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장관이 이번주 방한해 LG에너지솔루션과 만난다. 현지 통합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추가 협력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빅 페델리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약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을 만난 뒤 일본으로 넘어가 혼다, 토요타, 파나소닉 등과 회동한다. 페델리 장관은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만남이 아시아 무역사절단을 꾸린 주요 이유라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기차 생태계에는 완성차, 배터리 회사뿐 아니라 부품 공급사부터 폐배터리 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다양한 협력사들의 투자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페델리 장관은 "윈저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공장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온타리오주가 전기차 사업을 위해 개방되어 있으며 중요한 광물과 배터리 생태계를 가지고 있음을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돌아오는 즉시 (신규 투자 유치) 발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가을이 끝나기 전에는 있기를 희망한다"며 "몇 달 내 온타리오주에 새로운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페델리 장관은 아시아 순방을 마무리하고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합작법인 사명은 '넥스트스타 에너지'로 결정했다. 합작공장은 45GWh 규모로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스마트 의료기기 솔루션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바짝 추격하며 '탑10'에 안착했다. 원격의료부터 임상 정보 분석 솔루션 등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일 하만에 따르면 자사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 사업부는 지난달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에베레스트그룹'이 발간한 '2022 피크 매트릭스' 보고서의 커넥티드 의료기기 서비스 부문에서 '주요 경쟁자(Major Contenders)' 그룹에 선정됐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시장 영향력과 비전 실행능력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하만은 주요 경쟁자 그룹의 상위 개념인 리더(Leaders) 그룹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리더 그룹에는 코그니전트(Cognizant), 캡제미니(Capgemini), LTTS, TCS, 액센츄어(Accenture), HCL테크놀로지스 등 6개의 IT 솔루션 전문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에베레스트그룹은 올해 보고서에서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19개 기업에 대한 평가를 제시했다. △커넥티드 의료기기 서비스 시장 동향 △서비스 제공업체 환경 △고객과 상호작용 △여러 기능·시장 성공 관련 차원의 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하만은 피크 매트릭스 보고서 상위권 업체에 오르면서 디지털 의료 솔루션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최근 원격의료 모니터링 솔루션 리모트 케어 플랫폼(Remote Care Platform·RCP)을 앞세워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하만은 AWS의 고객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 환자 치료나 임상시험 등의 디지털화를 돕는다. AWS의 의료 서비스 컴피턴시 파트너로 선정, 기술적 역량과 고객 성과를 낸 기업임을 입증했다. 데이비드 오웬 하만 DTS 사업부 전무는 "에베레스트그룹의 2022 피크 매트릭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환자 중심 치료를 지원하는 임상과 진단 서비스의 연결된 치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우리 팀의 헌신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고객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확장 가능한 고급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키 사티자 에베레스트그룹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기 산업은 원격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웨어러블, 디지털 수술 등을 포함한 스마트 의료기기의 채택이 증가했다"며 "하만 DTS사업부는 엔드-투-엔드 제품 개발 전문성과 산업별 플랫폼 특허를 겨합해 고객과 공동 혁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피크 매트릭스에서 주요 경쟁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모양새다. 증시 부진과 맞물려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추락하자 자금 유출이 심화하고 있는 것. 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대표적인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ARKK)는 지난달 8억300만 달러(약 1조900억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9억3900만 달러·약 1조28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아크인베스트의 주요 ETF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그동안 꾸준이 자금 유입이 이어져 왔다. 그런데 지난 8월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다. ARKK는 올해 들어 60% 가깝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18% 내린 것과 비교해 하락 폭이 매우 크다. 