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방위산업 분야 수입 의존도를 낮춰 방위산업 독립성을 키운다. 특히 지난 4월 출범한 방산분야 5개 공기업 지주사인 디펜드 아이디(Defend ID)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핵심기술의 국내 부품을 50%까지 늘리고 방위산업 부문 세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이 낸 '인도네시아,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 보고서에 따르면 인니 △국방 장비 공급 △영토 안전보장 △천연자원 보호 △자연재해로부터 국민 보호에 초점을 맞춰 방위산업 개혁에 힘쓴다. 인니 국방부는 노후화된 장비 대체와 성능 개량을 통한 군 현대화에 중점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 공급업체와 현지 방산업체 간 파트너십을 활용한 기술 이전을 장려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섬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함께 세 나라의 영토로 나뉜다. 말레이시아와의 해상과 육상 영토 분쟁에 따라 합동 방위태세를 확립할 수 있는 군사정책을 마련했다. 석유나 가스와 같은 인니 천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특히 해양, 조선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연재해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현안으로 다루고 있다. 현재 인니는 2005년 '최소필수전력(MEF, Minimum Essential Forces)' 개념을 통한 군사력 현대화 전략을 수립했다. 인니는 2020~2044년 방위와 보안장비 요구 이행에 관해 노후된 국방 장비 교체를 위해 24년간 1706조 루피아(약 1250억 달러)를 배정했다. 연간 약 71조 루피아 규모다. 다만 배정된 예산으로 장비를 교체하더라도 국방 장비 특성 상 대출 기간, 이자, 기술이전 등을 고려해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파트너사를 찾는게 관건이다. 이미 인니 정부는 방위산업 분야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올해 4월 방산분야 5개 공기업 지주사인 디펜드 아이디를 설립하고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기술 개발을 통해 점차적으로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이 필요하다. 디펜드 아이디는 항공 플랫폼(Dirgantara Indonesia), 육상 플랫폼, 중장비, 무기 및 군수품(Pindad), 해양 플랫폼, 조선(PAL) 인도네시아를 전문으로 하는 5개의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 그룹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니와 한국은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잠수함 협력에 이어 지난 7월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서도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관계를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니 국방 분야 역량 함량을 위해 기술이전,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방위산업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요르단에서 건설·광업 경기가 회복하면서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4일 코트라 요르단 암만무역관의 '요르단 건설장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요르단의 건설장비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45% 상승했다. 우리나라 수출액은 170만 달러(약 23억원)로 네덜란드(21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요르단은 건설장비 품목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해 다양한 국가 회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있다. 다만 건설장비 구입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이 높기 때문에 주료 대기업이 관련 장비를 직접 조달해 이용한다. 기업은 구매를 결정할 때 가격·품질·내구성·평판·유지보수·예비부품 조달 등의 요인을 고려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은 현지 조달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독점 딜러를 운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건설장비의 유통 구조는 △해외 제조사·공급기업 △수입 에이전트 기업 △최종 구매자 등 3가지 구성 요소로 이뤄진다. 요르단에는 건설장비 생산 시설이 없으므로 모든 건설장비는 100% 해외 수입에 의존한다. 코트라는 "건설장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내 기업은 먼저 현지 딜러나 유통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요르단 암만시 또는 주택공공사업부가 건설장비를 조달하기 위한 입찰을 발주할 경우 현지 딜러와 협력해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확대함에 따라 국가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4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는 14차 5개년 규획 기간(2021~2025년) 내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발표된 UN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 인도 총인구수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인도 인구는 14억1200만명, 중국은 14억2600만명이다. 중국이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화하는 반면 인도는 출생률이 높기 때문에 위생환경 개선 등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는 노력이 동반된다면 내년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 총인구수는 14억1260만명으로 전년 대비 48만명 증가한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0.03%로 사상 처음으로 0.1%를 밑돌았다. 출생아 수 추이를 보면 전면적으로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한 첫 해인 2016년 1700만명대로 반등했다. 그런데 다음해인 2018년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200만명 격감해 196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해마다 최저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해에는 1000만명대에 그쳤다. 중국의 급격한 고령화는 인구 위기를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 2021년 중국은 65세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수는 2005년 1억명 돌파 이래 16년 만에 2억명을 넘어섰다. 저출산·고령화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중국의 생산연령층인 15~64세 인구수는 2013년부터 9년간 감소세를 이어왔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부터 10억명을 하회했으며 2020~2021년은 코로나 사태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했다. 2021년 말 기준 중국 15~64세 인구수는 9억6481만명, 10년 전인 2012년 대비 4237만명 줄었다. 