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세타 엔진' 화재 집단소송 합의안이 미국 법원으로 부터 예비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 보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가 신청한 세타2 엔진 집단소송 관련 화해 합의안에 대해 예비승인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세타2 엔진 탑재 차량에 대해 평생 품질 보증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발표하고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예비승인을 신청했었다. 이번 예비승인으로 지난 2015년부터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논란이 돼 온 세타2 GDi엔진 화재에 대한 본격적인 소비자 보상이 오는 11월 최종 승인을 거쳐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약속한 현대·기아차는 대상 차량 차주에게 보증·보상 안내서를 일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시카고대가 가입한 펀드가 주로 방산업체, 석유화학기업 등을 투자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거론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카고대 학생신문 '더 마룬(The Maroon)'은 증권거래소(SEC) 자료와 글로벌 리서치 기관 프레킨(Preqin) 보고서를 바탕으로 시카고대 재정이 펀드를 통해 방산업체, 석유화학기업, 산림훼손 기업 등에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대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개에 3300만 달러(약 404억원)를 투자했다. 해당 펀드들은 각각 14~29% 비중으로 방산업체, 석유화학기업, 산림 훼손 기업 등에 투자했다. 시카고대가 투자한 ETF 가운데 하나인 블랙록 아이쉐어즈 코어 MSCI EMKT..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대 원양선사이자 선복량 기준 세계 9위 컨테이너 선사인 HMM(구 현대상선)이 파나마 운하 첫 운항에 나서면서 미주노선을 강화한다. HMM이 가입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가 본격화되면서 소속 해운사 선박이 전부 운영 노선에 투입되는 가운데 HMM 선박은 미주 노선에 들어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의 1만3992TEU급 '현대 호프'가 지난 10일 파나마 운하를 통해 디얼라인서의 미국 동안항로 EC2 노선 첫 운송을 시작했다. EC2노선은 칭아오-닝보-상해-부산-바리브해지역-뉴욕-윌밍턴-서배너-찰스턴-카리브래지역-부산-칭다오 일정이다. 해당 노선에 투입된 현대호프호는 네오 파나막스급이라 운하 통과에 적합하다. 네오 파나막스란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과 중국 안방보험(현 다지아보험그룹)이 7조원 규모 미국 호텔 매매 계약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안방보험이 초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미국 법원이 안방보험이 요청한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을 받아들였다. 이르면 8월 중 1심 재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법원은 안방보험이 미래에셋에 제기한 소송을 패스트 트랙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첫 재판은 오는 8월 24일 열릴 예정이다. 결과도 빠르면 8월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쟁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호텔 폐쇄, 소유권 소송 미통보 등 안방보험의 행위가 인수 계약을 위반한 것인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이 호텔 소유권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서 소송에 휘말..
[더구루=길소연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CJ그룹 주요 계열사 중국 사업 지원사격에 나섰다. 직접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도모하고, 계열사 중국 현지사업 지원을 당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한중교류를 다짐했다. 이날 손 회장은 "한국과 중국 정부의 효과적인 조치 덕분에 전염병 확산을 통제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중국은 경제 및 무역관계 그리고 높은 통합 이해 관계를 가진 이웃으로 한중간 경제협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CJ그룹은 1994년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중국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CJ는 양국 간 실용적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한중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협력 증진을 도모했다. 그러면..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사업장을 재개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을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장을 폐쇄한 후 두 달 만에 재가동을 허용한 가운데 안전한 운영을 최우선에 둘 것을 강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지 사업장의 재가동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NDMA는 "재개 첫 주를 테스트 기간으로 간주해 달라"며 "모든 공정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높은 생산성을 단기간에 달성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각적인 유지 보수 또는 셧다운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소음이나 냄새, 누수, 연기, 비정상적인 흔들림 등 잠재적인 리스크를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DMA는 장비 점검의..
