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와 세계 최대 가스회사인 러시아 가즈프롬이 한국과 러시아 간 이어지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프로젝트를 위해 물밑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와 가즈프롬은 러시아 PNG 수입을 위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가는 가스관 사업 매개변수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말 가스공사와 가즈포럼간 공동연구 결과가 발표돼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장기·안정적 공급원 확보와 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PNG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와 가즈포럼간 협의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북한 핵 프로그램으로 대북제재가 가해져 러시아와 교류가 중단됐다가 다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 것이다. 실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해 알렉시 밀러 가즈포럼 회장과 만나 벙커링 사업, 과학기술 정보 교류, PNG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양사는 정치·외교 등 제반 여건이 마련되면 PNG 사업 적기 추진에 필요한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또 블라디보스토크 미니 LNG 사업을 계기로 벙커링 사업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가스공사가 러시아산 가스를 북한을 통해 PNG로 국내 도입한다면 에너지안보 강화는 물론 에너지요금 안정성도 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LNG 허브 적합지로 비교적 후순위에 있는 한국이 PNG 도입으로 경쟁국가인 싱가포르나 일본 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한·북·러 PN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가즈포럼과 사업 전반의 경제성과 기술성에 대한 공동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소프트웨어 회사가 보안에 취약점을 드러내며 삼성의 내부 정보가 노출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롤스로이스 등 9개 회사의 기밀 정보가 유출됐다. 영국 보안 서비스 업체 트루젠섹(TurgenSec)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들 회사 직원들의 직책, 전화번호 등 일부 개인 정보와 사무실 건물, 산업 장비 등 회사의 임대 자산이 공개됐다. 이번에 유출된 데이터 항목만 600만개에 이른다고 트루젠섹은 설명했다. 기업 정보가 노출됐던 이유는 이들이 사용한 소프트웨어에 있다. 9개 회사는 부동산 자산 관리를 위해 리스솔루션(LeaseSolution)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왔다. 리스솔루션은 영국 런던 소재 소프트웨어 업체로 임대 계약을 비롯한 부동산 자산 관리 소프트웨어 'LS2'를 개발했다. 삼성과 도미노피자, 영국 컴퓨타센터(Computacenter) 등을 고객사로 뒀다. 트루젠섹은 리스솔루션이 자사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는 기간 웹 트래픽을 암호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민감한 정보들이 유출됐다는 주장이다. 트루젠섹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15일 리스솔루션에 통보했다. 리스솔루션은 일반정보보호법(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에 따라 영국 정보위원회에 정보 누출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 GDPR은 개인정보 보호 위반 사항이 있을 시 이를 의무적으로 위원회에 전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보고 의무를 위반한 기업은 매출액의 최대 4%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독일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노르웨이 전차사업이 내년쯤 결판날 예정이다. 노르웨이 당국은 우선 2~3주 안에 해당 사업을 경쟁사 입찰로 진행할지, 공급업체 한곳과 전략적 협의로 프로젝트를 수행할지 여부부터 결정해 프로젝트 전략화를 추진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K2 흑표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7V 전차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노르웨이 육군의 기존 레오파드(Leopard) 전차 교체사업 관련 프로젝트가 내년 노르웨이 국회에 제출된다. 사업 금액은 120억~150억 크로네(약 1조4600억원~1조82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톤 스코겐 노르웨이 외무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는 내년 조달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우선 이르면 2~3주 안에 입찰 경쟁을 진행할지, 공급업체를 상대로 전략적 협..
[더구루=유희석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최대주주가 된다.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현지 시중은행 인수에 성공한 국민은행은 앞으로 주택금융, 소매금융, 디지털뱅킹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관련 업계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전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국민은행이 지분 추가 매입으로 최대주주가 되기로 합의했다고 보고했다. OJK 관계자도 "국민은행의 부코핀은행 지분 인수를 지지한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코핀은행은 자산 기준 인도네시아 10위권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22% 지분을 확보해 부코핀은행 2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최대주주는 보소와그룹으로 23.4% 지분을 보유한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부코핀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추가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증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코핀은행 주가는 전날 33% 급등한 165루피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인수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상태다. 