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엑시노스 880 칩셋 스펙을 공개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다. 중국 비보에 성공적으로 공급했고 삼성전자의 중저가 5G 스마트폰에 대량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엑시노스 880 칩셋을 선보였다. 엑시노스 880은 8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5G SoC(System on Chip) 제품이다. 2.0GHz 듀얼코어와 1.8GHz 헥사코어 프로세서로 구성되며 NPU(신경망처리장치)가 내장돼 인공지능 연산 성능이 향상됐다. 블루투스 5.0과 와이파이 등을 지원한다. 엑시노스 880은 삼성전자의 5G 중저가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프리미엄에서 중저가로 확대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5..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가 현대위아 엔진공장 설립에 대한 인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지연됐으나 현대위아는 바로 착공에 나서 내년 11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대위아가 제출한 엔진공장 건설에 대해 승인했다. 앞서 현대위아는 지난해 10월 러시아법인을 신설하고 21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4만대 규모의 엔진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엔진공장은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내 13만2000㎡ 부지에 들어서며 2022년부터 연간 24만대의 현대차 모델에 탑재될 엔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우선 1600cc급 엔진을 생산하고 추후 라인업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엔진공장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러시아 시장 확대 전략과 러시아 기업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삼성SDI가 지난달 중국에서 배터리 수출액이 1년 사이 8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전체 수출 규모는 줄어든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발 수주액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리스크를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중국 이웨이(伊维)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LG화학과 삼성SDI 중국 공장의 배터리 수출 규모는 14억6000만 위안(약 25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2% 증가했다. 3월과 비교해도 36.4% 늘었다. 이는 중국 전체 배터리 수출액과 비교해도 놀라운 성과다. 4월 중국의 배터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량도 같은 기간 13.7%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SDI가 선전할 수 있었던 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페인 인증기관으로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에 대한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고 5G 장비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CCN(National Cryptologic Centre)으로부터 CC(Common Criteria) 인증을 받았다. CC는 IT 장비의 보안을 검증하는 테스트다. 총 7개 레벨(1~7단계)로 구성되며 단계가 높을수록 인증 절차가 까다롭게 이뤄진다. 국제 인증이어서 유럽에서 CC 인증을 받으면 미국을 비롯해 30개국에서 효력이 발생한다. 통상 한국과 미국은 레벨2, 유럽은 레벨4를 충족하면 되는데 화웨이는 레벨4로 테스트를 마쳤다. 이 단계에서는 장비의 인터페이스, 내부 설계, 소스코드, 보안 기능 등이 검증..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내 이노베이션(혁신)센터인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가 주도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충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앰프업'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SAIC(상하이자동차) 등조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합의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앰프업은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운전자들이 쉽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충전소 사업자들도 손쉽게 충전소를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앰프업 서비스는 △스마트 스케줄링 △동적 액세스 제어 △부하(load) 관리 △결제 처리,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러시아에서 냉장고 소송에서 패소하며 벌금을 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은 냉장고 화재 사건과 관련 제조사인 LG전자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핵심 부품인 압축기(컴프레셔)에서 고온 증기를 외부로 배출하며 내부 온도가 상승해 화재가 났다고 봤다. 제품 오작동에 화재 원인이 있다고 보고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제기됐다. 현지 소비자는 LG전자 냉장고에서 불이 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LG전자에 2만5000유로(약 3300만원) 상당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LG전자는 법원의 결정에 즉각 항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기의 오작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항소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러시아 외에 미국에서도 냉장고 결함 공방을 진행 중이다. 작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LG전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소비자들은 냉각 장치인 선형 압축기의 불량으로 내부 온도가 유지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불량 사실을 알고도 제품을 팔았다고 비판했다. 