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공사이 참여하는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 사업을 규탄했다. 기업에 서한을 보내 사업 중단을 압박하며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반대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 18곳은 이날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 사업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행하기로 했다. 서한에 명시된 투자자에는 스웨덴 노르디아 어셋 매니지먼트(Nordea Asset Management)와 덴마크 국영 펀드 MP 펜션(MP Pension), 핀란드 교회 연기금(Church of Finland)이 포함됐다. 18곳의 펀드 규모는 총 3조 달러(약 34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디아 어셋 매니지먼트 측은 "붕앙2는 석탄 발전은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따르겠다는 기업들의 약속과 명백히 충돌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리 협약 준수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투자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을 평가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배제"라고 경고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소홀한 기업들에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서한에 앞서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응이손2 사업에 참여하는 한전의 지분을 매각했다.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블랙록 또한 응이손2 건설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환경단체들도 나섰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환경단체 4곳은 중국 중화전력공사이 투자를 철회하고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포기한 사업을 한전과 국내 기업이 추진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투자자들과 환경단체들의 압박 속에 한전은 해외에서 신규 석탄발전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전이나 발전 자회사가 신규로 해외에서 주도적으로 새로운 석탄 사업 개발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봉앙2와 응이손2는 예정대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봉앙2는 베트남 북동부 하띤성에 1200㎿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로 한전과 일본 미쓰비시가 투자했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설계·조달·시공사업자로 참여한다. 한전은 이달 초 이사회에서 사업 참여 안건을 의결하며 응이손2 사업이 본격화됐다. 응이손2는 베트남 하노이 탱화 지역에 1330㎿급 화력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한전과 일본 마루베니가 참여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이 2018년 7월부터 건설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도차가 스페인 에너지기업 에나가스(Enagas)와 현지에서 그린수소 생산 공동연구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에나가스와 손잡고 스페인 카나리나 제도 테네리페 섬에서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와 해수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나섰다. <본보 2020년 10월 21일 참고 현대차,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SEAFUEL 프로젝트' 참여> 수소는 사용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각종 유해물질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최근 전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 역시 2018년 수소차 넥쏘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수소는 아직 기존 화석연료 등과 비교해 공급이 달리고 가격이 비싼데다 현재 주요한 수소 생산방식이 화학공장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등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른바 그레이 수소다. 수소 전환을 선도하는 정부와 기관,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한 궁극의 친환경 수소, 이른바 그린 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수소차 선도 기업을 꿈꾸는 현대차로서도 수소차 대중화의 전제인 친환경 수소의 원활한 생산이 필수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총 340만유로가 투입된다. 현대차와 에나가스 외에 아일랜드 골웨이 국립대학(NUI Galway) 등이 참여한다. 유럽지역개발펀드(European Regional Development Fund)도 자금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는 자금지원과 별개로 수소차 넥쏘를 이번 연구에 투입해 현지 보급 확대를 꾀한다. 스페인 정부는 2030년까지 150대의 수소버스와 5000대의 수소차, 2개의 수소열차 노선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 1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 설치할 계획이다. 