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업체인 '하이드로지니우스LOHC 테크놀로지'와 수소 관련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아시아와 유럽시장에서 LOHC(수소저장 액체기술·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하이드로지니우스 LOHC 테크놀로지는 4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아시아와 유럽의 LOHC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동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의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LOHC는 수소의 대용량 저장 및 경제적 장거리 운송을 위해 주목받는 기술로 액상 유기 화합물을 이용해 수소를 저장해 원하는 곳으로 이송한 후 수소를 추출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특히 수소의 저장과 재방출을 반복해서 수행할 수 있고 현재의 가솔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소공급망' 구축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 한국전력가 국내 최초로 LOHC를 활용, 시간 당 20N㎥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차가 독일기업과 손잡고 LOHC 기술 확보에 나선 것도 기존의 가솔린 관련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하이드로지니우스 LOHC 테크놀로지와 협업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 수소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국내에서 광범위한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정해 수소 사회를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이다. 이어 아시아와 수소 상용차를 노리고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시장에도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드로지니우스 LOHC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양사 모두 수소경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차의 투자는 물론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도 "(우리는) 하이드로지니우스 LOHC 테크놀로지의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에 LOHC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특히 정부와 최종 사용자 모두에게 LOHC 기술의 이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지난 3일 국내 최초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현대차 전주공장에 설치하는 등 수소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카오프렌즈 내년 중국 베이징에 마련되는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를 운영하는 카카오IX는 내년 5월 오픈 예정인 유니버설의 새로운 테마파크 리조트 '베이징 유니버설 리조트' 시티워크에 플래그십 스토어 카카오 프렌즈(Kakao Friends)' 1호점을 낸다. 카카오가 중국에 플래그스토어를 오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할리우드, 올랜도, 오사카에 이어 4번째로 설립되는 유니버설 시티워크에 극장과 레스토랑, 음료 상점 등이 다양하게 들어서는 데 카카오프렌즈는 플래그십 스토어 형식으로 입점한다. 카카오 캐릭터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씨티워크는 오는 2021년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과 함께 개장될 예정으로,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도 그때 문을 연다. 유니버..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가 중국에서 저온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중국 공무원 출신 SK 경영진이 중국 지방정부 수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중국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신명 SK그룹 사업개발담당 고급부총재는 3일(현지시간) 중국 동산호텔서 진비 옌타이 시장과 옌타이시당위원회 부회장 등을 만나 저온에너지 사업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저온에너지 포괄적 활용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고 세부적 내용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진비 시장은 이날 이 부총재를 비롯한 SK그룹 방문단을 환영하고 옌타이시의 새로운 물류 에너지 전환과 주요 프로젝트 건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옌타이는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저장 용량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중국 저온에너지 산업에서 핵심 역활을 하고 있다. 특히 LNG저장시설과 콜드 체인(저온유통) 물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SK는 엔타이시와 손을 잡고 저온에너지 사업 관련 인프라 구축과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고급부총재가 옌타이 정부와의 만남을 통해 저온에너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로 향후 저온에너지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올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함께 LNG 냉열을 재활용하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콜드체인 사업에 공동 투자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는 콜드체인 물류업체인 벨스타 수퍼프리즈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SK는 지난 2017년 글로벌 물류기업인 ESR(E-Shang RedwoodGroup)에 투자하면서 물류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동으로 SK의 중국 에너지 사업 확대가 점쳐지는 이유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그동안 SK그룹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옌타이는 좋은 투자 환경과 저온에너지 산업 관련 신규 프로젝트가 많아 양측이 적극 협력하면 상호 윈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고위공무원 출신인 이 부총재는 지난 2010년 SK 중국법인 SK차이나에 영입돼 대관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2018년부터는 SK차이나 사업개발담당으로 옮겨 SK 중국 신규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LG CNS로부터 미국 괌 태양광 사업의 지분 30%를 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괌 태양광 2차 입찰사업 출자 변경 및 보증 제공안'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한전이 LG CNS가 보유했던 지주사(KEPCO-LG CNS Mangilao Holdings LLC) 지분 30%를 인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전의 지분은 기존 70%에서 100%로 늘어난다. 보유 지분이 증가하며 한전은 출자액을 늘릴 계획이다 괌 태양광 사업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와 에너지저장장치(ESS) 32㎿의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한전·LG CNS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국제 경쟁 입찰을 통해 괌 전력청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했다. 양사는 수주 이후 경쟁사의 입찰 시비로 골머리를 앓았다. 상하이 파워..
