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쇼와덴코의 자회사 한국소화화학품(Korea Showa Chemicals Co.,이하 KSC)이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장 내 저장시설을 증설했다. 저장용량을 2배 늘리고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KSC는 경기도 안성시 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특수가스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사옥을 다시 짓고 2007년에 구축한 저장시설을 2배가량 증축했다. 향후 저장용량을 2배로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지속할 계획이다. 쇼와덴코는 2006년 8월 KSC를 세우고 한국에 진출했다. 15억원을 투자해 이듬해 2월 공장을 완공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을 상대로 판매에 돌입했다. 추가 투자를 통해 안성 사업장을 키우고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고객들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반도체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PC,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물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30년 1조 달러(약 1380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패권은 아시아가 쥐고 있다. 특히 한국은 대표적인 반도체 강국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70%, 낸드플래시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양사는 시장 우위를 공고히하고자 막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32.5% 증가한 43조6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에도 40조원 안팎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15조원을 쏟아 메모리 반도체 증설에 나선다. 쇼와덴코는 20종 이상의 특수가스를 생산하며 일본 최대 특수가스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에칭가스 시장에서는 선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협력한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 도입을 서두르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국내 파트너사들의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KGHM은 "폴란드 카르파차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SNN과 SMR 개발에 협업하기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르친 출루드진스카(Marcin Chludziński) KGHM 경영 이사회 회장과 코스민 기처 SNN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SMR 기술과 경제, 법률, 금융, 조직 관련 노하우와 경험을 3년 동안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 순조롭게 SMR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KGHM은 지난 2월 뉴스케일파워와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15~20억 달러(약 2조770억~2조7690억원)로 추정된다. SNN도 지난 5월 뉴스케일파워와 MOU를 맺고 도이세슈티(Doicesti)에서 폴란드와 동일한 규모로 SMR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 국무부로부터 기본설계 엔지니어링(FEED)에 필요한 자금 1400만 달러(약 190억원)를 지원받기로 했다. 양사는 'SMR'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토대로 교류를 지속해왔다. 지난 4월 KGHM 경영진이 루마니아를 찾아 SNN이 운영하는 체르나보다 원전을 살핀 바 있다. 이어 5개월 만에 MOU를 맺고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낸다.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SMR 사업으로 정규직 93개, 건설 부문 1500개, 생산 부문 2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연간 400만t의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러시아산 에너지 독립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맞서 가스 공급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4월 가스 대금을 루불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며 폴란드에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루마니아도 러시아산 가스 공급 차단·제한 조처를 당한 나라 중 하나다. 특히 루마니아는 가스 저장 용량의 39%를 비축하고 있다. 저장 용량의 97~99%를 확보한 포르투갈이나 폴란드와 큰 차이를 보인다. 러시아의 관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대체 에너지원으로 SM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손잡고 SMR 건설에 속도를 내며 두산에너지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세 곳은 지난 4월 뉴스케일파워와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러시아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북극 LNG 개발사업이 1년 더 미뤄진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와 서방의 장비 공급 지연이 원인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독립 가스 생산업체인 노바텍(Novatek)은 시베리아의 기단(Gydan) 반도에서 국제 시장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크틱 LNG-2 프로젝트 완공 시기를 1년 더 늦췄다. 