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어인 제라(JERA)와 일본 마루베니상사가 호주산업에너지(AIE) 지분을 호주의 철광석 광산기업 포테스큐 메탈그룹에 매각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LNG 빅바이어 제라와 마루베니는 각각 보유하고 있던 AIE 지분 19.9%, 30.1%를 포테스큐 메탈그룹 자회사인 스쿼드론에너지에 넘겼다. 미첼 마스터맨 스쿼드론에너지 회장은 "AIE 지분 매입 후 포트 켐비아 가스 터미널(Port kembia Gas Terminal) 프로젝트 개발에 전력 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기업의 잇딴 철수로 스쿼드론에너지는 포트 켐비아 가스 수입 프로젝트의 오너가 됐다. AIE가 추진하는 포트 켐비아 프로젝트는 LNG 조달 및 관련 가스 발전소 개발 사업이다. 연간 200만t의 LNG 수입터미널과 가스발전소를 뉴사우..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가 중국 공장 생산 타이어를 프랑스 PSA그룹(푸조·시트로엥)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공인 대체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실이라면 한국타이어의 물량 확대에 긍정적이나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선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21일(현지시간) 유럽 타이어 전문매체 타이어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PSA그룹의 유로레파(Eurorepar) 타이어를 한국타이어가 중국 공장에서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레파는 PSA그룹의 인증 대체부품 브랜드다. 순정 부품보다 20~30% 낮은 가격 신뢰할 만한 대체 부품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관심을 끄는 건 유로레파 타이어의 출처다. PSA그룹은 공식적으로 어디서 이를 공급하고 있는지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럽 타이어업계에선 이들 타이어 제품이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 생산 모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된 근거는 유로레파가 제공하는 '릴라이언스(Reliance)' 타이어와 한국타이어의 트레드(홈) 패턴 유사성이다. 유로레파 릴라이언스 윈터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셉트 에보(I*Cept Evo)와, 릴라이언스 썸머는 한국타이어 옵티모와 유사하다. 더욱이 이들 타이어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표기와 함께 한국타이어 생산공장이 있는 중국 자싱(嘉興)에서 온 것임을 시사하는 시리얼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 부품 업계 추측이 사실이라면 한국타이어로선 당분간 생산·판매 물량의 지속적인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PSA그룹이 유로레파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최근 2년 새 타이어만 100만개가 판매됐기 때문이다. 연 50만개꼴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타이어가 유럽에 저가의 대체타이어를 공급한다는 게 널리 알려질 경우 지금껏 추진해 온 브랜드 고급화 정책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영국 타이어 전문지 타이어리뷰에서 진행한 2020년 사계절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키너지 4S2'로 '매우 추천' 등급을 받는 등 성능·품질력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드릴십 분쟁에서 완승을 거뒀다. 영국법원이 항소를 제기한 해양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PDC)의 항소를 기각한 것. 다만 PDC의 추가 항소 기회가 남아있어 분쟁 관련 완전한 매듭은 짓지 못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픽드릴링(PDC)은 최근 영국 런던고등법원으로부터 드릴십 계약 해지 관련 항소 기각 판결을 받았다. 앞서 PDC는 영국 런던 중재재판소가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PDC가 삼성중공업에 모두 3억1800만 달러(약 369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삼성중공업의 승소 판결한 데에 항의하며 항소를 신청했다. <본보 2020년 2월 12일 참고 삼성중공업 '드릴십 분쟁' 끝까지 간다…퍼시픽드릴링 '항소'> 삼성중공업과 PDC 갈등은 2015년부터 이어졌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3년 PDC로부터 드릴십 1척을 5억1700만 달러에 수주하고 납기에 맞춰 정상적으로 건조했지만, 2015년 10월 PDC가 건조 지연을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PDC 계약 해지는 법적·계약적 근거가 없는 부당한 계약해지임을 들어 중재를 신청했으며, 중재 재판부가 삼성중공업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중재법원 판결로 삼성중공업과 PDC의 드릴십 분쟁 해결 기미가 보였으나, PDC 항소가 이어지면서 분쟁 장기전이 예고됐다. <본보 2020년 1월 16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美 퍼시픽드릴링서 계약금 회수…드릴십 분쟁 승소> 그러나 영국 법원이 이번에 PDC 항소를 기각, 삼성중공업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PDC 드릴십 분쟁에서 완승을 거둘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PDC에게 항소 기회가 남아있어 추가 항소를 신청할 수 있다. 