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일찌감치 내년을 비롯해 3년간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참가한다. 11일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조직위원회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향후 3년 동안 CIIE 참가를 확정했다. 6년 연속으로 CIIE에 참가하는 셈이다. CIIE조직위는 최근 2021년 제4회 CIIE 참가 업체 등록을 시작했고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시세이도, 미쉐린 등 수십 개 업체가 향후 3년간의 참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3회 CIIE에도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까지 총출동한다. 특히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등 브랜드별 독립 공간을 확보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과 신차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현대차는 연말이나 내년초 SUV 모델인 GV80을 앞세워 중국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GV80 중국 출시를 위한 인증작업이 진행 중이며, GV70을 비롯해 향후 출시될 차량에 대한 상표등록 작업도 나선 상태다. 이런 과정에서 제네시스가 11월 CIIE 참가를 일찌감치 확정하자 이를 시점으로 중국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중국 흥행 돌풍을 위해 CIIE를 '디딤돌'로 삼는다는 것.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제네시스 중국 투입으로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부진을 만회하고 중국 사업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CIIE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하는 중국 국가적 행사로 지난 2018년과 2019년의 경우 각각 578억 달러와 711억 달러에 달하는 구매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가 내달 러시아 시장에 출격한다. 러시아에서 성장폭이 높은 SUV 시장 공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업게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달 2일 러시아에서 모하비를 출시한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가표준 위원회로부터 모하비의 차량형식 승인확인서(ОТТС)를 받으며 출시 준비를 해왔다. 모하비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아브토토르 조립공장에서 생산된다. 러시아 출시 모하비는 8단 자동변속기와 최고 249마력의 V6 3.0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으로 민첩한 조향 성능도 더해졌다. 전장·전폭·전고가 4930·1920·1790mm에 달한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2만402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점유율 기준으로 기아차는 13.2%를 기록, 러시아 현지 업체 라다(LADA)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볼륨모델인 리오가 7830대가 판매, 베스트셀링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포티지가 2885대(16위), 옵티마(국내명 K5)가 2342대로 19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3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배 17.0% 감소한 13만9477대였으나 현지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지난달 수주한 유조선의 발주처가 그리스 플레이아데스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악재 속 수주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형 탱커 전문 조선소로 신뢰를 쌓은 덕에 건조 일감을 따낼 수 있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지난달 말 그리스 플레이아데스로부터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 선사는 지난 6월 11만5000DWT급 원유운반선 1척을 대한조선에 발주했다. 당시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동형선을 옵션이 아닌 신규 발주하게 된 배경이다. 두번째 발주 선박은 선가는 4600만 달러(약 538억원)이며 신조선은 2022년 3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플레이아데스가 아프라막스급 탱커를 대한조선에 발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주로 스미토모중공업, 나무라조선 등 일본 조선소에 건조를 맡겼다. 국내 조선소에는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해양에 5만DWT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을 발주했다. 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 탱커와 아프라막스 탱커를 주력 건종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수주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지난 6월과 7월 사이에 광주은행으로부터 5300만 달러도 수혈받았다. 정대성 대표이사는 "고품질 선박을 건조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해운선사들에게 중형 탱커 전문 조선소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겠다"며 "주력 선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신선종 및 신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18척의 수주잔량을 확보, 2년치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총 6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인 7억5000만 달러를 60% 수준 달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드가 신차를 앞세워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베이징에서 진행된 '2020 베이징 모터쇼'에서 최초의 순수 배터리전기차 '머스탱 마하E'를 공개했다. 포드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배터리 전기차 신차를 대거 투입하겠다고 밝힌 뒤 처음으로 첫 공개 모델이다. 포드는 2016년 127만대를 중국에서 판매했지만 2019년에는 56만7800대로 쪼그라들었다. 장안 포드만 놓고 보면 2016년 95만7400대에서 2019년 18만4000대로 거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중국 내에서 16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3곳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장안 포드 입장에서는 날로 손실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드는 이런 상황을 반전 시키기 위해 '차이나 2025 플랜'을 발표하고 재공략 의지를 다지고 있다. 