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 기술이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조립된 잠수함 '알루고로(Alugoro)'가 310m 잠항에 성공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조선소가 직접 바닷물을 마시며 잠항 성공을 축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인 PT.PAL 조선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3월 초 성공한 알루고로 잠수함 수심 311m 잠항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로 바닷물 음용 세레모니를 펼쳤다. 당시 잠수함서 잠항을 함께했던 팀원 알함둘리라 아민은 PR PT.PAL 조선소 유튜브 채널에서 "알루고로 잠수함은 잠항 테스트서 수심 311m에 도달했으며, 우리는 300m에 달하는 바닷물을 마시며 성공을 기념한다"며 "잠수함이 정해진 한도를 넘을 수 있는 사실에 모두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다"고 기념사를 말했다. 부디만 살레 PT.PAL 조선소 사장 역시 세레모니에 참석해 "지난 3월 4일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했다"며 바닷물을 함께 하시며 바닷물이 얼마나 짠지 직접 느꼈다. 이어 "알루고로 잠수함이 잠항 테스트에 나선 건 사용자에게 보내기 전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며 "심도(NDD) 및 전술 잠항 심도(TDD) 테스트는 잠수함 설계와 생산 측면에서 위험성이 높은 알루고로 잠수함 해상 수락 시험(SAT)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가 해당 테스트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잠항 테스트 중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알루고로 잠수함의 선체가 수심 250m에서 25바(bar), 수심 300m에서 30(bar)의 압력을 받아 잠수함의 몸이 축소되고, 지름이 줄어들은 것이다. 통상 수심 183m 이상에서 잠수함이 고장날 경우를 대비해 구조차량이나 잠수함 구조장비가 필요한데 아직 인도네시아는 해당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잠항 테스트에 나서 매우 위험한 순간에서 잠항에 성공한 셈이다. 부디만 살레 사장은 "적합한 구조장비가 없는 상태에도 불구하고 PT PAL팀은 모든 기술적 계산과 위험 완화를 바탕으로 잠항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잠항에 성공한 잠수함은 대우조선 기술이전으로 건조된 길이는 67m의 디젤-전기추진 방식 잠수함 알루고로 405 잠수함이다. 당시 알루고로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250m 잠항에 성공했다고 자축한지 불과 2개월 만에 전보다 최대 60m 더 깊게 잠항해 잠항 작전 능력 성능을 또다시 과시했다. <본보 2020년 3월 6일 참고 '대우조선 기술이전' 인니 잠수함, 310m 잠항 성공…"인니 역사상 최초"> 알루고로는 대우조선이 지난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t급 잠수함 3척 수주분 중 마지막 잠수함이다. 1, 2번함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했으며, 3번함은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후 대우조선의 기술지원 아래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인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했다. 3척의 잠수함 모두 인도네시아 해상안보 및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최소 30년간 인도네시아 해군 작전에 투입된다. 3번함은 오는 12월 인니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베트남 휴대폰 제조 기지인 박닌 생산법인(SEV)이 지난해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기업 7위에 올랐다. 1위는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이 차지했다. 18일 베트남 국세청에 따르면 SEV는 2019년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기업 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8년(5위)에 이어 2년 연속 법인세 납부액 기준 '톱(Top) 10' 기업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또 다른 휴대폰 생산기지인 베트남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도 12위에 올랐다. SEV와 SEVT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휴대폰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2008년 박닌성에 SEV를 설립하고 5년 후인 2013년 SEVT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생산량 중 절반을 두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누적 생산량은 지난 6월 13억대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3억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생산거점으로서 베트남 사업장의 위상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법인세뿐 아니라 수출, 일자리 측면에서도 베트남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직원 수는 10만명 이상이다. 우수한 복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최근 '근로자를 위한 기업' 시상식에서 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베트남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SEV와 SEVT 외에 호찌민 소비자가전복합단지(SEHC)를 가동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박닌에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 2억2000만 달러(약 2600억원)을 투입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도 짓고 있다. 