 이에 대해 "내부자 증언, 블록체인 거래 조사를 통해 권도형 CEO가 어떻게 수백만 달러를 해외 계좌로 조용히 현금화했는지 확인한 후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며 "내가 틀렸다. 외부 공격은 없없다. 테라는 훌륭하게 위장된 사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도형은 자신의 천재성을 선의로 사용하는 대신 효용과 거짓말을 혼합해 투자자들에게 사기를 치는데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팻맨은 "나는 수천 명의 무고한 사람들의 돈을 강탈하고 도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기꾼들이 우리 공간에 침범하는 것을 보는 것이 지겹다"며 "권도형 같은 사람이 이 산업을 썩게 만든다. 암호화폐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정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빅테크기업 메타(페이스북)의 VR 하드웨어 '메타 퀘스트2'의 가격이 8월부터 인상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메타는 8월부터 퀘스트2 128GB모델과 256GB 모델의 가격을 각각 399.99달러(약 52만원)와 499.99달러(약 65만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가격은 128GB 모델이 55만 9000원, 256GB 모델이 69만 9000원으로 설정됐다. 현재 퀘스트2의 가격은 128GB 모델이 299.99달러, 256GB 모델이 399.99달러로 인상폭은 100달러다. 인상 항목에는 퀘스트2 헤드셋 뿐 아니라 액세서리, 리퍼브(전시, 반품 상품) 제품도 포함된다. 메타는 가격이 인상되는 8월 1일부터 연말까지 VR리듬액션 게임인 '비트 세이버'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메타는 퀘스트2 등 VR 장치의 가격 인상에 대해 제조, 배송 비용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상을 통해 VR산업을 발전시킬 연구과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 측은 "가격 변경에도 메타 퀘스트2는 비슷한 성능을 갖춘 VR헤드셋 중 가장 저렴하다"며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는 올해 연말 하이엔드급 VR헤드셋인 '프로젝트 캠브리아'를 출시한다. 메타는 프로젝트 캠브리아 출시 이후 VR기기 하드웨어 개발 로드맵에 따라 '메타 퀘스트'의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정부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WD)의 합작 신공장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929억 엔(약 8924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미에현 욧가이치에 짓고 있는 낸드플래시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쓰인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약 11조원을 들여 월 10만 장의 생산능력을 갖춘 3D 낸드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4만㎡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당초 올해 가동 예정이었으나 미뤄져 내년 2월 첫 출하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112단, 162단 등을 비롯한 차세대 낸드 제품을 제조한다.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오는 2024년 월 10만 장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신공장이) 반도체 공급 체인을 강화하고 일본 반도체 산업 발전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과 미국 간 반도체 동맹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안에 첨단 반도체 제조 기업을 지원하는 기금의 재원으로 약 6000억 엔(약 5조7633억원)을 편성했다. 일본 내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수급 비상시 증산, 공장 가동 후 안정적인 생산과 투자, 기술개발 지속,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관련법 준수 등을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내걸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을 비롯해 TSMC, 마이크론 등이 수혜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구마모토현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마이크론은 히로시마현 소재 D램 공장 증설 등을 추진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궈시안이 스위스에서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으로 90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내달 스위스 증시에 입성하고 해외 공장 건설에 필요한 실탄을 충전한다. [유료기사코드] 궈시안은 26일(현지시간) "1억1400만주에 달하는 중국 본토주(A주)를 기초로 GDR 2283만3400주를 주당 30달러에 발행했다"라고 밝혔다. GDR은 30~30.28달러 사이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5일 중국 A주의 종가보다 약 3.6% 낮은 가격이다. 궈시안은 GDR 발행으로 6억8500만 달러(약 8960조원)를 조달했다. 내달 28일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궈시안은 지난 3월 스위스에 상장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달 2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승인안에는 GDR 발행 규모가 4994만1235주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궈시안은 이번 상장을 통해 배터리 공장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궈시안은 지난해 중국에서 약 8.5GWh 규모의 배터리를 출하하며 4위에 올랐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8위(6.4GWh)에 그쳤다. 궈시안은 해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자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괴팅겐에 있는 보쉬의 배터리 공장을 인수했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과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잘츠기터에 배터리셀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완성차업체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합작사 설립을 논의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LAC)가 북미 최대 리튬 채굴 프로젝트 '태커 패스(Thacker Pass)'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매듭 짓고 연내 첫 삽을 뜬다. 리튬 공정 테스트 시설을 오픈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리튬아메리카스가 최근 공유한 태커 패스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초기 건설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엔지니어링·조달·건설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중이다. 착공에 필요한 주와 연방정부 허가도 모두 확보했다. 태커 패스는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을 채굴하는 사업이다. 