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2번째로 큰 아프가니스탄 구리 광산 채굴 나선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국이 미국이 떠난 아프가니스탄에서 구리 광산 개발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간 카불의 왕우(Wang Yu) 중국 대사는 최근 아프간 탈레반 석유 및 광산 장관과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왕우 대사는 '매스 아이나크' 지역 구리 광산이 중국에 의해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 남동쪽 40km에 위치한 매스 아이나크 지역은 2000년이 넘은 불교 유물과 유적지들이 있는 곳으로세계에서 두 번째로 구리 매장량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탈레반 정부는 2021년 8월 1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집권한 이후 아프가니스탄 광산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가장 적극적인 나라가 바로 중국이었고, 탈레반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미국의 지질조사국은 아프간에서 아직 탐사되지 않은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광물 자원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주미 아프간 대사관이 2012년 게재한 한 자료에서는 아프간 정부가 추산한 매장 가치가 3조달러(약 3600조원)로 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프간은 1970년대 이래로 현대적인 방식을 이용해 광물 자원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거나 체계적으로 탐사한 적은 없다.

 

한편, 아프간에는 리튬을 비롯해 철, 구리, 코발트 등이 막대한 규모로 매장돼 있다.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도 다량으로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