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NFT(대체불가토큰) 도메인이 수백억에 거래돼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FTs.com' 도메인을 익명의 인수자가 1500만 달러(약 195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도메이너, 고대디닷컴이 중개했으며 에스크로우닷컴에서 거래됐다. 이번 'NFTs.com' 도메인 거래액은 2019년 'Voice.com' 거래 때 3000만 달러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 블록체인 분야 도메인 중에서는 2017년 'ETH.com'이 200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도메인 판매 이후 해당 도메인으로 접속하면 'NFTs.com'이라는 글자와 함께 'Powered by DigitalArtists.com Marketplace'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를두고 아티스트들이 온라인 웹3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플랫폼인 '디지털아티스트 닷컴'을 비롯한 다양한 웹3 프로젝트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거래를 중개한 고대디닷컴 관계자는 "NFT가 메타버스 경제, 게임파이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 도메인은 경이적인 자산"이라며 "구매자는 웹3 내 최고의 킬러 도메인 중 하나는 획득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에픽리그가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폴리곤'과 손잡고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더구루 취재 결과 에픽리그는 폴리곤과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폴리곤은 전략적 파트너십과 함께 에픽리그에 대한 투자도 진행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에픽리그는 3분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첫 판타지 핵앤슬래시 RPG게임 '다크쓰론'을 폴리곤 생태계에서 서비스하게 된다. 이에따라 글로벌 폴리곤 커뮤니티 유저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픽리그는 폴리곤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확장 가능하고 상호 운용 가능하며 다양한 게이머들을 포용할 수 있는 게임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폴리곤 관계자는 "에픽리그를 폴리곤 생태계에 도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첫 게임 타이틀의 출시와 함께 에픽리그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리그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에게 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와 블록체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마블·DC코믹스의 이지형 커버 아티스트를 아트디렉터로 두고 있다. 에픽리그는 올 3월 시드투자 라운드를 진행했으며 위메이드, YGGSEA, GBIC, 인피니티 벤처스 크립토 등의 투자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투자받았다. 첫 게임인 다크쓰론의 디자인은 이지형 아트 디렉터의 손에서 탄생했으며 8월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에픽리그는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등록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AMD의 중국 합작 반도체 법인 하이곤(Hygon)이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 내 상하이 스타 시장(Shanghai's STAR Market) 상장을 위한 밑작업에 돌입했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하이곤은 16억 달러(약 2조928억 원) 규모의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진행된 상하이 스타 시장 IPO 규모 중 가장 큰 수치다. 이번 작업의 일환으로 하이곤은 증자 자본금의 12.9%인 3억 주를 개당 36위안에 매각한다. 업계는 하이곤이 지난 2021년 수익의 300배가 넘는 가치로 데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지 상장 경쟁사 4곳이 거래하는 평균 금액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이곤은 IPO 조달 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하이곤은 지난 3년 간 연구·개발 분야에 5억1900만 달러(약 6797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회사 전체 수익 중 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이곤은 이미 중국 내에서 떠오르는 스타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하이곤은 인텔, AMD와 동등한 수준의 최첨단 프로세서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하이곤은 AM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급 칩 설계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 받고 레보노를 포함한 현지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곤은 AMD와 중국 기업들이 합작 투자로 설립한 반도체 회사로 반도체 칩 설계와 함께 프로세서를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AMD의 EPYC모델과 거의 유사한 CPU프로세서 다이아나(Dhyana)가 있다. 한편, 2019년 워싱턴 주정부는 하이곤을 미국 수출 제한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 이로 인해 AMD는 하이곤에 대한 제품 판매와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기술 이전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통합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Payoneer)가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페이오니아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제트와 제페토 내 콘텐츠 창작자에게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페토의 전 세계 콘텐츠 창작자들은 페이오니아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통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콘텐츠 창작자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현재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3억명에 달한다. 