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상반기 전세계 선박 수주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운시장 불황, 불확실성으로 인한 선주들의 관망세 확대, 제한된 선박 금융 등의 원인으로 수주량이 급감했다. 1일 영국 선박가치평가기관 배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상반기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600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51% 감소한 수치다. 국가별 수주량을 살펴보면 한국과 중국은 약 40% 감소했고, 일본은 60% 줄었다. 중국은 전체 수주량 중 51%를 확보했으며, 한국은 25%를 차지하면서 나란히 점유율 1, 2위를 기록했다. 척수 기준 올해 상반기 발주를 가장 많이 한 선주 국가는 중국, 일본, 그리스, 노르웨이, 싱가폴 순이며, 한국은 6위에 랭크됐다. 상반기 수주량 중 선종별로는 지난해 수주 호황이 기대됐던 액..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회사들의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 24곳을 '5세대 이동통신(5G) 클린 통신사'로 뽑고 화웨이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명단에 든 가운데 클린 통신사 선정으로 반(反)화웨이 전선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5G 클린 통신사(5G Clean Telecom Company) 24곳을 발표했다. 국내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등 여러 국가의 통신사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버라이즌·스프린트·AT&T △일본 NTT 도코모·KDDI △대만 티스타·타이완모바일 △스페인 텔레포니카 △프랑스 오렌지 △영국 오투 △캐나다 로저스 △호주 옵터스 △인도 지오 등이 클린 통신사에 들었다. 5G 클린 통신사는 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8월 초 공개를 앞둔 쏘넷의 바람몰이에 나서며 10월 디왈리 축제 기간을 정조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권역본부는 8월 7일 월드프리미어를 앞둔 소형 SUV '쏘넷'의 소개 이미지를 홈페이지 게재하는 등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기아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주요 부문으로 떠오른 4미터급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 '베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쏘넷'을 준비해왔다. 현재 인도 소형 SUV시장은 현대차의 '베뉴'를 비롯해 △타타 '넥슨' △마루티 스즈키 '브레자' △마힌드라 'XUV 300' △포드 '에코스포츠'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은 마루티 스즈키 '브레자'와 현대차 '베뉴'로 6월 한 달동안 브레자는 4542대가 판매됐고 베뉴는 4129대가 판매되며..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 인스턴트라면이 일본 유튜브 먹방 채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일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최근 일본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 한국 음식을 먹는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검색창에 '한국 라면'을 검색하면 많은 콘텐츠가 나온다. 이 가운데 조회수 200만회가 넘는 영상도 있다. 다양한 한국 라면을 소개하는데, 특히 매운맛 라면을 먹은 소감을 이야기하는 영상이 인기다. 일본 음식문화는 과거부터 매운 식자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류 열풍으로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한국의 매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은 줄었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높아졌다. 구독자 80만9000명을 보유한 '배고파지면 MONSTER!' 채널에서는 '팔도 틈새라면'과 영화 기생충에서 유명해진 '짜파구리'를 소..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CEO이자 두뇌에 칩을 임플란트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는 뉴럴링크를 운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오는 28일 예정된 뉴럴링크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지닌달 3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8월 28일 신경 발화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 발화는 신경세포가 자극에 의해 전기적 신호를 발생시키는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다. 이때 발생한 신호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신경세포로 전달된다. 즉 머스크의 발언은 두뇌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일론 머스크와 뉴럴링크가 이처럼 '신경 발화'에 관심을 가지고 소개하는 이유는 임플란트 두뇌칩을 개발해 신경 발생 과정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츠하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이어 베트남에 연구·개발(R&D)센터 투자를 모색한다. LG전자 최대 생산거점인 베트남에 R&D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키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9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한국 기업 간 간담회에서 R&D 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지 진출 기업들이 투자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구체적인 연구 분야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립이 현실화되면 LG전자는 베트남에 첫 연구소를 마련하게 된다. LG전자는 현재 베트남에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생산하는 하이퐁 캠퍼스와 서비스 유지보수 법인(HI-M Solutek Vietnam CO., LTD)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가 베트남에 R&D센터 구축을 검토하는 이유는 R&D 투자 확대 기조와 맞물려 있다. LG전자는 국내 서초, 양재, 가산, 인천, 창원, 마곡 등 5곳에 R&D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해외에도 R&D 조직을 마련했다. 2018년 초 물과학연구소와 공기과학연구소에 이어 10월 식품과학연구소를 만들고 제품 개발을 강화했다. 미국과 캐나다, 인도 등 5곳에 인공지능(AI) 거점을 만들어 미래 기술도 연구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에 4조344억원을 쏟았다. 사상 최고치로 전년도 3조9683억원보다 660억원 증가한 규모다. 올 1분기에도 연구개발비로 1조931억원을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4%로 작년(6.5%)보다 높다. 베트남 IT 산업의 가파른 발전 속도도 LG전자가 현지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 분석된다. 베트남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T 시장 규모는 2018년 1029억7000만 달러(약 122조4500억원)로 2015년 이후 연평균 19.