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강원랜드 카지노 직원이 고객과 금전 거래를 하고 부동산 투자를 한 사실이 밝혀져 유착 논란이 일었다. 강원랜드는 내부 규정을 통해 근무 시간 외에 고객과의 만남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이를 어기고 지인이라는 이유로 수차례 접촉하며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2월 26일부터 10일간 실시한 내부감사에서 A차장과 B과장이 카지노 고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적발했다. A차장은 2006년 지인 소개로 카지노 고객 C씨를 만나 가까워졌다. C씨는 당초 예상보다 매입할 대지 규모가 커지자 A차장에 공동 투자를 제의했다. A차장은 이를 수락했고 토지 매입금과 건물 건축 비용을 지원했다. C씨는 토지를 매입해 3필지로 분할했다. 이 중 1필지에 대해 A차장이 소유권 보존등기를 설정했다. 시세 차익을 노리고 고객과 공동으로 부동산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이는 명백히 카지노 직원과 고객의 사적 접촉을 금지한 임직원 윤리 행동 강령과 내부 업무 매뉴얼을 위반한 행위다. 강원랜드는 직원과 고객의 유착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근무 이외 시간에 고객과 만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만날 경우 상급자에게 보고해야 한다. 부동산을 비롯한 재산 거래 내역은 서면으로 신고해야 하지만 A차장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A차장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고객 D씨와도 저녁 식사를 하고 여러 차례 접촉해왔다. 고객과 만나는 식사 자리에 B과장을 동석시켰으며 B과장이 이를 신고하려 하자 만류했다. A차장은 내부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고객 이전에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지인이라고 해명했다. C씨와의 부동산 투자도 지인이 매입한 토지 중 일부를 사기로 하고 건물을 시공해 동업자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원랜드 감사실은 이를 전부 반박했다. A차장이 C씨를 만난 시점에 당시 A씨는 강원랜드 직원이었으므로 고객과 직원의 관계가 성립된다고 지적했다. 동업자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투자 당시 시세를 감안할 때 차익을 낼 가능성이 높았고 처음 토지 매입 과정에서 A차장이 자금을 대준 점을 고려하면 공동 투자자로 보는 게 옳다고 봤다. 강원랜드는 내부 규정을 어기고 조직 기강을 흔들었다며 A차장을 징계, B과장을 주의 조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으로부터 23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품에 안은 가운데 각 사당 45척씩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지난 2일 카타르 QP는 온라인 협약식을 열고 한국 조선 빅3 조선소와 LNG선 건립과 관련한 협약식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타르가 조선 3사에 LNG운반선 100척 이상에 대한 건조 슬롯을 예약했다며, 3사에 45척씩 발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발주량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카타르가 100척의 슬롯을 예약했을뿐 각 조선사에 배분할 발주량이 공개되지 않아 국내 조선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QP는 2027년까지 조선3사의 LNG선 건조슬롯(도크)을 확보했을 뿐 구체적인 발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실상 백지수표와 같은 계약인 셈.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23조원' 돈 벼락 맞은 조선 3사…현대·대우·삼성 '몫'은 얼마> 슬롯 예약은 정식 발주 전에 배를 지을 수 있는 건조 공간을 확보하는 단계이다. 선주사들이 주문량이 밀리면 배를 지을 공간이 없다보니 미리 슬롯부터 예약한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로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4~5년에 걸쳐 나눠 체결된다. 1차 주문은 올해 중 확정되겠지만, 확정 발주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 최초 선박 납기는 2023년 4분기로 합의됐다. 선박 사양도 공개됐다. 국내 조선소들이 선박사이즈와 추진시스템, 화물창 시스템 등을 토대로 QP에 여러가지 경우를 제시한 것으로 발주 선박 사이즈는 17만4000~17만5000CBM(입방세제곱미터)이 될 것이며, 추진시스템은 각 조선소 사정에 따라 고압엔진(ME-GI), 저압엔진(X-DF)용 엔진시스템을 선택할 예정이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기도 한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QP 최고경영자(CEO)도 서명식에서 신조선에 LNG를 사용할 수 있는 저속엔진이 장착될 것이라고 밝혀 X-DF 시스템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계약은 확정 발주시기와 선박 사양을 QP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최종 결정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계약규모는 23조원으로 알려졌으나, 척수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최종 수주 후에야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조선소가 저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QP가 발주 규모가 매우 저렴한 수준이고, QP가 다른 타입의 선박을 확정, 발주하면서 최저 가격을 제안하거나 계약서상 일부 가격을 공식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카타르가 신조선을 대규모로 발주하는 이유는 선대 개선 목적이자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했지만, 최대 걸림돌로 일본이 지목되고 있다. 일본이 한국 조선업계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이 WTO 보조금 협정에 위배되는 조치라며 딴지를 걸 수 있어서다. 그동안 일본 조선업계가 양사의 합병이 시장질서를 위배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왔기에 정부 자금지원을 두고 기업결합을 반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간 기업결합을 앞두고 일본이 최대 방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불법 지원이라고 태클을 걸면서 합병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은 한국의 조선업계 지원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상태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직접적인 금융 제공을 포함해 자국의 조선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일련의 조치를 했다"며 "이는 WTO의 보조금 협정에 위배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수출입은행은 선박금융을 확대하고 조선산업에 5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사실이 알리지면서 거센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조선업 지원은 조선사·중소협력사 지원 위해 당초 계획한 3조8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났다. <본보 2020년 6월 2일 참고 수은, 조선업 5.2조원 지원 毒되나?