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가 전력망 현대화와 에너지 전환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는다. 5일 호주 정부에 따르면, 호주 에너지 시장 운영자(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 AEMO)는 2년마다 발표하는 통합 시스템 계획(Integrated System Plan, ISP)을 통해 전력망 현대화와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ISP는 연방 및 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반영한 에너지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최적 개발 경로를 제시한다. 해당 경로에 따른 연간 자본 투자 비용은 오는 2050년까지 총 1220억 호주달러(108조 67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ISP에서 제시하는 신규 발전소 구축과 송전망 연결, 저장 시설 개발 같은 프로젝트는 다년간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다양한 검토와 엄격한 승인 절차를 걸쳐야 하는 만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ISP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필요한 총 1만km의 송전망 중 약 5000km에 해당하는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ISP는 2년마다 업데이트 돼 기술 발전, 비용 변화, 정부 정책 변동 등 최신 상황을 반영하며 계획의 실효성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2024년 대만 기업 연봉 '톱'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기업 대다수가 대만 내 최고 연봉 기업으로 뽑힌 가운데, 특히 팹리스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유료기사코드] 3일 대만증권거래소(TWSE)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상장 기업 중 일반 정규직 직원 연봉 평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미디어텍이었다. 미디어텍의 일반 정규직 지원 연봉 평균은 431만 대만달러(약 2억원)이었으며, 중위연봉은 343만8000 대만달러(약 1억6100만원)였다. 미디어텍은 일반 정규직 평균 연봉이 400만 대만달러를 넘는 유일한 기업이었다. 미디어텍에 이어 고연봉을 지급한 기업은 팹리스 기업 리얼텍(Realtek)이었다. 리얼텍은 오디오칩, 랜카드 등 컴퓨터 부품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리얼텍의 일반 정규직 평균 연봉은 391만5000 대만달러(약 1억 8400만원)였다. 리얼텍을 이어서는 미디어텍 오디오칩셋 계열사인 이로하, 부동산 개발기업 아이산린, 노바텍이 5위권을 형성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는 평균 연봉 339만1000 대만달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의 공장이 있는 미국 지역 정부와 의원들이 태양광 세액공제 축소를 막아 달라고 연일 호소했다. 미국 진출 기업들의 투자 위축을 불러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부활 정책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태양광 생태계를 약화시켜 결국 중국 기업만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1일 달튼 휘트니 공동개발청(Dalton-Whitfield Joint Development Authority)에 따르면 칼 캠벨(Carl Campbell) 이사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공화당 원내대표인 존 튠(John Thune) 상원의원에 보낸 서한에서 "투자세액공제(ITC)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반드시 유지되길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ITC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전력을 생산할 때 지급되는 인센티브다. AMPC는 태양광 모듈이나 셀 등 공급망 투자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 회귀 정책에 따라 두 인센티브를 축소하고 조기 종료하기로 해 논란이 됐다. 캠벨 이사는 세제 혜택을 토대로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강조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한화큐셀의 모듈 공장을 꼽았다. 그는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 하원 주재 회의에서 저탄소 철강 비전을 그렸다. 그린 수소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해 루이지애나의 수소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27일 루이지애나 주정부와 비즈니스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짐 박 현대차 북미법인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청정 수소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조셉 오레곤 하원의원이 주재했으며, 현대차와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대학, 뉴올리언스 지역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모였다. 루이지애나주의 수소 관련 법안과 규제 동향, 연방 정부의 지원, 산업별 수소 활용 사례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박 부사장은 이날 수소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영향으로 수소 생산을 지원하는 세제 혜택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는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가장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건설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약 58억 달러(약 7조9000억원)를 투자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전기로 제철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2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 중국 시노펙(Sinopec)이 삼성E&A, 한화오션, 현대엔지니어링과 연쇄 회동했다. 회동에선 신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27일 시노펙에 따르면, 장신민 ‘시노펙 리파이닝 & 케미컬 엔지니어링(Sinopec Refining & Chemical Engineering)’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해 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장 대표는 한국에서 삼성E&A, 한화오션, 현대엔지니어링 본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신시장 개발과 신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서로의 강점을 보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는 전략적 MOU를 맺기도 했다. 이번 회동에 따라 두 나라 간 신에너지 분야 중 수소와 LNG선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시노펙은 최근 수소 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부를 강화하고 있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노펙은 그린 수소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중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다. 타임지는 26일(현지시간) 올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한화그룹에 이어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됐다. 타임지는 기업이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기고자, 특파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주요 평가항목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부문에서의 리더십 강화는 물론,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하고 있다고 타임지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타임지 선정은 현대차그룹이 단순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가 저궤도(LEO)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에 대한 유럽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위성 운영사인 유텔샛의 지분을 확대한다. 프랑스 정부는 저궤도 통신 위성을 확장하고 유럽 위성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Defense News)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위성통신사 유텔샛에 7억 1700만 유로(약 1조1400억원) 규모의 저궤도 통신 위성 네트워크 확장 자금을 조달한다. 에릭 롬바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프랑스는 유텔샛 그룹의 자본금 증액을 지원하고 지분을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 확대는 위성 연결을 프랑스와 유럽의 디지털 및 산업 주권을 위한 전략적 지렛대로 삼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부채에 시달리는 유텔샛은 주당 가격 4유로에 해당하는 7억 1600만 유로의 유상증자를 통해 13억 5000만 유로(약 2조1400억원)의 자본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가 유상증자에서 절반을 책임지면서 지분은 현재 20% 미만에서 약 30%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프랑스 정부는 유텔샛의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프랑스 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의 고압케이블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과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에 따른 결과다. 22일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전압 1000V를 초과하는 고압케이블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억579만 달러(약 2조3300억원)를 기록했다. 