베트남 당국에 승인받은 삼성그룹의 투자 금액은 170억 달러(약 20조38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에서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기업은 비엣텔이었다. 비엣텔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비엣콤은행, 베트남 농협은행(VBARD), 일본 완성차 회사 혼다 베트남법인, 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 순이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전자가 북미법인 신사옥 옥상에 태양관 패널를 설치, 주목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 하이드로테크는 LG전자의 북미 신사옥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내용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당초 신사옥을 건설할 때부터 친환경 건물 건축을 목표로해 신사옥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는 북미 신사옥 조감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정원과 태양광 패널 구역을 옥상에 설치해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LG전자가 북미 신사옥에 친환경 구조물을 마련한 것은 뉴저지주가 건축 허가 과정에서 환경 영역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가 신사옥부지를 확보한 것은 2010년이지만 인허가과정, 공청회 등 환경과 관련된 절차들 때문에 첫 삽을 뜬 것은 2017년 2월에나 가능했다. 하이드로테크측은 "태양광 패널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어 설치될 수 있도록 했다"며 "녹색 지붕을 만들면서 기능적으로 방수상태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공작기계가 미국법인 사무실 임대계약을 갱신했다. 10년전 계약한 사무실을 장기 임차키로 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회사 뉴마크 나이트 프랭크(NKF)는 미국 뉴저지주 파인 브룩의 19 채핀로드에 있는 6만5000평방피트(S/F) 규모의 두산공작기계 사무실 장기 임대 계약을 갱신했다. 파인 브룩 19 채핀로드는 독립성과 접근성 등 이유로 1급 경공업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두산공작기계는 수치제어장치(CNC) 터닝 및 밀링 머신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업체다. 정밀도가 높은 부품을 생산하는 금속가공 공장에 서비스한다. 앞서 두산공작기계 미국법인은 지난 2011년 뉴저지주 파인 브룩으로 확장 이전했다. 당시 두산공작기계는 기계부품 창고업 부문과 서비스 사업 부문을 통합하면서 사업장을 좀더 쾌적하고 현대적이면서도 넓은 지금의 공간으로 옮겼다. 사무실 이전 후 두산공작기계는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테스트 공간과 창고, 전시실 등을 마련했다. 이후 회사는 지난 10년간 사업이 발전했고, 현 사무실에서 지속 성장을 원해 장기 임대계약을 갱신하기로 했다. NKF는 "두산공작기계의 장기 임대차 계약 갱신은 미국 내 가장 수요가 많은 곳 중 하나인 뉴저지 시장에서의 가장 최근 거래"라며 "이곳은 산업 공간 공실률이 한 자릿수일 정도로 인기가 좋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산이 공간에 머물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금융 패키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말레이시아 내 딜러권 매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딜러권 매각은 기존 딜러사인 나자 그룹이 판매권리를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나자그룹은 기아차와 푸조의 말레이시아 내 판매권리를 매각한다. 나자그룹은 기아차 외에도 푸조, 시트로엥, DS 등 PSA 그룹 차량의 말레이시아 내 판매를 맡고 있으며, 마세라티, 페라리, 두카티 등도 취급하고 있다. 나자 그룹이 이들 업체들의 영업권을 매각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 위축이 경영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28만5045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38만552대보다 10만대가량이 적은 수치다. 판매 부진을 겪는 나자 그룹 입장에서는 다수의 딜러권이 오히려 경영 악화를 가중시킨다고 판단했다. 기아차의 말레이시아 내 영업권 매각 소식이 나오자 현지 업계에서는 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대만에서 기아차의 총판을 맡고 있는 사임다비 그룹과 베르마즈 오토 Bhd (BAuto), 베르자야 그룹 등 수주전에 달려들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나자그룹이 이미 기아차 네트워크의 매각을 시작했다" "이미 인수가 결정된 것으로 보이며 BAuto가 이름을 밝히지 않고 새로운 자동차 프랜차이즈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고 밝힌 만큼 BAuto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미얀마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폰, 가전제품 구매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빠르게 성장하는 미얀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얀마 KBZ페이와 제휴를 맺고 최대 12개월 무이자 대출 상품을 내놨다. 미얀마 최초 디지털 대출 서비스인 KBZ페이 쇼퍼 론을 통해 무이자로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KBZ페이는 미얀마 최대 민영은행인 KBZ은행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다. 적격 고객은 보증인 없이 6~12개월, 최대 500만짯(약 44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청하면 1영업일 만에 승인이 난다. 모바일 지갑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도차이나 북서쪽에 있는 미얀마는 면적이 한국의 6배에 달하고, 인구도 5600만명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2016년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개혁·개방 정책에 따른 빠른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방글라데시가 중국이 노리던 벵골만 소나디아섬 항구 개발 계획을 접었다. 