…"현대·대우 합병 걸림돌 작용"> 이번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두고 일본이 물고 늘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본 조선업이 한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기업 결합 심사에 대해 계속 딴지를 걸어온 데다 정부 지원 역시 문제로 삼을 확률이 높다. 일본은 그동안 양사간 합병은 시장질서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합병으로 인한 선박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특히 현대와 대우조선 간 합병으로 규모 경제에서 밀려 시장 점유율이 더욱 축소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합병 추진이 알려진 뒤로는 '기업결합 심사가 쉽지 않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되는 등 반대 색깔을 보여왔다. 일본 경쟁당국은 지난 3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기업결합에 대한 본심사 중 2차 심사에 돌입한 상태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쳐지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첫 승인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받았고, EU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심사를 개시했다. 심사 결과는 9월 3일에 나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해 신규 딜러사 추가 확보, 영업 경쟁력을 높인다. 북미 영업망을 확충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은 건설장비 대여 서비스업체 이큅먼트셰어(EquipmentShar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 두 곳에 새로운 딜러사를 추가했다. 2014년에 설립된 이큅먼트셰어는 건설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이자 장비 렌탈 서비스 제공업체로, 여러 시장에 판매 대리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와 콜로라도주 덴버 두 곳을 두산 전담 대리점으로 지정, 두산의 장비와 부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얍복 슐랙스 이큅먼트셰어 최고경영자(CEO)는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 지역에서 두산과의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두산은 수년간의 성공과 충실한 고객 기반을 갖춘 브랜드로, 우리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양질의 신뢰할 수있는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역시 딜러사 확충으로 북미 지역 영업망을 넓히고, 브랜드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물론 다양한 시장에 진출해 네트워크를 확충하게 된다. 데이비드 모리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 지역책임자는 "이큅먼트셰어는 장비업계에서 떠오르는 회사로 그들과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유타와 콜로라도주에 두산의 장비와 부품,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이큅먼트셰어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저유가로 인해 올해 미국 오일·가스기업의 투자가 많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은 6일 '유가 하락, 미국 오일·가스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보고서에서 "2020년 상반기에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미국 오일·가스업체의 대규모 투자 감소로 이어졌다"며 "1~2분기 사이 최소 35%의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미국 기업 고정투자에서 오일·가스 부문의 중요도는 더 커지고 있다"며 "2010~2019년 오일·가스기업은 유정을 시추하고 완공하는데 1조2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원유 생산량이 1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기간 오일·가스 부문의 미국 비주거용 기업 고정투자 점유율은 평균 6.4%로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2020년에 접어들면서 업스트림 기업들은 과도한 부채 부담과 과잉 공급이 계속되는 시장 속에서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점점 회의적이 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유가 붕괴 이전에도 많은 기업이 연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10~15% 축소할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코트라는 또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 저장 최대 용량에 도달함에 따라 기존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지난 4월 석유 선물 시장에서 마이너스 유가를 형성하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최근 기업들은 2020년 기존 계획한 투자보다 20%에서 많게는 100%까지 축소 발표를 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0년 전년 대비 투자는 약 4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의 2분기 자본 지출 감축이 전면적으로 진행되면서 유전 활동은 매우 빠르게 중단되고 있고 물리적인 저장 공간 제약에 대한 우려는 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기업은 추가 감축 여지까지 둔 상태이다"고 했다. 코트라는 "오일·가스 산업 투자 감소는 진행 또는 계획 중인 프로젝트 지연으로 이어져 우리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평균 수준보다 더 많은 투자 삭감을 발표하는 기업은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라는 추측이 가능하므로 그 기업에 대한 투자는 면밀하고 조심스럽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유명 IT 전문매체가 앞으로 등장할 갤럭시 노트20과 아이폰 12를 비교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아이폰12가 갤럭시 노트20을 능가할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톰스가이드는 두 제품이 모두 각 회사의 주력제품이지만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 12가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12가 출시되기 전에는 갤럭시 노트20이 앞서가겠지만 아이폰 12의 등장과 함께 갤럭시 노트20이 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제품의 공통점도 있다. 5G 네트워크에서 작동하게 될 것이라는 점과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할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20이 앞서는 점도 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 노트20의 1억800만 화소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통업계에 스타 마케팅이 불고 있다. 