포드는 2025년 말까지 8개의 신규 SUV라인업과 최소 15개의 포드, 링컨 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50개 이상의 신규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포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포드의 중국 시장 급감 원인으로 지적받는 느린 차량 업그레이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포드의 느린 모델 체인지가 제품 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계획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포드의 신모델 출시만이 답이 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제품이 좋아도 브랜드 이미지의 전반적인 개선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한때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다 올해는 50만대 판매도 불투명해진 현대자동차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대차도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신모델을 대거 중국시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 재진출, 고급화에 시동을 걸었고 무분별한 할인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도 막는다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포드가 중국 시장에서 부활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포드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딜러사를 추가, 유통망 확대로 북미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은 게이트웨이 딜러 네트워크와 제휴를 맺고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 딜러사 3곳을 추가했다. 기존 밥캣 장비 판매 제휴를 맺어오다 인프라코어 장비까지 판매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의 더 많은 고객에게 장비 서비스와 지원하하는 건 물론 장비 구매와 대여 등의 접근성도 제공한다. 딜러사 3곳 중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는 고객을 위한 부품과 서비스 딜러 역할을 하고, 남은 컬럼비아와 그린빌 딜러는 풀 서비스한다. 특히 컬럼비아와 그린빌에서는 두산 굴절식 덤프 트럭이 포함해 크롤러와 휠, 미리 굴착기, 로더 등을 판매한다. 농업과 임업, 재활용에서 일하는 고객에게 장비를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딜러사 지정과 동시에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곳 모두 13명의 숙련된 서비스 기술자를 포함한 게이트웨이 딜러 네트워크 직원 45명을 고용, 배치한다. 게이트웨이 딜러 네트워크는 30년 간 미주리주 세린트루이스를 본거지로 성장해왔다. 현재 8개 주에 걸쳐 18곳의 매장이 존재한다. 마이크 앨런 게이트웨이 딜러 네트워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딜러망 확장은 두산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딜러사 추가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도시와 주변 지역에 두산 중장비를 제공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컬럼비아주 그린빌과 SC 스파르타부르크에 소재한 게이트웨이 딜러 네트워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두산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세인트루이스를 시작으로 중서부와 남동부로 확장하는 동안 게이트웨이 딜러 네트워크는 고객에게 두산 판매, 부품 및 서비스에 대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담 하워드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 담당 이사는 "게이트웨이 딜러 네트워크는 두산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새로운 위치는 두산의 장비와 서비스를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고객에게 더 가깝게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두산은 이들과 협력하여 고품질 기계,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영업망을 꾸준히 확장,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딜러사를 추가해 영업망을 넓히고 브랜드를 더욱 성장시키고 있는 것. 특히 올 초 시너지 이큅먼트 딜러사 추가하면서 북미는 물론 남동부 지역 서비스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 MSC가 중국에 9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신조선 발주를 검토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MSC는 중국 최대 국영조선기업인 중국선박공업(CSSC) 산하 장난조선소와 후동중화조선와 함께 2만3000TEU급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5~6척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I는 본계약 전 체결하는 것으로 사실상 수주 계약을 확정짓는 단계다. 선가는 척당 1억4500만 달러~1억48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현재 MSC가 건조 자금을 대출해줄 금융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중국의 리스업체가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한 후 이들 선박을 MSC에 용선해줄 가능성도 높다. MSC는 1개 서비스 루프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10~11척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MSC는 이번 신조선 발주에 중국 조선소랑만 건조 상담을 진행 중으로 한국이나 일본 조선업체와는 상담 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MSC외 독일선사 하팍로이드도 동급 선박 12척(확정 6+옵션6)을 발주할 계획으로 조선업체를 상대로 이중연료와 기존 추진시스템으로 나눠 견적을 요청했다. 선사가 원하는 신조선 납기는 2023년이다. 일본선사 원(ONE)도 2먼30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계획 중이다. 홍콩 컨테이너선사 오리엔트오버시즈컨테이너라인(OOCL)은 지난 3월 스크러버 장착 2만3000TEU급 5척을 발주했다. 오는 2023년 인도 예정으로 선가는 척당 1억5570만 달러다. 5척 중 3척은 중국 난퉁시에 있는 NACKS(Nantong Cosco khi Ship Engineering Co.Ltd)와 다롄시에 있는 DACKS(Dalian Cosco khi Ship Engineering Co.Ltd)가 건조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풍력터빈 설치선(WTIV) 발주를 추진 중인 미국 스콜피오 벌커스(Scorpio Bulkers)가 보유 선박 매각으로 풍력선 투자 실탄을 확보에 나섰다. 