캐시 우드는 코로나19 확산 직후 기술주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자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한 뒤 아크인베스트 ETF의 부진이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미국 자회사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상임위원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파생상품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 FTX US 디리버티브(파생상품)은 1일(현지시간) 질 소머스 전 CFTC 상임위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질 소머스 전 상임위원은 FTX US 디리버티브의 이사진에 합류했으며 파생상품 부문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질 소머스 이사는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분야의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왔다. 질 소머스 이사는 1991년 미국 공화당의 거물이었던 로버트 조셉 돌(밥 돌) 상원의원의 인턴으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농업 문제 전문 컨설팅 회사인 클라크&물돈, 타가트 앤 어소시에이츠에서 근무했다. 2005년부터는 국제 스왑 파생상품 협회(ISDA)의 정책 총괄, 대관업무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2007년 8월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CFTC의 상임위원으로 임명됐으며 2009년 7월에는 공화당 출신임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으로 재차 CFTC 상임위원에 임명되기도 했다. 2013년 CFTC 상임위원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는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 수석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FTX US가 질 소머스를 영입한 것은 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FTX US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선물거래소 레저엑스(LedgerX) 인수했으며 CFTC에 파생상품 청산소(DCO)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있다. 질 소머스 이사가 미국 파생상품 정책 분야에서 상당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만큼 향후 정책, 규제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에서 상당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FTX US측도 상당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FTX US관계자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소머스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광범위한 금융 시장 구조의 통합을 목표로하는 우리 이사회의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 소머스 이사는 "FTX US 파생상품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FTX US를 최고의 암호화 파생 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지 3대 물류기업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6억원) 규모 수주를 따냈다. [유료기사코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물류업체 NFI 인더스트리(이하 NFI)와 1000만 달러 규모의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치는 박스 물류를 위한 로봇으로 시간당 23kg 무게의 상자를 최대 800개까지 옮길 수 있다. 특히 비전 시스템이 탑재, 컨테이너 내 벽과의 충돌을 피하고 박스를 인식, 선별한다. NFI는 내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위치한 물류창고에 스트레치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 북미 전역 창고에 스트레치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창고뿐 아니라 수입 화물 집하센터, 화물을 포장하고 재분류하는 크로스도킹 센터, 운송차 간 화물을 옮기는 트랜스로드 시설 등에도 스트레치를 투입할 예정이다. 시드 브라운 NFI 최고경영자(CEO)는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 포트폴리오의 일환”이라며 “직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화물 이동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NFI는 미국 3대 물류회사로 꼽힌다. 1932년 설립돼 100여년에 달하는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4600대의 트랙터와 1만3000대의 트레일러, 6000만 평방피트 이상의 창고 공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3년 미국에서 최초로 100% 무공해 드레이아지(drayage) 운영을 시작으로 전기트럭 전환 등 탈탄소화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드레이아지는 해운 산업에 쓰이는 트럭 일종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물류로봇 상용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DHL과 1500만 달러 (한화 약 180억원)규모 스트레치 공급계약을 체결, 향후 3년간 DHL서플라이체인에 스트레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선사인 '페스코'(FESCO)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페스코는 스트레치를 하역작업과 세관검사에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 지난 7월부터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했으며, 정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에서 양극재 공장 건설에 돌입해 3층짜리 구조물을 세웠다. 소재부터 전기차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전문 유튜버 조 테그메이어(Joe Tegmeyer)는 지난달 27일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드론으로 촬영한 27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양극재 생산시설의 건설 현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철골 구조물 설치가 상당히 진행됐으며 현재 3층까지 올라갔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양극재 투자 계획을 처음 밝혔다. 