코트라는 "중국 인구 감소 추세와 이에 따른 인구구조 문제는 중국 경제 성장, 소비 구조, 산업 발전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고령화, 1인 가구화에 따라 중국 실버 시장, 싱글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시니어층, 1인 세대의 기호와 소비 패턴에 적합한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식음료 업체가 생산에 필수적인 이산화탄소(Carbon Dioxide)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현지 육류 가공과 맥주∙탄산음료 제조에 필요한 이산화탄소 품귀 현상으로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식음료 업계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품귀 현상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락다운 조치가 시행된 지난 2020년 초부터 지금까지 이산화탄소 수급 불균형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제품은 에탄올과 비료 생산의 부산물이다. 록다운 기간 에탄올 수요가 줄어든 데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것이 공급 부족의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미국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제품 수요는 급증했다. 올해 가을 가스 생산 기업들이 정비를 목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최대 육류∙가금류 가공업체 타이슨(Tyson)이 가스 공급 업체들에 보낸 서신을 인용하며 긴박한 업계 사정을 조명했다. 타이슨은 지난 5월 아이오와와 네브래스카 공장이 비상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산화탄소 가스 공급 부족현상의 심각함을 알린 데 이어 6월에는 메인, 알라바마, 알칸소를 포함한 미국 내 10개 공장에 가스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구했다. 대형 식품업체인 크래프트(Kraft)는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공급을 비롯한 여러 요인으로 델리-프레시 터키 콜드 컷(Deli-Fresh Turkey Cold Cut·샌드위치용으로 얇게 썰어 절인 칠면조 고기)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통보했다. 대형 식품업체 제너럴밀스(General Mills Inc.)는 추가 공급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베티 크로커 베이킹 믹스를 생산하는 아이오와 공장 생산라인을 멈춰세워야 할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의 산업용 가스 공급 무역협회인 압축가스협회(Compressed Gas Association)의 리치 코트왈드 대표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산화탄소 가스를 생산하는 산업의 주요 시설들이 9월과 10월에 시설 점검을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을 예고하고 있어 10월 중순이 돼야 이산화탄소 공급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동그라미 뉴욕무역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미국은 강력한 고용시장과 탄탄한 가계 저축을 기반으로 높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의 소비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과 음료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산화탄소의 수요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한국 기업은 공급망 제약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공급처 다변화 시도를 기회 삼아 미국 수출 확대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2대 주주로 있는 중국 동박 기업 '론디안 왓슨(중국명 룽뎬화신·龙电华鑫, 이하 왓슨)'이 대규모 신공장 가동에 돌입한다. 추가 증설을 통해 급증하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고 선두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왓슨에 따르면 자회사 롱신일렉트로닉스(Longxin Electronics)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장쑤성 난징에 연간 3만t 규모 동박 공장 시운전식을 개최했다. 2단계에 걸쳐 건설되며 5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300무(2만9752㎡) 크기의 부지에 들어서며 건물 총 면적은 24만㎡에 이른다. 생산시설은 한국과 일본에서 수입한 장비로 채워졌다. 이 곳에서는 4~8μm 고강도·장력 리튬이온배터리용 동박을 생산한다. 왓슨은 1996년 설립된 중국 1위 동박 제조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CATL, 비야디(BYD), 파나소닉, ATL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 대부분을 고객사로 두고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용 동박을 납품한다. 중국 내 5개의 생산 기지를 두고 있는 왓슨의 연간 출하량은 12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량 늘릴 계획이다. 동박은 머리카락 15분의 1 두께의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성장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5G 및 6G 통신, 수소 항공기 등 무궁무진한 응용처가 장점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고품질 동박 제조사는 세계적으로 6곳 정도만 존재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5000억원에서 2025년 1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칠레 리튬 생산업체 SQM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시장 호황에 따른 리튬 수요 급증으로 순이익은 무려 10배 가량 뛰었다. [유료기사코드] 3일 SQM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 25억9880만 달러, 순수익 8억59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이 5억8800만 달러, 순수익이 898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각각 342%, 857% 증가했다. 전통 강자인 리튬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분기 리튬 매출은 지난해 동기(18억4660만 달러) 대비 무려 1033% 증가하는 쾌거를 냈다. 요오드와 염화·황산칼륨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1%, 209% 늘었다. 이밖에 다른 상품 매출도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SQM은 리튬 매출 폭증이 비싼 가격, 견조한 수요, 늘어난 생산능력 등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요는 중국 전기차 시장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SQM의 리튬 판매가는 t당 5만4000달러를 넘어섰고 생산량은 칠레 수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리튬을 중심으로 사업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수급 불균형은 연말까지 지속돼 리튬 수요는 작년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판매량은 최소 14만5000t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카르도 라모스 SQM 최고경영자(CEO)는 "SQM의 상반기 호실적은 비료, 요오드, 리튬 시장의 유리한 조건과 수십 년 간의 투자, 연구개발(R&D) 등 노력의 결실"이라며 "특히 민관 동맹을 통해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덕"이라고 전했다. 