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클레어, KBS·MBC와 차세대 방송 기술 개발 맞손…SKT 수혜 기대감

美 디지털TV 표준 'ATSC 3.0' 사업 모델·기술 개발 협력
싱클레어·SKT 합작사 캐스트닷에라 참여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이 우리나라 대표 지상파 방송사인 KBS·MBC와 손잡고 차세대 방송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의 합작사도 협력에 참여할 예정으로, SK텔레콤의 글로벌 미디어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싱클레어는 1일(현지시간) KBS·MBC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인 'ATSC 3.0'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개발·구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ATSC 3.0을 적용한 차세대 방송 텔레비전 기술과 서비스형 데이터 분배(Data Distribution as a Service·DDaaS) 등의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으로 통신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송보다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주파수에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함께 실어나를 수 있어 고화질 영상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17년 UHD(초고화질) 방송이 시작되면서 상용화됐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SK텔레콤과 싱크레어의 합작사인 캐스트닷에라(Cast.era)가 참여한다. 캐스트닷에라는 앞서 지난 2020년 양사가 글로벌 ATSC 3.0 장비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미디어 기술기업이다.

 

SK텔레콤과 캐스트닷에라·KBS는 이미 지난 5월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방송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 5G MEC 기술은 데이터를 중앙서버에 보내지 않고 서비스 현장에서 처리해 통신 트래픽 부하를 줄이고 서비스 지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현대모비스와 함께 수도권 일대에 가상화 플랫폼 기반의 ATSC3.0 지상파 이동 방송 송출 시연도 함께 진행, 상용 수준의 초저지연·고화질 이동 방송 수신 및 차량의 위치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 검증에도 성공했다. 

 

크리스 리플리 싱클레어 최고경영자(CEO)는 "KBS·MBC와 협력은 차세대 모바일 TV와 DDaaS 기술을 개발·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