부코핀은행의 부실도 문제다. 부코핀은행은 지난 2017년 부실채권 규모가 대출한도의 5%를 초과해 당국의 감시대상에 오른 전력이 있다. 2018년에는 회계 오류도 발각됐다. 내부 감사 결과, 신용카드 사업 매출 오류로 순이익이 1조루피아(835억원)에서 1840억루피아(154억원)로 쪼그라들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협력사인 LG화학, 롯데케미칼의 현지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SDI 또한 현대차에 배터리 공급을 모색하며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이 인니에서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인니에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인니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현대차가 현지에서 만든 차량에 탑재될 전망이다. 인니 정부는 LG화학에 수차례 투자를 요청해왔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니 산업부 장관은 작년 11월 방한 당시 LG화학을 찾으며 투자를 논의했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LG화학이 23억 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공장 설립과 LG화학 제품을 쓴 전기오토바이 시범 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Q시리즈 상표권을 대거 출원하며 중저가 라인업 확대를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중저가 제품 판매를 통해 실적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일 특허청에 상표권 13건을 출원했다. Q31과 Q32, Q33, Q51, Q51S, Q52, Q53, Q61, Q62, Q63, Q91, Q92, Q93이 그 주인공이다. 13건은 모두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포함하는 상표권 09류에 분류됐다. LG전자는 이번 출원으로 Q시리즈를 다양화해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첫 번째 Q시리즈 스마트폰인 LG Q6를 선보였다. 5.5인치 대화면에 강한 내구성, 얼굴 인식 기능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알제리 반조립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알제리 정치권은 과거사 청산에 나서 기아차가 잣치 정치 스캔들에 연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35km 떨어진 바트나에 위치한 기아차 반조립공장(CKD)이 가동을 중단했다. 바트나공장은 지난 2018년 기아차 유통업체와 알제리 업체인 '글로벌'의 자회사가 설립한 것으로 연간 5만대 생산규모로 피칸토(국내명 모닝), 리오, 스포티지 등을 생산해왔다. 이는 10일(현지시간) 알제리 정부가 '예비 부품' 수입을 무기한 금지하면서 부품 공급망이 멈춰섰기 때문이다. 당시 당국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수입을 조절해 무역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수입을 중지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샘 맥아워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Quality) 총괄(전무)가 2021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맥아워 전무는 지난 15일 모르코 매체 키파츠(Kifach)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에 100%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며 "2021년 초까지 치료제 개발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진보된 백신은 임상 2상 중인 옥스퍼드대학교의 백신"이라며 "만약 효능이 입증되면 2020년 말에야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옥스퍼드대학교 제너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용 DNA 백신 연구를 추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DNA를 체세포에 투입하는 근육 주사 형태의 의약품으로 '차드옥스1'(ChadOx1 nCoV-19)이라고 불린다. 1000명이 넘는 참여자를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광핵집단(CGN)을 배제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지난달 27일 러시아 로사톰과 CGN을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비밀 보고서를 채택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러시아와 중국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이들 양사를 입찰에서 배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사톰과 CGN의 입찰 배제가 현실화될 경우 한수원의 수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번 수주전은 한수원-로사톰-CGN간 3파전으로 특히 한수원 입장에서는 로사톰이 핵심 경쟁자로 꼽혔다. 로사톰은 체코에 원전 6기를 지은 경험이 있는데다 인도와 이란, 터키, 요르단, 이집트 등 세계 12국에서 원전 36기를 건설해 두코바니 원전에서도 입찰 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자로 제기됐었다. 두코바니 원전은 사업비만 59억~65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두코바니 지역에 1200㎿급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내년 입찰이 예상된다. 한수원과 CGN, 로사톰 외에 프랑스 EDF,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이 경쟁 중이다. 