예브게니 암브로소프(Yevgeny Ambrosov) 노바텍 부회장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7차 동방경제포럼(EEF)' 회의에서 "세 대의 트레인(Train) 중 첫 번째 트레인 기초 공사가 빠르면 2023년 8월까지 실시된다"고 완공 지연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완공이 지연되고, 서방 계약자는 러시아 LNG 프로젝트에 장비 또는 관련 서비스 공급을 금지해 프로젝트가 미뤄진 것이다. 아크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안 기단(Gydan) 반도에 있는 가스전이다. 러시아가 2025년까지 연간 198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위해 개발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를 개발해 왔다. 연간 650만t의 LNG를 생산할 예정이며 94% 완성도인 트레인 1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 항구 근처 벨로카멘카의 조선소에 남아 있다. 다만 아크틱 LNG-2 프로젝트 지연이 무르만스크 인근과 캄차카 반도 인근에 하나씩 두 개의 부유식 LNG 저장·환적 터미널을 설치하려는 노바텍의 계획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노바텍은 대우조선에 36만㎥급 LNG-Barge(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 2척을 9013억원에 주문했다. 해상 LNG 터미널 역할을 하는 첫 번째 LNG 바지선이 무르만스크에 인도될 예정이며, 두 번째 바지선은 2023년 4월에 캄차카 반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크틱 LNG-2 프로젝트 지연 주장은 지난 3월 러시아 은행에 대한 금융 제재에 따라 보류될 수 있다고 제기됐다. 러시아와 해외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가 막히면서 프로젝트 자금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러시아 금융 기관 △스베르뱅크(Sberbank) △가스프롬뱅크(Gazprombank) △뱅크 GPB(Bank GPB International S.A) △러시아 국가개발공사 브네시코놈뱅크(VEB.RF) △오트리트리(Otkritie Bank) 등이 노바텍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총 45억 유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금융 제재로 자금 조달이 바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크틱 LNG-2 프로젝트는 1980만t의 LNG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주요 천연 가스 프로젝트이다. 내년 말 개시 예정이다. 노바텍은 러시아 수입 대체화 정책에 따라 해외 파트너의 투자와 기술 모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선박 대금 미지급 문제로 건조 계약을 취소하거나 서방제재 강화로 용선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선주사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LNG 운반선 3척 중 총 2척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블록체인 전문업체 스카이플레이(SKYPlay)이 NFT 비즈니스 플랫폼의 자체 토큰 'SKP(SKYPlay Token)'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프로비트 글로벌'에 상장된다. 스카이플레이는 6일 SKP를 프로비트 글로벌에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SKP는 지난 5월 MEXC 글로벌에 상장된 이후 두 번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하게됐다. SKP는 스카이플레이 플랫폼의 기축통화 역할한다. 스카이플레이는 폴리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낮은 거래 수수료, 빠른 속도, 확장성을 제공한다. 스카이플레이는 향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와 P2E 게임 등을 출시해 생태계를 확장한다. 또한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SKP 토큰의 상장을 추진,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상옥 스카이플레이 대표는 "스카이플레이는 이벤트와 엔터테인먼트 활동으로 170개국으로 커뮤니티 유저를 확대했다"며 "프로비트 글로벌 상장을 통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대마초 기업들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공급 과잉 등으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시장에선 이들 투자는 위험도가 높다는 경고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정보 전문매체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7일 캐노피 그로쓰(Canopy Growth)를 비롯한 캐나다 대마초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더모틀리풀은 지난 2018년 10월 캐나다에서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이 합법화됐을 당시 최고가를 기록했던 이들 업체의 주식이 이후 4년 동안 엄청난 규모의 투자금을 불태웠다고 전했다. 실제로 캐나다 대마업체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19일 156.12 캐나다달러(약 16만4000원)를 기록했던 오로라 카나비스(Aurora Cannabis) 주가는 지난 6일 1.81 캐나다달러(약 1900원)까지 떨어졌다. 98.84% 하락한 수치다. 캐노피 그로쓰 주가도 2018년10월19일 61.30 캐나다달러(약 6만4000원)에서 지난 6일 4.29 캐나다달러(약 5000원)로 93% 떨어졌다. 2019년3월15일 28.12 캐나다 달러(약 3만원)까지 올랐다가 크로노스그룹(Cronos Group) 주가도 지난 6일에는 86.56% 떨어진 3.78캐나다달러(약 4000원)에 거래됐다. 더모틀리풀은 공급과 수요 문제가 맞물리면서 대마초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가를 받은 대마초 생산업체들이 수요를 과도하게 예측하고 빠른 속도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면서 재고가 늘어나는 공급 과잉 상황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또 관련 규제로 인해 주요 지역에 자리한 소매점에서의 출시 과정이 늦어짐에 따라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마초 암시장의 존재도 수요를 갉아먹고 있다고 했다. 