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인터내셔널(이하 홀텍)이 우크라이나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수출하고 부품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파트너사인 현대건설과 함께 미국을 넘어 동유럽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르인폼(ukrinform)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수요를 충당하고자 우크라이나에 공장 설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SMR-160 부품을 생산할 가장 현대적인 공장을 짓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서방의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원전에서 얻고 있다. 현재 15기를 운영 중인데 모두 소비에트연방공화국(소련) 시절 설계됐다. 1990년대 이전에 지어져 노후화된 만큼 우크라이나 정부는 설비 개선과 함께 차기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MR 도입도 대안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홀텍과 SMR-160 도입을 검토해왔다. 기존 석탄화력·가스 발전소를 SMR로 대체할 시 100기 이상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싱 CEO는 "SMR은 원전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됐던 펌프나 모터가 없다"라며 "우크라이나에 SMR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설치 측면에서도 "SMR-160은 어디에나 구축할 수 있다"라며 "원전이 있는 드니프로강 인근이나 옥수수·해바라기밭 중앙에 지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싱 CEO는 "매우 안전해 테러리스트가 통제실을 장악하더라도 발전소를 폐쇄할 뿐 폭파시킬 수 없다"라며 "잘 훈련된 KGB 요원도 사고를 일으킬 수 없다"라고 거듭 밝혔다. 홀텍이 우크라이나에 SMR 공급을 모색하며 현대건설과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작년 말 SMR 사업 개발에 손을 잡았다. 미국 뉴욕주 인디안포인트 원전 해체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홀텍은 SMR을 시작으로 노후 원전 설비 개선, 사용후핵연료 저장 등으로 사업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싱 CEO는 "에네르고아톰과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프로그램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적절한 장비 설치와 시스템 개선으로 발전소를 20년 더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20년 연장에 필요한 비용은 1기당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로 추정된다. 홀텍은 2019년 체르노빌에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ISF2)을 완공했다. 올해 체르노빌 제외구역에서 중앙사용후연료저장시설(CSFSF) 건설도 마쳐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싱 CEO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재처리를 위해 러시아에 연간 약 2억 달러(약 2680억원)를 지불해왔는데 이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로 내구성이 강한 첨단 캐스크(Cask)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 창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가 기가팩토리 프로젝트 건설 지연 사실을 공식화했다. 당초 목표 대비 1년 늦어진 2025년에야 배터리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최근 사임한 오랄 나자리 브리티시볼트 전 CEO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기가팩토리 가동은 2025년 중반까지 지연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브리티시볼트는 작년 말 노섬벌랜드 블리스에 위치한 옛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38억 파운드(약 6조원)를 쏟아 연간 30만 개 이상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45GWh 규모를 갖춘다. 영국 정부로부터 대규모 보조금을 확보하며 프로젝트가 순항하는듯 보였으나 예기치 못한 전 세계 경기 불황 탓에 계획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건설 자재와 물류비 급상승 등으로 인해 자금 부족 문제에 직면한 것이다. 브리티시볼트는 대외적으로 오는 2024년 기가팩토리를 완공한 뒤 2027년 풀가동한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이 또한 프로젝트 공개 당시 오는 2023년 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서 한 차례 수정된 계획이다. 앞서 지역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중심으로 브리티시볼트의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됐다. 브리티시볼트와 건설 파트너사 ‘ISG’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각각 성명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해명했지만 이내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젝트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브리티시볼트는 충분한 자금을 모으고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안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건설 현장 작업을 제한하기로 했다. 나자리 전 CEO는 브리티시볼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기가팩토리 설립 일정은 미뤄졌지만 오는 2024년 2분기 배터리 공급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는 변함없이 추진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브리티시볼트는 2억 파운드(약 3131억원)을 투자해 웨스트미들랜즈에 짓고 있는 연구개발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나자리 전 CEO는 "이번 분기 배터리 테스트를 위해 5명의 고객사에 제품 샘플을 배포하고 있다"며 "배터리는 실제로 우량 OEM 업체들의 손에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나자리 전 CEO는 지난 2019년 라스 칼스트롬과 함께 브리티시볼트를 설립했다. 칼스트롬이 작년 초 퇴사한 데 이어 나자리까지 사임하면서 창립자 2명이 모두 브리티시볼트를 떠났다. 나자리 전 CEO는 경영권은 넘기지만 여전히 회사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레이엄 호아레 부사장이 CEO 대행을 맡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크레이튼이 견조한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공장을 확장한다. 