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가 주주 총회를 세 차례 연기한 끝에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를 얻었다.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임에 따라 수소트럭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니콜라는 2일(현지시간) 주주 가운데 66%가 최대 2억11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안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니콜라는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종가(6.96달러)를 반영하면 최대 14억 달러(약 1조8300억원)에 이른다. 애초 니콜라는 지난 6월 1일 연례 주주 총회에서 이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사 설립자인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반대하면서 안건 처리가 연기됐다. 밀턴은 사기 혐의로 지난 2020년 9월 회사를 떠났지만 여전히 회사의 최대 주주로 남아 있다. 이후로도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해 6월 30일, 7월 18일 두 차례 더 주총을 연기했다. 하지만 두 달 간의 설득 끝에 결국 안건이 통과됐다. 니콜라는 앞으로 1년간 운영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전환사채를 발행해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조달했고, 앞서 3월에는 투민스톤캐피탈의 신용한도(Equity Line)를 통해 약 6억 달러(약 79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다만 분기당 1억80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현금을 소진하고 있어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니콜라는 2020년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제2의 테슬라'로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한때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포드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하지만 그해 9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영 위기에 빠졌다. 결국 트레버 밀턴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지난해 7월 증권사기와 금융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의해 기소됐다. 니콜라는 작년 12월 투자자 사기 혐의에 대한 증권당국의 조사를 끝내기 위해 1억25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니콜라는 올해 3얼 첫 전기트럭 생산을 시작했다. 당초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개발을 추진했으나, 우선 전기 배터리 구동 전기트럭을 생산하게 됐다.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2023년 후반 인도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이하 간펑리튬)이 중국 최대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는다. 전통 강자인 리튬과 함께 자체 배터리 제조 역량을 확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간펑리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 연간 10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완공되면 간펑리튬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2GWh급 시설에 더해 총 12GWh로 6배 늘어나게 된다. 충칭 공장은 57만㎡ 크기의 부지에 들어선다. 전고체 배터리 생산기지, 배터리팩 시스템 생산시설, 첨단 배터리 연구소, 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간펑리튬은 작년 8월 84억 위안(약 1조6299억원)을 투입하는 새로운 배터리 생산거점 건설 프로젝트 2개를 공개했다. 이중 충칭시 공장 설립 예산으로 54억 위안(약 1조477억원)이 책정됐다. 프로젝트 발표 후 3개월 내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돼 약 1년여 만에 첫 삽을 떴다. 현재 장시성에 연간 9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2GWh 규모 전고체 배터리와 7GWh 규모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 생산이 가능하다. 간펑리튬은 지난 2016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이듬해 시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2019년엔 폭스바겐과 10년 동안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에 협업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작년 중국 3대 완성차업체인 둥펑자동차와 전고체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올 초 1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둥펑 E70’을 선보였다. 다만 해당 배터리는 간펑리튬이 전고체 배터리라고 칭하는 것과 달리 반고체 배터리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너지 밀도는 157Wh/kg 수준이며 1회 완충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00km다. 간펑리튬은 현재 36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2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중이다. 완전한 의미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간펑리튬은 배터리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 세계 1위 리튬 생산기업으로서 핵심 원재료 자급자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들과 달리 공급망 이슈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간펑리튬은 "이번 프로젝트는 배터리 셀, 모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팩 시스템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중국 최대 전고체 배터리 생산기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충칭시 생산기지 건설로 간펑리튬은 더 많은 다운스트림 회사에 고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계 친환경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엠피리온(Empyrion DC)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한다. 엠피리온은 서울 강남에 40㎿(메가와트)급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최대 4억 달러(5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100% 사업권 획득을 위해 국내 시행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르면 연내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24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엠피리온은 "강남은 많은 한국 대기업의 본거지로 10년 넘게 데이터센터 개발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가 강남과 광역 수도권의 공급 부족을 개선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 최초의 친환경 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로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피리온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데이터센터 1곳을 운영 중이다. 