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글로벌 IT 유통 대기업 잉그램 마이크로(Ingram Micro)와 손잡고 에콰도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중남미 영상보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에콰도르 IT 및 기술 전문 매체 카날 뉴스 에콰도르(Canal News Ecuador)에 따르면 한화비전과 잉그램 마이크로는 에콰도르 영상보안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마케팅 확대와 유통망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AI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에콰도르 전역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화비전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시티(세이프 시티·Safe City), 금융, 리테일, 국가 기간시설인 항만·공항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직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사고 예방과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며, 현지 고객에게 명확한 투자 대비 효과(ROI)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잉그램 마이크로는 에콰도르 내 물류 인프라와 금융·운영 역량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SGRO)'가 새 주인을 맞이한 이후 사업 방향 재검토에 나섰다. 다운스트림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팜유 원료 조달 구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24일 인도네시아 경제 매체 'SWA' 등에 따르면 부디 세티아완 할림(Budi Setiawan Halim) 삼푸르나 아그로 대표는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연례 설명회에서 팜 원유(CPO)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잠재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진출하게 될 경우 새로운 최대 주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전략이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디 대표는 현재 회사 전략의 중심이 여전히 업스트림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삼푸르나 아그로의 연간 CPO 생산량은 35만~40만 톤(t) 수준으로, 자체 물량만으로 다운스트림 설비 수요를 전부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과거에도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을 검토한 바 있으나 실제 사업화에는 나서지 않았다. 회사 측은 다운스트림 사업의 원료 소요 규모가 크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업
[더구루=김예지 기자] LG그룹의 영빈관이자 인재 육성 허브로 활용될 복합 거점이 서울 한복판에 생겨났다. 그룹 영빈관 역할로서는 '연곡원' 매각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를 직접 맞이할 전용 공간이자 임직원 교육의 장으로서 LG의 기업 문화를 반영한 스타일이 가미된 '남산 리더십 센터(NLC)'가 내년 1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내부 경영과 체질 개선에 집중해온 구 회장의 대외 행보에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레저·부동산 개발 사업 자회사 디앤오(D&O·옛 S&I코퍼레이션)는 서울 중구 남산동 일대에 조성 중인 '남산 리더십 센터'의 내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 외형과 주요 시설은 대부분 갖춰졌지만, 세부 인테리어와 운영 동선 등 내부 정리는 아직 진행 단계로 파악됐다. 정식 개관 시점은 내년 1월 초다. ◇ 주요 전략 회의·비공개 회동 공간…삼엄한 통제 이뤄져 남산 리더십 센터는 LG그룹의 새로운 영빈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총수인 구 회장이 국내외 귀빈을 접견하는 공간이자,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 회의와 고도의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전력 변환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솔루엠(SOLUM)이 포르투갈의 초급속 전기차(EV) 충전 혁신 기업 아이차징(i-charging)과 손잡고 글로벌 e-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단순한 부품 공급 관계를 넘어 차세대 EV 충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솔루엠에 따르면 최근 페드로 모레이라 다 실바(Pedro Moreira da Silva) 아이차징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은 솔루엠의 베트남 생산 거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아이차징이 최신 EV 충전기에 솔루엠의 고성능 파워 모듈(Power Module)을 채택하기로 결정한 이후, 양산 안정성과 장기 공급 역량을 직접 점검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차징 경영진은 방문 기간 동안 솔루엠의 정밀 품질 관리 시스템과 스마트 자동화 설비,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생산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솔루엠이 급성장하는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에서 신뢰받는 기술·제조 파트너로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전략광물 투자가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분쟁으로 분수령을 맞았다. 미 정부가 직접 지분 투자하는 방식의 부작용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소송이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전선이 글로벌 사업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연례 전략 회의를 열었다. 해외 법인과 지사 전반의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 방향을 정비하며 중장기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1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2026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Global Business Strategy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전선이 해외 사업 전략과 실행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열고 있는 글로벌 전략 회의다.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는 2013년 처음 시작된 이후 대한전선의 주요 해외 법인과 지사 전략을 공유하는 핵심 내부 행사로 자리 잡아 왔다. 글로벌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지역별 시장 상황과 사업 여건을 점검하고, 본사와 해외 조직 간 전략적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을 비롯해 본사 주요 임원진과 해외 법인·지사 경영진,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별 전력 시장 동향과 사업 환경을 분석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지역별 맞춤 전략을 공유했다. 송 부회장은 행사에서 "새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중동 2위 국방비 지출국인 아랍에미리트(UAE)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방한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애드녹) 사장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을 토대로 쌓은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상방산부터 차세대 무기체계까지 폭넓게 협업한다. 19일 아부다비석유공사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방한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장관 겸 애드녹 사장과 만났다. 한화의 방산 포트포리오를 소개하고 UAE와 지속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UAE는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지출하는 국가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UAE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 중 하나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2%를 지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미사일과 다연장로켓, 자주포 등 노후화된 지상 방산무기의 교체를 추진하며 향후 국방비 지출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UAE의 국방비 지출이 329억 달러(약 49조원)에 달하며 2029년까지 연평균 6.8% 증가할