증설 효과에 힘입어 크레이튼을 손에 넣은 DL케미칼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크레이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대만 포모사 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 이하 포모사)과 합작해 건설한 윈린시 마이랴오 소재 공장 생산능력을 30% 늘린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4년 3분기 증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대만 공장은 SBC에 수소를 첨가해 내열성 및 내화학성이 우수한 수첨 SBC(HSBC)를 제조한다.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30Kt이다. 크레이톤은 대만 공장 용량을 확대해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게 SEBS, SEPS 등 모든 범위의 HSBC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지난 2011년 포모사와 대만에 HSBC 합작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2년 뒤인 2013년 가동에 돌입했다. 양사는 최대 2억 달러(약 2692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분은 각각 50 대 50로 나눠가졌다. 크레이튼은 상업·운영·기술 등 합작사 관리 전반을 맡았다. 홀거 융(Holger Jung) 크레이튼 폴리머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공장의) 용량 증설은 글로벌 SBC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겠다는 크레이튼의 약속을 잘 보여준다"며 "아시아에서 제조된 HSBC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 성장하는 고객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 SBC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회사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의료용품 소재·자동차 내장재·5G 통신 케이블에 활용되는 소재다. HSBC를 197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작년 크레이튼 지분 100%를 주당 46.5달러, 총 1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인수합병)이었다. 지난 3월 최종적으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며 크레이튼은 공식적으로 DL케미칼 자회사로 편입됐다. 올 2분기부터 DL케미칼 실적에 반영된 가운데 크레이튼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DL케미칼도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38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가 550억 엔(487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31일 더구루 취재 결과 Z홀딩스는 개인 투자자용으로 500억 엔, 기관 투자자용으로 50억 엔 가량을 발행할 예정이다. Z홀딩스가 개인용 채권을 발행하는 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용 사채의 이율은 연 0.50%~1.10%로, 신청 기간은 9월 12일~27일이다. 상환기한은 2027년 9월 28일까지 5년채다. 등급은 일본 등급연구소(JCR)에서 '더블 A 마이너스'를 취득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와 최대주주 측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FF톱홀딩(FF Top Holding)이 주주 협약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FF톱홀딩이 이사회 멤버인 브라이언 크롤리키의 해임을 요구하며 주주 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성명을 통해 "특별위원회는 제이캐피탈의 공매도 보고서가 나오기 3일 전 구성됐으며 자웨이팅의 회사 내 역할과 관련해 FF톱홀딩을 포함해 특정인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F톱홀딩 측이 크롤리키 해임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주주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FF톱홀딩은 주주 계약에 따라 그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위법 행위를 지속할 경우 가능한 모든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FF톱홀딩과 FF글로벌파트너스(FF Global Partners), 퍼시픽테크놀로지홀딩(Pacific Technology Holding) 등은 이달 초 크롤리키의 해임을 주장하며 임시 주주 총회를 소집을 요청했다. 이들은 "재정·운영 어려움에도 현신적인 전기차를 대량 생산하는 전환점에 있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패러데이퓨처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작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또 다시 위기를 겪었다. 제이캐피탈리서치는 패러데이퓨처가 생산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사기를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립자가 FF91의 사전 계약 대수 등을 속여 투자받은 자금으로 부채를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자금 부족과 공급망 문제 등으로 전기차 출시를 연기했다. 애초 3분기부터 본격 인도할 예정이었으마 3~4분기로 출시 계획을 변경했다. 다만 최근 6억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전기차 양산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2년 8월 17일자 참고 : 패러데이퓨처, 최대 '7900억' 유동성 확보…자금난 해소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마리너스제약(Marinus Pharmaceuticals)이 희귀 소아질환 우선 검토 바우처(PRV·Priority Review Voucher)를 1억1000만 달러(약 1486억원)에 매각했다. 마리너스제약은 매각금으로 난치성 뇌전증 치료제 연구 등 미래 사업 육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마리너스제약에 따르면 PRV를 1억1000만 달러에 팔았다. 이번 거래에서 투자은행 제프리 LLC가 재무 자문 역할을 했다. FDA로부터 희귀 소아 질병 의약품(RPD)으로 지정받은 치료제가 해당 적응증으로 시판허가를 받으면 PRV를 제공받는다. PRV는 FDA의 신약 허가 심사를 6개월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권리로, 판매나 양도가 가능하다. 마리너스제약은 PRV 매각금을 미래 사업 육성에 투자할 방침이다. 희귀 유전질환 관련 발작 치료제 지탈미(Ztalmy)를 상용화하고 난치성 뇌전증 치료제 등을 연구하는데 쓰인다. 남은 자금은 회사 운영 자금으로 쓰인다. 