강남 데이터센터는 이 회사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데이터 트래픽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데이터 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2~2027년 5년간 연평균 6.71%씩 성장해 58억 달러(약 7조6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39억 달러(약 5조1200억원) 대비 50% 가깝게 늘어난 수치다. 데이터센터 총면적은 3만2330㎡, 전체 용량은 80㎿에 이를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의 하이퐁 공장 내부가 공개됐다. 삼성SDI의 배터리셀을 받아 팩으로 만드는 조립 라인도 이목을 모았다. 빈패스트가 배터리셀 기술 확보에 매진하며 삼성과의 협력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는 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빈패스트 공장 내 완성차 제조 공정을 보도했다. 후드와 트렁크, 도어 등을 찍어내는 프레스샵부터 스위스 ABB의 로봇을 활용해 주요 부품을 용접하는 바디샵,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내는 페인트샵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하이퐁 공장에 깔린 배터리팩 조립 라인도 주목했다. 빈패스트는 삼성SDI로부터 4800mAh 용량의 2170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받아 모듈로 조립하고 팩으로 만들었다. 테스트를 거쳐 전기차에 탑재했다. 빈패스트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8에 삼성 배터리를 쓰고 있다. 앞서 미국에 출시할 전기차에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하고 배터리 리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빈패스트는 현재 삼성으로부터 배터리셀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자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빈패스트는 작년 말 하이퐁 공장과 약 190마일 떨어진 하틴성에서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에 돌입했다. 1단계로 4조동(약 2240억원) 이상 투자해 연간 10만 개 배터리팩을 양산하고 이어 추가 투자를 실시해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깐다. 배터리팩 생산량도 100만 개로 늘린다. 빈패스트는 향후 2~3개월 안에 1단계 투자를 마무리하고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클린테크니카는 빈패스트의 배터리 독립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초기 전기차 리딩 업체들은 외부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해왔지만 필연적으로 내부에서 가져오려 하거나 공급사와 합작 투자를 추진했다"라고 분석했다. 빈패스트가 배터리 합작사를 꾸릴 경우 기존 파트너사인 삼성SDI와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25억 달러(약 3조2720억원) 이상 쏟아 배터리 셀·모듈 합작 공장을 연말 착공한다. 초기 연간 23GWh 규모를 갖추고 점차 33GWh로 늘린다. 헝가리 괴드시에도 9400억원을 투입해 2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미국 자회사 아레나넷이 공개되지 않은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 인력 채용에 나섰다. 아레나넷의 채용 움직임에 길드워3의 등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레나넷은 미공개 프로젝트의 개발을 이끌어갈 리드 아티스트, 콘텐츠 디자이너 등 핵심 인력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미공개 프로젝트라고 밝힌만큼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길드워3가 개발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비공개 프로젝트는 언리얼엔진 5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길드워2와 게임 엔진이 다른 만큼 확장팩 개발 가능성이 낮아졌다. 또한 아레나넷이 신규 프로젝트가 '이미 확립된 온라인 판타지 IP'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히면서 길드워3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이다. 아레나넷이 개발한 판타지 IP는 '길드워 시리즈' 뿐인 상황에서 타사의 게임을 개발해주는 것이 아니라면 언리얼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신작 길드워 시리즈를 개발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아레나넷이 엔씨소프트 자회사인만큼 판타지 IP는 길드워만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아레나넷이 올해 말을 목표로 길드워2 엔드오브드래곤즈에 이은 4번째 확장팩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신규 프로젝트 공개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아레나넷은 지난 2월 길드워2의 세번째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를 출시했다. 엔드오브드래곤즈는 최고의 확장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길드워2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Pfizer)가 백신 연구 및 제조시설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미국 내 시설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나가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 뉴욕시 북서쪽 펄 리버(Pearl River)에 위치한 백신 연구 시설 확장을 위해 4억7000만 달러(약 6166억원)를 투자한다. 펄 리버 캠퍼스 내에 있는 기존 빌딩을 리노베이션하고 새로운 건물도 세울 예정이다. 약 2만4000㎡ 규모의 확장이 이뤄지며 여기에 약 5100㎡ 규모의 실험실 공간이 더해질 전망이다. 오는 2026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이자는 펄 리버 캠퍼스를 백신 연구·개발 허브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이어진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의 파트너십의 핵심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 1907년 뉴욕시에 거주하는 어린이 디프테리아 환자를 위한 항혈청을 제조하기 위해 세워졌다. 천연두와 소아마비 백신 개발도 수행됐다.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Prevnar13), 수막구균 B형 수막염 백신 트루멘바(Trumenba) 개발 연구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미국 미시간주 캘러마주(Kalamazoo)에 자리한 제조시설에 1억2000만 달러(약 1574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지 한달 반 만에 또 대규모 투자다. 화이자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미국 내 생산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캘러마주에 있는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투자를 시행한다고 했다. 