더모틀리풀은 "향후 12개월도 투자자들에게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율(Inflation Rates)가 가계 저축을 잠식함에 따라 캐노피 그로쓰를 비롯한 대마초 업체들의 매출 성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캐노피 그로쓰 주가는 내년에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바이오젠의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스핀라자'가 캐나다서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캐나다 보건의약기술평가원(CADTH)이 스핀란자의 성인 척수성 극위축증(SMA)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반대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스핀라자가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되지 않으면 약 구입에만 매년 수억 원을 지불해야 하므로 수요가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7일 바이오젠이 캐나다서 스핀란자의 성인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를 시도했지만 CATH로부터 반대 권고받았다. CADTH는 "18세 이상 성인에게 스핀라자의 효능과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임상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5월 발표한 권고 초안에서 성인 SMA 환자 치료에 미충족 요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스핀라자가 실제로 보행 상태와 관계없이 II형 또는 III형 성인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반대 권고를 내렸다. CADTH는 성인 환자에서 스핀라자를 평가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이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바이오젠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리얼월드 관찰 연구에서 가져왔다. CADTH에 따르면 바이오젠이 제시한 데이터는 스핀라자가 SMA 환자의 운동 기능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증명했지만 캐나다 성인 SMA 환자를 대표하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 환자 집단에서 통제되지 않은 특성과 높은 선택 편향 등 한계가 있었다. 또한 치료받지 않더라도 SMA 진행 방식이 상당히 변동성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 대부분이 물리치료와 같은 다른 중재법도 받고 있었다. CADTH는 데이터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운동 기능 점수 변화 또는 유지가 스핀라자 투여의 결과라 결론지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의료계와 환자단체 등 이해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이번에 최종 권고를 발표했다. 이에 스핀란자의 캐나다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에서 스핀라자로 치료받으려면 투여 첫해에 70만8000 캐나다 달러(약 7억4141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후 매년 35만4000 캐나다 달러(약 3억7070만원)의 비용이 든다. 초고가 약인 만큼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으면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스핀라자는 캐나다서 2017년 허가받은 뒤 대부분 주에서 18세 미만 환자에는 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나 성인은 사례별로만 적용돼왔다. 신청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는 데도 오래 걸린다. 연령이나 SMA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급여를 적용하는 곳은 퀘벡주가 유일하다. 바이오젠 캐나다 측은 "CADTH는 캐나다의 의료 불평등을 야기했다. 대다수의 SMA 환자들은 상황이 급격히 나빠져도 필요한 약을 손에 넣을 수 없게 됐다"며 "CADTH의 결정은 구속력은 없다. 주 정부가 SMA 치료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선사 AP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화주협회에 할당된 화물 공간을 협회 회원에 판매해야 하는데 입찰 진행으로 판매해 손실을 입어 미국 운송법 위반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화주협회인 '유쉬퍼그룹(U Shippers Group)'은 지난달 30일 연방해사위원회(FMC)에 머스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협회는 머스크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미국 운송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머스크는 협회 회원에게 화물선에 최소한의 공간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머스크는 온라인 예약 플랫폼인 트윌(Twill)을 출시했다.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머스크와 협회 회원은 2년 동안 제한 없이 예약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회원사가 트윌로 선적을 예약하면, 머스크는 이들 화물을 우선적으로 선적함은 물론 픽업지부터 도착지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운에 대한 기반 지식이 부족하거나 해운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화주를 위한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이다. 물류대란 속에서 납기 지연을 최소화한다. 한국무역협회가도 머스크 트윌과 '중소기업 해상화물 긴급운송 채널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역협회는 미국 서안,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머스크의 주요 300여개 권역에 협회 회원사 전용 선복을 확보했다. 