라모스 CEO는 "현재 SQM의 탄산리튬 생산량은 18만t에 근접해 가고 있으며 21만t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500만 개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QM은 지난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양극재 생산공장 설립, 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 등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SQM과 리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2029년까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5만5000t을 조달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공룡' 머스크가 '아세안 물류 허브' 말레이시아 투자를 촉진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선사 AP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는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아세안의 물류 허브 말레이시아에 양질의 투자를 유치하고,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창출한다. MOU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MIDA 본부에서 시바수리야무르시 순다라 라자(Sivasuriyamoorthy Sundara Raja) MIDA 투자 촉진 담당 부사장과 루페쉬 제인(Rupesh Jain)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담당 머스크 전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했다. 머스크는 고객에게 진정으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MIDA와의 협력해 머스크 강점과 말레이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결합한다. 머스크와의 MOU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전략적·부가가치 참여 접근 방식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보다 표적화된 글로벌 투자를 가져온다. 머스크의 통합 물류 역량을 활용해 말레이시아를 아세안의 지역 물류 허브로 탈바꿈시켜 인프라 개발과 자유 무역을 더욱 촉진한다. 양측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자동차, 전기·전자(E&E), 기계·장비, 의료기기, 항공우주, 재생 에너지 및 소비자 기술을 포함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높은 영향력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력한다. 루페시 자인(Rupesh Jain) 머스크 전무이사는 "MIDA와의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잠재적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포지셔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머스크 물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말레이시아 공급망 부문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MIDA는 말레이시아의 제조·서비스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감독하고 추진하기 위해 국제무역산업부(MITI) 산하 정부 주요 투자 촉진과 개발 기관이다. 쿠알라룸푸르 센트럴에 본사를 두고 있는 MIDA는 12개의 지역 사무소와 20개의 해외 사무소를 운영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벨기에 강선·코팅 기술 전문 기업 베카르트(Bekaert)가 미국 수소 스타트업 '파자리토 파우더'(Pajarito Powder)에 투자했다. 파자리토 파우더는 1일(현지시간) 두 번째 시리즈B(Series-B) 펀딩을 통해 베카르트로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투자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현대차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유료기사코드] 토마스 스티븐슨(Thomas Stephenson) 파자리토 파우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첫 번째 시리즈B 펀딩의 후속 조치 차원으로 이뤄졌다"며 "베카르토는 현대차와 비슷한(comparable) 수준의 금액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앞서 파자리토 파우더는 지난해 첫 번째 시리즈B 펀딩을 진행했다. 목표 금액은 1260만 달러로 940만 달러를 모금했다. 현대차는 당시 100만 달러 안팎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8월 9일 참고 [단독] 현대차, 美 수소 스타트업 '파자리토' 투자…고성능 촉매 기술 확보>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위치한 파자리토 파우더는 △수소 연료 전지 △전해조용 고급 전극 촉매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타이어와 콘트리트 등 제품을 보강하는 데 사용되는 베카르트 기술이 전해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토마스 CEO는 "베카르트의 광섬유 기술 담당자가 우리 경영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광섬유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귀금속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전해조에 필요한 이리듐과 백금의 양을 줄여 수소 연료전지 방정식을 풀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기관 외환 거래 P2P(개인간거래) 매칭 플랫폼인 FX헤지풀(FX HedgePool)이 800만 달러(약 108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FX헤지풀은 지난 1일(현지시간) 8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인포메이션 벤처 파트너스(Information Venture Partners)가 주도한 가운데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스트래터직 벤처스(FISV)와 캐나다 국립 은행(National Bank of Canada)의 기업 벤처 캐피털 자회사인 NA벤처스(NAventures)가 참여했다. FX헤지풀은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플랫폼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다중 제품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이 무어 FX헤지풀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시장을 선의로 변화시킨다는 우리의 비전을 더욱 강화하는 데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효율성과 비용 절감 등 투자 커뮤니티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브 언스워스 인포메이션 벤처 파트너스 총괄 파트너는 “FX헤지풀은 세계 최대의 자본 시장에서 혁신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FX헤지풀은 작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조 달러(약 5426조 원) 이상의 외환 거래를 지원했다. 현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은행 등 30개 이상의 금융사를 기관 고객으로 두고 있다. FX헤지풀은 제품군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시장 오류를 추적하는 동시에 기관 고객들에게 비용 투명성을 제공하고 운영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 이하 SVOLT)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셀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제품 성능을 개선하고 본격 양산 체제에 착수,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2일 SVOLT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20Ah급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중 처음이다. SVOLT의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밀도는 350~400Wh/kg이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이다. 