[더구루=유희석 기자] GS건설이 베트남 호찌민 지하철 건설 현장에서 현지 업체의 '몽니'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자재 분실, 공기 지연 등 잦은 말썽으로 계약을 해지했는데 오히려 피해를 봤다며 시위를 벌인 것이다. 해당 업체가 현지 경찰에 신고까지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GS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1호선 2공구 건설공사 현장 앞에서 협력업체인 리엔탄전기기계(LITHACO) 대표와 소속 노동자 약 20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LITHACO는 지난 2017년 9월 GS건설과 780억동(약 4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전기설비 공사를 진행했는데, GS건설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대출보증 등의 지원을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원재료 가격이 급락했는데도 GS건..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전 전력부·재무부 차관이 LG화학 인도 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엄중한 처벌을 주문했다.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환경·안전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증설을 허용한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에이에스 사르마(EAS Sarma) 인도 전 전력부·재무부 차관은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 수상에 서한을 보내 인도 공장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LG화학과 정부 책임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다. 사르마 전 차관은 서한에서 "LG 폴리머스 인디아 고위 관리자를 기소하고 공장 증설을 허용한 안드라프라데시오염관리청(APPCB)과 관련 부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사고는 비사카파트남에서 발생한 최초의 산업 재해가 아니다"라며 "과거 30~40건의 사고로 근로자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가 한국 최초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바라카 원전 1호기가 곧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가동 일정을 맞추고 남은 2~4호기 또한 상업운전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은 최근 미국 싱크탱크 아틀란틱협의회의 프레드릭 켐프 회장과 화상 회의를 갖고 바라카 원전 가동 일정을 공유했다. 하마디 사장은 "UAE 원자력규제청(FANR)으로부터 1호기 운전 허가를 받은 후 핵연료를 장전했고 현재 가동 준비 단계에 있다"며 "곧 임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원자로가 안전하게 제어돼 전력이 생산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하마디 사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원전 가동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UAE 정부의 지도 아래 파트너사와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다양한 조치를 이행했다"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4기 공사 모두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임라인을 맞추고자 700여 명의 직원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주요 건설 작업을 마쳐 2·3·4호기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마디 사장은 바라카 원전 가동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아랍 최초의 원전인 바라카 원전은 UAE의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100만t 감축하고 5.6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한 원전 사업으로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처음으로 수출한 원전이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 원전 팀코리아가 참여했으며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가 적용됐다. 한전은 지난 2월 1호기 운전 허가를 받아 출력상승시험을 진행하며 상업 가동을 채비하고 있다. 2·3·4호기의 공정률은 지난 3월 기준 각각 95%, 91%, 83% 이상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항공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유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 나라별로 필수 산업인 '하늘의 교통 인프라'를 구제하기 위해 자금 지원 및 국유화를 서두르고 있다. 다만 전체 항공사가 아닌 대표 항공사만 구제에 나서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고 경영 위기에 빠지자 나라별로 항공사 국유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국유화로 항공사 구제에 나선 건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대표 항공사인 알이탈리아항공은 지난 2002년부터 자금난을 겪고 있다. 2009년 파산보호(법정관리)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등 재정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스테파노 파투아넬리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말 "알리탈리아가 완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 경기 부양 법안을 내놨다. 규모가 큰 만큼 구제 패키지의 모든 세부 사항이 적용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일 코트라 미국 시카고무역관이 내놓은 '미국 정부 코로나19 지원책 케어스 액트(CARES Act)' 보고서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2조2000억 달러(약 2690조원) 규모 재정 지원 계획을 담은 경기 부양 법안 케어스 액트(Coronavirus Aid, Relief, and Economic Security)를 승인했다. 2조2000억 달러는 2019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이고, 오해 미국 연방정부 예산(4조4000억 달러)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7000억 달러가 투입된 2008년 부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대구경북지역본부 청사가 팔리지 않자 예정가격 보다 인하해 매각한다. 비싼 매각 비용에 부담이 느껴 팔리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존 매매가 보다 3% 낮춰 입찰을 진행한다. 이번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가스안전공사의 재무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월 제2차 이사회를 열고 '대구경북지역본부 청사매각 예정가격 인하안'을 의결했다. 안건에는 대구경북지역본부를 기존 매각가에서 3% 할인된 28억3241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예정가보다 8760만원이 인하된 금액이다. 앞서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1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공단로 22안길에 위치한 대구경북지연본부 청사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연면적 1048.19㎡에 대지면적 1490㎡ 규모의 청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