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방글라 국제공항 활주로사업 입찰 불공정"…재선정 촉구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 中CHEC 따내
과서 공무원에 뇌물 제공해 블랙리스트 올라 있어 논란 확산
현산·현지 건설사 조인트벤처 "필요할 경우 소송도 불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를 뇌물 전력이 있는 중국업체가 따낸 것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필요할 경우 소송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민간항공관리국(CAAB)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하버엔지니어링(CHEC)을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의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를 바다 위를 포함해 1700피트 확장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99억8000만 타카(약 2910억원) 규모다.

 

그런데 하버엔지니어링이 과거 방글라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어 논란이 됐다. 하버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1월 도로 관련 부서 공무원에게 500만타카(약 7200만원)의 뇌물을 제공했다. 이 혐의로 하버엔지니어링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방글라데시 공공조달법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오른 회사는 공공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하지만 CAAB는 지난 3월 하버엔지니어링을 후보에 포함시킨 데 이어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과 현지 건설사 NDE(National Development Engineers) 조인트벤처(HDCNDE JV)가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들은 항의 서한을 통해 "10개 사업자의 반대에도 금융 입찰을 서둘러 개시하기 위해 하버엔니지어링을 선택하면서 전체 입찰 과정이 논란에 빠졌다"며 "특히 공휴일에 갑작스럽게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버엔지니어링은 뇌물 혐의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라며 "CAAB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취소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사업자를 재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방글라데시 민간항공·관광부 관계자는 "입찰자의 모든 장단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하버엔지니어링의 계획을 보면 비용이 예상보다 13억6000만타카(약 200억원) 낮다"며 "공적 자금을 많이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AB 측도 "선정 과정은 100%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했다.

 

하지만 HDCNDE JV 관계자는 "우리가 제출한 서류에 허술한 점이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법정에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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