드류 바그리노(Drew Baglino) 테슬라 파워트레인·에너지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북미에서 채굴하는 니켈과 리튬 등 원재료를 활용하고 공급망과 생산을 현지화하겠다"며 "양극재 생산을 위해 원재료가 이동할 거리를 80%까지 줄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공장 건설을 위한 건축 허가를 신청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텍사스를 시작으로 추후 추가 투자를 단행해 생산량을 늘리고 배터리 양산에 따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상용화했다. 지난 1월 테슬라 차량 1000대 정도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인 100만개를 생산했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와 독일 베를린, 중국 상하이, 미국 프리몬트에서 양산해 연간 생산능력을 2030년 3000GWh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테슬라가 배터리 대량 양산을 꾀하며 양극재 확보는 중요해졌다. 텍사스 공장을 통해 양극재 수급을 안정화하고 물류비를 절감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북미에서 배터리 원재료를 확보하고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9월 호주 광산회사 피드몬트 리튬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광산에서 채굴하는 스포듀민(리튬의 원료 광물자원) 농축물의 연간 생산량 16만t 중 3분의 1가량을 조달하기로 했다. 올해 초 미국 탈론메탈과 6년간 니켈 7만5000t을 공급받는 계약도 맺었다. 테슬라는 전기차 생태계를 강화해 공급망을 완성하려는 미국 정부와 발을 맞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IRA는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약 1010만원)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북미에서 조립되고 내년 1월부터는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등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해야 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포윈(Powin)이 호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와 지분 투자 협약을 맺고 글로벌 ESS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삼성물산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포윈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계열사인 호주 ESS 개발업체 아카이샤 에너지(Akaysha Energy)와 앞으로 2년간 호주에서 1.7GWh(기가와트시) 이상의 ESS를 구축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아카이샤 에너지는 호주 맬버른에 기반을 둔 ESS 개발업체다. 현재 3GWh 이상의 ESS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블랙록이 이 회사를 7억 달러(약 9500억원)에 인수했다. 블랙록은 향후 아카이샤의 자산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프 브라운 포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의 사업 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호주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윈이 호주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삼성물산의 글로벌 ESS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물산과 포윈은 지난 6월 전략적 지분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물산은 포윈을 ESS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글로벌 신규 사업에 공동 참여할 방침이다. <본보 2022년 6월 16일자 참고 : 삼성물산, 美 포윈과 전략적 지분 투자 협약...글로벌 ESS 본격화> 포윈은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업체로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12개 주와 전 세계 8개 국가에 총 2500㎿h(메가와트시) 규모의 BESS를 공급했고, 앞으로 3년간 1만㎿h 이상의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기술기업 고투(GoTo)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고투는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오는 4분기 중 발행할 예정으로, 현재 투자은행(IB)과 이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투는 작년 5월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탄생한 회사다. 차량 공유 플랫폼 회사 고젝(Gojek)이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를 인수·합병하며 고투를 설립했다.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문형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금융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고투는 지난 4월 11억 달러(약 1조4900억원)를 조달하며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기업공개(IPO) 가운데 다섯번째로 큰 규모다. 주요 투자자로는 구글, 텐센트, 소프트뱅크 등이 있다. 고투는 암호화폐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인도네시아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립토 막시마(Kripto Maksima Koin) 지분 100%를 839만 달러(약 110억원)에 인수했다. 이 거래소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허가를 받은 25개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한편, 고투는 상반기 14조1700억 루피아(약 1조29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가 두 배 이상 확대했다. 매출은 3조3000억 루피아(약 3000억원)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군 현대화를 위해 노후화된 소련제 무기를 포기하고, 새 무기 구입으로 안보공백을 메운다. 