[더구루=오소영 기자] #1. 1998년 1월 1일 이건희 회장 신년사 "기업의 생존과 멸망을 결정짓는 건 복잡한 경영이론이 아니라 경쟁력, 말이 아니라 행동력이다" #2. 2020년 5월 18일 이재용 부회장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안주하지 말고 행동하자' 삼성전자가 18조원이 넘는 반도체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닮은꼴'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 기흥 생산설비 증설, 쑤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건설 등 삼성의 역사를 보여주는 굵직한 투자들은 대내외 위기 속에 진행됐다. 부친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이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분기 투자 '껑충'…반도체·디스플레이 '드라이브'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시설투자에 7조2971억원을 쏟았다. 매출액 55조3251억원 가운데 13.1%를 투자에 쏟았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작년 1분기(8.5%)보다 5%포인트 이상 높다. 반도체 호황으로 분기 실적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2018년 1분기(14.2%)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치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액은 26조8948억원. 전체 매출액(230조4008억원)의 약 11%로 매출 대비 투자액은 올 1분기가 더 높다.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기 평택캠퍼스에 약 10조원 투자해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10여일 만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추가로 깔기로 했다. 비용은 약 7~9조원으로 2주 사이 발표한 투자 규모는 최대 18조원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중국 투자에 속도를 낸다. 유정근 삼성디스플레이 동관법인장은 지난 3월 동관시 호우지에(厚街镇) 당국 책임자와 면담을 갖고 올해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동관법인의 투자 청사진을 협의하며 현지 정부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IMF 예외 없다' 투자 세 배 늘린 삼성 이 부회장의 과감한 투자 결정은 경제 위기 속에 미래 시장에 대비한 투자로 승부수를 봤던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의 영향으로 관측된다. 투자로 대내외 리스크를 돌파한 부친의 경험이 이 부회장에게도 깊이 각인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IMF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경기 기흥 반도체 공장의 9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다. 1998년 3월 미국 오스틴 사업장을 가동했고 그해 6월 브라질 모니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해외로 사업 지평을 넓혔다. 1999년 화성 반도체 2단지를 착공했다. D램·S램 세계 1위를 포함한 '2000년대 반도체 비전'을 선포하고 2년 연속 28억 달러(약 3조4000억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설비 확충에 나선 것이다. 반도체 증설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1998년 6911억원에서 이듬해 1조8767억원으로 세 배 늘었다. 2000년에도 1조4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했다.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 혹은 철회하던 시기에 삼성전자는 거꾸로 늘리며 정반대 행보를 보인 셈이다. 투자 효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2000년 32조원에 달했던 삼성전자 매출은 2001년 40조원을 돌파했고 2003년 59조원로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조3759억원에서 9조2456억원으로 뛰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삼성은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그해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9조4886억원으로 2007년(8조4693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았다. 삼성전자는 그해 메모리 라인 증설과 공정 업그레이드를 위해 1조520억원을 쏟았다. 중국 쑤저우에 총 2조6000억원을 투입해 LCD 공장 건설도 추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치료 효과와 비용 절감 효과를 알렸다. 셀트리온은 3일(현지시간) 2020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연례 학술대회에서 램시마SC의 효능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체질량(BMI)에 상관없이 램시마SC의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165명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임상시험(RCT)을 실시했다. 미달·정상, 과체중, 비만 세 그룹으로 나눠 54주에 걸쳐 의약품을 투여했다. 환자들의 질병 호전 정도를 DAS28(Disease Activity Score 28) , EULAR 반응률(Eular Response) 지표 등으로 평가했다. 의약품 투여 후 54주가 지난 시점에서 환자들의 DAS28 점수 변화량은 △미달·정상 –3.3 △과체중 –3.1 △비만 –..