마리너스제약은 이번 자금 조달로 내년 4분기까지 현금성 자산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마리너스제약은 2003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톈치리튬이 중국 남부를 덮친 최악의 폭염·가뭄 사태에 따른 전력난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쓰촨성 공장 조업을 다시 시작했다. 중국 리튬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탄산리튬 가격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톈치리튬은 전날 쓰촨성 당국이 산업용 전력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공장을 정상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시작된 전력제한 조치로 시설 가동을 멈춘지 약 보름 만이다. 쓰촨성을 포함해 중국 남부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인해 고통받았다. 중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관측을 시작한 1961년 이래 최장기간 폭염이 이어졌다. 이로인해 중국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6300km의 양쯔강이 말라 농작물 피해와 식수난이 발생했고 수력발전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폭염으로 냉방시설 가동량이 급격히 늘어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쓰촨성 당국은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산업용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비상조치까지 단행했다. 피해는 고스란히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둔 기업들이 떠안았다. 도요타, 폭스바겐, 지리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CATL, 애플, 폭스콘, 퉁웨이그룹 등은 공장 문을 닫거나 부분 가동에 돌입했었다. 리튬 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쓰촨성은 중국 내 리튬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중국 전체 리튬염 생산량의 27.9%를 차지하고 음극재와 양극재 생산 비중도 각각 11.8%와 17%에 이른다. 실제 월 평균 생산량의 약 10%인 5000~6000t의 리튬염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의 산업용 전력제한 조치가 내려진 기간 동안 쓰촨성 내 모든 리튬염 공장과 관련 재료 공장이 생산을 할 수 없게 되자 이는 리튬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23일 기준 순도 99.5% 중국산 탄산리튬은 t당 48만7500위안에 거래를 마쳤고 다음날은 장중 49만2000위안까지 뛰었다. 올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편 톈치리튬은 LG화학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7월 홍콩증시에 상장한 톈치리튬 지분 8.75%(1436만 주)를 약 1700억원에 취득했다. 4년간 수산화리튬 장기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한 핀테크 스타트업 라이트넷이 약 7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트넷은 31일 LDA캐피탈로부터 5000만 달러(약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3년간 5000만 달러의 약정을 1억 달러(약 1400억원)로 확대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넷은 이 자금을 인프라와 인력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프로젝트 벨로랩스 기술 확장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트리보디 아루나논드차이 라이트넷 공동 설립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확장해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워런 베이커 LDA캐피탈 설립자는 "벨로랩스의 파괴적인 기술과 함께 라이트넷의 차세대 금융 인프라는 아시아 전력에 금융 이동성과 포괄성을 제공하는 미래 신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넷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태국계 핀테크 업체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벨로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제3의 신용기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통해 비용·시간을 절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2020년 초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스위스에 기반을 둔 무료 게임 퍼블리셔이자 개발사인 엑스테리오(Xterio)가 4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간) 엑스테리오는 펀플러스, 엑스플라이, 메이커 펀드, FTX 벤처스 등으로부터 4000만 달러(538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엔 해시키, 인피니티벤처스크립토, 매트릭스 파트너스, 애니모카브랜즈 등도 함께했다. 이 기금 마련을 통해 펀플러스는 웹3 게임에서 엑스테리오의 독점 파트너가 된다. 펀플러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2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독립 게임 개발자이자 퍼블리셔다. 엑스테리오는 앞으로 멀티플레이어 블록체인 게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자금으로 자체 게임과 파트너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고, 새로운 IP를 생성하며,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사용한다. 엑스테리오의 공동설립자 제레미 혼은 "우리는 모든 유형의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 게이머와 웹3 청중 모두에게 재미있고 매력적인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테리오는 일렉트로닉 아츠, 액티비전 블리저드, 크래프톤, 잼시티, 넷이즈 등 최고의 게임 브랜드 게임 경영진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국이 미국이 떠난 아프가니스탄에서 구리 광산 개발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간 카불의 왕우(Wang Yu) 중국 대사는 최근 아프간 탈레반 석유 및 광산 장관과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왕우 대사는 '매스 아이나크' 지역 구리 광산이 중국에 의해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 남동쪽 40km에 위치한 매스 아이나크 지역은 2000년이 넘은 불교 유물과 유적지들이 있는 곳으로세계에서 두 번째로 구리 매장량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탈레반 정부는 2021년 8월 1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집권한 이후 아프가니스탄 광산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가장 적극적인 나라가 바로 중국이었고, 탈레반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미국의 지질조사국은 아프간에서 아직 탐사되지 않은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광물 자원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주미 아프간 대사관이 2012년 게재한 한 자료에서는 아프간 정부가 추산한 매장 가치가 3조달러(약 3600조원)로 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프간은 1970년대 이래로 현대적인 방식을 이용해 광물 자원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거나 체계적으로 탐사한 적은 없다. 