특히 한화디펜스와 3조2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155미리 탄약류 등을 공급 계약에 이어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l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라하(Prague)에서 2023년 예산 법안 초안을 채택하며 "폴란드군이 소련산 무기를 모두 포기해야 한다"며 "다른 무기 구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 법안에는 군비 지출 내용이 담겼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올해 약 580억 즈워티(약 16조6000억원)를 국방예산으로 마무리하고, 내년에 980억 즈워티(약 28조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안보 예산에서 "정규군 예산 외 해외 무기 구입을 위해 300억~400억 즈워티(약 8조5000억원~11조4000억원)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며 "병력 2만명을 모집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가 국방 예산을 강화하는 건 자국 안보를 위해서다. 폴란드 군대를 강화하고, 현대적인 장비를 갖춰 안전에 신경 쓴다. 포병도 증설한다.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장관은 "2035년까지 군 현대화를 위해 최대 5240억 즈워티(약 150조원)를 쓸 계획"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가 먼저 포병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장비도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현대화한다. 그는 "한국산 무기 구입으로 군을 강화한다"며 "폴란드는 부품이 빠진 구소련의 중고 장비를 하루빨리 철수하고 현대 서방 장비로 교체해 폴란드 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현재 폴란드 국방부는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발사기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본보 2022년 8월 31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 "한화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 도입 검토" 인정> 폴란드가 천무를 도입하려는 건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하이마스를 활용해 전세를 바꾼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천무는 하이마스 경쟁무기다. 폴란드 정부는 또 미국 보다 더 나은 가격과 배달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한국 무기의 가용성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러시아가 실전 배치한 다연장로켓은 한 발씩 장전하는 반면 하이마스는 6발을 한 번에 장전해 그만큼 성능이 더 위력적이다. 한국이 자체 개발한 천무 다연장로켓과 비교하면 로켓포 구경은 천무가 조금 더 크고 사거리는 80㎞ 정도로 비슷하다. 다만 가격은 천무가 훨씬 저렴해 가성비 면에서 우수하다. 한편 폴란드가 구매한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일부는 올해 인도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개량형 구매 계약은 이달 내 이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의 내홍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사측과 최대주주 간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직원들까지 회장의 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 직원 140여명은 지난달 말 사측에 수잔 스웬슨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스웬슨이 회사를 파산과 구조조정으로 몰아넣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지난 2월 행동주의 헤지펀드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제기한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당시 감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스웬슨 전 인시고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신설된 회장에 선임한 바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자금난으로 첫 전기차 출시가 미뤄진 가운데 내부 갈등으로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앞서 FF톱홀딩과 FF글로벌파트너스(FF Global Partners), 퍼시픽테크놀로지홀딩(Pacific Technology Holding) 등은 지난달 초 이사회 멤버인 브라이언 크롤리키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재정·운영 어려움에도 현신적인 전기차를 대량 생산하는 전환점에 있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패러데이퓨처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패러데이퓨처는 공식 성명을 통해 "FF톱홀딩 측이 크롤리키 해임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주주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FF톱홀딩은 주주 계약에 따라 그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위법 행위를 지속할 경우 가능한 모든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맞섰다. <본보 2022년 8월 31일자 참고 : 패러데이퓨처, 최대주주와 갈등 격화…"주주 협약 위반">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작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또 다시 위기를 겪었다. 제이캐피탈리서치는 패러데이퓨처가 생산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사기를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립자가 FF91의 사전 계약 대수 등을 속여 투자받은 자금으로 부채를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자금 부족과 공급망 문제 등으로 전기차 출시를 연기했다. 애초 3분기부터 본격 인도할 예정이었으마 3~4분기로 출시 계획을 변경했다. 다만 최근 6억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전기차 양산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NHN이 영국의 결제 서비스 업체 '뱅고(Bango)'에 대출을 제안했다. 