또 현재 생산 중인 그레이 수소를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스페인에선 연간 50만t의 수소를 소비하고 있는데 대부분 그레이 수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을 일주일 앞두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공방을 둘러싼 여론전이 가열되고 있다. LG화학 변호인단이 현지 언론을 통해 피해 사실을 강조하자 SK이노베이션의 공장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지방 정부에서 SK이노베이션을 옹호하며 맞섰다. 20일(현지시간) LG화학 변호인단은 폭스뉴스의 지역 네트워크인 폭스5와의 인터뷰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광범위한 영업비밀을 훔쳐갔다"며 "LG화학은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행히도 (SK이노베이션의 공장을 유치한) 잭슨카운티와 조지아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클라크 힐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 시장은 LG화학의 주장을 반박하며 SK이노베이션에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는 잭슨카운티를 비롯해 전 지역에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번영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녔다"라며 "우리가 앞으로 논의할 사안은 회사(SK이노베이션)가 지역 주민과 현지 직원에 어떤 삶의 질을 제공할지에 관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 또한 "LG화학은 미국 경제를 희생시키며 경쟁사를 해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변호인단과 미국 주정부까지 나서며 양사의 공방은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투자가 진행 중인 현지 주정부들은 지난 5월 ITC에 서한을 보내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7월 23일 참고 LG·SK '배터리 전쟁' 전선 확대…美주정부·車업계 갈등으로 번져>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LG화학은 오하이오주에 10억 달러 이상 투입해 공장을 짓고 수 천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 많은 투자를 약속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의 불공정 경쟁에서 (LG화학을) 구제하지 않으면 이 같은 투자는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에 힘을 실어줬다. 켐프 조지사는 서한에서 "ITC 조사 결과가 조지아주, 나아가 미국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주의 깊게 평가해달라"고 호소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가세했다. SK이노베이션의 고객사인 미국 포드와 독일 폭스바겐은 ITC가 SK이노베이션의 패소 판결을 내릴 경우 약속된 배터리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LG화학과 손을 잡은 제너럴모터스(GM)는 "지적재산권과 영업비밀은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ITC는 이달 26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ITC는 올 초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양궁협회 회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우르 에르데네르 세계양궁협회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에르데네르 회장은 서신을 통해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에게 어려운 시기를 이끌 최고의 리더"이라며 "한국 양궁의 우수성과 함께 한국 제조업의 우수성을 더욱 높이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임시 이사회를 통해 회장에 선임됐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선출된 이후 4차례 재선되며 아시아 양궁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한양궁협회도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사랑은 대를 이어서 이어져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35년간 양궁 발전에 기여해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TX가 러시아 최대 자원개발사인 메첼(Mechel)과 광산 장기 석탄 조달 계약을 연장했다. STX의 광물 사업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TX는 러시아 메첼과 1년간의 석탄 공급계약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메첼은 내년 12월까지 100만t의 코크스와 열석탄을 공급한다. 당초 STX와 메첼과의 석탄 공급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앞서 STX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메첼(Mechel)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해 러시아 케메로보주 쿠즈바스에서 생산한 석탄과 코크스 등을 메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연간 공급물량은 약 120만t에 달한다. <본보 2019년 10월 18일 참고 STX, 러시아 '메첼'과 석탄·코크스 조달계약 체결…"광물 사업 확대"> 이번 계약 기간 연장으로 STX는 1년간 100만t의 석탄을 추가 공급받는다. 러시아 쿠즈바스는 러시아 전체 석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산업 중심지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노천광산을 포함해 약 100여개의 석탄 광산을 운영 중이다. 석탄·철강·발전 분야가 주력인 메첼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STX와는 지난 2012년부터 발전소용 연료탄 공급, 해운사업 분야 장기운송 협력, 선박용 강재 조달, 러시아 항만개발과 항만기자재 공급 등에 협력해왔다. STX와 메첼의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2년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메첼(Mechel)과 업무협력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온 것. 당시 양사가 맺은 주요 합의 사항은 △발전소용 연료탄 공급 △해운분야 장기 운송 협력 △선박용 강재 조달 △러시아 항만개발 및 항만 기자재 공급 등이다. STX는 석탄을 추가 공급받아 광물사업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TX는 석유, 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 자원과 니켈 등의 전략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STX는 기존 전통적인 상사 비즈니스인 금속, 철강, 석탄, 석유, 시멘트 트레이딩뿐만 아니라 방산 비즈니스, 중장비·건자재 트레이딩, 발광다이오드(LED), 블록체인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도 추진하며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해 9월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호의 해체 작업이 본격화된다. 