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페인 에나가스와 그린수소 생산기술 공동연구

유럽지역개발펀드 포함 총 340만유로 투입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도차가 스페인 에너지기업 에나가스(Enagas)와 현지에서 그린수소 생산 공동연구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에나가스와 손잡고 스페인 카나리나 제도 테네리페 섬에서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와 해수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나섰다. <본보 2020년 10월 21일 참고 현대차,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SEAFUEL 프로젝트' 참여>

 

수소는 사용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각종 유해물질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최근 전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 역시 2018년 수소차 넥쏘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수소는 아직 기존 화석연료 등과 비교해 공급이 달리고 가격이 비싼데다 현재 주요한 수소 생산방식이 화학공장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등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른바 그레이 수소다.

 

수소 전환을 선도하는 정부와 기관,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한 궁극의 친환경 수소, 이른바 그린 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수소차 선도 기업을 꿈꾸는 현대차로서도 수소차 대중화의 전제인 친환경 수소의 원활한 생산이 필수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총 340만유로가 투입된다. 현대차와 에나가스 외에 아일랜드 골웨이 국립대학(NUI Galway) 등이 참여한다. 유럽지역개발펀드(European Regional Development Fund)도 자금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는 자금지원과 별개로 수소차 넥쏘를 이번 연구에 투입해 현지 보급 확대를 꾀한다.

 

스페인 정부는 2030년까지 150대의 수소버스와 5000대의 수소차, 2개의 수소열차 노선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 1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 설치할 계획이다. 또 현재 생산 중인 그레이 수소를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스페인에선 연간 50만t의 수소를 소비하고 있는데 대부분 그레이 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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