스콜피오는 확보된 자금으로 대우조선과 건조 협의중인 풍력발전기 설치선 발주를 서두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콜피오 벌커스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선단 내 벌크선 판매를 시작, 일주일 만에 2척의 선박을 연속 판매해 전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스콜피오 벌커스는 탈황장비 없는 캄사르막스 벌크화물선 'SBI 록'을 1800만 달러(약 207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이 선박은 올해 안으로 새 소유주에게 전달된다. 스콜피오 벌커스는 이번 거래로 500만 달러의 규모의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 또한 내년 1분기 도킹 정비 예산에서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절약할 수 있다. 스콜피오 벌커스는 미국 해운대기업 스콜피오 산하 벌크선 회사다. 'SBI 록'과 'SBI 수스타'를 판매한 후 현재 임대된 벌크선 47척과 5척의 캄사르막스 벌크선 등 52척의 벌크선을 운용하고 있다. 스콜피오 벌커스는 선박 매각으로 생긴 자금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풍력터빈 설치선 발주 비용으로 충당하기로 한 것. 앞서 스콜피오 벌커스는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대우조선과 WTIV 1척, 옵션 3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업 규모는 2억6500만~2억9000만 달러(약 3168~3467억원) 수준으로 최종 계약은 올 4분기 초 진행된다. 확정분 인도는 2023년이다. <본보 2020년 8월 4일 참고 대우조선, '3400억' 풍력터빈 설치선 수주 가시화…건조의향서 체결> 해당 계약에는 옵션분이 포함돼 스콜피오 벌커스가 추가 발주할 경우 대우조선은 1조원의 사업 수주에 성공하게 된다. 이미 데이비드 모란트 스콜피오 벌커스 전무이사는 최근 클락슨 플라토증권(Clarksons Platou Securities) 웹캐스트 방송 출연, "대우조선과 계약 추진중인 1척의 WTIV 외 해당 계약에 포함된 옵션 3척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말해 추가 발주가 기정 사실화됐다. <본보 2020년 8월 27일 참고 대우조선, '1조 규모' 풍력터빈 설치선 건조사업 또 거머쥐나> 스콜피오 벌커스가 대우조선에 WTIV 건조를 의뢰한 건 성장이 기대되는 해상풍력 시장 진입을 위해서다.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자 신조선을 주문해 시장 진출에 나서려는 의도이다. 대우조선의 확정분 발주 이어 옵션분까지 추가 발주해 풍력선 선대 확충에 나서는 이유다. 스콜피오 벌커스는 향후 10년 내 이 시장의 연평균 복합성장률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터빈날개, 타워, 관련 장비 등을 운송하려면 더 크고 발전된 선박이 필요한 반면 차세대 풍력터빈의 핵심을 설치하고 유지할 수 있는 선박은 갈수록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그룹 다변환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콜피오 벌커스는 지난 2016년부터 건조 벌크시장 철수를 염두하고 선박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면서 벌크선 건조 주문도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스콜피오 벌커스는 풍력 발전 시장 진입을 위해 벌크선 매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며 "대우조선이 과거 독일 알베에그룹 자회사 알베에이(RWEI)에서 WTIV을 건조한 경험이 있어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정부가 풍력 발전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면서 세아제강지주가 추진하는 영국 해상 풍력 구조물 공장 건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오는 2030년 해상 풍력 용량 목표가 40GW로 33% 증가함에 따라 차세대 해상 풍력 터빈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과 공장 투자를 위한 기금 1억6000만 파운드(약 2378억원)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는 영국 험버강 남쪽에 있는 에이블 해양 에너지 공원을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요소로 지목하며 강력한 국제적 공급망 지원을 유도했다. 영국 정부의 이같은 지원 발표에 정치권은 환영 의사를 표하고 있다. 마킨 비커즈 하원의원은 "총리의 지원 발표에 매우 기쁘다"며 "햄버는 영국의 에너지 강으로 이번 정부의 자금 지원은 영국의 선구적인 녹색산 계획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 니치 하원의원은 "해상 풍력 산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숙련된 일자리와 고품질 교육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햄버 지역 전체 경제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도 총리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지원 계획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리스 총리가 발표한 해상풍력은 향후 10년 이내 전국의 모든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와 동시에 6만개의 일자리도 창출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자금 지원 발표로 영국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AMEP) 배수 인프라 구축에 430만 파운드(약 63억원) 자금이 확보되면서 세아제강지주가 추진하는 모노파일 공장 건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노스링컨셔주의 의회 의장은 "정부의 해상풍력 투자 발표로 이 지역 정부의 신뢰가 다시 한 번 분명해졌다"며 "또한 세아제강지주와 영국 에이블UK MOU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아제강지주는 항만 개발 운영업체인 에이블UK와 최근 영국 험버강 남쪽에 위치한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에 모노파일 공장 건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6만㎡(약 14만평) 부지에 초대형(XXL 사이즈) 모노파일을 생산하기 위함이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 하부를 지탱하는 기초 구조물 중 하나다. 세아제강은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초대형(XXL 사이즈) 모노파일 연간 100개(16만t)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는 영국 연간 모노파일 수요량의 절반 규모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시장"이라며 "MOU 체결은 영국 해상풍력 진출을 빠르게 현실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수소의 날'을 맞이해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와 '투싼ix'가 현재까지 주행한 거리를 공개했다. 주행 거리는 지구 437바퀴에 달한다. 현대차는 8일 '미국 수소의 날'을 맞이해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와 '투싼ix'이 현재까지 1754만km을 넘게 주행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8일을 국가 수소의 날로 지정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공개한 주행 거리는 적도를 따라 지구를 한 바퀴도는 것을 기준으로 437 바퀴를 돈 거리에 해당한다. 