중국과 국경을 놓고 갈등을 빚는 인도의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대신 소나디아섬 인근 마타르바리에서 일본과 손잡고 항구 개발을 추진한다. 중국과 인도의 갈등을 일본이 어부지리를 얻게 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소나디아섬 항구 개발 사업을 공식적으로 폐기했다. 칸드케르 안와룰 이슬람 장관은 "소나디아섬 항구 개발로 생물 다양성을 해칠 것이란 우려가 컸다"며 "대신 마타르바리에 새로 항구를 개발할 것이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공식적으로 환경 문제를 철회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 지정학적 요소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인도 정부는 벵골만과 근접해 있다는 지리적 요인으로 중국의 개입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지원한 자금을 방글라데시가 상환하지 못하면 전략적 인프라를 넘기라고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인도 주변 남아시아 항구 등을 잇따라 개발하는 이른바 '진주 목걸이' 전략으로 인도를 자극했다. 중국은 2013년 인도양에 핵 추진 잠수함을 파견했고, 함반토타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몰디브 등 인도양 곳곳에 거점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국경 충돌로 양국간 강등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일본과 협력해 마타르바리에서 심수항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타르바리도 소나디아와 마찬가지로 벵골만에 있지만 인도와 일본의 관계를 고려할 때 인도 정부가 반대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관광공사 베트남사무소와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 관광 홍보 활동을 펼쳤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베트남사무소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한국 관광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6일까지 한국 여행을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한다. 한복 무료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한국 여행 사진전, 여행 가이드 무료 증정 등을 진행한다. 케이팝 커버 댄스 공연, 전통 수제 기념품 만들기, 한국 여행 퀴즈 등의 행사도 열린다. 아울러 방문객에 다양한 선물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55만3731명으로 전년보다 21%나 급증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일본·대만·홍콩·태국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수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올해 페루 백색가전 시장에서 8%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연된 수요가 발생하고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둬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페루 백색가전 시장 목표를 전년 보다 8% 확대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구엘 마르티네즈(Miguel Martínez) LG전자 페루법인 세일즈 매니저는 페루 최대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LG전자가 페루에서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억눌린 수요 폭발에 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장 폐쇄로 한때 백색 가전 매출이 거의 80% 감소했다"며 "하지만 매장을 재개하고 판매 채널이 다양화되며 6~8월 최대 2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몰이 영업을 다시 시작하며 오프라인 수요는 작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가전 수요가 증가하며 LG전자는 수입 규모를 확대해 대응했다. 마르티네즈 매니저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수요가 있어 수입 계획을 초기 계획 대비 30% 늘렸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11~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냉장고를 비롯해 주방 기기, 세탁기 등에서 (매출이) 22% 뛸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LG전자는 페루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실업이 증가하고 가게의 평균 소득이 하락한 현실을 감안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그는 "단기적으로 파트너사를 통해 (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하겠다"라면서도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가 해결책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전자상거래는) 백색 가전 매출의 30%를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스타차지(Star Charge)'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차지는 이달 초 중국 증시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IPO 주관은 국태군안증권에 맡겼다. 