리튬아메리카스가 최대 주주인 중국 강봉리튬과 협업해 진행한다. 초기 연간 4만t으로 시작, 증설을 통해 최대 8만t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생산이 예상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정확한 타당성 조사 결과는 올 하반기 발표된다. 태커 패스 프로젝트는 미국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환경단체, 현지 원주민들이 광산 개발을 중단해달라며 잇따라 소송을 제기, 관련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법원은 환경단체와 원주민 측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리튬아메리카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이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부족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핵심 쟁점으로 여겨졌던 광산 개발 지역에 대한 고고학적 평가도 완료, 리튬아메리카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내달 11일 구두 변론 후 항소심 최종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네바다주 환경 보호국(Nevada Division of Environmental Protection·이하 NDEP)으로부터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대한 △수질 오염 제어 △광산 매립 △클래스 II 대기질 운영 등 3개의 필수 허가 승인도 받았다. 일각에서 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허가를 유지했다. <본보 2022년 3월 11일 참고 리튬아메리카스, 북미 최대 리튬 채굴사업 청신호…환경 허가 확보> 리튬아메리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리노 소재 3만 평방피트 부지에 리튬 기술 개발 센터(Lithium Technical Development Center, 이하 LiTDC)를 오픈했다. 태커 패스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사용해 탄산리튬을 비롯해 다양한 화합물을 분석하고 샘플을 생산, 잠재 고객과 파트너사에 제공한다. 조나단 에반스 리튬아메리카스 최고경영자(CEO)는 "태커 패스 착공을 준비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크고 발전된 새로운 리튬 공급원을 개발해야 하는 우리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반스 CEO는 "리튬아메리카스는 미국의 전기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 리튬 공급을 확보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LiTDC는 배터리 개발을 위한 중요한 허브로서 네바다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법인이 현지 기업대출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이달 21일 기준 기업대출 잔액이 3조4000억 루피아(약 3000억원)로 집계됐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말까지 기업대출을 5조 루피아(약 44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에프디날 알럄샤(Efdinal Alamsyah) OK뱅크 인도네시아 이사는 현지 매체 비즈니스닷컴에 "높은 기업의 자금 수요로 기업대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지 금융당국의 핵심 자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6월 말 현재 이 회사의 핵심 자본은 2조9680억 루피아(약 2600억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올해 말까지 현지 모든 은행에 핵심 자본을 3조 루피아(약 26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OK금융는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2019년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양자 컴퓨팅 전문 업체 애틀란틱 퀀텀(Atlantic Quantum)이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애틀란틱 퀀텀은 900만 달러(약 118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에는 더엔진을 비롯해 △토마스 툴(Thomas Tull) △글래스윙 벤처스(Glasswing Ventures) △퓨쳐 랩 캐피탈(Future Labs Capital) △E14 등이 참여했다. 애틀란틱 퀀텀은 이번 투자 유치로 양자 컴퓨팅의 기본 하드웨어를 개선해 해당 프로세스를 가속화 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드 투자를 주도한 밀로 베르너 더 엔진 총괄 파트너는 “우리는 강력한 기술 리더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애틀란틱 퀀텀이 제대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초 7명의 전문가들이 뭉쳐 설립한 애틀란틱 퀀텀은 양자 컴퓨팅 전문 업체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 적용을 시도 중이다. 업체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지면 기후 변화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기존 컴퓨터보다 빠른 속도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으며 스웨덴에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있다. 케임브리지 본사는 시스템 통합과 컴퓨터 조립의 기능을 하고 있다. 스웨덴 사무실은 애틀란틱 퀀텀의 공동 창업자인 요나스 바이랜더 주도로 기계용 칩을 제작하는 역할을 한다. 바라스 캐난 애틀란틱 퀀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는 시스템 통합과 기계용 칩 제작 측면 모두에서 회사를 성장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샤오미가 자체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 캐릭터 생성, 보호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해당 기술을 메타버스 구축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중국의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Tianyancha)에 따르면 샤오미의 자회사인 베이징 샤오미 모바일 소프트웨어는 15일(현지시간) '가상 캐릭터 처리 방법과 장치, 저장매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7월 15일 공개됐지만 지난 1월 등록됐다. 샤오미의 가상 캐릭터 특허는 가상 유전자 시퀀스를 통해 중복되지 않는 가상 캐릭터를 생성하는 방법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저장 방법에 대해서 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저장방법은 샤오미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NFT(대체불가토큰)과 같은 유사한 특징을 가진 기술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해당 기술을 자체 메타버스 구축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오미는 자체 메타버스 구축 전망에 대해서 별도의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다. 한편 샤오미는 2018년 크립토래빗이라는 첫 NFT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며 중단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