절단된 조각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조선소로 이동해 재활용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전도 선박 골든레이호의 선박 해체 작업을 시작됐다. 그동안 선박 고정 문제로 지연됐던 해체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최소 8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골든레이호 해체를 위해 배수량 1만t급의 크레인이 합류했으며, 긴 말뚝으로 선박을 고정시켜 절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4개의 앵커(닻)를 투입시켜 해체 시 선박 고정을 돕는다. 크레인은 또 절단된 조각을 다른 선박으로 이동시켜 현장에서 조각 제거에 나선다. 골든레이호를 컷당 절단하는 데는 약 24시간이 걸리며, 전체 절단이 완료될 때까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박 해체 작업 비용은 소유주와 선박 보험사가 부담한다. 해체 비용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해안경비대가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싸다고 할 정도로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선박 해체 작업시 선박 내부에 있는 자동차도 함께 절단된다. 선박 제거시 기름 유출 등 추가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선체와 함께 안에 실렸던 내부 차량을 조각으로 절단해 해체한다는 계획이다. 사고 선박에는 자동차 4000대가 실려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인 골든레이호는 지난해 9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에서 자동차 약 4000대를 싣고 출항하던 중 항만 입구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선원 24명은 전원 구조됐으며, 당시 운반하던 차량 4000대는 침수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대부분의 차량은 재활용을 위해 고철로 전환하겠지만, 가능한 많은 차량을 절약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선체 등 절단 조각은 루이지애나의 조선소로 보내져 재활용되거나 재조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한 캐나다 콰니카 광산 개발 사업 탐사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콰니카 광산의 추가 광물지역 교차 여부를 확인되면서 광산 개발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콰니카 구리·금 광산 개발을 위해 설립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세렝게티 리소스 합작회사 KCC(Kwanika Copper Corporation)가 최근 캐나다 콰니카 광산 탐사를 완료했다. KCC는 콰니카 광산에서 시추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광물 매장에 이어 추가 광물지역이 교차되는 점을 확인했다. KCC는 이를 위해 콰니카 광산 지역 4350m 면적에 9개 드릴 구멍을 뚫어 5개 탐사 지역과 자원 확장 여부를 살펴봤다. 기존 콰니카 광산을 중심으로 북부와 남부 지역으로 자원 개발을 확장할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K-197 홀과 K-202 홀은 중앙 단층을 따라 중앙 구역에서 남쪽으로 광물이 확장됐음을 확인했다. 또 K-198 홀은 제안된 채광 형태 아래로 긴 광물화 간격이 생성됐으며, 서쪽으로 경계 단층을 따라 중앙 지대 지하 채굴 형태가 만들어졌다. K-201 홀은 남쪽 지역내 자원 내에서 구리(Cu)와 몰리브덴(Mo) 광물화의 표면 연속성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K-196 홀은 두 개의 광물 간격을 교차 시켰다. 그중 하나는 중앙 구역에서 북쪽으로 500m 떨어진 깊이에 있어 탐사 잠재력이 확인됐다. 데이비드 무어 세렝게티 리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추프로그램은 탐사 및 자원 확장 기회를 확인하는 것으로, 실제 중앙존 자원이 남쪽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방되고, 서쪽으로 제한된 경계단층이 더 많이 존재됐음을 확인했다"며 "남쪽 구역은 표면에 가까운 좋은 등급의 광물이 검출됐고, 중앙 북쪽의 깊은 표적에서는 자원 확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콰니카 광산 매장량은 구리 272kt, 금 676koz로 추정된다. 미래 특정 시점의 현금흐름을 이자율로 할인해 현재 시점 금액으로 계산한 순현재가치(NPV)는 3억2400만 달러(약 377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초 KCC(Kwanika Copper Corporation)의 보유 지분을 기존 35%에서 33%로 변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진행되는 탐사에서 발을 빼면서 지분 규모도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세렝게티가 KCC 지분율 67%를 확보, 이번 콰니카 시추 프로그램의 자금을 단독 지원했다. <본보 2020년 1월 22일 참고 포스코인터 '콰니카 광산 개발' 합작사 지분 줄인다> 한편, 콰니카 광산 개발 프로젝트는 예비타당성 단계에서부터 삐걱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초 작년 3분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칠 계획였으나 연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세렝게티 리소스가 지원한 자금을 모두 소진해 예산 부족으로 조사를 마치지 못한 것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GM이 20일(현지시간) 전기차 생산계획을 발표한다. 업계에선 미국 테네시 주 스프링 힐에서의 새 전기차 생산계획과 함께 멕시코 생산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화학 역시 멕시코 진출 의사를 밝힌 만큼 '팀 LG-GM' 체제가 미국에 이어 멕시코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GM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1일 0시)에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GM은 이날 미국 테네시 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생산 계획을 발표한다. 또 GM이 멕시코 생산공장 한 곳을 전기차 생산 기지로 바꾸는 계획을 발표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에서 관심을 끄는 건 GM이 전기차 생산 확대 가능성이다. 