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Porsche AG)가 올해 4분기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아랍 국부펀드들의 IPO(기업공개)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아랍 국부펀드들로부터 앵커 투자를 확보하기 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아부다비 국영 개발지주회사 ADQ는 포르쉐 IPO 참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중동 국가의 국부펀드와 국영기업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포르쉐는 또한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국부펀드들에게도 투자 유치를 위해 접근 중이다.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주주인 카타르 투자청은 이미 포르쉐의 전략적 투자자가 되기로 결정했다. 포르쉐는 적극적인 IPO 투자 유치를 위해 앵커 투자자들에게 포르쉐 우선주의 5% 이상을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포르쉐를 폭스바겐으로부터 더 독립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상장 구조와 IPO 시장의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때문에 아랍 국부펀드들의 IPO 참여 가능성도 유동적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IPO 진행 상황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늦여름 쯤에나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한편, 포르쉐는 IPO 주간사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씨티그룹(Citi Group)을 선정하고 4분기 상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루츠 메슈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8일 독일 바이작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중기적으로 향후 몇 년 동안 연평균 7~8% 판매량 증가와 함께 17~19%의 마진율을 달성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매출의 20%를 영업이익 목표로 삼고 수익성을 크게 높이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유럽이 현재 가스 차단 가능성에 직면해 있고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제재의 결과에 따라 카타르 LNG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9일 쿠웨이트 투자전문금융사 캠코 인베스트에 따르면 올해 4월 카타르 LNG 수출액은 1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억 달러 보다 61억 달러 급증했다. 캠코 인베스트는 올해 4월 LNG 설비의 계절적 유지보수 완료 후 LNG 수출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LNG 수출은 대부분은 중국, 인도, 일본에 수출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해당 기간 동안 천연 가스 수요 증가를 50%까지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문별로 산업 부문이 2021년에서 2025년 사이에 전 세계 가스 성장의 약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걸프협력회의(GCC, 6개 아랍산유국) 지역에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고정 전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EU가 새로운 LNG 공급업체를 찾으면서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EA에 따르면 러시아 천연가스는 올해 EU 천연가스 수요의 25%만을 차지한다. 작년 6월 이후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이 60% 감소했다. EU의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공급 불안이 카타르 LNG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카타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양의 LNG를 생산, 수출해왔다. 수요 증대에 따라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 에너지는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업체 5개(쉘,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에니, 토탈에너지스)와 조인트벤처 협약을 맺고 30조원 상당의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을 개발한다.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1억 2600만t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2025년까지 1억1000만t 늘리고, 이후 2단계로 2027년까지 LNG 생산량을 연간 1억26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LNG 증산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LNG 운반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다. 이에 지난 2020년 한국 조선 3사와 150척에 달하는 LNG운반선 선표 예약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캠코 인베스트는 KIPCO의 투자 은행 자회사인 유나이티드 걸프 은행(UGB)의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쿠웨이트, 중동, 북아프리카(MENA)의 자산 관리와 금융 서비스를 전문으로 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빗썸 인수에 나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일본 거래소인 FTX재팬이 법인 계좌 개설을 본격화하며 추가 유동성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FTX 재팬은 지난주 법인 계좌 개설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해당 계좌를 통해 법인들도 암호화폐 등의 가상자산의 현물거래, 파생상품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된다. FTX 재팬은 이번 법인 계좌 개설로 개인 투자 자금 외에도 법인들의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내에서 암호화폐가 입출금이 매우 빠른게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을 공급 받는 것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는만큼 법인, 기관 등의 자금 유입이 이어져야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FTX 재팬은 5월 30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물, 선물, CFD 등의 거래를 할 수 있는 파생 상품 거래 서비스 등도 출시했다. FTX 재팬은 자동 거래 시스템 '쿼츠존'을 출시하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솔라나, 도지 등 17개 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5 차기 모델인 프로와 슬림 버전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TSMC와 AMD로부터 신제품에 장착하기 위한 6나노미터(nm) 칩셋 물량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IT전문 트위터리안 주비_테크(@Zuby_Tech)는 최근 "소니가 TSMC와 AMD와 함께 6나노 칩을 확보한 것 같다"며 "2022년 말 혹은 2023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는 플레이스테이션5 탑재용"이라고 올렸다. 