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폴란드 원전’ 수주전 2파전 예고…"2033년 첫 원전 가동 자신"

'신규 원전 총괄' 나임스키 특임대사 해임에도 가동 일정 그대로
한수원 "허가 기간 포함 10년 안에 건설"…현지화 노력도 주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연내 신규 원전 사업자 선정, 2033년 1호기 가동 일정을 재확인했다. 우수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일정 준수를 자신한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일간지 DGP(Dziennik Gazeta Praw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렉산더 부주츠(Aleksander Brzózka) 폴란드 기후부 대변인은 최근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의 해임과 별개로 대형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업자를 선택하고 2026년 착공해 2033년 첫 원전을 가동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원전 정책을 주도해온 나임스키 대사가 물러나며 신규 원전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자 기후부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본보 2022년 7월 21일 참고 '친미'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해임…한수원, 원전 수주전 '기회'>

 

현재 폴란드 원전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현지 매체는 세 업체 중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에 주목했다.

 

특히 사업 역량에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양사는 현지 정부와 약속한 일정을 준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수원 측은 "건설 허가를 받기까지 통상 4~5년이 걸리는데 한수원은 이 기간을 포함해 10년 안에 원전을 완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도 비슷한 유형의 원전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어 약속된 마감 시한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도 폴란드가 주목하는 요소다. 한수원은 1호기 건설에서 폴란드 기업이 40%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점차 70%까지 참여율을 높여 폴란드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일간지 wnp.pl와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현지화를 약속했었다. 한수원과 한전KPS 등 한국 6개 기업은 지난달 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폴란드 방문과 맞물려 현지 기업 9곳과 원전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도 50% 이상을 현지 기업의 몫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초 기계·전기·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의 폴란드 기업 10곳과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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