재항소 가능성은 희박하나 언제든 항소할 수는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런던 고등법원이 섬성중공업의 편에 서서 PDC의 항소를 기각했지만, PDC의 항소 기회가 남아있다"면서도 "하지만 재신청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 절대강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일본서 중형 PC선 건조사업을 확보하면서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일본 니센카이운으로부터 5만t급 PC선 옵션 포함 총 4척의 수주가 임박했다. 자세한 선종 사양과 인도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가는 1600억원으로 추정된다. 통상 PC선 선박 건조가격은 1척당 3500만 달러(약 423억원)로 옵션 행사까지 더하면 총 1억4000만 달러(약 1600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미포조선이 니센카이운으로부터 일감을 얻게 된건 과거 수주 인연때문이다. 니센카이운은 지난 2018년 현대미포조선에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한 것. 자국 조선업계에 발주하려던 컨테이너선을 현대미포조선로 방향을 선회, 발주했다. 선박 건조 실력도 뛰어나다. 현대미포조선은 전세계 중형 PC선 발주 절반 가량을 가져오는 등 우수한 건조실력을 뽐내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PC선 수주시장 50% 가량을 현대미포조선이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낸다"며 "현대미포조선의 PC선 수주량은 하반기에 좀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에너지 밀도를 5배, 전력을 6배 높인 원통형 배터리 셀을 개발한다. 테슬라가 LG화학의 배터리 신설법인에 지분 투자를 모색하는 가운데 LG화학이 테슬라와 유사한 성능을 지닌 제품 개발에 나서며 양사가 배터리 공급을 넘어 차세대 제품 연구에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5배, 전력은 6배 늘어난 제품으로 테슬라가 연구 중인 '4680 원통형 배터리 셀'과 스펙이 동일하다.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지름 46㎜, 길이 80㎜인 제품으로 부피는 기존 배터리 셀보다 2~3배 크지만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높다. 주행거리는 16% 늘었다. 테슬라는 해당 배터리 셀을 3~4년에 양산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제품보다 56%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어 2022년까지 2만5000달러 수준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테슬라의 발표 이후 LG화학도 같은 사양의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양사의 협력 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 셀 개발에 파트너사인 LG화학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테슬라가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자회사로 분사하는 'LG에너지솔루션(가칭)'의 지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LG화학과 거래를 텄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 생산하는 전기차에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탑재량이 점차 늘어 올해 상반기 테슬라 모델3에 공급된 배터리 규모는 LG화학이 기존 공급사인 일본 파나소닉의 10배에 달했다. 테슬라의 주문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트위터에서 "LG화학과 파나소닉, 중국 CATL 등으로부터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생산량을 늘려 테슬라 수요에 대응한다. LG화학은 유럽과 북미 투자를 강화해 원통형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3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의 TV 조립공장을 매입해 폴란드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생산량을 60GWh로 늘린다는 목표다. LG화학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7월까지 누적 배터리 시장점유율에서 세계 1위, 월별 점유율에서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조만간 대형 컨테이너선 사업을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선사와 컨테이너 신조선 건조 협상 중으로 수주가 유력한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과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의 신조 건조 주문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6억 달러(약 6800억원)로, 사이즈 1만3000TEU에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서 6척 주문 논의 중이다. 신조선은 기존 연료 외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링하는 이중 연료 선박 건조 옵션이 포함됐다. 조디악이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선 건 시황 회복세와 운임 상승 때문이다. 특히 네오 파나막스급 신조선 선가가 낮아져 지금이 발주 시기로 적기로 보고 있다. 현재 조디악을 비롯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은 같은 이유로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본보 2020년 10월 16일 참고 연내 대형 컨선 발주 터진다…대형 선사, 건조문의 잇따라> 네오 파나막스란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주로 1만2000~1만4999TEU급 컨테이너선을 지칭한다. 확장 개통 이전의 파나막스는 폭 32m 이내의 선박(컨테이너선 5000TEU급) 보다 17m 넓어졌다. 아시아-북미 항로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운항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꼽힌다. 