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 中 BYD, 전기차 사업 무한질주

日 히노자동차와 합작사 설립…전기트럭·버스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일본 도요타의 자회사 히노자동차와 전기 트럭·버스 개발에 협력한다. 내년에 합작사를 출범시키고 히노 브랜드를 단 상용차를 판매한다. 완성차, 차량용 반도체 등 외부 업체와 협업 전선을 넓히며 중국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히노자동차와 전기 트럭과 버스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사를 세운다. 각각 50%씩 출자해 내년에 합작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2020년대 중반부터 히노 브랜드를 달고 차량을 판매한다.

 

히노자동차는 일본에서 상용차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버스를 출시했으며 전 세계 90여 개국에 진출해 활발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체 판매량의 70%가 해외에서 나오며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상용차 부문 선두다.

 

히노자동차는 BYD를 통해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한 전기 트럭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BYD 또한 상용차 부문의 강자인 히노자동차와 협력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위상을 높인다.

 

BYD는 완성차, 반도체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외부 업체에 적극 손을 뻗으며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YD는 지난 4월 도요타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연구에 협업해왔다. 1회 충전으로 600km를 달릴 수 있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도요타의 전기차에 탑재하는 방안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쌍용자동차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의 전기차 모델을 2022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본보 2020년 10월 16일 참고 [단독] 쌍용차‧中BYD, 배터리‧전기차 MOU 체결…부품공급‧생산일정 공유> 

 

이와 함께 위성항법시스템(GNSS) 칩 제조사인 올리스타 테크놀로지(Allystar Technology Co.LTD.)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6.93%의 지분을 매입하고 차량용 반도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본보 2020년 10월 20일 참고 中BYD, 미래차 경쟁력 확보 잰걸음…쌍용차 '협력' 이어 칩 제조사 '투자'> 

 

BYD는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21.6%로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전기차 수요처인 중국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상을 강화했다. 2018년 전기승용차 판매량 기준 테슬라에 이어 2위며 전체 전기차 판매량에서는 선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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