북미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은 전기차용 배터리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LG화학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GM과 LG는 지난해 12월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내 연 전기차 50만대분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LG화학은 GM이 2009년 세계 최초로 내놓은 양산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 이후 GM과 꾸준히 협업해 왔는데 이번 대규모 합작투자로 양사 관계는 더 긴밀해졌다. 특히 GM이 21일(한국시간) 멕시코 공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할 경우 이 같은 '팀LG-GM' 체제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실제 LG화학도 멕시코 내 배터리 생산 계획을 공식화한 상태다. <본보 2020년 10월 20일 참고 [단독] LG화학 "멕시코 배터리 공장 설립 추진"> 데니스 그레이 LG화학 미국 연구법인장은 최근 멕시코 자동차부품협회(INA) 주관으로 열린 'XVIII 국제 자동차산업 회의'에서 멕시코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유럽(폴란드)에 총 7개의 생산 기지(2개 합작 생산공장 포함)가 있지만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는 아직 진출한 적 없다. 한편 멕시코는 북미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생산 거점으로 꼽힌다. 중남미 시장 진출도 함께 노려볼 수 있다는 이점에 GM은 물론 기아차와 포드, 폭스바겐, 아우디 등이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눈독을 들이는 폴란드 원자력 발전소 사업의 수주전이 본격화했다. 폴란드 정부는 최근 원전 개발 계획을 채택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주요 국가들이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물밑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6~9GW 규모 원자로 6개를 건설하는 내용의 원자력 개발 프로그램(PPEJ)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하우 쿠르티카 폴란드 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자료를 통해 "원전 개발은 유해가스 배출이 없는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 핵심 목표"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내년 입찰을 실시해 원전 모델을 확정하고 2022년 사업자와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2026년 첫 원전을 착공해 2033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43년까지 6기를 모두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총투자액은 156억 유로(약 21조원)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세계 첫 가압수형원자로인 'AP1000'과 한수원의 한국형 3세대 가압 경수로 'APR1400', 프랑스 프라마톰의 'EPR(유럽형 가압 경수로)' 등 3파전이 될 전망이다. 한수원의 APR1400은 1992년부터 10년간 약 2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원전 모델이다. 국내에서 신고리 3·4호기에 처음 적용됐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되며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 원전으로도 기록됐다. 수주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각 국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달 19~2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린 '3개 바다 이니셔티브(Three Seas Initiative)'를 계기로 폴란드 정부와 원자력 개발 사업과 관련해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수원은 작년 말 폴란드 인터컨티넨털 바르샤바 호텔에서 'APR 컨퍼런스 2019'를 열고 한국형 원전을 소개했다.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폴란드 원자력연구소(NCBJ)를 비롯해 현지 기업 30여곳이 참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박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핀란드 바르질라(Wärtsilä)를 또 선택했다.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9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의 에너지 솔루션에 바르질라 장비를 탑재하기로 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바르질라와 최근 건조중인 VLEC의 화물 취급 및 연료 공급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앞서 맺은 계약에 포함된 제3의 선박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발행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월 중국 에틸렌 제조사 STL(Zhejiang Satellite Petrochemical) 선사로부터 길이 230미터, 폭 36.6미터, 높이 22.8미터의 9만8000㎥급 VLEC 2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0년 8월 26일 참고 '현대·삼성重 수주' 초대형 에탄운반선 발주처는 '中 STL'> VLEC는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에탄은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되며 납사와 함께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원재료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됐다. 삼성중공업이 신조선을 건조하는 데 바르질라를 택한 건 과거 이어온 파트너십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티케이로부터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4척(옵션 2척 포함) 건조시 바르질라의 전기 및 자동화 설비 시스템은 탑재했다. 