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실속형 'Q시리즈' 확대…상표 출원

Q31·32 등 13건
중저가 제품 확대…코로나 리스크 돌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Q시리즈 상표권을 대거 출원하며 중저가 라인업 확대를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중저가 제품 판매를 통해 실적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일 특허청에 상표권 13건을 출원했다. Q31과 Q32, Q33, Q51, Q51S, Q52, Q53, Q61, Q62, Q63, Q91, Q92, Q93이 그 주인공이다. 13건은 모두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포함하는 상표권 09류에 분류됐다.

 

LG전자는 이번 출원으로 Q시리즈를 다양화해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첫 번째 Q시리즈 스마트폰인 LG Q6를 선보였다. 5.5인치 대화면에 강한 내구성, 얼굴 인식 기능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Q7, Q9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지난 2월에는 Q51을 내놓았다. 3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트리플 카메라, 최대 7.1채널 'DTS:X' 입체 음향 기능 등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하던 기능을 장착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였다.

 

LG전자는 잇단 Q시리즈 출시로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의 악화를 뚫는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 또한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5.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스마트폰 업계는 중저가 제품을 선보이고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소비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중저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보급형 시장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던 애플은 399달러(약 49만원)의 아이폰SE 2세대 모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갤럭시 A71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 64만9000원으로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제공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인 갤럭시 A31과 5세대 이동통신(5G) 제품인 갤럭시 A51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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