제페토 내 아바타 아이템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 제페토 스튜디오에는 200만명이 넘는 크리에이터가 가입해 있다. 페이오니아는 지난 2005년 설립한 글로벌 결제 플랫폼이다. 본사는 뉴욕이며 이스라엘, 홍콩, 유럽, 한국 등 전세계 20여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8년 진출했다. 페이오니아는 200개 이상 국가에서 5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등 세계적 온라인 마켓에서 국내 수출상을 위한 해외 계좌 개설, 수출대금 입금·송금, 현지 통화 인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페이오니아는 작년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FTAC 올림푸스(Olympus Acquisition)와 합병하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중국 생명 공학 회사 시로낙스(Sironax)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시로낙스는 5일 가오롱 캐피탈(Gaorong Capital)과 윈펑 캐피탈(Yunfeng Capital)이 주도한 2억 달러(약 2616억 원) 규모의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테마섹과 아부다비투자청은 이번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외에 △인버스(Invus) △F-프라임 캐피탈(F-Prime Capital) △에이트 로즈(Eight Roads) △ARCH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 △K2 벤처 파트너스(K2 Venture Partners) 등이 함께 했다. 시로낙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총 3억 달러(약 3924억 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로낙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R&D(연구·개발) 영역의 지속적인 확장과 함께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치료제 개발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령별 퇴행성 질환에 대한 임상 실험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투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론 렌 시로낙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로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퇴행성 질환의 영향을 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추가 프로그램을 클리닉으로 발전시키고 선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시로낙스는 노화 관련 퇴행성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법 개발을 연구하는 생명 공학 회사다. 업체는 세포 사멸과 신경 염증 등 퇴행성 질환의 핵심 메커니즘에 중점을 둔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한편, 시로낙스는 현재 진행 중인 전임상 연구 외에도 SIR0365와 SIR2446이란 이름의 초기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오는 4분기부터 미국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탑재할 M3P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다.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델Y의 출시를 돕고 M3P 배터리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오는 4분기부터 테슬라에 M3P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모델Y에 쓴다. M3P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700㎞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CATL의 신소재 기술을 적용해 리튬인산철(LFP)보다 에너지밀도가 향상되고 삼원계(NCM·NCA)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카이 CATL 수석과학자는 지난달 말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M3P 배터리가 중저가 모델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라며 "이미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라고 밝혔었다. CATL은 M3P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망간철인산염(LMFP) 양극재를 중국 선전다이아노닉(Shenzhen Dynanonic Co, 이하 다이아노닉)에서 조달하고 있다. 다이아노닉은 올해 하반기 LMFP 양극재 11만t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CATL은 테슬라를 시작으로 M3P 배터리의 고객사를 확대해 차기 배터리 시장에서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CATL은 지난 6월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바로 팩에 조립하는 셀투팩 기술을 적용한 '기린 배터리'를 출시했다. 저렴한 나트륨 원소를 활용해 생산 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나트륨이온 배터리'도 내년 양산에 착수한다. 신기술을 꾸준히 선보이며 중국을 넘어 해외 시장에 적극 노크하고 있다. CATL은 지난달 포드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초부터 무스탕 마하-E와 F-150 라이트닝에 들어갈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며 북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드와 테슬라 수요에 대응해 멕시코에 50억 달러(약 6조5590억원)를 투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며 북미 투자를 보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3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상승해 1위에 올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맥플랜트 버거 사업을 중단한다. 맥플랜트 버거 판매량이 기대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다. 4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체육 버거 '맥플랜트 버거' 사업을 접는다. 맥플랜트 버거는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건강·환경·동물권을 위해 고기를 안 먹거나 덜 먹겠다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사업을 운영해왔다. 