[더구루=홍성일 기자] 하반기 미국 출시가 예정된 제네시스 SUV 'GV80'의 대박이 예상된다. 출시에 앞서 이미 1만대 이상 사전예약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에 대한 미국내 사전예약건이 1만1000대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G80도 예약건이 1600대에 달한다. GV80은 SU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 판매고를 끌어올릴 핵심 모델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 같은 관심이 사전예약으로 이어지자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네시스는 앞서 GV80을 지난 3월 미국에 선보이면서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GV80에 대해 2.5T, 3.5T 등 두 가지 엔진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며, 가장 저렴한 트림의 경우 4만8900달러(약5790만원)부터 판매된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은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이 준공 1년 만에 가동이 중단된다. 심각한 악취가 발생해 주민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오랜만에 중남미에 다시 진출한 현대건설은 명성에 흠집이 생기게 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롬비아 메데인시(市) 공공사업청(EPM)은 인근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베요 하수처리장 가동 중단을 명령받았다. 이에 따라 EPM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하수처리장을 잠정폐쇄할 예정이다. 베요 하수처리장은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 스페인 악시오나 아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사업이다. 당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추진하던 현대건설은 2000년 브라질 포르토 벨호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이후 12년 만에 중남미 시장에 다시 진출했었다. 이번 중단 명령..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정근 삼성디스플레이 동관법인장이 현지 지방정부와 만나 올해 청사진을 논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국 투자를 이어가며 후발 업체들의 추격에 대응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정근 삼성디스플레이 동관법인장은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동관시 호우지에(厚街镇) 당국 책임자와 회동했다. 유 법인장은 면담에서 "중국 정부의 지원 덕분에 회사가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양측은 모바일·노트북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비롯해 올해 사업 계획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현지 언론은 6000만 달러(약 7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지속하는 배경은 후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삼성디스플레..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모비스와 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Yandex)가 손잡고 개발한 4세대 자율주행차가 공개됐다. 얀덱스는 2일(현지시간) 현대모비스와 함께 개발한 4세대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연말까지 운행규모를 100대 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4세대 자율주행 쏘나타에는 기존 3세대 모델에 비해 3개 센서가 추가됐고 센서들의 위치도 재배치 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차량 내 전자제어장치와 얀덱스의 무인 기술을 통합하는 업무를 진행했다. 4세대 모델은 모스크바 시내에서 이미 운행되고 있다. 특히 얀덱스는 러시아 이노폴리스에서 운영되고 있는 로보 택시 프로그램을 미국 미시간에서도 운영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얀덱스와 지난해 3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을 시작했었다. 이어 지난해 7월 8세대 쏘나타를 기반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174Power Global)이 미국에서 80㎿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생산 전력을 현지 철강업체에 판다.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연평균 10% 이상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을 잡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게르다우 LNA(Gerdau Longsteel North America)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게르다우 LNA는 174파워글로벌의 텍사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20년간 공급받는다. 174파워글로벌은 텍사스주 700여 에이커(약 283만㎡)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23만장이 넘는 태양광 패널을 깔아 80㎿ 규모 발전소를 구축한다. 건설 기간 200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 30년간 1900만 달러(약 230억원)에 이르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프리미엄 타이어 벤투스 V2 라벨링에 '어이없는 실수' 범해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타이어 측면에 날짜 표기를 거꾸로 해 폐기 처분 위기에 놓였다. 한국타이어는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탄원서를 제출, 판정 철회를 요청하고 있어 최종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건으로 한국타이어는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제조한 벤투스 V2 컨셉 타이어가 FMVSS 안전기준(139조항)에 부적합하다고 통보를 받았다. 해당 타이어는 지난해 10월 7일부터 12일 사이에 제조된 한국타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벤투스 V2 컨셉 2(235/45R17V XL H457)이다. 이들 타이어는 식별번호 날짜코드가 거꾸로 표기돼 FMVSS(No. 139 S5.5.1(b)의 요건에 벗어났다. FMVSS 규정에 따르면 타이어 크기와 명칭, 날찌코드를 측면부에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2월 NHTSA에 이를 구제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한국타이어는 청원서를 통해 "(부적합 대상 타이어) 표기가 오른쪽에 위치했지만 제조날짜 코드가 거꾸로 표기됐으나 잘못 식별될 가능성은 없고, 판독기로 타이어를 돌려 날짜 코드를 판독할 수 있어 FMVSS 요건에 충족할 수 있다"며 "오류를 범한 라벨링이 자동차 운행 안전에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소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적극적인 소명에도 불구하고 NHTSA는 판결을 미룬 채 이들 타이어에 대한 판매·배송 금지 명령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한국타이어는 현지 딜러사 부터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