한편, 아프간에는 리튬을 비롯해 철, 구리, 코발트 등이 막대한 규모로 매장돼 있다.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도 다량으로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점 찍은 연료전지 시스템 스타트업 '아모지'가 미국 뉴욕주를 수소 허브로 구축하는 사업에 힘을 보탠다. 뉴욕주를 중심으로 동부 6개 주와 다수의 유력 기업, 대학 등이 협력하는 거대 프로젝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뉴욕주에 따르면 주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메인주, 로드아일랜드주와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주가 연방정부의 '인프라 투자·일자리 법안(이하 인프라법)'에 포함된 지역 청정 수소 허브(H2Hub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 위해 꾸린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H2Hubs 프로그램은 연방정부가 자금을 조달해 미국 내 최소 4개 지역에 거대 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작년 11월 발효된 인프라법 중 수소 산업 지원안의 일환이다. 배정된 초기 예산은 60~70억 달러(약 8조940억~9조4430억원)에 이른다. 향후 10~20억 달러(약 1조3490억~2조6980억원)가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최대 12억5000만 달러(약1조 6863억원)를 받게 된다. 오는 9월께 에너지부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심사 절차를 거쳐 내년 예산을 집행한다. 올 3월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속적인 확장을 거쳐 현재 총 6개 주와 60개 이상 전략적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다. 수소와 운송 산업 OEM 등 민간 기업부터 비영리 단체, 대학교 등 다양한 조직들이 뜻을 모았다. 초기에는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 뉴저지주 등 3개 주정부 △블룸에너지, 듀산퓨얼셀 미국법인, 플러그파워 등 대표적인 수소연료전지 기업 △컬럼비아대학교, 코넬대학교, 뉴욕대학교 등 유력 대학 △롱아일랜드전력청(LIPA), 뉴욕전력청(NYPA), 버몬트가스시스템(VGS) 등 에너지 관련 기관 등 40여 곳의 파트너로 꾸려졌다. 최근 메인주와 로드아일랜드주 등 2개 주를 비롯해 △아모지 △제너럴 일렉트릭 △하이존모터스 △린데 △코네티컷 대학교 등 20여 곳의 에너지 분야 회사·기관들과 대학교 등이 새로 합류했다. 캐시 호철 뉴욕주 주지사는 "북동부 전역에 견고하고 연결된 청정 수소 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21세기 혁신을 추진하고 지역 전체에 강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강화할 획기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뉴욕은 이 지역을 실행 가능한 청정 수소 허브로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컨소시엄 가입에 관심이 있는 주 및 단체와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모지는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소형으로 제작해 트랙터, 드론 등 산업용 운송 수단에 적용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회사다. 5KW급 드론, 100kW급 트랙터에 관한 실증을 마치고 내년 상용화에 도전한다. 향후 500kW급 단일 제품과 모듈화해 5MW를 발전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한다. 5MW는 1000t급 중형 선박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기술력을 앞세워 굵직한 투자자도 잇따라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아모지에 3000만 달러(약 380억원)을 투자하고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미국 유통업체 아마존, 영국의 수소산업 전문 투자업체 AP벤처스 등을 주주로 두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와 호주 '코어리튬' 간 최종 계약 체결 날짜가 미뤄졌다. 추가 협상을 거쳐 리튬 공급 개시일과 규모 등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코어리튬은 29일(현지시간) 호주 증권거래소(ASX) 공시를 통해 테슬라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마감 기한을 오는 10월 26일까지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달 27일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코어리튬은 "(날짜) 연장을 통해 코어리튬과 테슬라는 완전한 형태의 구속력이 있는 최종 계약에 대한 협상을 완료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는 올 3월 코어리튬과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인 스포듀민 농축물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체결했다.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4년간 최대 11만t의 리튬을 공급받는다. 내년 7월 31일 전까지 공급 개시 날짜를 확정키로 했다. <본보 2022년 3월 5일 참고 테슬라, 호주서 '배터리 원재료' 리튬 확보> 코어리튬은 '피니스 리튬 프로젝트'를 통해 테슬라에 리튬을 조달한다. 피니스 리튬 프로젝트는 호주 최북단 노던 테리토리 소재 유망 리튬 매장지인 바이노 페그마타이트 필드 내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코어리튬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코어리튬은 지난해 수행한 최종타당성조사(DFS)에서 광산 개발로 173킬로톤(ktpa)의 고품질 리튬 정광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리튬 처리 공장도 3단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증설을 지원한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2030년 글로벌 리튬 시장 규모가 올해(74억9000만 달러) 대비 153% 증가한 189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2%에 달할 전망이다. <본보 2022년 8월 19일 참고 2030년까지 리튬 시장 2배 증가 전망…전기차 수요 급증>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