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유희석 기자] 미국 검색업체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핏빗 인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유럽 소비자단체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사용자의 중요한 개인정보를 구글이 수집하고, 강한 지배력으로 혁신을 촉진하기는커녕 방해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구글의 웨어러블 시장 진출이 늦춰지면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에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소비자기구(BEUC)는 지난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구글의 핏빗 인수가 소비자 이익을 저해하고, 혁신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32개국, 45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BEUC는 "인터넷 대기업인 구글이 디지털 시장에서 전례 없는 지배력을 얻으려 한다"며 "구글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EUC는 또 "구글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산업용 로봇 시장이 주목을 받는다. 전염병 사태로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이 멈추는 사태를 경험하면서 앞으로 로봇 활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시장 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4년 40억 달러(약 5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제조 분야의 경우 제작 과정의 복잡성 증가, 노동력 감소 등으로 산업용 로봇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국제로봇협회(IFC) 통계를 보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제품은 23% 수준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가 더 커진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공지능(AI)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의료산업 변화와 언택트(비대면) 문화의 일상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16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공지능의 진화가 기대되는 이유' 보고서에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됨에 따라 기존 산업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통합적으로 이용하는 디지털 기반 산업으로 전환돼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의료산업의 변화 이끄는 인공지능 코트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지만 인공지능은 이미 의료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를 보..
[더구루=유희석 기자]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12개월째 '제로(0)'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제재로 원유 수입 길이 완전히 막혔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유가까지 폭락하면서 현지 원유 산업이 고사 직전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는 1100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줄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30억8700만달러어치를 수입해 지난해 동기 대비 53.3% 급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입량보다 수입액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우리나라는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조처를 이어갔다. 트럼프 행정부가 핵 개발을 이유로 이란에 제재를 가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으로 요구해서다. 지난해 4월 150만t에..
원본 소스 : https://nl.letsgodigital.org/spelcomputers-games/sony-ps5-kopen-playstation-5/ [더구루=홍성일 기자] 콘솔 게임기 시장에 강자를 뽑으라면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의 업체들을 들 수 있다. 올해는 특히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의 새로운 시리즈가 등장하는 시기여서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이다. 특히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오랫동안 최고의 위치를 지켜오고 있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사양 지난 3월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세대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하드웨어 세부 사양 및 적용 기술을 공개했다. 이 날 발표는 PS5의 설계자로 알려진 마크 서니가 나섰다. 마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국적의 일본 외항사 객실 승무원이 입사 3주 만에 백수 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DOSSI는 비행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에서 객실 승무원이 된 지 3주 만에 백수'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은 지난 2018년 10월 일본에 와서 올 1월까지 지상직 승무원으로 근무했다"며 "이후 새로운 항공사의 면접을 본 뒤 일본 항공사 스튜어드로 합격해 3월 입사 예정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사와 3월 1일 자로 계약을 해서 3월 3일부터 입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한차례 미뤄져 3월 17일 자로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2주간 이사도 하고, 개인 정비 시간을 갖는 등 여유 있게 준비한 다음 출근하면 된다는 생각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렸다. 실제 2주 뒤 출근한 그는 3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자회사 캐나다 하베스트(Harvest)에 1억5000만 달러(약 1840억원) 규모의 지급 보증을 제공한다. 석유공사의 부실 사업으로 꼽히는 하베스트의 추가 지원에 나서면서 재무 리스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베스트는 지난달 1일 1억50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아 운영 자금을 조달했다. 대출 기관은 알려지지 않았고 만기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이자율은 1.15%로 석유공사가 지급 보증을 했다. 하베스트가 약속한 원금이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석유공사가 대신 부담해야 한다. 하베스트는 이번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하베스트의 부채는 작년 말 기준 35억8200만 캐나다 달러(약 3조1300억원)를 기록했다. 장기부채는 21억5070만 캐나다 달러(약 1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과 태양광 전쟁을 벌이는 노르웨이 REC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침해 맞소송을 제기했다. REC그룹은 지난 14일 "특허 침해 혐의로 한화큐셀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REC 그룹은 2월 소장을 접수했고 중국 쑤저우 지적재산권 재판부는 지난달 8일 소송을 승인했다. REC그룹이 문제 삼은 특허는 분리형 태양광 셀과 정션박스에 관한 기술이다. 정션박스는 전지판 후면에 장착돼 태양광 전기를 모으고 전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REC그룹은 한화큐셀이 자사의 핵심 제조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샨카르 스리드하라(Shankar Sridhara) REC 그룹 최고기술책임자는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업계의 혁신을 장려하고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REC그룹의 맞고소로 한화큐셀과의 갈등은 극에 치닫..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호주 럭셔리 스킨케어 전문기업인 래셔널그룹(Rationale Group)의 지분 49%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파트너십을 넘어 합작사 형태로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래셔널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동반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래셔널그룹의 지분 49%를 확보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분투자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4일 래셔널그룹과 지분 투자를 동반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처드 파커 래셔널그룹 설립자는 이날 성명을 통..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소화기학회에 궤양성대장염 신약후보물질 'LC51-0255'의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임상 2상에 돌입하며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5일 '2020 미국소화기학회'에 전자포스터 형식으로 LC51-0255의 임상 1상 결과를 공유했다. LG화학은 임상 1상에서 피험자에 따라 0.25mg와 0.5mg, 1mg, 1.5mg, 2mg 등 용량을 달리해 1일 1회 투여했다. 임상 결과 최대 21일간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내약성은 환자가 약물을 복용할 때 부작용이나 불편함을 견딜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내약성이 좋다는 건 그만큼 약물의 부작용이 경미하다는 의미다. 또 용량에 비례해 림프구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하며 우수한 약력학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근무가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등 아시아 지역 IT기업의 주가가 두 배 이상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온라인 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일부 아시아 기술 기업의 주가는 3~5년 이내에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크 데이비스 JP모건 아시아 그로스 펀드 매니저는 "이러한 기술 종목들은 5년마다 연평균 15~25%의 기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이전부터 있었던 이런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펀드의 주요 투자처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대만 TSMC 등이 포함됐다. 데이비스는 또 "재택근무, 온라인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하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직원 350여 명을 내달 중국에 급파한다. 지난 10일에 이어 잇단 파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춘 중국 사업 재개에 드라이브를 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는 회사와 협력사 직원 350여 명을 내달 중순 중국 톈진으로 파견한다. 이들은 신속 통로 제도를 활용해 격리 없이 현지 도착 24시간 이내에 사업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 통로 제도는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14일간 의무 격리는 면제해주는 조치로 10일 도입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톈진 공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설치를 진행한다. 삼성전기가 짓고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신공장의 공사 마무리와 삼성SDI의 소형 배터리 생..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