고압케이블은 1000V 이상의 전압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절연 전력 케이블이다. 주로 45kV 이상급 전력을 송전하는 데 쓰인다. 미국의 고압케이블 수입이 늘어난 데에는 재생에너지 발전과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은 도심 외곽에 위치한 재생에너지 발전원에서 도심으로 장거리 전력을 전송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내 대규모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 도심 외곽에 있어 생산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수송하기 위해서는 초고압 케이블 기반의 전력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도 요인 중 하나다. 산업 전문 조사기관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전력 소비의 3.5%를 차지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오는 2035년 8.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내 전력망 노후화에 따른 현대화 수요도 수입 증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손잡고 해상 가스전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잇는 삼각축을 중심으로 아시아 해상 자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페트로나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말레이시아 사바 주 해안 인근 '라양라양 분지(Layang-Layang Basin)'에 대한 기술평가협약(TEA)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협약을 기반으로 해당 분지의 지질 구조 및 자원 매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향후 개발 잠재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라양라양 분지 내 천연가스 및 석유 자원 개발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초기 탐사 단계다. 평가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생산물분배계약(PSC) 체결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말레이시아 내 신규 광구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내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페트로나스의 인연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 입찰을 통해 말레이반도 동부 해상에 위치
[더구루=홍성일 기자]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의 북미 핵심 생산시설인 '푸에블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국 콜로라도 주 푸에블로 소방서(The Pueblo Fire Department)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씨에스 윈드 공장 부지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푸에블로 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화재는 들불(wildfire)로, 공장 부지 내 공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푸에블로 소방서는 소방차 3대를 화재 진압에 투입했다. 정확한 화재 규모와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화재 피해가 크게 발생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푸에블로 소방서도 "소방관들이 예방 차원에서 출동했다"며 "지역사회에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에스윈드 푸에블로 공장은 세계최대 규모 풍력타워 생산공장으로, 북미 시장 공략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2021년 8월 덴마크 초대형 풍력타워 기업 '베스타스'(Vestas)로부터 해당 공장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1억5000만 달러(약 2060억원). 씨에스윈드는 2022년부터 푸에블로 증설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공장 증설에는 총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The Metals Company(이하 TMC)'에 1000억원 이상 투자해 지분 약 5%를 확보했다. 향후 TMC의 가치가 오를 시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추가로 매수할 권한도 확보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원 확보 경쟁 속에서 유망한 자원 공급처를 선제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양국 공급망 협력과 경제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16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사 TMC 지분 약 5%(약 1960만 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전 마지막 날 종가 기준으로 주당 4.34달러, 약 8500만 달러(한화 1165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또한 향후 TMC의 시장 가치와 성장성이 확인될 경우 주식을 추가 매입할 권리를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만기 3년으로 주당 7달러에 총 690만 주(기존 1960만 주에 대해 주당 워런트 0.35주)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게 TMC 측의 설명이다. TMC 주가가 20거래일 연속 1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면 워런트는 자동으로 행사된다. 즉, 고려아연은 시가보다 낮은 7달러를 지불하고, 주당 0.35주를 보너스로 받게 되는 셈이다. 향후 TMC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라도스 포파디치 세르비아 에너지부 차관과 회동했다. 양측은 현재 세르비아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일정과 함께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단은 11일 서울 모처에서 포파디치 차관, 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의 설계 및 기술 진척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추가적인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포파디치 차관은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착공은 내년으로 계획돼 있으며 오는 2028년 전력망에 연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소는 여름철 세르비아의 전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전기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단은 “수소 개발 분야에서도 세르비아와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미국 태양광 업체 UGT 리뉴어블(UGT Renewables)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계약 규모는 14억8000만 달러(약
[더구루=홍성일 기자]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주문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차세대 엔비디아 AI칩을 기반으로 국가 AI 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미국 AI 서버임대 기업 '하이드라 호스트'에 엔비디아 B300 칩이 장착된 서버를 주문했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장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AI 인프라 기업이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처음으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번 주문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에런 진 하이드라 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만나 진행됐다. 에런 진 CEO는 부켈레 대통령에게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진행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도입하려는 B300은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에 포함되는 차기 고성능 AI 반도체로, 당초 B200 울트라로 불렸던 제품이다. B300은 TSMC 4나노미터(nm) 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현행 B200보다 AI 연산 성능이 50% 향상됐다. AI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활용되는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 AI 시스템의 성능과 저장 용량 균형을 조절할 수 있어 대규모 AI 서비스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 'AiSAQ'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고정된 SSD 용량 내에서 쿼리 처리 속도와 저장 가능한 벡터 수 사이의 균형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성능 조정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AiSAQ는 키옥시아가 지난 1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소프트웨어로, D램을 사용하지 않고 SSD에서 벡터 검색을 수행하는 근사 최근접 탐색(ANNS)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이는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다루는 AI 시스템에서 빠른 검색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반적인 AI 벡터 검색 시스템은 인덱스 데이터를 D램에 적재해 쿼리 응답 속도를 높이지만, D램 용량의 한계와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AiSAQ는 SSD 내 데이터를 직접 탐색해 D램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SSD의 고용량 특성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