코스타마레는 네오 파나막스인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하기 위해 조선소들과 접촉 중이며, 이스라엘 짐 라인도 발주를 검토 중이다. 대만 에버그린 마린은 1만5000TEU급 전통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4척 발주 계획으로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중국 후동중화조선, 장난조선소, 양지장조선소, 일본 이마바리조선소 등 5개 조선소와 협의를 시작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적자에 허덕이는 프랑스 르노자동차 루카 데메오 (Luca de Meo) 최고경영자(CEO)이 재차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다. 안 그래도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데메오 CEO는 이날 화상 간담회에서 "르노는 연 600만대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생산능력이 있지만 실제론 380만대밖에 팔지 못한다"며 "손익분기점을 낮추기 위해선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직을) 잘라내야 하는 게 내 일"이라고 덧붙였다. 르노는 20년 가까이 이어진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체제 아래 일본 닛산차와 협력 관계를 맺고 연 1000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자동차 '톱3'로 성장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2018년 말 곤 회장을 배임 혐의로 구속한 것을 계기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삐걱대기 시작했고 리더십을 잃은 르노도 흔들렸다. 르노는 올 초 코로나19 대확산까지 겹치며 올 상반기에만 72억9000만유로(약 10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초 취임한 데메오 CEO는 이를 만회하고자 3년 동안 20억 유로(약 2조8000억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그런 그가 이번주에 있을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구조조정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르노삼성으로선 악재가 될 우려가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9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이 7386대에 그치며 지난해(1만5208대)보다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고가 쌓이며 지난 9월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더욱이 올해 노사 임단협 협상 과정이 지지분하며 르노삼성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데메오 CEO는 직접 르노삼성을 언급하진 않았다. 또 르노가 신모델 XM3의 유럽 수출용 생산지를 부산공장으로 낙점하며 당장 내년 생산물량은 확보했다. 그러나 르노가 대규모 적자에서 조기에 벗어나지 못한다면 르노삼성의 그룹 내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일본 도요타의 자회사 히노자동차와 전기 트럭·버스 개발에 협력한다. 내년에 합작사를 출범시키고 히노 브랜드를 단 상용차를 판매한다. 완성차, 차량용 반도체 등 외부 업체와 협업 전선을 넓히며 중국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히노자동차와 전기 트럭과 버스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사를 세운다. 각각 50%씩 출자해 내년에 합작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2020년대 중반부터 히노 브랜드를 달고 차량을 판매한다. 히노자동차는 일본에서 상용차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버스를 출시했으며 전 세계 90여 개국에 진출해 활발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체 판매량의 70%가 해외에서 나오며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상용차 부문 선두다. 히노자동차는 BYD를 통해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한 전기 트럭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BYD 또한 상용차 부문의 강자인 히노자동차와 협력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위상을 높인다. BYD는 완성차, 반도체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외부 업체에 적극 손을 뻗으며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YD는 지난 4월 도요타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연구에 협업해왔다. 1회 충전으로 600km를 달릴 수 있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도요타의 전기차에 탑재하는 방안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쌍용자동차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의 전기차 모델을 2022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본보 2020년 10월 16일 참고 [단독] 쌍용차‧中BYD, 배터리‧전기차 MOU 체결…부품공급‧생산일정 공유> 이와 함께 위성항법시스템(GNSS) 칩 제조사인 올리스타 테크놀로지(Allystar Technology Co.LTD.)