문제는 머스크가 2020년 초에 화물 공간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협회는 머스크가 작년 1월부터 6월까지 계약에 따라 약속한 용량을 반복적으로 제공하지 못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화주협회는 "용역협정에 따라 실제로 미국 화주들에게 할당된 화물 공간을 판매하는 대신 머스크가 협회 화주들을 거부하고 최고 입찰자에게 (공간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는 총 8건의 배송법 위반을 저질렀다"며 "대체 운송업체를 사용하는 더 높은 운송 비용 때문에 협회와 회원들은 1억8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다른 배송업체에 대해 실질적으로 유사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FMC는 내년 8월 30일 이후 절차에 대한 초기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적해운선사 에이치엠엠(HMM)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약 플랫폼인 'Hi Quote'을 론칭했다. Hi Quote은 한 번의 프로세스를 통해 선박 스케줄이나 출발지와 도착지, 화물의 종류, 드라이 컨테이너 수량 등을 직접 선택해 견적이나 선복을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국발 유럽과 동서남아, 남미, 호주 등 4곳의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빗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더스트 랩스(Dust Labs)'에 투자했다. 더스트 랩스는 6일(현지시간)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통해 700만 달러(약 97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FTX벤처스를 비롯해 솔라나 벤처스, 매직에덴, 메타플렉스, 파운데이션 캐피털, 점프 등이 참여했다. 더스트 랩스는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를 개발, 흥행시켜오고 있다. 더스트 랩스가 개발한 NFT PFP(프로필 사진) 프로젝트인 DeGods(디갓)을 성공시켰으며 4일(현지시간) yoots(유츠)라는 NFT콜렉션을 출시,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뒀다. 유츠의 2차거래액 규모만 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더스트 랩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유츠 NFT만의 아이템 구매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NFT 시장은 지난해 급격한 성장을 경험했다. 암호화폐 활황과 많은 유동성을 공급받으며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초 불어온 '암호화폐 겨울'에 NFT의 가치도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메타버스의 기본 기술 등으로 주목받으면 2025년에는 20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가 독일에 대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에도 거점시설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무라는 독일 내 다수의 지역에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시설은 5만~10만t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첫 가동 예정이다. 독일 공장은 무라의 두 번째 재활용 처리 시설이다. 무라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티스사이드에 연간 2만t 규모 공장을 건설중이다. 향후 증설을 통해 연간 최대 8만t의 처리 용량을 갖춘다. 최근 증류액 저장 탱크 등과 같은 설비 구축과 재료 준비·가공 시설 건설 작업에 돌입하는 등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영국 공장에서 무라의 독자 초임계 열분해 공정을 거친 폐플라스틱은 재활용 소재로 재탄생한다. 생산된 원료는 가장 먼저 핵심 파트너사인 미국 다우케미칼(이하 다우)에 공급된다. <본보 2022년 7월 25일 참고 'LG화학 투자' 무라, 美 다우와 손잡고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건설> 무라는 초임계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초임계 열분해 기술은 혼합된 폐플라스틱을 고온·고압의 수증기로 분해시킨다.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지 않아 탄소덩어리(그을림) 생산을 억제, 별도 보수 과정 없이 연속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어, 10t의 비닐·플라스틱 투입 시 8t 이상의 열분해유를 만들고 나머지 2t의 부생 가스는 다른 에너지원으로 재사용 가능하다. 오는 2025년까지 운영·개발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연간 용량을 100만t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국내외 기업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LG화학은 작년 10월 무라에 지분 투자를 실시한 데 이어 올 1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화학과 무라는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연산 2만5000t 규모이며 오는 2024년 1분기 완공 목표다. 추후 공장 가동 후 증설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 미츠비시, 이구스 등도 무라의 주요 투자사들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원전을 지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수주전에 나선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시선이 폴란드로 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현지시간) 폴란드 주간지 폴리티카(Polityk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40년까지 최소 6기를 지어 9GW의 용량을 달성하길 원한다"라며 "이 목표를 초과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가스 대금을 루불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폴란드에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후 가스 공급을 중단한 건 처음이었다. 폴란드는 공급처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 폴란드는 연간 가스 수요의 약 45%에 해당하는 90억㎥를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다. 