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7000억원' 컨테이너선 건조협상 진행

조디악 마리타임, 6억 달러 규모 컨선 최대 6척 발주 임박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조만간 대형 컨테이너선 사업을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선사와 컨테이너 신조선 건조 협상 중으로 수주가 유력한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과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의 신조 건조 주문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6억 달러(약 6800억원)로, 사이즈 1만3000TEU에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서 6척 주문 논의 중이다. 

 

신조선은 기존 연료 외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링하는 이중 연료 선박 건조 옵션이 포함됐다. 

 

조디악이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선 건 시황 회복세와 운임 상승 때문이다. 특히 네오 파나막스급 신조선 선가가 낮아져 지금이 발주 시기로 적기로 보고 있다. 
 
현재 조디악을 비롯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은 같은 이유로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본보 2020년 10월 16일 참고 연내 대형 컨선 발주 터진다…대형 선사, 건조문의 잇따라>

 

네오 파나막스란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주로 1만2000~1만4999TEU급 컨테이너선을 지칭한다. 확장 개통 이전의 파나막스는 폭 32m 이내의 선박(컨테이너선 5000TEU급) 보다 17m 넓어졌다. 아시아-북미 항로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운항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꼽힌다. 

 

코스타마레는 네오 파나막스인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하기 위해 조선소들과 접촉 중이며, 이스라엘 짐 라인도 발주를 검토 중이다. 대만 에버그린 마린은 1만5000TEU급 전통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4척 발주 계획으로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중국 후동중화조선, 장난조선소, 양지장조선소, 일본 이마바리조선소 등 5개 조선소와 협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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