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6.93%의 지분을 매입하고 차량용 반도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본보 2020년 10월 20일 참고 中BYD, 미래차 경쟁력 확보 잰걸음…쌍용차 '협력' 이어 칩 제조사 '투자'> BYD는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21.6%로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전기차 수요처인 중국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상을 강화했다. 2018년 전기승용차 판매량 기준 테슬라에 이어 2위며 전체 전기차 판매량에서는 선두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서비스 KCI(KCI the engineers B.V)로부터 컨설팅 지원을 받고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한림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컨설팅 업체로 KCI를 선정했다. 1987년 설립된 KCI는 네덜란드 스키담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다. 원유와 가스, 신재생 등 에너지 분야에서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한전기술은 KCI로부터 해상 풍력발전소의 사업 개념부터 세부 설계까지 전반적인 기술 자문을 받는다. KCI와의 협력으로 사업 개발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2023년 6월까지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KCI는 "유럽 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하며 얻은 노화우를 토대로 한전기술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림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일대에 5.56㎿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설비 용량은 100㎿로 해상풍력으로는 도내 최대 규모다. 한경면 두모리 소재 탐라 해상풍력(30㎿)보다 3배 이상 크다. 한전기술은 2010년 제주도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환경 훼손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인허가 절차가 늦춰졌지만 지난해 제주시로부터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를 받으며 사업이 본격 진행됐다. 한국전력공사가 주관사로 중부발전, 대림산업, ㈜바람이 공동 출자했다. 두산중공업이 풍력설비 18기를 전량 납품한다. 한전기술은 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며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전기술은 부산에서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0㎿급 해기청사 해상풍력사업에서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4월에는 전남개발공사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에 손을 잡았다. 전남개발공사가 참여하는 신안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기술 지원을 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이 2조원이 넘는 차세대 군함 건조사업 계획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 군함 건조를 영국 자국조선소에 맡기려다 예산 문제로 해외조선소 참여를 확정지으면서 입찰 참여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영국 군당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군함 건조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영국 해군을 위한 3척의 신규 항공모함 지원선(Fleet Solid Support, FSS)을 자국 조선소가 아닌 해외 조선소에서 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조사업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2600억원). 군 관계자는 "영국 궤도형 장갑차 아약스(Ajax)와 같은 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아약스 장갑차 구입 시 영국 산업이 취했던 합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다른 곳에서 선체 건조 후 공급 등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약스는 CT40 40mm 자동기관포와 7.62mm 동축기관총을 갖춘 록히드마틴 UK가 개발한 2인승 포탑을 장착하고 있다. 영국 육군의 경장갑차(CVRT) 세력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장갑차로, 제너럴 다이나믹스의 영국 자회사 제너럴 다이나믹스UK가 이끌고 있다. 앞서 미국 방산·항공우주 회사인 제너럴 다이나믹스는 영국 육군과 35억 파운드에 아약스 장갑차 589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즉, 아약스는 영국 자체 조달이 아닌 외국업체 계약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영국이 차세대 군함 사업 입찰에 해외 조선소 참여를 허용한 데는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해서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경제가 위축되고, 국방 예산 제약으로 사업 전면 취소 우려가 나오자 해외기업 입찰 참여를 허용한 것이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최근 연설에서 "군함 건조와 관련해 자국 조선소 건조를 주장해온 정부 입장을 바꾼다"며 "군함 건조사업 입찰은 내년 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찰 자격에서 배제된 외국업체들은 사업 확보를 위한 경쟁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영국의 FSS 군수지원함 건조 계약은 비전투용 군함이기에 영국 조선업체뿐만 아니라 외국업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에 2018년 입찰 초반 당시 BAE 시스템, 밥콕, 라켈 레이드 등 영국 업체 5곳과 한국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스페인 나반티아, 네달란드 다멘, 일본 재팬마린 유나이티드 등을 해외기업 7곳이 참여했다. 