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러시아 '메첼'과 석탄조달 계약연장…"광물 사업 확대"

석탄·코크스 100만t 1년간 추가 공급 받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STX가 러시아 최대 자원개발사인 메첼(Mechel)과 광산 장기 석탄 조달 계약을 연장했다. STX의 광물 사업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TX는 러시아 메첼과 1년간의 석탄 공급계약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메첼은 내년 12월까지 100만t의 코크스와 열석탄을 공급한다. 
 
당초 STX와 메첼과의 석탄 공급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앞서 STX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메첼(Mechel)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해 러시아 케메로보주 쿠즈바스에서 생산한 석탄과 코크스 등을 메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연간 공급물량은 약 120만t에 달한다. <본보 2019년 10월 18일 참고 STX, 러시아 '메첼'과 석탄·코크스 조달계약 체결…"광물 사업 확대">

 

이번 계약 기간 연장으로 STX는 1년간 100만t의 석탄을 추가 공급받는다. 

 

러시아 쿠즈바스는 러시아 전체 석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산업 중심지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노천광산을 포함해 약 100여개의 석탄 광산을 운영 중이다.

 

석탄·철강·발전 분야가 주력인 메첼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STX와는 지난 2012년부터 발전소용 연료탄 공급, 해운사업 분야 장기운송 협력, 선박용 강재 조달, 러시아 항만개발과 항만기자재 공급 등에 협력해왔다.

 

STX와 메첼의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2년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메첼(Mechel)과 업무협력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온 것. 당시 양사가 맺은 주요 합의 사항은 △발전소용 연료탄 공급 △해운분야 장기 운송 협력 △선박용 강재 조달 △러시아 항만개발 및 항만 기자재 공급 등이다. 

 

STX는 석탄을 추가 공급받아 광물사업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TX는 석유, 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 자원과 니켈 등의 전략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STX는 기존 전통적인 상사 비즈니스인 금속, 철강, 석탄, 석유, 시멘트 트레이딩뿐만 아니라 방산 비즈니스, 중장비·건자재 트레이딩, 발광다이오드(LED), 블록체인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도 추진하며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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