대중이 유행을 주도하고 스타를 만들어내는 밈 현상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자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통가에서 홍보모델을 기용하는 데 있어 팬심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밈(meme) 으로 시작된 '깡 열풍'과 맞물려 새우깡이 함께 언급되고,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로 모델 섭외를 요청하는데 힘입어 가수 '비'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특리 농심은 깡 열풍이 온라인에서 자연발생 했다는 점에 착안,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다. 농심은 새우깡과 깡 트렌드를 즐기는 영상을 응모하는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추진하고, 그 결과물을 활용해 비와 함께 광고를 만들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아이돌 스타가 한국 화장품을 사기 위해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과 신세계백화점 뷰티편집샵 시코르를 선호한다며, 두 곳을 강력 추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그룹 케이키자카46 출신 가수 모리야 아카네가 최근 일본 잡지 인터뷰에서 한국 화장품을 애용한다며, 한국에 올때마다 편집샵을 꼭 들린다고 밝혔다. 아카네는 특히 한국 화장품 중 힌스립스틱과 세렌디 뷰티 퍼펙트 아쿠아 쿠션, 티트리가 함유 여드름 패치와 쿠션 파운데이션 등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라네즈 엣지 드로잉 아이라이너 다크 브라운과 삐아 래쉬 살롱 마스카라 2호도 애용하고 있다. 그녀가 한국 화장품에 빠진 이유는 한국드라마에 출연한 한효주와 수지 등 화면에 비쳐진 한국 여배우의 투명한 피부와 아름다운에 반해서다. 이후 아카네는 한국에 올때..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3일 공개한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오는 9월부터 유럽에 판매한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 유럽권역본부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진을 공개하고 오는 9월부터 유럽에서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리프트 된 싼타페는 기존의 싼타페의 이미지를 이어받으면서도 전면부에 있어서는 상당한 디자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일체형 그릴과 헤드램프가 장착됐으며 위아래가 분리된 형태의 헤드램프가 수평으로 넓은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후면에서는 리어램프가 쭉 한줄로 이어지는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실내 인터리어도 고급감과 직관성을 높여 사용자가 더 편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높아진 센터콘솔은 운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SK텔레콤이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노엑스(Nano-X)에 244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이번 지분 투자로 SK텔레콤이 나노엑스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나노엑스에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투자한데 이어 2000만 달러(약 244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 2대 주주가 됐다. 후지필름, 폭스콘, 요즈마그룹 등도 주요 투자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기'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컴퓨터단층촬영장비(CT)와 달리 열을 사용하지 않고 나노 기술로 전자 엑스선을 만드는 장비다. 특히 이미지 선명도를 높이고 장비 가격을 10분의 1 수준인 대당 1억원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나노엑스의 기술 잠재력과 혁신성을 확인하고 초기투자에 이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과 나노엑스의 협업도 본격화한다. 두 회사는 한국과 베트남에 나노엑스 시스템을 배치해 사회 경제적 공동체를 위한 의료 이미징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나노엑스 장비의 소스 반도체를 생산하는 자회사도 한국에 설립된다. 랜 폴리아킨 나노엑스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환자들이 CT 등을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을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3법 개정, 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 등 의료 산업 규제가 완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헬스케어사업부를 분사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국내 헬스케어 업계 투자 경험을 다수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에는 SK텔레콤에서 헬스케어유닛장을 역임했던 김준연 대표가 선임됐다.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개인의 건강 증진과 의료 기관의 혁신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과 노르웨이 태양광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사실상 최종 패소했다. 중국 진코솔라는 지난 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진코솔라 제품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최종 결정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ITC에서 공식적인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피소 업체들의 손을 들어주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는 분위기다. 작년 3월 한화큐셀이 진코솔라, 롱지솔라, 노르웨이 REC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낸 지 약 1년3개월 만이다. 쟁점이 된 특허는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벌였던 화웨이가 미국에서 무선통신 특허 무효 판결에 항의했으나 패소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특허심판원(PTAB)의 화웨이 무선통신 특허 무효 판결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화웨이의 특허(특허 번호 8483166)는 롱텀에볼루션(LTE)망에서 임시 ID를 사용해 2G 또는 3G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법원은 해당 특허가 이미 알려진 아이디어의 변형에 그친다고 봤다. 항소법원에서 PTAB의 판결을 재확인하며 화웨이는 특허권을 잃게 됐다. 이번 판결로 화웨이가 삼성전자와의 소송에서 얻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의 분쟁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LTE 통신 표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