캘리포니아와 댈러스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한 맥도날드 지점에서 맥플랜트 버거 판매율이 저조했다. 매장당 하루 맥플랜트 버거 판매량은 20개 이하로, 예상치(60개)보다 적었다. 특히 도시화가 덜 된 지역에서 맥플랜트 판매량이 저조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비욘드미트와 3년간 맥플랜트 버거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지만 1년여 만에 미국 사업에서 손을 뗐다. 이번 사업 중단 소식에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6% 하락했다. 다만 다른 나라에서도 맥플랜트버거 사업을 중단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덴마크나 영국, 오스트리아 등 다른 나라에선 맥플랜트 버거가 지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가 미국서 맥플랜트 버거 사업을 중단하면서 국내 도입 여부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서 맥플랜트 버거 사업이 확대되고 있을 때도 국내 도입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 맥도날드 관계자는 "국내 도입에 대해선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국내 도입 계획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디지털 처방 치료제(Prescription Digital Therapeutics·PDT) 회사인 피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미국 대표 주가 지수 가운데 하나인 러셀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미국 증시에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어 테라퓨틱스는 오는 9월 러셀 US 인덱스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셀지수는 미국 투자회사 러셀인베스트먼트가 제공하는 주가 지수다. 러셀3000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위부터 3000위까지 담은 지수다. 미국 상장사 주식의 98%를 커버한다. 러셀2000지수는 러셀3000지수 중 하위 2000개 기업, 즉 중소형 기업을 담은 지수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 대부분이어서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러셀2000지수 구성 기업 시가총액은 러셀3000 전체 시가총액의 10% 수준이다. 피어 테라퓨틱스는 작년 1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약물 사용 장애와 아편유사제 사용 장애, 만성 불면증 치료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세 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알코올 사용 장애 치료 플랫폼은 지난해 FDA 혁신 기기로 지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뱅크가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식 매도로 수십조원을 마련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일로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의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의 주식을 선물거래하는 파생상품 거래로 220억 달러(약 28조7900억원)를 조달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가 보유한 알리바바 주식의 절반 이상을 자금 조달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주식을 판매한 방식은 돈을 먼저 받고 소유권은 나중에 넘기는 형태의 거래다. 소프트뱅크는 투자자들에게 현금을 받고 판매하면서 다시 재구매할 수 있는 옵션(권리)을 보유하게됐다. 이 거래는 2년간 유효하다. 만약 소프트뱅크가 2년내 자금 사정이 안정되지 않아 일부 지분을 재매입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일본의 최고 부자를 만들어낸 알리바바 신화의 한 페이지가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의 지분을 판매할 것이라는 얘기는 연초부터 흘러나왔다. 소프트뱅크의 현금이 최소 50조원 이상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속 기술주들의 피해가 커졌고 주로 기술주 기업들에 투자했던 비전펀드의 손실폭이 급격히 커져버렸다. 손정의 회장은 비전펀드 손실을 방어하겠다며 나섰다. 또한 지난해 1조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소프트뱅크가 투자 수준을 유지하면서 1조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려면 최소 400억 달러(약 52조원)이 있어야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우리의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T모바일가 도이치텔레콤의 지분을 이용해서도 비슷한 자금조달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 설립한 3D 건설기계 기업 블랙버팔로3D(Black Buffalo 3D)가 중동 3D 프린팅 건설 시장에 진출했다. 블랙버팔로3D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건물 컨설팅 서비스 업체 프레시디오(Presidio Advisors)와 자사 3D 건설용 프린터와 3D 프린터용 콘크리트 잉크를 중동 지역에 유통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터키), 이집트, 북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마이클 우즈 블랙버팔로3D 최고경영자(CEO)는 "프레시디오는 중동 시장에서 상품 유통, 판매, 홍보 등에 대한 풍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블랙버팔로3D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고 3D 건설 시장에 진출하는 많은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랙버팔로3D는 정대선 사장이 2020년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에 독자적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작년 11월 3D 건설용 프린터 'NC(NEXCON)-1G' 3대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건축 전시회인 'IBS 2022'에 참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블랙버팔로3D는 정 사장이 국내에 설립한 HN,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등 관계사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라이즌(RIZON) 블록체인, 차세대 보안 등의 독자적인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미래형 주거 플랫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눈독을 들여온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3호선(MRT, Mass Rapid Transit 3) 사업이 재개됐다.