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볼트가 둥지 튼 스웨덴, 배터리 생산 허브로 급부상

친환경 에너지 활용 가능…EU, 탄소 규제 대응
노스볼트 2030년까지 150GWh 배터리셀 양산·재활용 부품 활용 확대 포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이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활용해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노스볼트의 활약도 스웨덴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첫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도 진출했다.

 

6일 코트라 스톡홀름 무역관 따르면 알렉산더 스트라이프 노스볼트 부사장은 배터리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한 스웨덴에 주목했다.

 

스트라이프 부사장은 공장 부지 선정에 인건비와 지리적 조건 외에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접근권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에 대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웨덴을 포함해 노르딕 국가들은 다른 유럽 지역보다 풍력·수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다. 적은 탄소 발자국과 낮은 전력 비용의 이점을 모두 얻을 수 있어 향후 배터리 투자가 스웨덴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기차 수요도 강세다. 스웨덴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현지 대표 완성차 업체인 볼보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만큼 전기차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무한하다. 볼보승용차는 배터리 전기차(EUV) 생산 비중 목표를 2025년 50%, 2030년 100%로 잡았다. 볼보그룹의 중형트럭·버스 생산 부문은 2035년 휘발유·디젤 버스, 트럭 생산을 중단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스웨덴의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기업은 단연 노스볼트다.

 

노스볼트는 작년 말 스웨덴 북부 셀레프테오에서 첫 번째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16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연내 60GWh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추출한 니켈, 망간, 코발트를 활용,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를 처음 생산했다. 새로 채굴한 금속을 쓴 음극재와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노르웨이 하이드로(Hydro)와 합작사 '하이드로볼트'(Hydrovolt)를 꾸리고 프레드릭스타드에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지어 올해부터 가동했다. 노르웨이 전역의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연간 약 1만2000t의 배터리 팩을 재활용 중이다. 2030년까지 재활용 규모를 30만t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궁극적으로 금속을 채굴해 제련하는 과정을 없애고 전면 재활용해 순환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150GWh 이상의 셀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재활용 부품을 50% 이상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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