이에 앞서 스타차지는 지난달 시리즈A 투자라운드를 진행해 프랑스 에너지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중국 CICC캐피탈 등으로부터 8억5500만 위안(약 1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014년 설립한 스타차지는 전기차 충전 장비 제조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 차량인터넷(IoV)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관리, 스마트 운영·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스바겐, 현대차, 베이징자동차그룹 등 전 세계 30여개 완성차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충전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2020~2024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가 176억4000만 달러(약 22조원)까지 성장하고, 연평균성장률(CAGR)이 5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미국 보험회사와 두 바퀴 전동 보드 '호버보드'(hoverboard)의 화재 사고와 관련 배터리 제조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성SDI는 해당 호버보드에 배터리를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보험회사는 삼성SDI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SDI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북부지방법원에 현지 보험회사 스테이트 팜(State Farm Fire and Casualty Co)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기각을 요청했다. 삼성SDI는 화재가 발생한 호버보드 두 쌍에 자사 배터리가 쓰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테이트 팜은 영수증을 증거로 제시했지만 "이는 소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스테이트 팜이 제출한 영수증에는 '삼성 배터리 레드가 장착된 두 바퀴 스마트 스쿠터'라고 제품 설명서에 명시됐다. 삼성SDI는 스테이트 팜이 영수증에 적힌 제조사가 어떤 근거로 나왔으며 누가 작성했는지 조차 밝히지 못하며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스테이트 팜의 태도가 영수증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SDI가 소송 기각을 요청하자 스테이트 팜은 즉각 맞섰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에 "삼성SDI가 배터리를 제조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테이트 팜은 화재가 난 중 호버보드 2개에서 40개의 배터리가 발견됐는데 이 중 32개는 심각하게 파손돼 제조사 확인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한 호버보드에 탑재된 배터리가 삼성SDI 제품이 아니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사가 호버보드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두고 반박에 재반박을 이어가며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를 겨냥한 소송은 2018년 시작됐다. 스테이트 팜은 호버보드 소유자인 테일러 보네와 루랄 보네를 대신해 삼성SDI와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지난 2015년 10월과 11월 아마존에서 호버보드 각각 하나씩 구매했다. 이듬해 3월 실내에서 보관하던 호버보드에 불이 나 집이 탔고 손실을 입었다며 아마존과 삼성SDI에 책임을 물었다. 한편, 삼성SDI는 "스테이트 팜과 해당 호버보드의 배터리에 대한 공동 감식을 진행했다"며 "감식 결과 삼성SDI의 제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중국 CATL이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에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현지 정부가 이를 공식 발표하며 23조원이 넘는 거대 투자가 가시화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토히르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두 배터리 제조사가 인니 공장 건설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LG화학과 CATL로 국영기업부는 양사의 투자액을 200억 달러(약 23조원)로 추정했다. 토히르 장관은 "풍부한 광물 자산을 보유한 인니가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니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의 글로벌 수요량 중 27%를 차지하며 최대 니켈 생산·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니켈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가치 사슬을 늘려 배터리 산업 구축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인니의 니켈 매장량은 7월 기준 43억4600만t에 이른다. 지난해 생산량은 80만t으로 글로벌 생산량의 30%를 차지했다. 풍부한 자원이 배터리 업계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 현대자동차와 합작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LG화학은 현지 광산회사와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지난달 ANTAM(Aneka Tambang Tbk)과 니켈 광산에 대한 합작사 설립을 위해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ANTAM이 보유한 광산을 개발해 배터리 소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배터리 공장에 ANTAM 조달한 니켈을 공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본보 2020년 10월 15일 참고 [단독] LG화학, 인도네시아 광산회사와 합작사 설립 추진…니켈 확보 총력> LG화학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인니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니 산업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청장,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LG화학은 한국과 미국, 중국, 폴란드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연말까지 10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내년에 1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