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말레이시아 딜러사 계약 경쟁 치열 예고

나자, 영업권 포기에 따른 추가 계획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말레이시아 내 딜러권 매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딜러권 매각은 기존 딜러사인 나자 그룹이 판매권리를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나자그룹은 기아차와 푸조의 말레이시아 내 판매권리를 매각한다. 나자그룹은 기아차 외에도 푸조, 시트로엥, DS 등 PSA 그룹 차량의 말레이시아 내 판매를 맡고 있으며, 마세라티, 페라리, 두카티 등도 취급하고 있다.  

 

나자 그룹이 이들 업체들의 영업권을 매각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 위축이 경영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28만5045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38만552대보다 10만대가량이 적은 수치다. 

 

판매 부진을 겪는 나자 그룹 입장에서는 다수의 딜러권이 오히려 경영 악화를 가중시킨다고 판단했다. 

 

기아차의 말레이시아 내 영업권 매각 소식이 나오자 현지 업계에서는 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대만에서 기아차의 총판을 맡고 있는 사임다비 그룹과 베르마즈 오토 Bhd (BAuto), 베르자야 그룹 등 수주전에 달려들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나자그룹이 이미 기아차 네트워크의 매각을 시작했다" "이미 인수가 결정된 것으로 보이며 BAuto가 이름을 밝히지 않고 새로운 자동차 프랜차이즈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고 밝힌 만큼 BAuto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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