[더구루=김예지 기자] 나노H2O(NanoH2O, 구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가 이집트 정부 핵심 관계자와 회동하며 북아프리카 담수화 시장 선점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특히 이번 만남은 이집트가 국가적 과제로 추진 중인 '2050 담수화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나노H2O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9일 이집트 일간지 알 유욤 아삽(اليوم السابع)에 따르면, 사이드 이스마일(Dr. Sayed Ismail) 이집트 주택·시설·신도시부 차관은 최근 나노H2O 및 현지 파트너사 레오서브(Rheoserve) 관계자들과 만나 해수 담수화 및 하수 처리 설비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택부 산하 프로젝트관리유닛(PMU)과 상·하수도 지주회사인 HCWW 등 이집트 수자원 인프라를 총괄하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협업의 무게감을 더했다. 나노H2O 측은 이 자리에서 이집트 내 전기·기계 설비 제조의 현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자사의 독보적인 역삼투압(RO) 분리막 기술을 소개하며, 기존 제품 대비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추가 수주를 따냈다. 당국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수입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동북아시아 에너지 트레이딩 시장 내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18일 방글라데시 구매자문위원회(Advisory Council Committee on Government Purchase)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LNG 1카고를 조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해당 안건은 에너지·광물자원부(Energy and Mineral Resources Division)가 공공조달규칙 2025(Public Procurement Rules 2025)에 따라 상정했다. 공급 규모는 약 42억90만 타카(약 509억원)로, 단가는 MMBTU당 9.99달러로 책정됐다. 승인된 LNG는 국제 현물시장을 통해 조달된다. 인도 시점은 내년 1월 9~10일로 예정돼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물량을 통해 겨울철 전력 생산과 산업용 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는 방글라데시 전체 에너지 공급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이다. 최근 자국 내 가스 매장량 감소로 LNG 수입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글로벌 보안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통합보안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입통제·영상보안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이너 레인지(Inner Range)'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신규 체험센터에서 한화비전의 영상보안 솔루션이 주요 연동 사례로 소개되며, 글로벌 시장 내 기술 경쟁력과 파트너십 전략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18일 이너 레인지에 따르면 최근 영국 브랙널(Bracknell)에 'EMEA 익스피리언스 센터(Experience Centre)'를 개소하고 최신 통합보안 기술과 파트너사 연동 사례를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센터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고객을 위한 전용 허브로, 한화비전 등 주요 영상보안 솔루션과의 실시간 연동 시연을 핵심 콘텐츠로 구성했다. 체험센터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실제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데모와 기술 교육, 파트너 협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방문객들은 이너 레인지의 대표 통합 출입통제 플랫폼 '인테그리티(Integriti)'를 중심으로 △영상보안 △고보안 솔루션 △모바일 인증 등 다양한 서드파티 플랫폼과의 통합 시나리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가 당국 인허가 절차의 '최종 관문'을 통과하며 내년 첫 삽을 뜬다. 현지 재생에너지 사업이 또 한번 결실을 맺으며 친환경을 축으로 한 최윤범 회장의 '트로이카 드라이브'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에 따르면 DCCEEW는 최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머틀 크릭(Myrtle Creek) 인근에 조성되는 리치몬드 밸리 태양광·BESS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보호·생물다양성보전법(EPBC Act)에 따른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승인 대상은 태양광 발전소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의 건설·운영·유지·해체 전 과정이며, 추가 조건은 부과되지 않았다. 이번 승인으로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핵심 인허가 절차를 모두 확보했다. 당국 허가를 토대로 내년 초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아크에너지는 앞서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로부터 43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475MW·3148MWh 규모 B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GRC플리마켓’을 개최했다. GRC 플리마켓은 임직원과 사회적 기업, 복지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물건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HD현대의 연말 사회공헌 행사다. 17일 HD현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첫 개최 이후 올해 3회차를 맞이한 GRC 플리마켓에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지원받는 한부모 셀러들을 비롯,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이 참여했다. 수공예품, 디자인 소품, 꽃 등 다채로운 물품이 판매됐으며 HD현대 임직원이 기부한 물품들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현장에서 판매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플리마켓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직접 물품 기부에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정 회장은 와인, 가죽 장갑, 선글라스 등 개인 소장품을 기부했으며, 해당 물품들은 경매 방식으로 판매돼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정 회장은 행사 첫날 행사장을 직접 찾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물품을 구매했으며, 장애 화가의 작품으로 제작된 포스터 액자를 구매해 임직원들과 함께 ‘착한 소비’에 적극 동참했다. 이와 함께 GRC 플리마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