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광고주 됐다"…유통업계, '깡 열풍' 비·미스터트롯 임영웅 모델로 기용

농심, 깡 열풍에 가수 비 새우깡 모델로 발탁
장수막걸리, 배우 황석정과 경수진 '장수 생막걸리' 모델로 선정 
매일유업은 미스터트롯 임영웅 기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통업계에 스타 마케팅이 불고 있다. 대중이 유행을 주도하고 스타를 만들어내는 밈 현상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자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통가에서 홍보모델을 기용하는 데 있어 팬심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밈(meme) 으로 시작된 '깡 열풍'과 맞물려 새우깡이 함께 언급되고,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로 모델 섭외를 요청하는데 힘입어 가수 '비'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특리 농심은 깡 열풍이 온라인에서 자연발생 했다는 점에 착안,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다. 농심은 새우깡과 깡 트렌드를 즐기는 영상을 응모하는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추진하고, 그 결과물을 활용해 비와 함께 광고를 만들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국민 스낵 '새우깡' 광고 모델로 비를 선정하고, 대국민 참여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1 일1 깡 열풍과 함께 새우깡도 큰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4월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우승자 가수 임영웅을 컵커피 '바리스타룰스' 모델로 발탁했다. 매일유업 역시 모델 기용에는 미스터트롯의 인기와 더불어 임영웅의 개인 팬클럽 회원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임영웅은 평소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개인 SNS를 통해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를 애용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눈여겨본 팬들이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해 달라고 매일유업 측에 요청한 것. 


팬클럽 회원들은 바리스타룰스를 '임영웅커피', '영웅커피’라고 부르며 모델 발탁을 위해 자발적인 구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임영웅씨를 모델로 기용해 달라는 고객 문의가 하루에도 수 십 건 씩 접수되었고, 바리스타룰스를 영웅커피로 알고 구매했다며 인증하는 고객도 있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의 자리에 오른 임영웅씨의 모습이 '최고의 커피'를 추구하는 바리스타룰스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타 마케팅을 벌인 곳은 또 있다. 서울장수막걸리는 최근 배우 황석정과 경수진을 '장수 생막걸리'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다양한 작품과 방송을 통해 선보인 두 배우의 밝고 건강한 매력이 장수 생막걸리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고, 신선한 기운을 더해줄 것이라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 

 

서울장수는 두 배우를 모델로 내세워, 신선한 생막걸리의 기준인 ‘유통기한’과 자연 생성되는 탄산의 ‘톡 쏘는 신선한 맛’ 등 제품의 차별성을 담은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돌입해 국내 막걸리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두 배우와 함께하는 TVC 광고 및 디지털 영상을 선보인다.

 

이밖에 롯데제과는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의 광고 모델로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을 발탁했다. 백종원이 식품시장에서 영향력 있다고 판단해 제품 홍보모델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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