현재 이 트위터 글은 삭제된 상태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 시리즈에 6나노 공정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작년 TSMC가 플레이스테이션5향 6나노 칩 생산을 시작하고 소니가 재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설(說)엔 더욱 힘이 실렸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6나노 칩셋 내년 적용"> 현재 플레이스테이션5에는 라이젠 젠2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라데온 RNDA2 그래픽처리장치(GPU) 코러를 가진 맞춤형 칩셋이 탑재되고 있다. 프로에는 라이젠 젠4와 라데온 RDNA3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서가 장착될 전망이다. 프로 모델 기준 경쟁 제품인 엑스박스(XBOX) 시리즈X 대비 성능이 25%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슬림 제품은 기본 모델과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가격이 25%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스테이션 전작들의 신모델 판매 일정 주기를 고려했을 때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슬림은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 소니는 전작인 플레이스테이션4를 2013년 공개한 후 3년 뒤인 2016년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슬림을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2020년 출시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중국 시노펙이 석유화학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로 협력을 넓힌다. 탄소 포집과 수소 분야에서 협업을 모색하고 사우디에 투자도 꾀하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아람코는 시노펙과 에너지 사업 전반의 잠재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업스트림(원유 탐사·생산)·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제조) △엔지니어링·건설 △유전 서비스 △탄소 포집 △수소 등에서 협업을 검토한다. 사우디 킹살만 에너지 파크에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사우디 킹실만 에너지 파크는 사우디 동부 담맘과 알아사 지방 사이에 5000만㎡ 규모로 지어지는 에너지 도시다. 아람코의 주도로 2017년 9월 건설에 돌입했으며 2035년 완공된다. 아람코는 시노펙과 중국과 사우디에 여러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시노펙의 자회사 푸젠페트로케미칼, 미국 엑손모빌과 중국 푸젠성에 FREP(Fujian Refining and Petrochemical Company)를 꾸렸다. 초기 하루 8만 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규모로 시작해 28만 배럴로 확장했다. 아람코와 엑손모빌이 각각 25%, 푸젠페트로케미칼이 50%를 보유한다. 2020년 YASREF(Yanbu Aramco Sinopec Refining Company)를 설립해 사우디 얀부에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아람코 62.5%, 시노펙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아람코와 시노펙은 이번 MOU 체결로 원유부터 수소까지 포괄적으로 손을 잡으며 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람코는 하루 12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약 2조4300억 달러(약 3170억원)에 달했다. 시노펙은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으로 지난해 2억7976만 배럴의 원유를 만들었다. 미국 경제잡지 포춘이 꼽은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모하메드 와이 알카나티 아람코 다운스트림 수석 부사장은 "서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시노펙과의 전략적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바오차이 시노펙 사장은 "아람코와 시노펙은 수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우정을 발전시켜왔다"라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와 (사우디의) '비전 2030'이 진전을 이루도록 협업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두 번째 위성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한다. 우주·하늘·지상을 아우르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우주위성 데이터기업 스파이어글로벌은 한컴의 우주 사업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와 세종2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2호에 광학 탑재체(Optical Payload)를 관리하고, 스파이어글로벌은 탑재체 통합과 위성 발사, 임무 운영 등의 역할을 맡는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세종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발사에 성공한 우리나라 첫 지구 관측용 민간 위성 세종1호에도 협력한 바 있다. 세종1호는 크기 100×200×300㎜, 질량 10.8㎏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 12∼14회 지구를 선회한다. 한컴은 세종1호 발사를 통해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 2012년 설립한 우주 기업이다. 한컴은 우주 사업을 위해 지난 2020년 9월 이 회사를 인수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세종2호를 추가로 발사한 뒤 하반기 3호와 4호, 2024년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4호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과 탑재체를 직접 제작해 발사할 예정이다. 조엘 스파크 스파이어글로벌 공동 창업자는 "한컴은 한국 민간 기업 최초로 위성을 배치한 우주 산업의 선구자"이라며 "한컴의 우주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취임 100일을 맞는 캐나다 대마초 업체 헥소(HEXO Corp.)의 수장이 고강도 사업 재정비에 칼을 빼들었다. 나스닥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캐나다 경제매체 BNN블룸버그에 따르면 찰리 보우맨(Charlie Bowman) CEO는 헥소의 비용 구조의 재설정을 추진하며 수익을 내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매분기 수백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이어나가며 나스닥 상장 위험에 처한 회사의 활로를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헥소에게 주어진 시간은 내년 1월23일이다. 