그러다 영국이 외국업체의 보조금 문제와 자국 조선소 보호 차원에서 건조 입찰을 중단했다. 외국업체가 입찰될 경우 영국은 6700여개 일자리 손실이 우려되는 데다 외국기업이 정부 보조금을 받아 공정한 가격 경쟁이 불가하는 이유에서 입찰 배제가 압박되서다.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은 물론 나반티아를 제외한 모든 조선사가 중도 하차했다. 자국 산업 보호 이유로 중단했던 외국업체 참여를 예산 문제로 9개월만에 입장을 바꾼 셈이다. <본보 2020년 8월 8일 참고 英, '2조' 차세대 군함 사업 입찰 재개…대우조선 출사표 던지나> 내부 반발은 여전히 존재한다. 영국 노조원들은 군함 건조가 영국 현지에서 이뤄지면 기술 등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어 전적으로 영국 건조를 요구해왔다. 영국 최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GMB 노조는 성명을 내고 "모든 선박이 영국 야드에 건설되고 조립될 것이라는 보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군당국의 군함 사업 계획이 공식화되면서 대우조선의 수주 가능성도 엿보인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2년 영국 해군이 발주한 군수지원함 4척 가운데 마지막 선박을 수주한 이력이 있다. 당시 영국 해군이 자국 조선소가 아닌 해외에 사상 처음으로 발주한 군함이라 주목받았다. 건조 과정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 부부가 대우조선을 직접 방문해 함정 진행 상황을 점검, 전 세계 방산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전략 모델인 소형 SUV '쏘넷'이 인도 사전 계약건이 5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2달 만에 1년 목표치에 근접했다. 셀토스 성공에 이어 쏘넷 돌풍에 힘입어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서 확실한 게임체인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기아차 인도법인은 21일(현지시간) 소형 SUV 쏘넷의 계약건수가 5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0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단 2개월만에 이루어낸 성과로 기아차가 당초 밝힌 7만대 판매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쏘넷의 인기가 이어질 경우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9월 한달동안 인도시장에서 총 1만8676대를 판매,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18일 본격 판매한 쏘넷은 단 2주만에 9266대가 판매되며 인도 SUV 강자로 군림하며 기아차 인도 판매를 이끌었던 셀토스(9079대) 보다 187대 더 판매된 수치를 기록했다. 카니발은 331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인도 최대 쇼핑기간인 디왈리 축제 기간이 남은 만큼 쏘넷의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쏘넷의 기록적인 예약 수치는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 고객들로부터 게임체인저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마루티 스즈키와 현대차에 이어 확실한 3위까지 넘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 소형 SUV시장은 현대차의 '베뉴'를 비롯해 △타타 '넥슨' △마루티 스즈키 '브레자' △마힌드라 'XUV 300' △포드 '에코스포츠'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태국에서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이 임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가 8만4000입방미터(㎥) 규모의 초대형 LPG 운반선을 확보하는데 건조사로 언급되고 있다. 선박은 석유연료와 LPG를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건조된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동급의 선박이 910억원대 거래된 바 있어 900억원대로 추정된다. 선박 운용 선주사로는 한국의 KSS해운과 일본 EOC(Eneos Ocean Corporation), 싱가포르 BM LPG 등 3개 해운회사가 입찰자격을 얻고 경쟁중이다. PTT는 해당 선박을 10년 장기 용선 방식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PTT가 LPG 운반선 신조 발주에서 현대중공업이 언급되는 건 현대중공업그룹이 LPG 운반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초대형 가스운반선급의 대형 LPG운반선은 현대중공업이, 25~45K급 중형 LPG운반선은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 소재 선사로부터 4만 ㎥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영국 선사 유니온마리타임으로부터 9만1000㎥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운반선(VLGC) 최대 2척 건조 계약을 따냈다.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인도 기한은 2022년 1분기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도 KSS해운과 8만4000㎥급 초대형 LPG선 1척, 총 91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 체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5월 LPG 운반선을 3척 수주한데 이어 지난 9월 말 아프리카 선주와 LP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가스운반선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은 현대중공업의 수주 장악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