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핀란드 해양기자재업체 '바르질라' 또 선택

수주 신조선 VLEC 2척에 바르질라 에너지 솔루션 탑재 
과거 파트너십 바탕으로 공급 계약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박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핀란드 바르질라(Wärtsilä)를 또 선택했다.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9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의 에너지 솔루션에 바르질라 장비를 탑재하기로 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바르질라와 최근 건조중인 VLEC의 화물 취급 및 연료 공급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앞서 맺은 계약에 포함된 제3의 선박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발행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월 중국 에틸렌 제조사 STL(Zhejiang Satellite Petrochemical) 선사로부터 길이 230미터, 폭 36.6미터, 높이 22.8미터의 9만8000㎥급 VLEC 2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0년 8월 26일 참고 '현대·삼성重 수주' 초대형 에탄운반선 발주처는 '中 STL'>

 

VLEC는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에탄은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되며 납사와 함께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원재료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됐다. 

 

삼성중공업이 신조선을 건조하는 데 바르질라를 택한 건 과거 이어온 파트너십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티케이로부터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4척(옵션 2척 포함) 건조시 바르질라의 전기 및 자동화 설비 시스템은 탑재했다. 바르질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료 절감, 피크로드 셰이빙 및 전체 시스템의 유연성을 위해 배터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는 주 기계 장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가동 시간이 단축되고 유지보수 시간 및 비용을 상대적으로 낮춰주는 장점이 있다.

 

신조선에 탑재할 솔루션은 바르질라의 재액화장치와 독특한 고압 에탄연료 공급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전체 시스템은 사내에서 개발한 원격 모니터링·진단 툴의 최신 버전이 탑재된다. 

 

바르질라 솔루션은 기존 셔틀탱크선과 비교해 연간 4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할 수 있다. 또 회수된 유기 화합물(VOC)을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유해 배출물을 제거하고 선박의 벙커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황산화물(SOx) 배출량도 대폭 줄여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바르질라와 공동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의 선박 적용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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