동일한 압축기 문제로 LG전자는 작년 10월 미국에서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전역에 관련 불만이 2500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잇단 결함 공방에 휘말리며 브랜드 이미지의 타격을 입게 됐다. LG전자는 러시아 냉장고 시장에서 1위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러시아 냉장고 시장점유율 16.5%를 기록해 중국 하이얼을 3%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 밥코 정유플랜트 현대화 사업의 임시둑 공사에 돌입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이탈리아 테크닙,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의 조인트벤처 TTSJV는 바레인 밥코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임시둑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바레인의 원유 생산을 도맡고 있는 시트라(Sitra) 공단 내 밥코 정유플랜트를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밥코는 바레인 국영석유기업으로 바레인 정부 수입의 12%를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노후화된 원유증류시설 교체와 잔사유수소첨가분해시설 신규 설치를 통해 하루 원유 처리량이 기존 26만7000배럴에서 36만배럴로 늘어난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테크닙,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등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지난 2017년 이 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를 뇌물 전력이 있는 중국업체가 따낸 것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필요할 경우 소송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민간항공관리국(CAAB)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하버엔지니어링(CHEC)을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의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를 바다 위를 포함해 1700피트 확장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99억8000만 타카(약 2910억원) 규모다. 그런데 하버엔지니어링이 과거 방글라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어 논란이 됐다. 하버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1월 도로 관련 부서 공무원에게 500만타카(약 7200만원)의 뇌물을 제공했다. 이 혐의로 하버..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리안 보드카'(Korean vodka)로 불리는 소주 열풍이 미국 하와이에서 불고 있다. 하와이 주 오아후 섬에 있는 편의점 등 유통점 주류 전문 진열장에 소주가 가득 채워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식당 중심으로 판매된 진로 소주가 일반 유통점에서 보다 쉽고 다양한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 소재한 로컬 식당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던 것과 달리 대형마트에선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역 로컬식당에서 제공한 소주 가격은 1병당 7~10달러에 달하는 등 '사악한 가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이보다 반값이나 저렴한 1병당 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절반 수준의 가격에 소주를 경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저렴한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본격 돌입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 계획위원회는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유한책임회사(LLC)의 배터리 플랜트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얼티엄 셀즈는 LG화학과 GM이 미국 내 배터리 제조를 위해 만든 합작사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로즈타운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과 GM은 현지 항만청(The Western Reserve Port Authority)으로부터 임대 계약을 승인받았다. 사실상 모든 허가 절차를 끝내고 공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미 부지 정리 등 기초 작업은 진행되고 있다. 내달 중순 지하 배관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안 관리에 미흡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IT 인프라 관리를 전담한 인력이 5년 내내 1명에 그쳐 턱없이 부족하고 보안 점검 시스템을 도입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핀테크 사업을 강화하고 업무 혁신을 경영 목표로 발표했지만 정작 중요한 보안 문제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무보는 2015년 이후 5년간 인프라 관리 전담 인원을 1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공사가 관리해야 할 서버와 소프트웨어는 2015년 대비 각각 29%, 보안 장비는 16% 늘었지만 인력 규모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공사와 규모가 비슷한 다른 기관들과 비교해보다 지나치게 작다. 무보와 동일한 준정부기관(기금관리형)인 주택금융공사는 3부 10팀, 총 69명으로 IT 조직을 별도로 꾸려 운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친환경 선박 운항을 인정받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산타 바바라 카운티 대기오염 제어 지구가 운영하는 해상 운송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에서 환경오염 배출을 줄인 운송업체로 인증됐다. 매년 컨테이너선과 자동차 운송업체가 산타 바바라 해협 지역과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수천 개의 운송로를 운행하는 가운데 혹등 고래, 지느러미 고래가 선박 대기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처하자 산타 바바라 카운티에서 선박 속도 감소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 선박 운영자에게 10 노트 이하의 속도로 속도를 늦추도록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글로비스를 포함해 MSC, 하팍로이드, 양밍해운 등을 포함해 15개 해운회사들이 푸른 고래 및 하늘 보호에 동참해 운항 속도를 늦춰 530t 이상의 스모그 배출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