지난달 말 나스닥이 최소 입찰가 규정 준수를 위한 유예기간을 180일 연장해주면서 기회가 생겼다. 내년 1월23일 이전에 헥사 보통주 입찰 가격이 적어도 연속되는 10영업일 동안 한 주당 1달러(약 1300원) 이상으로 마감되는 경우 관련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간주된다. 지난해 8월9일 3.84달러(약 5000원)였던 주가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다. 지난 5일 헥소 주가는 0.21달러(약 270원)로 94.53% 급락했다. 반년 만에 주가를 5배가량 올려놓지 않으면 헥소 주식은 나스닥 퇴출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나스닥 퇴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찰리 보우맨 CEO는 CEO로 임명되기 전 COO대행으로 있을 때부터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작업을 펼쳤다. 그는 지난 4월 말 CEO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그가 해고한 인력은 180명에 달한다. 연간 1500만 달러(약 196억원) 규모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헥소는 내년까지 45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기 위한 관련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3060만 달러(약 399억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 라인업에도 손을 댔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제품을 수익성 있는 상품으로 바꾸고 있다. 찰리 보우맨 CEO는 헥소가 오락용 대마초에서 나아가 퍼스널 케어, 의약품, 영양 보충제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THC 함량이 높은 대마초 제품에 힘을 싣는 경젱업체와 달리 불안이나 여러 질병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대마초 제품의 시장 가능성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찰리 보우맨 CEO는 "연장된 유예기간은 헥소가 장기적 성공을 위해 자리를 잡는 데 필요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나스닥 상장은 수익성 높은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광범위한 투자자 기반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며 미국 시장 내에서의 인지도를 확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Acadia Pharmaceuticals·이하 아카디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뉴플라지드(Nuplazid) 출시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약허가신청을 냈으나 FDA가 거부 의사를 보냈다. 파킨슨병에 이어 적응증을 확대하려는 아카디아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아카디아가 뉴플라지드에 대해 신청한 추가 신약허가신청(supplemental New Drug Application·sNDA)의 승인을 불허했다. 아카디아에 추가 임상시험을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FDA는 연구 019(Study 019)의 1차 평가변수와 관련해 뉴플라지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나타내긴 했으나 해당 결과의 해석 가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연구 045(Study 045)에서 나타난 뉴플라지드의 긍정정인 치매 관련 정신병 치료효과는 파킨슨병에 의한 치매를 앓는 하위그룹에서 나온 강력한 긍정적 결과에 의존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현재 승인된 파킨슨병 적응증에 포함되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뉴플라지드는 파킨슨병 관련 환각과 망상 치료제로 지난 2016년 최초로 미국에서 승인을 획득한 의약품이다. 파킨슨병에 더해 알츠하이머로 뉴플라지드 사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아카디아의 시도가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 아카디아는 실망감을 표시했다. 스티브 데이비스(Steve Davis) 아카디아 CEO는 "이번 결과는 실망스럽다. 알츠하이머 관련 정신병은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이라면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그들의 가족, 연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몰도바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SMR 사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위협으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대체 에너지원 확보가 시급해지며 SMR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몰도바는 루마니아 정부와 SMR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투자재원을 어디서 조달할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도이세슈티에 2030년까지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을 지을 계획이다. 작년 11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와 뉴스케일파워가 SMR 건설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기본설계 엔지니어링(FEED)에 투입할 자금 약 1400만 달러(약 180억원)도 획득했다. 몰도바가 루마니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러시아의 침공 위협과 전력난 우려에 있다. 몰도바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한 동유럽 국가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독립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영향 아래 있다. 동부 국경지대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친러 독립 정권이 들어섰고 러시아군이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주둔해있다. 몰도바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침공할 수 있어서다. 전쟁이 현실화되면 전력 공급의 불안전성도 커진다. 몰도바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100% 의존하고 있다. 약 80%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통해 들어온다. 더욱이 몰도바는 유럽 내 최빈국으로 뽑힌다. 전력 인프라가 제대로 깔리지 않은 만큼 SMR 투자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도입하며 안정적인 수급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루마니아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자국 내 SMR 구축도 모색할 수 있다. SMR은 300㎿ 미만의 소형 원자로다. 