가스 공급난이 우려되며 폴란드는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폴란드는 올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33년 1~1.6GW의 설비용량을 갖춘 첫 원전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었다. 2~3년마다 추가로 건설해 총 6기를 지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발언으로 원전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장밋빛 계획을 회의적으로 보는 주장도 존재한다. 도널드 투스크 전 폴란드 총리도 원전 2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시간과 비용 문제도 걸림돌이다. 핀란드와 영국, 프랑스의 지연 사례를 고려할 때 원전 건설에 수년이 아니라 20년가량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건설 비용 또한 폴란드 경제연구소는 1840억 즈워티(약 53조원)로 추정했지만 이는 최저 금액이며 실제 2000억 즈워티(약 57조원)가 넘게 들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공군(PAF)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은 오는 2026년 생산 후 2027~2029년에 PAF를 위한 KF-21 보라매 인도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뉴스통신(PNA)과 인도네시아 방산 매체 에어스페이스 리뷰(AIRSPACE REVIEW) 등 복수의 외신은 5일(현지시간) 필리핀 공군(PAF)이 각종 인증 시험을 마치고 있는 KAI의 KF-21 보라매 전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AF가 다목적 전투기(MRF)를 찾고 있으며 이러한 유형의 제트기에서 최소 12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나드 마리아노(Maynard Mariano) 필리핀 공군 대변인(대령)은 필리핀뉴스통신(PNA)과의 인터뷰를 통해 "MRF 프로그램에 자금이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KF-21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KF-21만 실제로 마닐라에 인수된다면 오는 2027~2029년에 PAF용 KF-21 보라매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국방부는 전부터 다용도 전투기(MRF) 구입을 추진해왔다. 이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을 보유한 상황에서 MRF 추가 도입을 검토한 것. <본보 2019년 10월 23일 참고 필리핀 국방부 "다용도 전투기 연내 결정> 필리핀 공군의 신규 전투기 구입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부터 약 5년에 걸쳐 진행된 3단계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필리핀 공군은 1990년대에 F-5E를 퇴역시킨 이후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FA-50을 전투기로 활용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제트 훈련기인 만큼 항속거리, 무장 능력 등에서 정규 전투기에 비해선 성능 차이가 있다고 판단, 전투기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고,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과도 무장충돌을 벌이고 전투기 보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KF-21는 2개의 GE(General Electric) F414-400K 엔진으로 구동된다. 능동전자주사배열( AESA) 레이더를 장착한 전투기는 MBDA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초음속 전투기로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미국 록히드마틴 'F-16V', 스웨덴의 사브 '그리펜'에 대한 최신 대안으로 주목 받는다. KAI는 현재 KF-21 주익과 미익 복합재 스킨(Skin) 부품을 이용해 검출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또 KF-21 사업 복합재 부품 제작 공정에 사용하는 복합재 자동 적층 장비인 AFP(Automated Fiber Placement)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결함 자동 판정이 쉽다. <본보 2022년 8월 9일 참고 KAI, 복합재 자동 적층 장비 결함 판정 쉬워진다> KF-21 시제 1호기는 지난달 29일 2차 비행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치렀다. 비행 중 랜딩기어를 접었다 폈다를 수차례 반복하며 비행했다. KF-21는 2026년까지 약 2200회 비행 시험을 하며 성능을 점검하고 결함을 해소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권당국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최종 결정 절차에 돌입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 21Shares Bitcoin ETF)'의 승인 결정을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 SEC는 "제안된 규칙 변경으로 인해 제기된 법적·정치적 문제를 고려할 때 현재 절차 개시가 적절하다"며 "다만 절차를 개시한 것이 어떠한 결론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제안된 규칙 변경에 의견을 제시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5월 스위스에 기반을 둔 ETF업체인 21셰어즈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앞서 지난 3월 기존 신청했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거부된 바 있다. 아크인베스트가 새로 출시를 준비하는 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비트코인 지수(S&P Bitcoin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고 지수를 기반으로 매일 주식 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BZX거래소의 제안된 규칙 변경 사항을 포함했다. SEC는 시세 조작 가능성이 있고 상품 출시 체계나 적용 법안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을 10월로 연기했다. 지난 6월에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불허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