체코 정부는 2024년까지 사업자와 계약을 마치고 2029년 착공해 203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체코는 내년 입찰을 앞두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집행위원회(EC)와의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체코전력공사(CEZ)는 이달 내로 자금 조달 방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 정부가 입찰을 서두르며 한수원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한수원은 현지 사무소를 마련하고 매년 봉사활동을 파견하며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코바니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의 아이스하키팀 호라츠카 슬라비아(Horacka Slavia)를 후원하고 트레비치 지방상공회의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가운데 공공기관의 안일한 대응이 비난을 샀다.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은 가족 내 코로나19 의심자가 발생해 자가 격리를 해야 했으나 이를 어기고 출근을 감행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직원들은 재택근무 기간 잦은 지각과 근무일지 제출 소홀로 업무 분위기를 저해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실시된 내부감사에서 코로나19 의심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이 재택근무 지시를 어기고 출근한 사실을 적발했다. 직원 A씨는 지난달 미국에서 유학하다 귀국한 자녀를 기차역에서 집까지 바래다줬다. 집에서는 공간을 분리해 생활했다. A씨의 자녀는 이상 증후를 느껴 지난달 6일 보건소에서 감염 여부 검사를 했고 다음날 오전 8시59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녀와 밀접 접촉한 A씨는 정부 지침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택근무를 해야 했다.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코로나19 관리 대상 분류 기준을 개정해 해외 입국자를 의심자에 포함시켰다. 의심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의심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A씨는 자녀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출근하면 안 되는 셈이다. 하지만 A씨는 이 같은 방침을 어기고 업무가 많다는 이유로 7일 오전 8시 20분께 출근했다. 자녀가 확진 통보를 받은 후인 당일 오전 9시 20분경 퇴근했다. 더욱이 A씨의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은 4월은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는 시기였다. 한수원은 지난 2월에도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한수원은 경북 경주 본사와 월성원자력본부에서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나왔었다. 결국 본사 건물과 월성원전 초소를 폐쇄하고 본사 직원 1000여 명이 재택근무를 했다. 확진자 발생으로 원전 가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부주의한 행동으로 코로나 리스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택근무 기간 공기업 직원들의 불성실한 근무 태도 또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지난 2월 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가상사설망(VPN)으로 출·퇴근을 확인하고 재택근무일지를 작성하도록 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자체 조사 기간(3월 22일~4월 5일) 재택근무자 187명(총 592건) 중 43명(70건) 출근 시간보다 늦게 전산망에 접속했다. 직원 21명은 재택근무일지를 1~2줄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전임연구원도 지난 3월 24일 재택근무 기간에 원래 출근 시간보다 19분 늦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주1회 재택근무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나 마감 기한보다 늦게 낸 보고서 건수는 3월 한 달만 4건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특허관리업체(NPE)와의 모바일 결제 관련 특허 공방에서 비침해 판결을 받으며 승소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은 지난 5일 "삼성전자가 DTS 인터내셔널(DTS Internationals)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라고 판단했다. DTS 인터내셔널이 문제 삼은 특허 2건 모두 비침해로 판정했다. 해당 특허는 모바일 뱅킹, 결제 등의 과정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DTS 인터내셔널은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탑재했다고 주장해왔다.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DTS 인터내셔널이 주장하는 특허가 무효라고 판단했다. 실제 발명보다 청구범위를 넓게 기재해 보호 가치가 없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데 이어 일명 '백만(100만) 마일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며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한다. 이르면 올해 말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에 신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기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말 예정된 배터리 데이에서 신형 배터리 정보를 공유한다. CATL과 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배터리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중국에서 제조한 모델3에 장착된다. 신형 배터리는 코발트 사용을 배제하거나 최소화한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의 2배 이상인 100만 마일(약 160만㎞)의 수명을 자랑한다. 제조 비용도 저렴해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와 동일하거나 그보다 낮게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만 마일 배터리 개발은 테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