넥쏘는 6월 말 출시 28개월만에 '1만대 클럽'에 가입했으며, 9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만1210대이며 국내에서 9369대, 해외에서 1841대가 판매됐다. 또한 현대차는 스위스 루체른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전달식을 열며 수소트럭 시대도 열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유럽에 2만5000대, 북미 1만2000대, 중국 2만7000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공급하고 향후 기술 개발도 이어나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0km 이상에 이르는 장거리 운송용 대형 수소전기트럭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년 미국 수소의 날을 기념하면서 우리의 수소연료전지차량이 지구에 유해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소연료 보급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 탄소배출도 줄어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소프로필알콜(IPA) 공장을 추가로 짓고 신성장동력인 가스화학 투자를 확대한다.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베일(Jubail)에 8000만 달러(약 920억원)를 투자해 연간 7만t 생산량을 갖춘 IPA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APC는 SK가스의 투자목적회사인 SKGP(SK Gas Petrochemical)와 사우디 석유화학 기업 APC의 자회사 AGIC가 만든 합작사다. 양사는 당초 18억 달러(약 2조700억원)을 쏟아 연간 각 80만t 규모의 프로필렌(PDH)·폴리프로필렌(PP)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IPA 공장이 추가되면서 투자 규모는 늘어나게 됐다. IPA는 반도체, LCD나 미세 IT부품 세척에 쓰는 용제로 대부분 프로플랜에서 추출해 만들어진다. APC는 신규 투자를 포함해 수정된 계약을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보고한 상태다. 2023년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SK가스는 사우디에서 투자를 늘리며 가스화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2014년 물적분할을 통해 SK어드밴스드를 세우고 가스화학 사업을 키워왔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해 글로벌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가 대주주인 폴리미래사와 손을 잡았다. 합작사를 통해 울산에 PP 공장을 건설하며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있다. 울산 PDH 공장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공장 가동 이래 가동률 100%를 유지했다. 연간 60만t의 프로필렌과 수소, 스팀, C5+ 의 부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판매 채널 강화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라질 전자상거래 업체인 '메르카도리브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로나 19에 따른 언텍트 판매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현대차는 브라질 전역에 HB20의 전모델과 크레타 등 브라질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의 온라인 견적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가 메르카도리브레와 손을 잡은 것은 브라질 내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자체 디지털 판매 플랫폼을 통해서 지금까지 총 2100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됐고 상담을 받은 고객만 연인원 2만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HB20과 크레타에 대해 각각 연식변경 및 신규 트림 추가로 상품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크레타의 경우 스마트 플러스 트림이 추가됐으며 1.6L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구동되며 17인치 알로이 휠, LED 주간주행등, 커넥티드카 기술 등 다양한 안전사양들이 포함됐다. 브라질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1만6310대 판매, 점유율 10.12%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들어 9월 말 현재 누적판매량 10만7824대(점유율 10.03%)를 기록, 점유율 기준으로 피아트를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피아트의 점유율은 9.84%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의약품 위탁개발(CDO) 연구소에 영국 솔렌팀(Solentim)의 세포주 개발 기기를 도입한다. 자체 세포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위탁생산(CMO)부터 CDO까지'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솔렌팀으로부터 샌프란시스코 CDO 연구개발(R&D)센터에 사용할 세포주 개발 기기를 공급받는다. 세포주는 생체 밖에서 대량 증식해 원하는 성분(항체나 특정 치료 물질)을 만들어주는 세포다. 바이오 의약품을 만들 때 이용된다. 솔렌팀이 납품할 제품은 VIPS™과 셀 메트릭(Cell Metric) CLD다. VIPS™은 지능형 이미지 분석 기술로 단일세포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미지화한다. 셀 메트릭 CLD는 고유한 세포 분석 기술을 활용해 단일세포에서 발생한 클론을 빠르게 식별해 추적해준다. 기존 이미징 장비보다 3배 많은 픽셀로 고해상도를 자랑하며 플레이트 크기에 관계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솔렌팀과의 협력으로 원하는 세포주를 빠르게 분별해 세포주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세포주를 갖고 있으면 치료제 DNA만 받아 개발과 생산이 가능하다. 타사로부터 세포주를 살 필요가 없어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자체 세포주를 보유한 회사는 독일 머크, 스위스 론자, 영국 호라이즌 등 소수다. 국내에서는 펜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두 곳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세포 발현량과 생존율을 높인 에스초이스(S-CHOice)를 공개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세포주 개발로 CMO·CD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3억3080만 달러(약 385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1~9월 수주액은 1조812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3084억원) 대비 6배에 달한다. CDO 계약도 활발하다. 카나프의 망막질환 치료제(KNP-301), 펩트론의 항암 항체치료제(PAb001) 등 올해에만 15건의 CDO 계약을 따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