건설 비용은 대형 원전의 3분의 1수준이지만 발전효율이 높고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가상현실(VR) 기술 활용도가 모든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증시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8일 "가상현실 주식은 완벽한 기회로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며 "저렴한 VR 헤드셋이 출시됨에 따라 가상현실이 주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가상현실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며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수"라며 "또 소비자가 궁극적으로 가상현실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위험한 비즈니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유망 종목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매터포트 △로블록스 △유니티 △메타(옛 페이스북) 등 7개 기업을 선정했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내년 6월 이전 완료할 예정으로 가상현실 경쟁을 본격화했다"며 "이미 가상현실 헤드셋 홀로렌즈2를 보유하고 있고 새로운 혼합현실 플랫폼 메시를 활용해 사람들이 더 쉽게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대해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 중으로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애플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소비자가 좋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 경험이 풍부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또 "엔비디아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플랫폼을 포함하는 새로운 생태계인 옴니버스를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가상 세계에서 협업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의 가상현실 제품은 가장 혁신적인 제품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터포트의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실제 환경과 똑같은 3차원 공간을 제작할 수 있다"며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 런던과 홍콩 등 전세계 주요 IPO(기업공개)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IPO 시장 규모는 8월 초까지 578억 달러(약 75조3307억 원)로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월 이후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IPO가 5차례 있었고 현재 비슷한 규모의 또 다른 IPO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IPO 수익에서도 중국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13%에서 올해 44%로 3배 이상 급증했다. IPO 주가도 올해 상장 가격보다 평균 43% 증가했는데 홍콩의 경우 13%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술 부문 IPO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 하이곤 정보 기술(Hygon Information Technology)은 16억 달러(약 2조861억 원) 규모의 IPO에 2000배를 넘는 초과 수요를 달성하기도 했다. 리서치 플랫폼 스마트카르마(Smartkarma)의 분석가 브라이언 프레이타스는 “현재 중국 IPO 시장에 등장하는 많은 기업들이 기술 부문 업체”라며 “중국 투자자들이 자국 역량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구매에 적극적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중국 IPO 시장 활기가 코로나19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급변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국 정부가 도시 봉쇄령과 같은 강한 조치를 다시 꺼내들 수 있는 만큼 그 전에 기업들이 IPO를 서두른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투자은행 샹송앤컴퍼니의 션 멍 이사는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상반기를 상장하기 좋은 시기로 보기 때문에 IPO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하다”면서도 “다만 실적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인해 향후 상장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시장이 오는 2029년 154억 달러(약 20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유가로 인해 소형 이동 수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요인이란 분석이다. 7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 모빌리티란 25km/h 미만의 속도를 내고 내연기관을 장착하지 않은 소형 및 경량 이동 수단을 통칭한다. 종류로는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 스쿠터, 전동 스케이트보드가 대표적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적인 단거리 이동수단 기능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유가가 인상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 환경친화적 이동수단이란 점도 탄소 배출량과 환경문제에 민감한 젊은 세대 및 요즘 소비자들에게 관심 받는 이유다. 미국 정부 자체 조사에 따르면 퇴근 시간에 이용되는 차량 중 10%를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대체할 경우, 각 도시당 평균 4800대의 차량이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다. 이미 미국 내 주요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들은 수요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동 킥보드 제조사 플루이드프리라이드(Fluidfreeride)는 올해 3월 판매 대수가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 버드(Bird)도 3월 판매 대수가 전월 대비 60% 증가했다. 시장 조사 기업 리서치 앤 마켓(Research and Markets)은 북미 전동 스쿠터와 전동 킥보드 시장 규모가 2022년에서 2029년까지 약 41.6% 성장해 154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날씨 변동성과 비싼 가격, 부족한 기반 시설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늘날의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다른 이동수단과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도구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