지난 7월 실시한 못 관통 테스트와 배터리셀을 200도까지 가열하는 발열 테스트에서도 모두 정상 작동하며 셀 성능을 입증했다. SVOLT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고체 전해질·분리막의 높은 전도도 △오랜 시간 동안 인터페이스의 안정적인 접촉 유지 △높은 C 속도에도 리튬이온의 효율적인 전달 등을 해결해야할 기술적 과제로 꼽았다. 제조 공정도 개선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상용화에 고삐를 죈다. 연구개발팀과 생산시설 규모를 확장해 사업 로드맵 추진 속도에 발 맞춘다. SVOLT는 작년 중국 과학원의 닝보 중국 재료 기술 및 공학 연구소와 공동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 연구 센터의 개발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과 독일 등에 생산시설을 지어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도 600GWh까지 늘린다. 도미니크 렘케 SVOLT 유럽법인 제품 개발 이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은 SVOLT의 주요 사업 과제로, 최대 20Ah 용량의 시제품을 개발한 중국 최초의 배터리 제조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성공은 배터리 산업에서 SVOLT의 선도적인 위치를 보여주며, E-모빌리티의 미래로 향하는 길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첫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 가운데 전체 용량의 약 20%만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말까지 추가 장비와 생산라인을 설치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국 영스타운 지역매체 비즈니스저널데일리 등에 따르면 얼티엄셀즈 토마스 갤러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5월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다"라며 "이 단계에서는 전체 용량의 약 20%를 가동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 용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말까지 추가 장비와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40GWh 규모로 잡고 있다. 40GWh는 전기차 약 60만대에 탑재될 수 있는 규모다. 갤러거 COO는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직원이 1100명을 넘게 된다"라며 "내년 중반쯤 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하이오 공장에는 800여 명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200명이 넘는 직원이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1공장의 수율을 높이고 인력을 늘리는 한편 추가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에 각각 연간 40GWh·50GWh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4공장 건설 부지도 검토하고 있으며 인디애나주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얼티엄셀즈가 투자를 확대하며 LG에지솔루션은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25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외에 스텔란티스, 일본 혼다와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45GWh 규모, 혼다와 미국에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미시간주에 단독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17억 달러(약 2조3030억원)를 쏟아 현재 연간 5GWh 규모인 생산능력을 25GWh로 늘릴 예정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폭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RA는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1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조건으로 북미 내 전기차 조립과 핵심 부품·원자재 조달을 명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정부와 회동해 리튬 생산 투자 약속을 재확인했다. 포스코는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외교부 청사에서 산티아고 카페에로 외무장관과 만나 2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현지 리튬 공장 착공식 후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산티아고 카피에로(Santiago Cafiero) 아르헨티나 국무장관과 세실리아 토데스카 보코(Cecilia Todesca Bocco) 국제경제협력국장 대표이사 겸 사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정탁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회의에서 2026년까지 리튬 생산을 연간 10만t까지 확대하기 위해 국가 북부의 매장지에서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은 "포스코와 리튬 투자의 다음 단계로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새로운 부가가치 개발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며 " 아르헨티나가 리튬 등 자원이 많아 리튬 산업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4위, 생산량은 세계 3위다. 올해 상반기 아르헨티나 리튬 수출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71% 증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장기적 관점에서 외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리튬에 계속 투자하는 이유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3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리튬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나 염호에 40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투자를 약속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로 연간 10만t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당초 8억3000만 달러(약 1조원) 투자를 고려했지만, 리튬 가격 폭등으로 투자 금액을 크게 늘렸다. 특히 리튬 생산 확대로 최대 19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포스코는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지분 일부를 인수해 3년 동안 현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데모플랜트 검증을 가졌다. 지난 3월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공장 착공식도 개최했다. 연간 2만5000t의 리튬이 생산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 중립 2050을 선언하고 2차전지 소재와 리튬·니켈, 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 분야로 아르헨티나 정부 차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