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 MRT 2호선도 열차를 공급한 만큼 수주가 유력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도시철도 3호선(MRT3) 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시작했다. 도시철도 3호선 프로젝트 개발자이자 자산 소유자로 임명된 공기업 대중교통공사(MRTC)가 사업을 시작한 것. 말레이시아는 올해 3분기 쿠알라룸푸르 중심부를 순환하는 신설 노선인 MRT 3호선 사업 입찰 공고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중단한 3호선 사업을 재개한 것. 사업 재개로 말레이시아에서 철도사업 수주 이력이 있는 현대로템도 물밑 작업에 나섰다. 말레이시아가 인재 개발을 하기 위해 한국 철도업체와 협력하길 바라면서 MRT 3호선 수주를 노린 것이다. 말레이시아 철도청(Keretapi Tanah Melayu Bhd)는 현대로템의 지원과 전문성으로 바탕으로 신뢰 관계를 맺어 왔다. 현대로템과 말레이시아는 전부터 밀월관계를 이어왔다. 말레이시아는 현대로템이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납품한 국가로,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1753량의 철도차량을 수출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쿠알라룸푸르와 푸트라자야를 연결하는 MRT 2호선에 투입될 무인전동차 196칸(약 3700억원 규모)을 공급했다. 3호선 수주를 위해 현지 업체와 업무 협약도 맺었다. 말레이시아 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 공급업체 노바 FRP(NOVA FRP SDN BHD)는 캡 마스크(Cab Mask)와 커플러 해치(Coupler Hatch) 등 현지 레일 부품 제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도 MRT 3호선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 지난 4월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 협력 대표단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각국 고위급 당국자와 면담했다. 대표단은 말레이시아측과 MRT 2호선 전동차 사업을 기반으로 MRT 3호선 사업에도 한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해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MRT 3호선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교를 잇는 총 50㎞ 길이의 도시철도다. 30개가 넘는 역을 거치며 이중 환승역이 10개다. 40%가 지하를 통과한다. 총 사업비는 200~300억 링깃(약 5조4000~8조1000억원). 완공까지 1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3호선은 쿠알라룸푸르의 도시 철도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데 마지막 부분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대중 교통 네트워크는 쿠알라룸푸르의 대중 교통 이용을 더욱 장려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핵심 생산거점인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2단계 증설을 마쳤다. 보급형 세단 '모델3',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등 주력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고 연간 200만대 생산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중국 상하이시 생태환경국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2단계 증설을 완료해 지난달 22일 시운전에 착수했다. 작년 1월 30을 증설에 착수한 후 약 18개월 만이다. 정확한 증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델3는 주간 생산량이 5500대에서 7700대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모델Y의 생산능력은 1만1000대에서 1만4000대로 확대됐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뿐 아니라 2만5000달러 짜리(약 3270만원) 보급형 모델을 양산하고자 상하이 공장에 추가 투자를 추진했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2만5000달러 상당의 차량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배터리 비용을 절감할 계획까지 공유했으나 올해 초 2021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말을 바꿨다. 머스크는 "현재 개발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충분한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신차를 개발하는 대신 기존 차종의 생산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한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첫 해외 공장이자 세계 최대 수출 기지다. 지난해 테슬라의 전 세계 생산량 93만6000대 중 절반을 넘는 48만4130대가 상하이에서 출고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상하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75만대 이상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을 발판 삼아 중국에서 월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해왔으나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여파로 고전했다. 지난 3월28일부터 공장을 폐쇄해 4월19일에야 생산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후 3주 만에 부품 공급 문제로 다시 가동을 멈추며 상하이 공장의 생산 회복은 지연됐다. 그 결과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25만4695대로 1분기 31만48대 대비 18% 감소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고자 1공장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2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을 통해 연간 45만대를 생산, 궁극적으로 상하이에서 200만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