바르질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료 절감, 피크로드 셰이빙 및 전체 시스템의 유연성을 위해 배터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는 주 기계 장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가동 시간이 단축되고 유지보수 시간 및 비용을 상대적으로 낮춰주는 장점이 있다. 신조선에 탑재할 솔루션은 바르질라의 재액화장치와 독특한 고압 에탄연료 공급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전체 시스템은 사내에서 개발한 원격 모니터링·진단 툴의 최신 버전이 탑재된다. 바르질라 솔루션은 기존 셔틀탱크선과 비교해 연간 4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할 수 있다. 또 회수된 유기 화합물(VOC)을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유해 배출물을 제거하고 선박의 벙커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황산화물(SOx) 배출량도 대폭 줄여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바르질라와 공동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의 선박 적용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부문에 주요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며 올 4월 전격 영입한 스콧 드레난(Scott Drennan) UAM사업부 개발 담당 상무와 반년 만에 결별했다. 현대차그룹 UAM사업 추진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19일(현지시간) 드레난 상무 측과 자발적으로 분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개발을 위해 지난해(2019년) 9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부장 출신인 신재원 부사장이 총괄하는 UAM 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올 4월엔 UAM 전문 엔지니어인 드레난 전 벨 텍스트론 혁신담당 부사장을 영입하며 사업 구체화를 모색했다. 드레난 전 상무는 미국 헬리콥터 제작사 벨 텍스트론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엔지니어로 V22, AW609, V-280 등 상업·군사용 수직이착륙기(VTOL) 개발을 주도해 왔다. 2018년엔 NASA 자문위원회의 항공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에 합류하며 현대차 UAM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드레난은 그러나 합류 반년 만에 현대차를 떠나 독립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UAM과 관련해 독립된 사업이나 연구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결별과 함께 "(현대차)그룹이 준 기회에 감사하지만 이제 다음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현대차그룹측은 설명했다. 드레난의 이탈로 현대차그룹 UAM사업부도 사업을 주도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등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UAM사업부를 총괄하는 신 부사장은 UAM 전문가 영입을 위해 해외에서 다양한 인물과 접촉 중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은 "스콧이 우리에게 공유해준 전문 지식과 첨단 항공 모빌리티 업계에 대한 그의 공헌에 감사를 전한다"며 "그는 우리의 성장 단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고 앞으로도 모빌리티 분야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정KPMG는 최근 글로벌 UAM 시장이 20년 후인 2040년 1조5000억달러(약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30년 후인 2050년이면 4억5000만명이 UAM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울이나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등 인구 밀도가 높고 도심이 혼잡한 아시아 메가시티에서의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산업 재건을 목표로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한해운 선박 발주자금 지원이 전면 재검토된다. 대한해운이 자체 자금 조달로 신조 발주해 공사 지원 필요성이 없어져서다. 공사 측은 대한해운이 추가 신조 발주시 지원금을 요청하면 추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지난 8월 20일 10차 이사회를 열고 '대한해운 81K 벌크선 신조선박 발주 지원을 위한 예산전용안'을 부결했다. 대한해운은 자체 자금 조달로 건조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진흥공사가 대한해운의 신조 발주를 위해 2020년 예산총칙 제4조제2항에 따라 10억원 이상의 예산 전용으로 할 계획이으나 최종 재검토를 결정한 것.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타당성 점검과 신조와 중고선박 투자 예산 간 전반적 전용 필요성을 포함해 재상정하기로 했다"며 "추후 논의 후 의결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출범한 해양진흥공사는 정부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해운사들을 돕기 위해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선박해양, 한국해운거래정보센터를 통합해 설립했다. 출범한 후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유동성 위기를 겪는 국내 해운사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왔다. 해양진흥공사가 대한해운 지원 안건 재검토에 나선 건 대한해운이 자체 자금 조달로 신조 발주에 성공해서다. 대한해운은 8만1200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 2척에 대한 신규 시설 투자를 진행해왔다. 투자 금액은 총 555억9664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8.88%에 해당한다. 척당 투자액은 2480만 달러(약 283억원) 규모다. 대한해운은 부정기선 영업부문 선대 확충과 향후 예상되는 국내외 신규 해상운송계약(COA)에 대비한 선박 확보 차원에서 신조 발주를 추진했다.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석탄과 철광석, 니켈 등을 운송하는 벌크선사업을 주력으로하고 있다. 지난 9월 HMM에서 30년 동안 몸담은 해운 전문가이자 회계심사·구매본부장, 전략관리총괄 등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 김만태 사장이 대한해운 대표이사로 올라 경영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