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해 말 기준 누적 외국인 투자액은 35억 달러(약 4조1600억원)를 돌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 새로운 연구소를 추진하기 위해 적합한 위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오픈 시기, 연구 분야, 인원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외국 기업들의 고충을 듣고자 총리실 주도로 마련됐다. 푹 베트남 총리와 박노완 주 베트남 한국 대사, 삼성·LG 등 베트남 현지 대기업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푹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R&D센터 건립과 함께 하이퐁 캠퍼스 확장을 논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기 평택에 위치한 스마트폰 조립공장 설비를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건설 중인 모바일 R&D센터 투자와 더블어 고급 인재 양성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STP(Samsung Talent Program)를 통해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알고리즘이나 앱 개발 교육을 실시해왔다. 대학생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개최하며 현지 인력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내년에 미얀마 마하 유망구조(가스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층구)에서 2~3개 평가정 시추를 추진하며 가스전 개발에 속도를 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마하 유망구조에서 내년 2~3개 평가정을 시추할 예정이다. 평가 시추는 유전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시추공을 여러 개 더 뚫는 과정이다. 유전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생산 가치가 있는 유전인지, 매장량에 비해 생산비가 더 소요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들 평가정의 발견잠재자원량은 6600억 입방피트로 추산된다. 발견잠재자원량은 탐사 시추를 통해 발견된 자원의 양이다. 상업성 평가를 거쳐 매장량으로 전환되면서 가스량이 소폭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평가 시추를 토대로 20..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대만 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차'와 손잡고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공차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략형 신메뉴에 CJ제일제당 과일식초 '미초'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것. '미초'는 일본에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공차와의 협업으로 일본에서 불고 있는 과일발효초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아울러 양사의 협업이 일본을 벗어나 공차의 글로벌 네트워크 전체로 확대될지도 관심이다. 31일 CJ제일제당과 공차재팬에 따르면 공차는 지난 22일부터 일본 내 60여 곳의 점포에서 CJ제일제당의 과일발효초를 사용한 만든 신메뉴 '타피오카 과일식초'를 판매하고 있다. 신메뉴는 △과일식초 우유 △과일식초 탄산 등 2종류로 각각 감귤의 상큼한 신맛을 즐길 수 있는 깔라만시와 열대 맛을 즐길 수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협력사 미국 앱티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앱티브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봗 46% 급감한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에 그쳤다. 순손실도 3억6900만 달러(약 4400억원)에 달했다. 주당 순손실은 1.43달러(약 1700원), 지난해 2분기에는 주당 1.07달러(약 1270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환율, 상품 이동, 사업 분할 등을 반영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3% 줄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이 각각 64%, 51% 급감했다. 중국(14%)과 남미(54%)는 증가했다. 순손실은 2억8700만 달러(약 3400억원), 주당 순손실은 1.10달러(약 1300원)였다. 앱티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모든 비필수 활동에 대한 폐쇄(셧다운) 조치로 전 세계 자동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외 출장에서 식비를 과다 지급한 사실이 내부감사에서 지적 사항으로 나왔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 감사실은 A본부가 해외 출장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사용한 식비 74만8000원을 회수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LH 여비규정에서 국외여비는 공무원여비규정을 따른다. 공무원여비규정을 보면 식비는 여행일수에 따라 지급하되 항공 여행에는 따로 식비가 필요할 때에만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제공할 때는 이를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A본부는 최근 5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이 영국계 바이오기업 아박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아박타의 합작사 아피셀 테라퓨틱스(AffyXell Therapeutics, 이하 아피셀)는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기로 했다. 아피셀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아박타의 아피머(Affimer®)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피머는 자연 발생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이다. 기존 항체의 약 1분의 1 크기로 조직 침투력이 우수하다. 치료제가 개발되면 코로나19와 코로나19로 말미암은 폐 질환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해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을 해소할 수 있어서다. 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SDI가 미국 뉴욕 월가 전문가의 주목을 받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순 제로(0)'를 목표로 4년간 2조 달러(악 24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9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오는 11월 3일 동시에 열리는 대선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바이든 시대에 기대감이 높은 친환경 주식에 중점을 두고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투자를 검토할 때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35년까지 발전소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을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을 펼치고 청정에너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