이번 대출이 진행되게 되면 NHN의 글로벌 파트너십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뱅고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략적 파트너인 NHN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5억원) 규모의 대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NHN의 대출은 3년 만기로 제공되며 뱅고는 대출 제안을 두고 수락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NHN의 대출제안은 뱅고가 진행할 통합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안됐다. 뱅고는 NHN 대출제안 소식을 알리며 일본 통신사 NTT 도코모의 글로벌 결제 사업 부문인 '도코모 디지털(Docomo Digital)'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뱅고는 도코모 디지털 인수에 400만 유로(약 54억원)의 현금을 투입했다. 뱅고는 도코모 디지털 인수를 통해 일본 내 디지털 결제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뱅고는 이번 인수로 구글 플레이, 아마존 등에 대한 접근 경로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으며 텔레포니카, 아메리카 모빌, 도이치 텔레콤 등 추가 통신 파트너 확보는 물론 보다폰, 싱텔, 소프트뱅크 등과 파트너십도 확대하게 됐다. 뱅고는 인수 계약에 따라 기존 도코모 디지털의 청구서비스를 자사의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향후 최대 18개월간 상당한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상당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뱅고가 NHN의 제안을 받아드리게 되면 통합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뱅고는 NHN에 지원을 받게된다면 추가 자금을 구조조정과 통합작업의 가속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뱅고 관계자는 "도코모 디지털을 인수하면서 데이터 기반 상거래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NTT 도코모가 도코모 디지털을 이전하기로 한 결정을 디지털 경제 부문에서 우리의 기술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뱅고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기반을 두고 있는 디지털 결제서비스 제공 업체로 결제 과정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패턴 분석으로 마케팅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NHN은 2020년 4월 뱅고에 첫 투자를 진행해 지분 5%를 확보했으며 이후 2020년 2차례, 2021년 5차례, 2022년 1차례 추가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NHN은 현재 뱅고의 주식 1045만5561주를 보유해 지분율은 13.73%다. 지분 투자와 함께 NHN은 뱅고와 뉴딥이라는 유럽 현지 합작사도 설립했으며 뱅고 산하 플랫폼인 오디언스에도 800만 달러(약 108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싱가포르와 국내 법원 등 국내외에서 소송전을 치르고 있는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이 최근 싱가포르 법원에서 승소했다. 3년째 BXA 관련 소송전을 치르고 있는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의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싱가포르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BXA 14차 공판(2021고합622)에서 이정훈 피고인측 변호인은 8월 26일 싱가포르 법원이 선고한 판결문을 새로운 증거로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정훈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빗썸의 인수와 공동경영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김병건 회장이 기한까지 인수 대금을 대납하지 못해 계약이 불발되며 당사자들 간의 소송으로 비화돼 수년 째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김병건 회장은 컨소시엄 BTHMB를 설립하고 빗썸홀딩스 지분의 50%를 약 4000억 원에 인수 하겠다고 밝혔다. 빗썸 홀딩스는 빗썸코리아의 지주회사로 빗썸코리아 지분의 74%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BTHMB와 김병건 회장이 지주회사 대주주로 빗썸코리아를 인수하려는 의도였다. 김병건 회장은 계약금과 중도금 약 1200억 원을 납입했지만 최종적으로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며 계약이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김병건 회장은 이정훈 전 의장이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 원)를 편취한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훈 전 의장이 BXA를 빗썸에 상장해 인수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돕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이유다. BTHMB는 2019년 6월경 싱가포르에서 김병건을 상대로 김병건이 BTHMB 소유의 코인을 판매하고 수령한 매매대금을 반환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하였고, 담당 재판부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심리를 거쳐서 2022년 8월 26일 판결을 했다. 싱가포르 재판부 판결에 의하면 이 사건에서 김병건이 주장한 재무적 투자자 모집을 위한 코인 이외에 별도로 전체 발행 코인 중 20% 코인을 개인적으로 지급받았고, 고소인이 판매한 코인은 모두 개인적으로 지급받은 코인이라는 주장이 모두 허위라는 것이다. 그 동안 김병건 회장은 국내 BXA 공판에서 “자신에게 배정된 BXA 코인을 적법하게 판매했다”고 주장했지만 싱가포르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2018년 빗썸 인수 당시 이정훈 전 의장에게 속았다는 기존 주장과 달리 BTHMB 재량의 코인을 무단 판매하여 대금을 편취했고 결국 인수대금도 납부하지 못한 방향으로 무게가 기울게 됐다. 이번 판결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김병건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형사 사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FTX의 빗썸 인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FTX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한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도 공시를 통해 "FTX측과 빗섬 지분 처분을 위한 접촉,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빗썸의 매각가는 4조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