팍스로비드의 주요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인 니르마트렐비르(Nirmatrelvir)에 쓰이는 원료의약품(API)과 등록출발물질(RSMs) 생산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화이자 CEO는 "이번 투자는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제조 및 유통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50달러(약 6조5600억원)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미국 제조 리더십의 지속적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Innoviz Technologies, 이하 이노비즈)가 폭스바겐에 '라이다(LiDAR)' 센서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BMW에 이어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주를 따내며 삼성과 SK, 네이버의 투자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이노비즈는 카리아드(CARIAD)와 라이다 센서·인지 소프트웨어(Perception softwar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부터 8년 동안 이노비즈2를 비롯해 차세대 라이다 센서 500~800만 개를 제공한다. 계약 규모는 약 40억 달러(약 5조2480억원)로 추정된다. 카리아드는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로 지난해 출범했다. 엔지니어와 개발자 5000여 명을 두며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앞서 '트리니티'(TRINITY) 프로젝트를 통해 2026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레벨4는 차량이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인지해 주행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카리아드는 지난 5월 퀄컴과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 시스템온칩(SoC)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핵심 부품 수급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이노비즈에도 구애한 것이다. 이노비즈는 카리아드와의 계약을 포함해 누적 수주액 66억 달러(약 8조6590억원)를 달성하게 됐다. 기존 계약들과 달리 이노비즈가 라이다 센서 완제품을 완성차 업체에 직접 공급한다는 점에서도 이번 협력은 의미가 있다. 과거 BMW의 사례를 보면 이노비즈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을 통해 라이다 센서를 납품해야 했다. 이노비즈는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늘리고 라이다 센서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다는 로봇 청소기와 자율주행차 등 스스로 움직이는 기기들의 '눈'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는 라이다 시장 규모가 2018년 13억 달러(약 1조7050억원)에서 2024년 60억 달러(약 7조872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설립된 이노비즈는 나스닥 상장사다. 삼성전자의 투자 조직인 삼성카탈리시스펀드, SK, 네이버,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280억원)가 넘는 투자를 받았다. 하만 인터내셔널과 2019년 1월 완성차 업체에 라이다 센서 등을 공급하고자 손을 잡았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로빈후드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가 뉴욕 금융당국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394억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뉴욕주 금융규제당국인 NYDFS는 3일 로빈후드 크립토에 대해 “자금 세탁 방지 및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 인력이 부족하고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리소스가 충분하지 않다”며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렸다. 또한 NYDFS는 “로빈후드 크립토의 암호화 부서가 수동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사용자 규모와 거래량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적시에 전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로빈후드 크립토는 소비자 불만을 처리하기 위한 고유 전용 전화번호를 웹사이트에 유지하지 않아 소비자 보호 요구 사항을 위반했다는게 NYDFS 설명이다. 에이드리안 해리스 NYDFS 감독관은 “로빈후드 크립토는 비즈니스 성장에도 규정 준수 문화를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지원과 관심을 투자하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자금 세탁 방지 및 사이버 보안 규정을 크게 위반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 크립토는 지난 2020년 고객 기만과 관련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해결하기 위해 6500만 달러(약 853억 원) 지불한 바 있다. 작년에도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고객 기만 행위를 지적 받아 7000만 달러(약 918억 원)의 벌금을 부과 받기도 했다. 셰릴 크럼프톤 로빈후드 크립토 법률 담당 고문은 “현재 로빈후드 크립토는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로빈후드 크립토는 로빈후드의 자회사 중 하나로 암호화폐 거래 고객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주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REC실리콘'이 미국 모지스레이크 공장 증설에 약 3조원을 쏟는다. 당국의 대규모 자금 지원에 힘입어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태양광 패널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일 REC실리콘이 작년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시 시의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모지스레이크 공장 증설 계획인 '프로젝트 라이저'에 20억 달러(약 2조6122억원)를 투자한다. 워싱턴주는 REC실리콘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전기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치했다. 프로젝트 라이저는 모지스레이크 공장 인근 162에이커 규모 부지에 잉곳과 웨이퍼 생산 시설을 추가 건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대 2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REC실리콘은 작년 11월 신규 시설이 들어설 토지를 도시성장지역(Urban Growth Area, UGA)에 추가해달라며 모지스레이크시 시의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부지를 매입해 공장을 지으려 하는데 농업용지로 분류돼 있어 진행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시의회는 올 3월 REC실리콘의 요청을 수용했다. <본보 2022년 3월 25일 참고 '한화 지분 인수' REC실리콘 증산 추진> 폴리실리콘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수요가 폭풍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가 가시화되면서 태양광 패널 등 관련 사업 성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본보 2022년 7월 29일 참고 한화큐셀, 바이든에 美 '에너지세 패키지' 통과 촉구 동참> REC실리콘은 증설을 통해 최대주주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 한화큐셀은 미국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기존 1.7GW 규모 조지아 공장과 합하면 미국에서만 총 3.1GW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현재 미국 내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다. 한편 한화솔루션과 ㈜한화는 지난 3월 REC실리콘 지분을 추가 인수했다. 