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원전 개발·운영 기업 ‘더 뉴클리어 컴퍼니(TNC)’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내에 세 곳의 후보지가 거론되는 가운데 다음 주 중 최종 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미국 원전 업계에 따르면, TNC는 다음주 중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신규 원전 부지를 공개한다. 지난 2024년 미국에서 설립된 TNC는 원자로를 직접 설계하는 대신 원전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는 전문 기업이다.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를 주력 모델로 삼고 있다.
TNC는 최종 부지에 AP1000 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잠재적인 파트너들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후보지 세 곳은 △페어필드 카운티의 VC 서머 원자력 발전소 △반웰 카운티의 사바나 리버 사이트 △체로키 카운티의 W.S. 리 발전소다.
VC 서머 원자력 발전소는 과거 AP1000 2기를 건설하려다 중단된 이력이 있다. 현재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프로젝트 재개를 검토 중이다. 기초 공사가 진행됐던 부지라는 점에서 신규 부지보다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바나 리버 사이트는 미 에너지부(DOE)가 소유한 거대 핵물질 처리 및 연구 시설 부지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이 곳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대형 원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소유 부지라는 특성상 인허가 과정에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W.S. 리 발전소는 대형 전력 회사인 ‘듀크 에너지(Duke Energy)’가 원전 건설 부지로 점찍어둔 곳이다. 듀크 에너지는 이미 대형 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해 통합건설 및 운영허가(COL)를 연방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받아놓은 상태다. TNC 합류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TNC는 두 가지 방식을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우선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주도권 금융국(Office of Energy Dominance Financing)’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혹은 미국 정부가 AP1000 개발사인 웨스팅하우스 지원을 위해 일본으로부터 확보한 800억 달러(약 118조원)도 자금줄이 될 수 있다.
TNC는 미국 내 전력 수요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대형 원전 10기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