한화솔루션은 공동 대주주였던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지분 4.67%를 4400만 달러(약 550억원)에 매입, 기존 16.67% 지분에 더해 총 21.34%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도 약 1400억원을 들여 REC실리콘 지분 12%를 확보, 2대 주주에 등극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소프트뱅크와 타이거글로벌이 올해 들어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기술주가 부진하면서 두 회사 모두 큰 손실을 봄에 따라 투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일 시장조사업체 벤처인텔리전스(Venture Intelligenc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프트뱅크와 타이거글로벌의 인도 스타트업 투자는 10억8000만 달러(약 1조4100억원)로 작년 하반기 38억 달러(약 4조9600억원)에서 3분의 1 이상 줄었다. 소프트뱅크는 작년 하반기 19억 달러(약 2조48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억3000만 달러(약 4300억원)로 5분의 1 이상 쪼그라들었다. 타이거글로벌은 같은 기간 19억2000만 달러(약 2조5100억원)에서 7억4000만 달러(약 9700억원)로 절반 이상 꺾였다. 이에 두 회사가 인도 벤처캐피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하반기 20%에서 올해 상반기 10%로 하락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타이거글로벌은 올해 상분기 주력 헤지펀드가 50%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기술주 급락으로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1조7080억 엔(약 17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전체 투자액은 100억8000만 달러(약 13조17000억원)로 작년 하반기 185억 달러(약 24조17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이 우리나라 대표 지상파 방송사인 KBS·MBC와 손잡고 차세대 방송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의 합작사도 협력에 참여할 예정으로, SK텔레콤의 글로벌 미디어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싱클레어는 1일(현지시간) KBS·MBC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인 'ATSC 3.0'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개발·구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ATSC 3.0을 적용한 차세대 방송 텔레비전 기술과 서비스형 데이터 분배(Data Distribution as a Service·DDaaS) 등의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으로 통신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송보다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주파수에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함께 실어나를 수 있어 고화질 영상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17년 UHD(초고화질) 방송이 시작되면서 상용화됐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SK텔레콤과 싱크레어의 합작사인 캐스트닷에라(Cast.era)가 참여한다. 캐스트닷에라는 앞서 지난 2020년 양사가 글로벌 ATSC 3.0 장비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미디어 기술기업이다. SK텔레콤과 캐스트닷에라·KBS는 이미 지난 5월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방송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 5G MEC 기술은 데이터를 중앙서버에 보내지 않고 서비스 현장에서 처리해 통신 트래픽 부하를 줄이고 서비스 지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현대모비스와 함께 수도권 일대에 가상화 플랫폼 기반의 ATSC3.0 지상파 이동 방송 송출 시연도 함께 진행, 상용 수준의 초저지연·고화질 이동 방송 수신 및 차량의 위치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 검증에도 성공했다. 크리스 리플리 싱클레어 최고경영자(CEO)는 "KBS·MBC와 협력은 차세대 모바일 TV와 DDaaS 기술을 개발·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Pfizer)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화이자는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앤테크(BioNTech)와 손잡고 개선된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2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30µg 용량 수준에서 나타나는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 임상 2상의 목적이다. 미국에서 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한 차례 접종한 18~55세 사이의 참가자 20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이뤄진다. 화이자는 해당 차세대 2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b5가 코로나109 조상 균주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도 향상된 사전융합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코딩하는 RNA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를 높일 목적으로 면역 반응의 규모와 폭을 증가시키기 위한 변형을 확인했다. 화이자는 보다 강력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폭넓은 면역반응을 발휘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모더나가 개발하는 중인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후보물질 mRNA-1273.214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를 대상으로 현재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에 비해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냈다. 모더나는 감염 이력이나 연령과 상관없이 mRNA-1273.214 50µg을 부스터샷으로 투여한 이후 한 달 뒤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추가 접종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BA4와 BA5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는 776으로 나타났다. 현재 승인된 부스터샷의 중화항체 역가 45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모더나는 완전한 데이터는 동료평가(Peer Review) 과정을 거치기 위해 제출됐으며 규제기관과도 공유했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현재 약 80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과 3상을 실시하고 있다. 이전 결과에서는 mRNA-1273.214 50µg을 부스터샷으로 투여하는 경우 1차 평가변수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보여줬으며 현재 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과 일치하는 반응성 및 안정성 프로파일이 관찰됐다. 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 모더나 CEO는 "2가 코로나19 백신이 현재 부스터샷으로 활용되는 백신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2종류의 2가 백신 개발을 위해 규제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시장별 선호도·임상 데이터 요구사항·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가을 부스터샷 접종 캠페인 긴급성 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